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달러

싱가포르 달러
Singapore Dol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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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정보
사용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ISO SGD
기호 $ (S$, SG$)
보조단위
1/100 센트(cent), 센(sen)
지폐 $2, $5, $10, $50, $100
(드물게 사용) $1000, $10000[1]
(구권) $2, $20, $25, $500
동전 5¢, 10¢, 20¢, 50¢, $1
(희귀) ¢1
중앙은행 싱가포르 금융관리국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조폐국 TheSingaporeMint.jpg싱가포르 조폐국 (The Singapore Mint)
환율 873원/$ (2019.9.1 기준)
851원/$ (2016.3. 기준)
고정환율 SG$1.00 = BN$1.00 (통화협정에 의함)

新加坡元(=星加坡元) (중국어)[2]
சிங்கப்பூர் வெள்ளி (타밀어)
Dolar/Ringgit Singapura (마인어)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싱가포르의 화폐이다. 브루나이와 1:1 고정환율 및 상호등가교환 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싱가포르 달러는 브루나이에서도 법정화폐이다. 반대로 브루나이 달러 역시 싱가포르에서 법정화폐로 인정받아 통용할 수 있고,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별명은 싱달러(Sing Dollar) 혹은 그냥 씽(Sing). 동남아에서도 그렇고, 전 세계적으로도 싱가포르의 탄탄한 경제력 덕택에 신뢰성이 매우 높은 화폐 중 하나이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일본어 한자표기는 星弗라고 하는데, 중국어의 싱가포르 옛 표기법이 星加坡였기 때문.

환전 및 사용[편집 | 원본 편집]

싱가포르 달러는 한국의 모든 시중 은행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수량도 넉넉히 구비해두는 편이나, 지점차가 다소 있는편이고, 대체로 여행객보다는 비지니스 수요가 더 큰건지 100달러권과 1000달러권이 주류이며, 그 이하 소액은 별도로 수입하고 있지는 않다. 은행에서 수수료가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설환전소도 눈에 띄게 저렴한 것은 아니기에 수수료 우대가 적용 가능하다면 그쪽이 더 유리할 수 있고, 현지에서 이중환전 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낫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도 특별히 잘 쓰이고 안 쓰이고 하는 권종은 없다시피 하다. 환율값도 대략 800원대에, 싱가포르 자체로도 동남아에서는 가장 비싼 물가를 자랑하는 까닭에, 대략 미국에서 미국 달러 쓰듯이 하면 적응하는데 별 탈이 없을 것이다.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현행권 : 초상 시리즈 (Portrait Series, 4차)[편집 | 원본 편집]

싱가포르 초대 대통령인 '유소프 빈 이샤크'가 그려진 시리즈. (시리즈가 등장할 당시 리콴유는 생존인물이었기도 하고, 명목상이더라도 총리보다 대통령이 더 상위라서 그런 듯.) 기존 시리즈에 비해서 크기가 작아지고 통일된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다. 그 외 특이사항이라면 1달러는 동전으로 대체[3], 500달러짜리는 폐지되었다.

Singapore Dollar 4th Portrait Series
SGD401.jpg SGD401(2).jpg SGD402(2).jpg
앞면 지폐 공통
(현행 $50~$1,000 및 $10,000)
앞면 폴리머 공통
(현행 $2 ~ $10)
$2 교육 (Education)
SGD404.jpg SGD406.jpg SGD408.jpg
$5 도시정원 (Garden City) $10 스포츠 (Sports) $50 예술 (Art)
SGD410.jpg
$100 젊음 (Youth) $1,000 정부 (Government) $10,000 경제 (Economy)
  • 2007년 6월 27일 싱가포르 달러 - 브루나이 링깃간 통화협정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달러짜리 기념지폐가 발행되었는데, 브루나이 20링깃짜리를 보면 알겠지만 거의 비스무리하게 생겼다.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 $2, $5, $10는 처음엔 면소재였다가 폴리머 재질로 개정되었다. 중간에 홀로그램이 바뀌기도 했다.

