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브라질연방공화국
República Federativa do Brasil

아 아우리베르지 (A Auriverde)

국장
표어
질서와 진보 (Ordem e progresso)
나라 정보
수도 브라질리아
공용어 포르투갈어
정부유형 대통령제 공화국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인구 203,080,756[1] 명 (2022년)
인구밀도 23.8 명/km2
면적 8,515,767 km2
기타 정보
GDP PPP:
전체: 4조 7020억 달러
1인당: 22,122 달러
명목:
전체: 2조 1884억 달러
1인당: 10,296 달러
(2024년)
화폐 헤알
시간대 UTC-02:00에서 UTC-05:00
ISO 076, BR, BRA

브라질브라질 연방공화국(영어: Federative Republic of Brazil)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면적과 인구를 가진 연방공화국이자, 가장 동쪽에 위치한 국가이기도 하다.

국기 문양에는 유래가 있는데, 1889년 공화정이 출범할 당시 리우데자네이루 하늘을 봤을 때 관측된 별자리를 따서 만들어졌다. 중앙에 녹색으로 써진 글씨는 "Ordem e Progresso"로, 포르투갈어로 "질서진보"라는 뜻의 문구이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보통 브라질의 역사는 1500년, 포르투갈카브랄이 처음 발견하면서 시작한 것으로 본다. 1530년부터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어 브라질나무, 사탕수수 등을 수출했고, 1808년 나폴레옹 전쟁을 피해 포르투갈 왕실이 리우데자네이루로 천도한다.

1822년, 황세자였던 페드루 1세브라질 제국을 선포하며 독립했는데, 포르투갈의 황제가 죽자 포르투갈로 넘어가 아들인 페드루 2세를 브라질에 남겨두게 된다. 이후 성인이 된 페드루 2세가 나라를 정비하면서 번영을 누리지만, 1889년 군부 쿠데타로 공화국이 수립된다. 그렇게 당시 잘 나가던 커피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했다.

그러던 1930년, 바르가스가 혁명을 일으키며 정권을 잡고 독재 체제를 이어갔으나, 정치적 압박으로 인해 바르가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로 민주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취임했다. 하지만 1964년미국의 지원을 받은 군부 쿠데타로 인해 또다시 20년간 군사독재가 이어졌고, 군사정권에 대한 불만이 나날이 커져가자 1985년에 결국 민간 정부로 복귀한다. 민간 정부로 복귀한 이후에도 경제가 회복되지 않다가 2002년, 룰라 다 시우바가 대통령이 되면서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해 BRICS의 일원으로 성장했다. 연임에도 성공한 룰라 다 시우바2022년에 또다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3선 대통령이 되었다.

지리[편집 | 원본 편집]

영토[편집 | 원본 편집]

명실상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와 가장 큰 영토를 가진 나라이다. 일부 영토가 북반구에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남아메리카 뿐만 아니라 남반구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가진 나라이다. 그만큼 국경도 길기 때문에 남아메리카 내에서 인접하지 않는 국가가 에콰도르칠레밖에 없다.

기후[편집 | 원본 편집]

세 종류의 열대 기후가 모두 나타나고, 남부는 온대 기후가 나타난다. 북동부에 건조 기후가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

자연환경[편집 | 원본 편집]

열대우림 중 세상에서 가장 큰 아마존으로 유명하며, 환경파괴의 주범인 탄소 흡수율이 어마어마해서 지구의 허파라고 불린다.

이 열대우림 사이를 지나는 아마존강이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긴 강으로, 두번째로 긴 강인 파라나강 모두 브라질을 지난다. 아마존강은 브라질 북부, 파라나강은 브라질 남부를 지난다.[2]

행정구역[편집 | 원본 편집]

연방직할구
브라질 연방구 (브라질리아 수도)
아크리주 알라고아스주 아마파주 아마조나스주 바이아주
세아라주 이스피리투산투주 고이아스주 마라냥주 마투그로수주
마투그로수두술주 미나스제라이스주 파라주 파라이바주 파라나주
페르남부쿠주 피아우이주 리우데자네이루주 히우그란지두노르치주 히우그란지두술주
혼도니아주 호라이마주 산타카타리나주 상파울루주 세르지피주
토칸칭스주

수도브라질리아고 가장 큰 도시는 상파울루로, 연방제를 채택하고 있어 26개의 주들과 1개의 연방직할구로 행정구역이 나뉘어있다.

정치[편집 | 원본 편집]

대통령[편집 | 원본 편집]

연설하는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2024년 현재 브라질의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으로, 35대 및 39대 대통령을 지내고 있다. 2003년부터 2011년, 그리고 2023년부터 대통령을 하고 있다. 연임까지 한 전적이 있음에도 다시 한번 대통령으로서 당선된 매우 특이한 케이스이다.

