인도 루피

인도 루피
Indian Rupee
Seal of the Reserve Bank of India.svg
화폐 정보
사용국 인도
부탄 네팔[1]
아프가니스탄
비공식 사용국:
ISO INR (1957.04.28~)
기호 ₹ (Rs)[2]
보조단위
1/100 파이샤(paisa, p.)[3]
지폐 ₹10, ₹20, ₹50, ₹100, ₹200, ₹500, ₹1,000[4] ₹2,000
드물게 통용 : ₹1, ₹5
동전 ₹1, ₹2, ₹5, ₹10, ₹20[5]
드물게 통용 : 25p.(차완나), 50p.(아탄니)
중앙은행 인도 준비은행 (Reserve Bank of India, भारतीय रिज़र्व बैंक)
인쇄처 인도 준비은행 조폐창
조폐국 인도정부 조폐국 (India Government Mint, भारत सरकार टकसाल)
환율 16.6원 (2019.9.13 기준)
고정환율 부탄 눌탐 1:1 (공식)
네팔 루피 1:1.6 (비공식)
이전 화폐

भारतीय रुपया 바라테이 루피야

소개

인도의 법정통화이며, 부탄에서는 1:1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어서 통용 자체는 가능하지만, ₹100 이하 권종만 통용되고 있다.[6] 네팔도 사정이 비슷한데, 부탄보다도 유통 사정이 좋지 않다.

통화 기호 ₹(U+20B9, 이미지)는 2010년 7월 15일에 제정하였다. 라틴 문자 R과 데바나가리 문자 र를 접목한 형태라고. 과거에는 여타 루피화와 마찬가지로 문자에 따라 Rs., ৳, ૱, రూ등으로 표기했었다.

통상, 영어식 표현에서 가져온 "루피"라고 부르고 있지만 사실 그 어원은 산스크리트어로 은(Ag)을 뜻하는 루퍄크에서 비롯되었다. 다만 진짜 문제는 공용어가 기본 15가지도 넘는 인도의 언어문화 때문에 이 통화를 표현하는 단어가 루피요, 루파야, 로피이, 루파이, 루파야, 루파아, 루파예, 루피야, 루피아, 루퍄캄, 루피요(까지가 서부와 남부지방식 표현), 탕카, 토카, 타카(주로 동부지방)[7] 등등으로 굉장히 다양하다. 몰론 외국인 상대로 힝글리시를 쓸 때는 그냥 루피라고 부르는 편.

환전 및 사용

인도 루피는 남아시아의 주요 통화로서, KEB하나를 비롯해 몇몇 대형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권종이었다. 그렇지만 위상에 걸맞지 않게 고액권 위폐가 자주 출몰했고, 루피화 스스로도 매우 불안정한 환율을 보였으며, 결정적으로 2016년 11월에 급진적 개혁을 밀어부치며 외국으로 나간 루피화를 회수하지 않은채로 폐기한 탓에 시중은행들이 적잖은 손해를 보자 아예 손을 놓게 되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2018년 4~6월에 걸쳐 시중은행에서 취급을 중단하게 되었다.

일상적으로는 ₹100 및 그 이하 권종들이 주로 유통되고, ₹500 권종이 실질적인 최고액권 역할을 한다. 각각 한국의 만원권, 오만원권 정도의 입지에 있다고 보면 된다. 다만 일상적일 때 그렇다는 것일 뿐, 여행객이 자주 다니는 관광지[8]나 고급 식당 및 인테리어에 신경 쓴 상점, 혹은 대형마트 및 대형상가 등을 다닌다면 ₹2000 짜리 쓸 일도 적잖기 때문에, 고액권으로 챙겨왔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으나, 잔돈을 쓸 상황은 분명히 다가오므로 저액권 관리에도 신경 써 주는 것이 좋다.

고액권은 위폐가 원체 많아서 현지 환전시에도 항상 조심해야 하고, 특히 뜯겨지거나 찢어진 권종은 사용할 수 없으므로 거스름돈 받을 때 매번 한 장씩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현대 루피

모든 권종에 주요 2개 언어(영어, 힌디어) 말고도 액면 표기로서 박스 하나에 공용어 15가지를 모아다 표기하고 있다. 배치 순서는 각 언어의 영어명칭으로 알파벳 순인 아삼어, 벵골어, 구자라트어, 칸나다어, 카슈미르어, 콘칸어, 말라얄람어, 마라티어, 네팔어, 오리야어, 펀자브어, 산스크리트어, 타밀어, 텔루구어, 우르드어 까지로, 법으로 지정된 언어 중 프랑스어신디어(파키스탄 계통), 마니푸르어(티베트 계통)는 들어가 있지 않다.