여담으로 KBS 스펀지에서 소개한 세계 최고액권 화폐가 이 시리즈의 $10,000권이다.[4] 한화로 약 800만~900만원 정도 한다. 다만 정부 예산 집행, 정부 - 은행간 거래 등에 주로 쓰여 일반인이 보기는 쉽지 않았다. 화폐 수집가 입장에서는 희소성 때문이 아니라 화폐 가치가 높아서 수집에 비용이 많이 드는 물건으로, 견양권[5]만 해도 90만원이 넘는다. 이러한 $10,000권이 2014년 10월 1일부로 발행 및 공급이 중단되는데, 이미 풀린 것의 통용을 막진 않고 은행으로 회수되는 즉시 세절당할 뿐이다. 사유는 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싱가포르 정부가 우려하던대로, 실제 1만 달러권을 이용한 돈세탁으로 횡령을 벌여 사치를 즐기다가 체포된 사건이, 2017년 8월 한국에서 일어났다. 뉴스 링크

  • S$1,000 권종이 2021년부로 생산 중단되었다. 마찬가지로 통용을 중단시키지는 않는다.

기념권[편집 | 원본 편집]

Singapore Dollar Anniversary Series
$25 $20 (통화교환협정 40주년) $50 (통화교환협정 50주년)
$10 (건국 50주년) $10 (건국 50주년) $10 (건국 50주년)
$10 (건국 50주년) $10 (건국 50주년) $50 (건국 50주년)
$20 (정착 200주년) (공란) (공란)

구권 : 20세기 권종 (1967 ~ 1999)[편집 | 원본 편집]

1963년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보르네오 연합에 편입하여 단일통화인 말레이-보르네오 달러를 사용하였으나, 고작 2년만인 1965년에 말레이시아로부터 강제로 독립당하게[6] 되면서 싱가포르는 독자 통화를 꾸릴 수밖에 없었고, 이런 경위로 1967년부터 싱가포르 달러가 출범하였다.

환율은 비록 해가 지고 있으나 그때까지만 해도 킹왕짱 나라였던 파운드 스털링의 고정환율 제도를 채택, 8.5달러/GBP[7]로 시작했다. 초창기의 싱가포르 달러는 고유 통화로의 교체 성격이 강했고, 대외적으로는 말레이시아에 절대로 의존할 수밖에 없던 환경이었는지라 1973년까지 말레이시아 링깃과 1:1교환을 허용하였다. 그러다 훗날, 말레이시아의 경제성장이 싱가포르보다 훨씬 뒤쳐지면서 자연스레 1:1 교환비가 깨진다. (2019년 9월 기준으로는 약 1달러 = 3링깃 정도이다.)

전 세계 최고액권의 지폐인 $10,000 권종이 이때부터 있었다. 훗날 재판본[8]의 형태로 다시 풀린 적이 있으며, 통용될 당시에도 액면이 액면이다보니 다른 액면권보다 위조방지장치가 1개 더 많이 적용했다고 한다. 도시국가의 특성상 중개업으로 먹고살 수밖에 없었고, 신용카드 같은 수단이 없었던 과거에 신용도가 높은 거래를 유지하면서도, 아무래도 국가규모급 거래가 주류였기에 그 규모가 무지막지하게 크다보니, 휴대의 편의성을 위해서라도 엄청난 가격의 고액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정책은 과거 영국령 말레이시아 시절부터 시행했던 정책이나 그래도 $1,000 권종[9]이 최고액인데,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10배 압축한 신 고액권종을 내놓은 것.

첫번째로 발행한 시리즈는 전 종류가 그 좁은땅에 서식하는 자생종 꽃과 난초로만 구성된 도안을 앞면에 그려넣고, 뒷면에는 싱가포르의 모습을 담아내었다. 인물 도안이 절대 우세인 동아시아 계통[10]으로선 매우 이례적인데, 문자 그대로 맨 땅 위에 건국된 것이나 다름없었던 싱가포르로서는 뭔가 상징할만한 인물이고 뭐고가 없었을테니 이런 방향성이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과거 영국령 시절의 영향으로 ¼(쿼터)단위를 사용한 액면인 25달러가 포함되어 있었다.

두번째로 발행한 시리즈는 1976년, 안정기에 접어들 무렵에 발행한 것으로 새(新) 시리즈가 아니라 새(鳥) 시리즈이다. 발행처인 싱가포르 금융국 설명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언제든지 높이 날아오를 준비가 되었습니다."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 한다. 이전 난 시리즈와는 달리 싱가포르에만 있는 새를 넣은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행동반경이 넓은 '새' 이다보니...

