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유로
Euro
Logo European Central Bank.svg Eurozone.jpg
유럽중앙은행 CI 유로존
화폐 정보
사용국
비공식 사용국:
ISO EUR
기호
보조단위
1/100 센트(Cent) [¢, c, Λ[2]]
지폐 €5, €10, €20, €50, €100, €200
(구권 : €500)
동전 1c, 2c, 5c, 10c, 20c, 50c, €1, €2
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 웹사이트
인쇄처 유로존 내 14개 조폐창
조폐국 유로존 내 6개 조폐창[3]
고정환율
이전 화폐
20개국 통화 (본문 참조)

유로는 유럽연합(EU)의 공식 통화이다.

표기법 및 발음법[편집 | 원본 편집]

  • 유로: Euro(라틴), Εвро(키릴), Еυρώ(그리스)
  • 센트: 센티(FI), 센티모(ES), 센타부(PT), 첸트, 첸츠(LV), 첸타스(LI), 첸테시모(IT), 첸테즈무(MT), 상팀(FR), 렙톤(GR)

공식적으로 철자는 'EURO'(라틴 문자 기준. 2016년 현 기준, 그리스 문자(ΕΥΡΩ)와 키릴 문자(ЕВРО) 표기법이 공식적으로 인정된다.)로 통일되어 있으나 유럽어 특성상 언어에 따라 실제 발음은 많이 다르다. 흔히 쓰이는 '유로'는 영어발음이고, 이탈리아어/독일어/그리스어로는 각각 에우로/오이로/에브로, 프랑스어/포르투갈어로는 외호/유호에 가깝다. 다만 습관상의 이유로 (특히 '외국인'을 많이 접한다면) 비 영어권 유럽인들도 '유로'라고 읽기도 한다. 억양까지 표기하자면 "이→우↘로。"정도.

환전 및 사용[편집 | 원본 편집]

유로는 한국에서 환전하기 매우 쉬운 통화이다. (거의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취급한다.) 달러보다 액단가가 큰 편이고 써먹을 시장도 달러 못지 않기 때문에 수요도 공급도 사이좋게 넘쳐나는지라, 은행-환전소 간 경쟁도 치열해서 동종업계끼리 달러/엔과 거의 맞먹는 (그러나 다소 차순위로) 수수료 할인혜택을 쏟아붓고 있다.

심지어 하나은행(구 외환은행)을 비롯한 1금융권 시중은행에서는 동전도 취급하는데[4] 소액권 투성이라 가격면에서 별 메리트가 없는 미국 동전, 경쟁이 심하게 치열한 일본 동전과는 사정이 다르게 가격대도 나름 있고, 도안의 다양성에 혹해 기념품으로 삼다가, 혹은 선물로 받았다가 싫증나서(...) 팔아버리는 사례가 잦은지라 공급수량 또한 안정적인 편이어서, 은행과 미리 연락을 취하거나 발품을 잘 팔면 수확 제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대부분 현지에서도 처치 곤란인 1자리수, 특히 5센트가 주류이긴 해도, 20센트 동전도 은근히 많이 볼 수 있다.[5] 운이 좋으면 1유로/2유로짜리가 굴러다니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수취하는 입장에선 매우 땡큐한 일.[6]

이런 현상에서 알 수 있듯 유로는, 엔화 만큼은 아니지만, 동전이 쉽게 발생하는 편이므로 동전 지갑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하나 차이점이 있다면, 동전만 집중해서 소비해도 통하는 일본과는 달리 유로는 동전과 지폐의 줄타기 능력이 묘하게 요구된다. 정말로 명백하게, 유로권 물가상으로 볼 때 "동전은 잔돈이고 지폐가 메인"이라는 인상을 받기가 쉽다.

게다가 종류도 참 다양하다. 메인만 따져도 사용범위가 2유로부터 5센트까지 6종류나 된다. 특히 20센트의 존재가 당신의 암산능력을 시험에 들게 할 것이다. 괜히 가장 많이 남는게 아니다. 숫자에 약한 위키러를 위한 팁을 하나 남기자면, 20센트는 다른 동전과 분리해두었다가 5개가 모이면 즉시 1유로로서 소비하면 나름 편하게 소진할 수 있다.