현행권 : 3차 발행 (간디 신권)

2016년 11월 8일, 정말 뜬금없게 인도 총리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등장했다. 바로 다음 날인 2016년 11월 9일부로 기존 고액권인 ₹500 및 ₹1,000의 두 권종의 유통을 전면 중단시키고, 연말(12월 31일)까지만 교환해주겠다는 뉴스를 내보냈다.

기간 뿐 아니라 양적으로도 구권 교환 제약이 있었는데, 계좌입금에는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 계좌인출시에는 각 ₹10,000/日 혹은 ₹20,000/週로 제한, 현금교환은 1인당 ₹4,000/日의 제한을 두었었다. 이런 결정을 한 것은 10억명이나 되는 인도인에게 신권을 고루 배포할 만한 생산라인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인 것이 첫째, 근본적으로 유통량 회수(및 현금량 조절)를 염두하고 있었던 것이 둘째였다.

발행 목적은 위폐처단, 불법탈세 단속, 지하경제 축출, 그리고 검은돈 회수로, 특히나 콕 집어 지정했던 두 고액권의 규모가 발행총액의 대다수를 차지했기도 하거니와, 위폐 및 검은돈[9]도 자주 발생하고 있던 것으로 판단한지라 위협적으로 느끼게끔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은 발표 전까진 완벽히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허나 너무 급박하게 제약을 걸어둔 탓에 루피화를 가지고 있던 외국의 은행들도 불똥이 크게 튀었지만, 당장 인도 내부에서부터 마치 집단 뱅크런이 터진듯 경제적 혼란에 빠졌다. 그렇찮아도 일처리 늦기로 유명한지라 오직 화폐교환 하나만을 목적으로 은행 주위를 메워서 며칠을 장사진 펴기도 했었고, 이를 발단으로 하는 범죄 및 폭력사건도 급증하였다. 때문에 원래 연말까지만 해주기로 한 교환업무를 조금씩 봐주기 식으로 연장, 거진 2017년 초(3월 경)까지로 연장을 승인해주기도 하였다.

신 고액권인 ₹2,000 및 ₹500이 먼저 배포되고, 가장 문제가 많던 ₹1,000권은 조금 더 시간을 들인 후 발행할 예정이라 언급하긴 했는데 한세월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다.[10] 2017년 8월에 ₹50 및 ₹200을 발행하고 2017년 말 경에 ₹10을 발행하였다. 저액권의 경우는 구권이 딱히 폐지된 것이 아니지만, 신권 보급율에 따라서 폐기가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에 있어서 통용이 점점 어려워질 듯 하다.

인도 루피 현행권(3차) 시리즈 (2016년 이후)
INR304.jpg India new 20 INR, MG series, 2019, reverse.jpg INR308.jpg
₹10 ₹20 ₹50
India new 100 INR, Mahatma Gandhi New Series, 2018, reverse.png INR314.jpg INR316.jpg
₹100 ₹200 ₹500
(미발행) INR318.jpg INR317.jpg
₹1,000 ₹2,000 (앞면공통)
  • 2019년부로 ₹2,000권종은 추가 인쇄를 하고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시중에서 구경 및 활용이 다소 어려워졌다. 애당초 화폐개혁의 목적이 지하경제 축출이었는데, 인도 정부의 판단으로는 액수가 더 커진 ₹2,000권종이 다시금 지하경제의 주축이 되어가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11] 참고로 인도은행 통계상 발행수량 최대값은 약 90억장이다.
 발권은행 정책에 따라 폐기되거나 시중에서 사용이 중단되어, 국내외 환전도 할 수 없는 통화입니다.
 해당 국가 방문시 현금거래 중 받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앞서도 언급하였듯, ₹500 미만 권종들은 완전히 폐기되지는 않았기에 일부가 암묵적으로 통용이 되고는 있지만, 2021년 말 기점으로 은행에서 본격적인 회수를 시작한 관계로 구권을 아예 받지 않는 것이 좋다.

구권 : 2차 발행 (간디 구권)