이때는 쓰기 불편했던 25달러(쿼터)를 없애고 20달러(더블)를 도입하였다.[11] 또한 과거의 들쭉날쭉했던 크기변화를 체계적으로 통일시켜 전반적으로는 쓰기 좀 나아지긴 했으나, 최고액권인 1만달러는 그 무식한 크기변화가 없어 괴리감이 여전했다. 어차피 99%의 일반인들은 만져보지도 못했겠지만.

1984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세번째 시리즈는 싱가포르의 밥줄인 해양산업 및 해양운송을 테마로, 전 권종 앞면에 선박을 그려넣었다. 20달러 권종이 삭제되었지만 뒤늦게 2달러 권종을 새로 도입하였다. (동시에 1달러 권종은 동전으로 대체되었다.) 금액이 커질수록 배 자체가 점점 크고 아름다운(?) 현대식 선박으로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

Singapore Dollar : 20th Century Series (1st ~ 3rd)
1차 발행 (Orchid Series, 1967) 2차 발행 (Bird Series, 1976) 3차 발행 (Ship Series, 1984)
2단위
액면
레난솝시스 오로라 (Renanthopsis Aurora)
노랑가슴태양조
통캉 (말레이시아 나무배)[12]

대법원 청사

콩코드 비행기가 뜬 창이국제공항

칭게이 퍼레이드[13]
$1 반다 자넷 카넬리 (Vanda Janet Kanealii)
검은제비
샤추안 (沙船 모래배, 대형정크)

주거지역의 아파트

국경절 행사

센토사 위성기지국
$5 반다 TMA (Vanda T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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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구렛나루직박구리
트와코 (싱가포르 나무배)[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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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강가의 바쁜 일상

항만의 풍경과 케이블카

PSA 컨테이너 터미널[15]
$10 덴드로븀 마죠리 호 ~ 토니 펙 (Dendrobium Marjorie Ho ~ Tony P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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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목물총새
팔라리 (Palari, 피니시[16]의 모델이 된 구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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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지도와 서로 엮은 4개의 손[17]

녹색도시에 세워지는 공공주택사업

공용 주택
$50 반다 로스실디아나 ~ 테오 추 홍 (Vanda Rothscildiana ~ Teo Choo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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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허리샤마까치울새
연안연락선 - 페락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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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포드 항

학교 취주악부의 단체 연주

벤저민 셰어레스[18] 다리의 조감도
$100 카틀레야 (Cattleya)
SGD111.jpg
푸른벌잡이새
여객선 - 추산 호
SGD112.jpg
싱가포르 해안가의 일상

여러 민족의 단체 전통춤

창이국제공항 조감도
$500 덴드로븀 샹리라 (Dendrobium Shangri-La)
꾀꼬리
일반화물선 - 넵튠 사더닉스[19]

세인트 앤드류 가(街)의 행정부

석유정제공장

싱가포르 군인 & 상근민방위
$1,000 (Dendrobium Kimiyo Kondo = Chay)
덴드로븀 키미요 콘도 = 차이
SGD115.jpg
흰머리소리개[20]
컨테이너선 - 넵튠 가넷[21] 호와 두 개의 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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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극장과 황후광장

컨테이너 터미널[22]

선박 수리소의 조감도
$10,000 아란다 마율라 (Aranda Majulah)
화이트배가바다독수리
일반 산적 화물선 - 넵튠 카노푸스[23]

이스타나 (왕궁)

싱가포르의 강 두 줄기

1987년판 국경절 퍼레이드
※참조
  • 1차 권종(난 시리즈)의 규격은 최소액권인 1달러가 121 × 64mm에서 액면이 오를수록 가로 6~7mm씩 증가한다. 다만 500, 1000달러는 16cm, 동시에 각 권종 세로는 64, 71, 79, 79, 87, 95~96의 불규칙이라, 크기고 모양이고 매우 들쑥날쑥한 편. 한 술 더 떠서, 1만달러는 거의 정사각형 2개 붙여놓은 꼴인 203 × 103mm이다.
  • 2차 권종(새 시리즈)의 규격은 125 * 63mm에서 시작해 가로 8mm, 세로 3mm간격으로 증가하는 형태이며, 500달러와 1000달러는 그 2배인 16mm * 6mm 단위로 증가한다. 이미 용도별로 액면구간이 나뉘었음을 나타낸다.