지폐는 5유로가 약간 잔돈의 느낌이고 (애초에 사이즈부터가 그런 인상이다.), 10유로 이상이 메인이다. 두자리 수 정도는 그냥저냥 익숙해하지만, 그러면서 세자리 수가 되면 꽤 큰 돈으로 인식해버린다. 이 부분은 별도로 서술한다.

유럽인들의 계산법이 한국/일본인의 계산법과 정반대라는 점이 특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7짜리 물건을 사고 €100짜리 지폐를 냈다고 가정하면 한국/일본에선 100-27=73으로 생각한 뒤 €50+€10+€10+€1+€1+€1혹은 €50+€20(지폐)+€2+€1(동전) 의 구성으로 거스름돈을 주는 경향이 있지만, 유럽인들은 27+X=100으로 생각한 뒤 X에 대해서 (27)+€2+€1=30으로 먼저 이끌고, (30)+€20+€50[7] 혹은 (30)+€20+€20+€20+€10[8]의 진행을 거쳐 =100을 만든 순간, 그 과정에 있던 구성을 거스름돈으로 준다. (사람에 따라서는 반대로 큰 단위부터 맞추고 나중에 작은 단위를 맞추기도 한다. 그래도 과정은 같다.) 간단히 말해, 덧셈으로 거스름돈을 계산한다는 뜻이다. 때문에 간혹 1센트나 2센트등의 거스름돈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신이 갖고 있는 최소액권(5센트)으로는 결과를 초과해버리기 때문에 그런 것이기도 하다.

이런 덕택에 굳이 끝자리를 0으로 맞춰야 할 필요는 없다. 계산기(레지)를 쓰더라도 계산기가 알아서 결과값을 처리해 줄 테니 말이다. 다만 2유로짜리가 항상 3천원에 달하는 비싼 동전이라는 것만 잊지 않도록 하자. 비싼 물가 때문에 무심코 500원짜리나 천원짜리 마냥 친숙해지곤 하는데 이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환율 추이[편집 | 원본 편집]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미래[편집 | 원본 편집]

2021년, ECB는 미래에 발행될 신권 디자인을 두고 가입국 내 전문가를 끌어모아 장기간에 걸쳐 협의하고 있으며, 2024년에 최종 결정을 내리고 2025~2026년 사이에 발표, 2030년 이전까지 발행을 마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단일통화인 유로화 특성상 특정 국가에 귀속되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 혹은 자연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참고자료(영어) 2023년에 진행된 ECB에서 자체 진행한 시민 투표에서는 유럽 문화(21%) > 강(18%) > 새(17%) 순의 선호도를 나타내었다.

지폐 (현행권)[편집 | 원본 편집]

유로화 지폐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되었다. 이전에 디자인에 관해 언급될 때 독일과 프랑스가 자신의 통화 이미지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밀어부치려던 성향이 있어서 공정함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디자인을 방침으로 잡았다. 하지만 구성은 전반적으로 독일 마르크와 많이 유사한데 "1,000"단위만 없는 정도이다.

현행권의 건축 양식 & 다리(교각) 조합 테마는 로베르트 칼리나 (Robert Kalina)[9]가 디자인하였다. 앞면의 문은 국가간의 개방을, 뒷면의 다리는 국가간의 소통을 상징한다.

2020년 이후 각 권종별 총 유통량 비중은 대략 아래와 같다. (ECB 통계 참조, 아래쪽 액수는 2023년 6월의 유통액)

€500 €200 €100 €50 €20 €10 €5
3억장 미만(1.0%, €1500억 미만)[10] 8억 5천만장(2.9%, €1700억) 40억장 미만(13.4%, €4000억 미만) 140억장 이상(49.0%, €7000억 이상) 48억장 가량(16.3%, €980억) 30억장 가량(10.2%, €300억) 21억장 가량(7.3%, €105억)
€1421억(9.1%) €1700억(10.9%) €3937억(25.2%) €7228억(46.2%) €959억(6.1%) €302억(1.9%) €108억(0.7%)
Euro Banknote Series
2002 Original Series 2012 Europa Series
€5