20세기 말경 (1996년) 즈음하여 등장한 시리즈. ₹500 및 ₹1,000 권종은 2016년 11월 9일부로 사실상 전면 폐기되었다. 기존 고액권 위폐도 적지 않고, 기존 고액권으로 인한 부패가 너무 심각해져서 뿌리를 처단하겠다는 의지라고 직접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검은돈 축출의 목적도 있는 탓에 12월 31일까지 제한적 교환정책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Bhārata Rupee 2nd Series
India 1 R 2015, reverse.jpg India 1000 INR, MG series, 2006, obverse.jpg 5 Rupees (Reverse).jpg
₹1 (정부발행권)※위 사진은 뒷면 (₹5 ~ ₹1,000 권종 앞면 공통) 마하트마 간디 ₹5 트랙터로 농사짓기
10 Rupee (Reverse) 2016.jpg India P-089A 20 Rupees Gandhi 2002, reverse.jpg India 50 INR, MG series, 2011, reverse.jpg
₹10 코뿔소, 코끼리, 호랑이 ₹20 해리엇 산 & 블레어 항구 ₹50 국회의사당
India P-091m 100 Rupees 1996 XF, reverse.jpg India 500 INR, MG series, 2014, reverse.jpg India 1000 INR, MG series, 2006, reverse.jpg
₹100 히말라야 산맥 ₹500 간디의 소금행진 ₹1,000
  • 통화기호 ₹는 2010년에 만들어진 것이니, 그보다 이전에 처음 등장한 원판에는 기호가 붙어있지 않았다.

1차

1976년 등장하였다.

표 2개

0차 (정부발행권)

이야기거리

  • 앞서 언급하였듯 외환은행 시절에는 인도 루피를 취급하고 있었는데, 배낭여행족 정도 외에는 수요가 별로 없었는지라 신권이 들어오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알아보고 가야 했었다.
  • 또한 앞서 언급하였듯, 인도 루피는 절대 찢어진 돈을 사용할 수 없다. 법적으로 아주 티끌만하게 떨어져나간 부분이 있다면 거부할 수 있다. 행여나 억지로 건네려고 한다면 무조건 안 된다고 버티는 것이 상책이며, 특히 고액권일수록 인도인들도 노골적으로 꼼꼼하게 보므로, 마찬가지로 받은 그 자리에서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게 다 위조지폐가 많아서 생긴 현상.
  • 21세기에 들어서는 사라져가지만, 과거엔 은행에서 100장 단위로 지폐를 묶을 시 스테플러로 찍어다가 묶었다. 때문에 돈이 몇바퀴만 돌아도 구멍이 숭숭숭 뚫리는 건 예사고, 아예 구멍투성이 사이로 찢겨져 나가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 인도 루피는 은근히 동전 모양을 다양하게 찍기로 유명하다. 이것 때문에 공중전화나 정말 드물게 보이는 자판기를 쓸래도 기계가 받아들이는 특정한 동전이 없으면 쓸 수가 없을 때가 나오기도 한다. 동전이 너무 많이 쌓이지 않도록 주의하자.

근대 루피

동인도 회사에 의해 1835년부터 1947년까지 쓰여진 루피화.

중세 루피

"루피"화의 첫 탄생은 1486년 셰르 샤아 수리 국왕(별칭, 라이온 킹)에 의해서 제정되었다.

각주

  1. 2018년 12월 14일부터 네팔 정부의 정책상 100루피 이하 권종만 유통이 허용되어 있다. 부탄도 같은 상황.
  2. 로마자 약자 표기법으로 "Rp"는 인도네시아 루피아를 가리킨다. 루피 단위를 사용하는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모두 Rs를 사용한다.
  3. 아직 유효하지만, 가치 하락으로 인해 50파이사 동전만 간신히 살아남았고, 이마저도 거의 쓰이질 않는다.
  4. 향후 발행 예정에는 있지만 미발행 상태이며, 같은 액면의 구권은 폐기되었다.
  5. 2020년에 처음으로 발행되었다. 발행 초기에는 드물게 유통되었고, 심지어는 외국동전 취급을 받아 간혹 유통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널리 유통중이다.
  6. 과거에도 ₹500 및 ₹1000 권종은 위폐 위험성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다. 구권에는 ₹200이 없어서 신권의 ₹200 권종이 등장 후 어떻게 될 지 몰랐으나, 결국 통용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듯 하다.
  7. 그래서 방글라데시에서는 비슷한 개념의 통화를 "타카(Taka)"라고 쓴다.
  8. 인도의 유명 관광지들은 외국인들에게, 인도인 대비 최소 5배 이상에 달하는 무자비한 입장료를 물리기로 유명하다.
  9. 특히 인근의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10. 권종별로 가로 길이 8mm씩의 증가 간격을 두고 있는데, ₹500은 150mm, ₹2000은 166mm이다. 즉, 처음부터 158mm 길이로 나올 ₹1000의 자리를 남겨둔 셈이다. 또한 ₹500 바로 아래의 142mm짜리는 ₹100의 규격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신 액면인 ₹200(146mm) 권종이 당초엔 계획에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11. 심지어 은행에 들어온 고액권을 의도적으로 다시 풀지 않는 정책을 쓰고 있다. 때문에 종래는 고액권이 화폐 총 유통액수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었고, 2020년에는 20%대 수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