브라질은 민주 연방공화정으로,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했기 때문에 브라질의 국가원수의 직책은 대통령이다. 미국식 대통령 제도를 채택했기 때문에 2연임까지는 가능하지만 3연임은 불가능하고, 연속으로 출마하는 게 아니라면 한번 건너뛰고 재출마도 가능하다. 대한민국과는 달리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거를 통해 같이 뽑으며, 만약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는 경우 의회의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을 거쳐서 탄핵한다.

가장 최근에 한 선거는 2022년 대통령 선거로, 이 때 연임을 노리던 자이르 보우소나루와 경쟁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극우파 정치인으로서 브라질의 도널드 트럼프보다 더한 스트롱맨이라는 평가를 받던 사람으로, 결국 보우소나루의 연임은 실패하여 룰라 다 시우바 후보가 당선되었다. 대한민국이나 미국처럼 정치적인 양극화가 심한 편에 속한다. 이후 2026년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정부[편집 | 원본 편집]

브라질에서 가장 강력한 통치권을 가진 사람은 대통령이다. 하지만 통치권은 대통령이 있는 연방정부 뿐만 아니라, 각 주의 정부에도 분배하고 있다. 그리고 연방정부와 주정부 모두 각각의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가 존재한다. 브라질이 워낙 큰 나라다보니 26개의 행정주와 1개의 연방직할구인 브라질리아로 나뉘는데, 연방헌법 외에 주마다 독자적인 법률을 갖는다. 또한 각 주에서도 임기 4년짜리인 주지사를 선출한다.

브라질의 입법부는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으로 분류된다. 상원은 임기 8년의 의원 81명, 하원은 임기 4년의 의원 51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원 513명은 인구비례로 선출된다. 또한 브라질의 정당은 30~40여개로 이루어진 다당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룰라 다 시우바가 소속된 노동자당이 여당이다. 여러모로 미국의 정치 체제와 비슷한 면이 많은 나라이다.

외교[편집 | 원본 편집]

아르헨티나와의 관계[편집 | 원본 편집]

남쪽 아르헨티나와는 한일관계를 뛰어넘는 적대적 관계이다. 원래는 브라질이 스페인령이었던 남부 시스플라티나 지역을 무단으로 먹었던 것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 지역은 같은 스페인령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지원을 받고 우루과이로 독립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쟁이 발발했으나 결국 브라질이 패배로 우루과이는 독립에 성공한다.[3] 처음부터 아르헨티나와는 앙숙 관계가 만들어졌던 셈이다.

여기서 두드러지는 건 언어의 차이인데, 남미는 대부분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아르헨티나도 그렇지만 브라질은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이다. 하지만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이 인구도 가장 많고 남미의 패권국가다보니 패권을 가지고 아르헨티나랑 자주 투닥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정치적인 이슈가 아니더라도 축구 경기를 하는 날에는 훌리건이 활개치고 난동을 부릴 정도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붙는 경기는 한일전 저리 가라할 정도로 불이 붙는 상황이 벌어진다.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남미 원주민을 포함한 다인종 대부분이 백인
구 제국 현 공화국 공화국

일본과의 관계[편집 | 원본 편집]

브라질은 일본 외에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국가로, 일본인 혈통인 사람들이 미국보다도 더 많이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미 국가들 중에서 일본과 가장 친한 국가로, 약 200만명 정도가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아르헨티나의 견제가 빠질 수 없다. 대표적인 예시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월드컵 개최지로 브라질이 일본을 밀어주자, 아르헨티나는 그걸 방해하기 위해 월드컵 개최지로 대한민국을 밀어줬다. 결국 월드컵 최초로 공동 개최국이 되면서 사건이 일단락되었다. 그 외에도 브라질과 일본UN의 안전보장이사회에 들어가려는 걸 아르헨티나와 한국이 어떻게든 막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경제[편집 | 원본 편집]

브라질 최대 기업 엠브라에르

명목 GDP대한민국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편이다. 2024년 기준 브라질의 명목GDP는 2.1조, 대한민국의 명목GDP는 1.8조이다. 하지만 1인당 GDP를 비교해보면 브라질의 인구가 대한민국보다 4배 많은 2억명이기 때문에, 1인당 GDP 역시 그에 반영되어 대한민국의 1/3~1/4 수준으로 나오며,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들 중 하나이다. 전체 GDP의 70% 이상이 서비스업에서 나오는 수입인 것도 특징인데, 관광업, 요식업, 숙박업 등에서 나오는 수입이 대부분이다.