120*
62mm
Euro11.jpg Euro21.jpg 고전 양식
2002년 1월 1일
2013년 5월 2일
가장 작은 단위로 가볍게 쓰기 좋은 지폐이다. 크기가 매우 작아서 하찮게 보이지만(...) 보기보다 비싼 지폐이다. 주력으로 환전하기엔 너무 소액으로, 급전용으로 몇 장 가량 챙겨두는 정도면 충분하다.
€10

127*
67mm
Euro12.jpg Euro22.jpg 로마네스크
2002년 1월 1일
2014년 9월 23일
한국 돈과 세로길이가 거의 같아서 친숙한 느낌이 쓰기에 좋다. 은근히 사용할 일이 많은 지폐이다. 20유로 대신에 환전해두면 제법 편하게 쓸 수 있지만, 부피에 비해 빠르게 소모되어서 동전 양산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니 너무 많이 챙겨가지는 말자.
€20

133*
72mm
Euro13.jpg Euro23.jpg 고딕 양식
2002년 1월 1일
2015년 11월 25일
일상에서 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폐이며, 50유로 다음으로 위조비율이 높은 통화이기도 하다. 단돈 1유로를 써도 내놓기 민폐가 되지 않는 범용성을 자랑하므로, 50유로와 비슷한 수량으로 환전해두면 쓰기 편하다.
€50

140*
77mm
Euro14.jpg EUR207.png 르네상스 양식
2002년 1월 1일
2017년 4월 4일
일상에서 큰 돈으로 쓰기에 좋은 지폐로, ATM에서 다루는 가장 큰 금액이라 사실상의 최고액권 취급을 받는다. 발행량이 최고로 많고[11], 그만큼 가장 위조비율이 높아서 가끔가다 위조검사를 하기도 하며 일부 상점에서는 주기적으로 출납기에서 빼다가 금고에 넣기도 한다. 유로 환전시 1순위로 두는 액면이다.
€100

147*
77mm
(82mm)
Euro15.jpg EUR209J.jpg 바로크 & 로코코
2002년 1월 1일
2019년5월 28일
유로는 3자리로 넘어가면 대개 매우 큰 돈 취급을 한다. 그만큼 100유로짜리는 제법 큰 사이즈를 자랑하며(※구권 한정), 주로 50유로를 훌쩍 넘어가는 거액거래를 하기 위해서만 주로 사용한다. 그래도 사용제약이 나머지보단 큰 편은 아니기에, 환전시 부피 줄이기 용도로서 받아두면 좋다.
€200

153*
77mm
(82mm)
Euro16.jpg EUR211J.jpg 19세기 철과 유리
2002년 1월 1일
2019년5월 28일
애매한 가격대라 인기도 가장 없어서 발행량이 가장 적은 통화이다. 한국 내에서도 거의 들여오지 않고, 현지에서도 그다지 다루지 않는 통화이다. 설령 수중에 들어오더라도 바로 깨버리곤 한다. 2018년 이후로는 실질적 최고액권이 되니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였고, 실제로도 인쇄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12] 그래도 500유로가 있던 시절보다는 좀 더 균형이 잘 유지되고 있어, ECB가 의도하던대로 진행되는 듯 하다.
€500