싱달러 출범 이전[편집 | 원본 편집]

본래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와 근본적으로는 같은 나라였던 덕에, 1845년~1939년에는 해협달러(Straits Dollar), 이후 1965년까지는 말레이 달러(Malayan Dollar)를 사용했다. 중간에 영국보호령 보르네오[24]가 편입되면서 싱가포르와는 묘한 인연이 생겼다.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쫓겨난 싱가포르와는 달리 브루나이는 연방에 편입되지 않으려고 했던 점과는 대비된다.

19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 내쫓긴 싱가포르의 화교들이 생존을 위해 자체적으로 금융업계 위원회를 발촉, 말라카 해협을 무기로 중개항을 업으로 삼는 회사를 세우며 자체적인 통화인 싱가포르 달러를 만들어냈다. 이때가 1967년 4월 7일의 일.

이야기거리[편집 | 원본 편집]

  • 한국에서 6천 싱달러를 환전했는데 6만 싱달러를 받고 모른체 한 것이 결국 사기죄로 판결 난 사건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각주

  1. S$10,000 권종은 싱가포르 정부가 예산집행을 하기 위해 쓰는 화폐이므로 정말 구경하기 어렵다. 일반인이 써도 상관은 없지만 너무 큰 값이기 때문에 쓰면서도 신분을 증명해야 한다. S$1,000 권종도 시중에선 그리 흔히 쓰이진 않으나, 재산 보존용이나 고액결제용 등으로의 수요는 있어서 유통량이 어느정도는 된다.
  2. 광동어로 新加坡는 '산까포', 星加坡는 '싱까포'로 발음한다. 때문에 홍콩에서는 星加坡라는 표기가 종종 보인다.
  3. 다만 엄밀히는 초상시리즈가 나오면서 대체된 것이 아니라 2달러 지폐를 발행하면서 진작에 대체된 것.
  4. 공급 중단 이후 세계 최고액 단일 권종의 자리는 브루나이 $10,000가 대신 차지하게 되으나, 브루나이 1만 달러권종도 2020년 11월 2일부로 신규 발행 및 배포가 중단된다.
  5. 화폐발행기관에서 국내 은행, 재무부 , 법률 집행기관 등 화폐 관련 업무를 하는 기관에 업무참조용으로 보내기 위해 인쇄한 지폐. 지폐 앞 뒷면에 빨간 글씨로 견양, 또는 SPECIMEN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당연히 시중에서 거래는 불가능.
  6. 말레이시아 항목 1965년 이전 역사를 참고. 말 그대로 본의 아니게 독립한 나라이다.
  7. 정확히는 SGD 60.00 = GBP 7.00, 싱가포르 달러의 탈락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파운드의 위상이 사라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장 마지막까지 따르던 외국통화는 브루나이 링깃.
  8. 몰론 돈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9. $1,000 권종도 시중에서 쓰고 다닐만한 값이 아니었다.
  10. 위치는 동남아시아지만, 화교가 주도하던 국가였으므로.
  11.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느끼기 어려우나 ¼, ½체계와 2, 5체계 및 1, 5체계는 통화 사용량 등에서 제각각 큰 차이점이 있다.
  12. 다른 권종에 비해 늦은 시기에 추가되어서 스타일도 약간 다르고, 1달러 보다도 구식인 선박이 그려졌다.
  13. 매년 구정(춘절)에 열리는 싱가포르판 가장무도회.
  14. 통캉의 개량형
  15. 싱가포르가 자랑하는 컨테이너 터미널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PSA社의 터미널. 한국으로 치면 삼성 공장이나 본사를 그려놓은 꼴이다(...)
  16. Pinisi, 2마스트짜리 인도네시아 원산 운송용 돛단배.
  17. 싱가포르의 주요 네 민족(중국인, 말레이인, 인도인, 네그리토인)을 상징한다.
  18. 싱가포르 2대 대통령
  19. 홍옥수라고도 불리는 마노(오닉스(준보석))의 일종이다.
  20. 새처럼 생긴 개 = 개새 조류 "매"의 일종이다.
  21. 석류석이라고도 하는 등축정계 광물질. 일부는 준보석으로도 가치가 있다.
  22. 중개무역항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각지에서 싣고온 물건들을 잠시 내려놓는 곳이다. 비유하자면 우편물집중국같은 곳으로 각자 따로따로 옮기느라 낭비되는 운송비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대형창고인 셈이다.
  23.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라고도 하는 용골자리 1등성(알파성)
  24. 지금의 브루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