브라질에서 나온 유명한 기업으로는 화장품 기업인 나투라(포르투갈어: Natura)나 항공기 제조기업인 엠브라에르(포르투갈어: Embraer)가 있다. 특히 엠브라에르는 브라질 최대 기업으로 수출을 어마어마하게 하는 기업이다. 브라질에서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내수기업으로는 광물 생산 기업이 있으며, 나라 자체가 자원이 많다보니 광물, 축산물, 농산물 수출을 많이 하는 편이다.[4] 이렇게 광물 생산의 의존도가 높다보니 나라 경제가 광물 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사회[편집 | 원본 편집]

언어[편집 | 원본 편집]

대체로 스페인어가 공용어인 남미에서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로, 심지어 본토인 포르투갈보다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훨씬 많은 나라이다. 이로 인해 포르투갈어임에도 브라질 국기가 옆에 걸려있는 경우가 많으며, 대한민국북한의 한국어에 차이가 있듯 포르투갈과 브라질에서 사용하는 포르투갈어에도 차이가 많다.

치안[편집 | 원본 편집]

남미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그렇듯이 치안이 불안정하다. 국가적으로 5개의 경찰조직을 운영하면서 자국의 높은 범죄율을 잡기 위해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높은 범죄율이 좀처럼 잡아지지 않고 중국미국 다음으로 교도소 재소자들의 수가 많은 나라로 꼽히고 있다. 소매치기나 강도, 심지어 살인범죄가 일어나는 빈도가 상당히 높아서, 대한민국 외교부에선 여행유의 국가로 지정해놓았을 정도이다. 지역마다 범죄율이 조금씩 달라지는 경향이 있으나, 브라질 전체적으로 치안이 매우 안좋은 편.

문화[편집 | 원본 편집]

역시 브라질이라는 국가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문화적 요소로는 카니발, 삼바, 축구가 있다.

요리[편집 | 원본 편집]

브라질식 슈하스쿠

브라질 요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슈하스쿠(포르투갈어: Churrasco)라고 하는 바베큐 요리이다. 포르투갈에서도 자주 먹는 요리로 브라질의 국민음식으로 불릴만한 요리다.

브라질에서 나는 과일인 과라나(포르투갈어: Guaraná)로 만든 음료수인 과라나 안타르치카(포르투갈어: Guaraná Antarctica)가 국민 음료수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심지어 코카콜라가 전세계에 진출하여 음료수 시장을 휩쓸었을 때도 살아남았는데, 이를 지켜본 일본의 음료회사들이 코카콜라의 진출을 막고자 과라나를 발매해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물론 결과는 코카콜라의 압승이었지만.

하지만 코카콜라일본의 모든 지역에 진출하지 않아 홋카이도에선 과라나의 맛에 길들여졌는데, 이로 인해 실제로 홋카이도에선 과라나와 코카콜라의 점유율이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았다. 비록 과라나가 왜 브라질에서 인기가 있었는지 분석하지 않고 무작정 일본에 들여오기만 했던 일본 기업들의 불찰이었지만, 이로 인해 브라질 음료인 과라나가 홋카이도의 특산품으로 자리잡는 희한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음악[편집 | 원본 편집]

삼바 음악이 흘러나오는 카니발 축제는 브라질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로 흔히 인식되는데, 실제로 브라질의 관광 수입 중 1/3이 카니발 관련 수입일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축제로 자리잡았다. 원래는 가톨릭을 믿는 브라질에서 사순절 직전의 금욕 기간을 지내는 축제에서 시작했으며, 남미 대륙에 노예로서 끌려온 아프리카인들의 음악과 브라질의 문화가 섞이면서 삼바 음악 및 카니발 문화가 만들어졌다.

이후 삼바 음악의 화려한 요소를 덜어내고 복잡한 코드진행과 기본 리듬을 살린 장르인 보사노바(Bossa Nova)가 브라질의 대표적인 장르로 자리잡았다. 보사노바가 비교적 역사가 짧기 때문에 이름부터 직역하면 새로운 스타일(New Style)이라는 의미이다.

스포츠[편집 | 원본 편집]

두말할 필요 없이 축구가 가장 유명하며, 축구 스타가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유명한 나라이다. 대표적으로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등등 전세계급으로 노는 축구선수들이 많다. 이들의 축구는 개인 기술이 출중한 것이 특징이다. 대한민국은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킨다면 브라질은 축구를 시킨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브라질인들의 축구에 대한 진심은 확고하다.

각주

  1. 대한민국보다 4배가 많은 인구로 세계 7위에 해당하는 나라이다.
  2. 브리태니커 사전에 기재된 파라나강 (출처)
  3. 현재도 우루과이아르헨티나에게 너무 감사한 나머지, 아르헨티나와 같은 5월의 태양 문양을 국기에 넣었을 정도이다.
  4. 브라질이 땅덩어리가 넓다보니 닭고기를 많이 수출하며, 한국에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브라질산 닭고기가 기괴하게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로, 브라질산 닭 역시 한국에서 육계로 길러지는 품종과 같은 닭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