160*
82mm
Euro17.jpg (미발행) 현대 양식
2002년 1월 1일
(미발행)
명분상 2018년까지 유로화 최고액권. 고액권 3종 중에서 위폐비율이 가장 높으며, 장당 가격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아예 받지 않는다고 공지하는 공공기관(!) 및 은행(!!)도 있다.[13] 심지어 이것을 그저 소액으로 교환하는 것 만으로 0.5% 가량 수수료를 떼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 재산 은닉용 혹은 범죄자금(일명, 블랙머니)으로 쓰이는 등의 부작용이 더 크다는 판단에 2016년 5월 생산중단을 결정하였다.[14] 다만 통용중지로 이어지진 않으며, ECB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회수하려는 것도 아니어서, 잔존량이 있다는 전제 하에 €500권으로 교환 및 사용하는 것은 별 문제되지 않는다.
  • 유로파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앞뒷판맞춤 요소가 빠지고 반짝이 잉크 인쇄가 추가되었다. 전반적인 구조가 재배치되고 전체적인 색감이 다소 짙어졌다. 요철이 더 많아졌고, 홀로그램도 다른 무늬(유로파 여신 포함)로 바뀌었다.
  • 워낙에 유통규모가 크다 보니 혼동을 방지하고자 테마에 변화를 주지 않았고, 규격도 원래는 변화를 주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500 권종은 추가 인쇄하지 않기로 결정되면서 아예 시리즈에서 빠졌고, 크기가 커서 쓰기 불편했던 €100 및 €200 권종은 €50 권종의 세로길이와 맞추는 것으로 하여 5mm 작아졌다.
    • 때문에 2020년 현재, 구권 €100 및 €200 권종은 차츰 업데이트 되어가는 ATM 기기와 호환되지 않는 추세에 있고[15], 그런 불편함에 일상에서도 점차 사용하기 어려워지고 있으니 참고.
  • 발행은행의 약자명칭이 오리지널 시리즈는 5개, 유로파 시리즈는 9개이었다가, 신 €50 발행시기(2017년 4월 4일)부터 세르보크로아트어가 포함된 10개로 늘어났다.
  • 오리지널 시리즈의 시리얼(일련번호)는 로마자 1자리 + 숫자 11자리의 조합이다. 로마자는 해당 지폐의 발행국가, 숫자는 기번호 5자리와 고유번호 6자리이며 고유번호 마지막 자리는 확인번호이다. 따라서 연속으로 인쇄된 돈일 때 번호의 앞뒤 간격은 1이 아닌 9이다.
  • 유로파 시리즈의 일련번호는 로마자 2자리 + 숫자 10자리이다. 첫 번째 문자는 발행국, 두 번째 문자는 판번호이다. 숫자 체계는 기번호 4자리 + 고유번호 6자리로, 기존에 존재하던 11번째 숫자(체크섬)은 삭제되었다.

트리비아[편집 | 원본 편집]

  • 2018년 €500 권종 생산 중단 결정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상당히 반대하였다. 독일은 다른 국가와는 달리 계좌 개설 및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하고 신용카드 결제도 많이 꺼리는 편이라서 고액권 수요가 많기 때문. 어디와 제법 닮았다. 덧붙여서, €100/€200/€500 지폐의 대부분은 저 두 나라에서 찍어내고 있었다.
  •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는 건데, 뒷면의 유럽지도가 크기는 줄었지만 범위는 동쪽으로 좀 더 확장되었다. 기존에 드러나지 않던 몰타/키프로스가 추가, 유로존은 커녕 EU국도 아닌 아이슬란드는 꼬박꼬박 넣어준 것에 비하면... 안습 터키는 전 국토가 모두 드러났고[16] 흑해와 크림반도도 온전히 드러났다. 시리아의 일부까지 드러났다.
  • 출범 이전부터 €1 및 €2 권종을 지폐로 만들 것인가 동전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ECB에서 "지폐가 동전으로 만드는 것보다 결국 비싸다"라는 발언을 한 바가 있다. 허나 이후로도 유럽연합의회를 통해 두 권종의 지폐도 발행/유통할 것을 강력 권고하였으나, ECB는 그저 '별로 적절하지 않다'라며 계속 무시하고 있다.

동전[편집 | 원본 편집]

Eurc008.jpg
€2.00
Eurc007.jpg
€1.00
Eucr006.jpg
€0.50
Eurc005.jpg
€0.20
Eurc004.jpg
€0.10
Eurc003.jpg
€0.05
Eurc002.jpg
€0.02
Eurc001.gif
€0.01

유로 동전은 1, 2, 5, 10, 20, 50센트 및 1, 2달러까지 8종 구성이고 한 면(National Side)은 발행국에서 정한 자체적인 디자인, 다른 한 면(Common Side)은 ECB에서 정한 공통 디자인을 사용한다. 공식적으론 어느 쪽이 앞면인가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대개 숫자가 있는 부분을 앞면이라 간주한다.

발행량은 ECB의 통제하에 허가된 분량만 발행하도록 되어 있고, 처음 풀리는 지점 또한 해당국의 중앙은행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 있냐에 따라 대체적으로 구경할 수 있는 디자인이 다르다. 단, 사용 자체는 이미 발행한 것이라면 어느 나라 것의 디자인이라도 상관없다. 그러다보니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프랑스와 독일에서 발행한 것이고, 룩셈부르크나 키프로스, 몰타, 라트비아 등지에서 발행한 것은 현지가 아닌 이상 보기 드문 편이며, 바티칸[17]이나 안도라에서 발행한 것은 어지간한 운 없이는 구경조차 힘들다.

뿐만 아니라 유로 동전의 National Side는 심심하면 바뀐다. 예를 들어 2013년, 네덜란드의 군주가 베아트릭스 여왕에서 빌럼 왕으로 바뀌자 동전 뒷면의 군주 도안도 같이 바뀌었다. 한 술 더 떠서 이 부분을 이용해 기념화폐도 자주 찍어댄다. 이것만 따로 모아놓은 도감까지 등장할 정도고, 기념주화라 해서 특별히 더 귀하거나 통용이 안되거나 하지도 않은 관계로 그렇찮아도 복잡한 동전 모습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유로 동전을 구분할 때는 대개 헷갈리는 디자인을 보고 구분하는 것이 아니고 동전의 특성으로 구분한다.

  • 1, 2, 5센트는 구리함량이 높은 적동화로, 크기만 변화한다. 5센트는 제법 크기가 있어서 괜찮지만(대략 €1와 비슷한 크기), 나머지 2종은 워낙 작고 가벼워서 따로 신경 쓰지 않으면 잊어먹기 딱 좋다.
  • 10, 20, 50센트는 황동화(대략 한국의 옛날 10원짜리를 떠올리면 된다.)이다. 정확히는 좀 더 밝은색인 노르딕 골드(Nordic Gold). 20센트는 홈을 넣어서 구별하고, 나머지는 크기 차이로 구분한다.
  • €1 & €2는 백동&황동(노르딕골드)의 바이메탈이다. 크기는 당연히 €2가 더 큰데, 비싼 가치 만큼이나 제법 묵직하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1은 바깥이 황동, €2는 안쪽이 황동이다.

최소거래단위는 나라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대개 5센트 주화를 현금거래 마지노선으로 삼는다. 1센트와 2센트는 사실상 푼돈 미만급인데, 일부 국가(주로 남유럽)에선 아예 상점 단계에서 1, 2센트 동전 수취를 거부하기도 한다. 반면 독일, 핀란드 등에선 매우 자주 쓰인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은행의 명칭[편집 | 원본 편집]

EuroBankname.jpg

2002년 첫 출범 이후 1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유로존(ERM 포함)에 새 언어권이 다량 추가되었다. 때문에 2차 시리즈 기준으로 은행명이 총 10개 약자로 표기되어있고 (€5~€20까지는 9개, 1차 시리즈 7종은 5개), 그걸 실제 풀어쓴 명칭은 아래와 같다. (나열순서는 실제 나열순서.)

  • BCE
    • 프랑스어 Banque Centrale Européenne
    • 스페인어 Banco Central Europeo
    • 포르투갈어 Banco Central Europeu
    • 이탈리아어 Banca Centrale Europea
    • 아일랜드어 Banc Ceannais Eorpach
    • 루마니아어 Banca Centrală Europeană
  • ECB
    • 영어 European Central Bank
    • 네덜란드어 Europese Centrale Bank
    • 덴마크어 Europæiske CentralBank
    • 라트비아어 Eiropas Centrālā Banka
    • 리투아니아어 Europos Centrinis Bankas
    • 스웨덴어 Europeiska CentralBanken
    • 슬로바키아어/체코어 Európska Centrálna Banka / Evropská Centrální Banka
    • 슬로베니아어 Evropska centralna Banka
  • ЕЦБ(불가리아어) Европейска централна банка
  • EZB(독일어) Europäische ZentralBank
  • EKP
    • 핀란드어 Euroopan KeskusPankki
    • 에스토니아어 Euroopa KeskPank
  • EKT(그리스어) Ευρωπαϊκή Κεντρική Τράπεζα
  • ESB(세르보크로아트어, Europska Središnja Banka)
  • EKB(헝가리어) Európai Központi Bank
  • BĊE(몰타어) Bank Ċentrali Ewropew
  • EBC(폴란드어) Europejski Bank Centralny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폴란드는 아직 유로존이 아니지만, 향후 가입을 예정하여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특이하게도 세르보크로아트어 ESB는 더 늦게 추가되었는데, 이 언어를 쓰는 크로아티아가 앞의 4개국보다 더 빨리 유로존 가입에 성공했다.

유로존[편집 | 원본 편집]

2023년 기준 20개국(공식)이 가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암묵적인 룰에 따른 4개국이 추가로 공식 사용국으로 인정받으며, 3개국은 비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솅겐 조약에 따른 솅겐존과 유로존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므로 여행 시 주의.

  • 1999년: 네덜란드, 독일, 룩셈부르크, 벨기에, 스페인,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핀란드 11개국이 유로존 창설. 동시에 주변 국가와 통화를 공유하던 도시국가들인 모나코(프랑스 프랑), 바티칸/산마리노(이탈리아 리라), 안도라(스페인 페세타)가 통화 변경에 따라 편입. (단, 안도라는 2012년에 허가가 떨어짐)
  • 2001년: 그리스가 12번째 국가로 가입. 단, 그리스의 경우는 유로화의 실물이 발행될 2002년 정초까지 어떻게든 가입기준을 달성 해보라고 유예를 준 것이라서, 끝내 성공한 그리스까지는 창설 멤버 취급을 한다.
  • 2007년: 슬로베니아가 13번째 국가로 가입. 구 유고국가(옛 공산권)의 최초이자 첫 추가 멤버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 2008년: 몰타키프로스가 14, 15번째 국가로 가입. 서로 인연이 없지만 은근히 유사점이 많은 게 특징인 두 나라이다.
  • 2009년: 슬로바키아가 16번째 국가로 가입. 체코도 비슷한 시기에 가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불발로 끝났다.
  • 2011년: 에스토니아가 17번째 국가로 가입. 발트 3국(구 소련 국가)의 첫 사례이다.
  • 2014년: 라트비아가 18번째 국가로 가입. 당시의 유로화는 불안정함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던 시기였고, 라트비아 스스로도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라 유로존 전체를 흔들어버릴 우려가 있다며 가망이 없다고 판단했으나, 정책적인 이유인지 ECB가 가입을 승인시켰다.
  • 2015년: 리투아니아가 19번째 국가로 가입. 리투아니아가 라트비아보다 가입 가능성이 더 높았나, 모종의 사유로 한 해 늦었다.
  • 2023년: 크로아티아가 20번째 국가로 가입. 비슷한 경제 수준을 갖는 불가리아, 루마니아의 가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유럽연합 국가이면서 유로존이 아닌 국가는 아래와 같다.

그리고 반대로 EU국이 아니면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지역은 아래와 같다.

이야기거리[편집 | 원본 편집]

20 Euro Bruecke.jpg
  • 유로 지폐의 도안은 모두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디자인이지만, 2011년 경, 로빈 스탬(Robin Stam)이 네덜란드 서남부에 자리한 스파이케니서(Spijkenisse) 마을의 한 개천 위에 작은 크기로 복제한 다리 7종을 전부 설치하였다. 다만 실제 공법 등의 고증을 지킨 건 아니고, 단순히 모양만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 2021년 연말 무렵, 과거 리비아를 통치했던 무아마르 카다피가 은닉한 지하자금이 물에 침수된 상태로 발굴되었는데, 상당수가 구형(2002년판) €200 지폐였던 것으로 보고되어서, 유로화를 쓰는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물에 젖은 흔적이 있는 €200 구권을 매우 조심스럽게 받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

0유로 (Zero Euro)[편집 | 원본 편집]

공통면이기도 하는 뒷면의 모습

보라색 바탕에 유명 관광지나 상징물의 도안을 크게 박아넣고, 숫자 '0'을 기입한 돈...은 아니고 기념품이다. 정식 명칭은 Billets Euro Souvenir.

프랑스인인 리샤르 파이유(Richard Faille)가 기획하고, 유럽중앙은행의 인가를 거쳐서 위탁생산하여 판매하는 시리즈인데, 2015년 첫 생산 이래 150여종 넘게 찍어낼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사실 프랑스에서는[18] 이전부터 관광지마다 파리 조폐국에서 생산한 메달을 파는 자판기를 들여놓았는데, 그것의 변형 정도로 보면 된다. 마침 배급가격도 메달과 똑같은 €2.

ECB의 인가를 받았어도 액면 자체가 '0'이기 때문에 아무리 찍어내도 통화량에는 가산되지 않으며, 유통을 하려고 해도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매번 종류를 달리하여 한정수량만을 찍어내고 있으며, 그 덕택에 이것만으로도 유로 기념권의 한 장르에 정착할 수 있었다.

각주

  1. 국가 뒤쪽의 라틴 문자는 발행국, 정확히는 인쇄소 구분을 위한 기번호 문자를 가리킨다.(때문에 한 나라 안에 2개 이상 존재하기도 하고, 다른 나라와 겹치기도 한다. 겹치는 건 인쇄를 대행하는 경우이다.) 숫자와 혼동할 여지가 있는 I, O, Q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때는 J도 사용하지 않았었다.) 유로존 및 유럽연합에 미가입 상태지만 인쇄소가 위치해 있어서 코드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영국(A/H/J), 폴란드(D), 불가리아(F), 스웨덴(K), 덴마크(W)가 해당된다.
  2. 그리스
  3. 언론지 혹은 일반글 중에서 유로 동전을 한국조폐공사(풍산그룹 울산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처럼 서술한 내용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지만, 정확히는 주로 노르딕 골드 소재의 소전(素錢, 압인 처리하기 전의 민무늬 동전)을 수출하는 것이다. 실제 문양을 찍어내는 건 프랑스, 벨기에, 독일 등에서 담당한다.
  4. 단, 하나은행 외에는 취급점이 제한적이다.
  5. 현지에선 20센트 동전을 많이 쓰는데, 정작 여행객들이 익숙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6. 70%값으로 넘기므로 환율가가 대개 유로당 1000원대, 혹은 그 미만이 된다. 특히 2유로 동전이 많이 굴러다닌다면, 대개 기념으로 보관했다가 팔아치운 경우.
  7. 30+20=50(Half)이므로
  8. 프랑스식. 20진법의 영향이다.
  9. 오스트리아 실링, 아제르바이잔 마나트, 시리아 파운드의 신권들도 디자인한 경력이 있어 서로 유사한 부분이 많다.
  10. 2023년부터 대략 1분기당 1천만장 이하 가량씩 줄어들고 있다.
  11. 거의 매년 찍어내고 있고, 심지어 초창기를 제외하곤 항시 세 자릿수 유로화 지폐의 발행액수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만큼 대량으로 찍는다는 것.
  12. 2002년 첫 출범 후 2018년까지 200유로(구권)은 약 2억장 가량이 유통되었는데, 신권 등장 이후인 2019년부터 각 해마다 4억장 가량씩 추가 인쇄해가며 시중에는 약 8~9억장 내외가 돌도록 조절하고 있다.
  13. 예로 ECB 간섭을 받지 않는 영국에선 2010년부터, 덴마크에선 2020년부터 법적으로 환전(유통) 불가를 결정했다.
  14. 2015년말 기준 발행총액수에서 500유로권으로만 ¼에 달하는 값(1조 2천억 유로 중 약 3천억 유로)을 먹었는데도, 시중에선 거의 유통되지 않았기에 충분히 지하자금 유통수단으로 취급될 만 했다. 실제 인쇄는 2014년까지이며, 2014말~2016초 경에 마지막 물량이 풀리면서 잔존량 정점인 6억장을 찍었다. 그 이후로는 회수만 하므로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
  15. 그렇찮아도 세 자릿수 유로화 지폐를 받아주는 ATM기기 자체가 별로 없는 편이다.
  16. 하지만 색상이 좀 더 옅어 비유럽권으로 구분하고 있다. 결국 터키의 유로화는 아직 멀었다.
  17. 주로 로마에서 아주 드물게 발견되긴 한다.
  18. 다른 나라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아예 사업의 일환으로 하는지 정말 눈에 잘 띌 정도로 여기저기 있다.
  1. 여기에 해당하는 이전 화폐는 동전도 교환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