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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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달러
Australian Dollar
ReserveBankofAustralia.png
화폐 정보
사용국 오스트레일리아
키리바시 나우루
투발루
비공식 사용국:
ISO AUD
기호 $ (AU$)[2]
보조단위
1/100 센트 (Cent)
지폐 $5, $10, $20, $50, $100
동전 5¢, 10¢, 20¢, 50¢, $1, $2
중앙은행 호주 준비은행 (Reserve Bank of Australia)
인쇄처 NPALogo.jpg 호주인쇄국 (Note Printing Australia)
조폐국 호주 왕립조폐국 (Royal Australian Mint)
환율 812원 (2019.9.14 기준)
이전 화폐
오스트레일리아 파운드 [2/1]
당시 환율 (AUD 1.12 = USD 1.00)

개요[편집 | 원본 편집]

1966년 2월 14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통화. 노퍽 섬, 크리스마스 섬과 같은 호주 해외령은 물론, 남태평양 몇몇 국가에서도 통화로 사용한다. 홍딸이나 미딸에 비해 드물긴 하나, 간혹 약칭으로 호딸이라 칭하기도 한다.

2000년부터 신뢰도 높은 통화로 자리매김하고 2008년 이후로 이어진 경제위기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위엄을 보인 바가 있으나, 호주 경제의 특성상 원자재 가격에 맞물려있기 때문에 주요 원자재 시장이 요동치면 환율도 맥없이 요동치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더라도 오세아니아에선 뉴질랜드 달러 따위는 저 멀리 관광시키고 유로, 일본 엔, 파운드 스털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실상 독보적인 지위에 올라섰다.

지폐 인쇄를 맡은 호주 인쇄국은 전 세계 화폐 공급시장에 나름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절대로 찢어지지 않는 돈으로 유명세를 떨친 폴리머 노트를 처음으로 상용화 시킨 덕분이다.[3] 1988년 처음 기술을 적용한 기념권을 발행한 이래 자국 통화부터 폴리머로 교체하였고, 특허까지 따내어[4] 베트남, 루마니아, 잠비아, 뉴질랜드, 칠레등 수많은 나라로부터 주문받는 경지에 이르렀다. 단순하면서도 내수성에 탁월하고, 위폐 만들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점에서 각광받는다고.

환전 및 사용[편집 | 원본 편집]

의외로 한국의 시중은행에서 호주 달러의 환전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이민 혹은 유학 수요 등이 높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심지어 외환은행 시절부터 (반값이지만) 동전을 받아주던 8개 통화 중 하나였을 정도로 비중있게 취급되었다. 덕택에 수수료도 높지 않은 편이고, 지점별 공급량도 안정적이다. 그렇지만 다소 외진 곳에 있거나 규모가 작은 지점에서는 역시나 순위가 뒤로 밀려나 취급하지 않기도(※정확히는 들여놓지 않는 것.) 한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5달러권 지폐만을 제외한 나머지 권종을 주로 들여놓는 편이다.

호주 현지에서 최소거래단위는 공식적으론 1센트인데[5] 현찰은 5센트부터 존재해서, 실거래시엔 스웨덴식 반올림법을 사용하고 있다. 특별히 안 쓰이는 권종은 없는데, 대략 50센트짜리(하프달러) 동전이 비(非)푼돈의 한계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20센트 및 그 아래는 얄짤없는 푼돈.

일본 엔처럼 호주 달러의 동전은 거래시 법적[6]으로 지정된 지불-지급량 한계가 있다. $1 및 $2 동전은 10매를 초과하여 사용할 수 없고, 센트 단위의 소액전을 모아다가 $5 이상 지불할 수 없다. 악의를 품고 무더기 동전 투척이 불가능하다는 뜻.

동전[편집 | 원본 편집]

초창기에는 1, 2, 5, 10, 20, 50센트까지 6종을 발행하였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984년 1달러 동전, 1988년에 2달러 동전이 발행되었다. 동시에 지폐 및 1, 2센트화는 폐지되어 2015년 현재 5~50센트 및 1, 2달러화 6종으로 발행되고 있다. 기묘한 점은 2달러 동전이 1달러 동전보다 두께가 두꺼운 대신 크기는 작다는 것.

모든 동전에 현재 영국 군주의 모습이 들어가는데 해가 바뀌어가며 판화 또한 현재 모습으로 업데이트되는 특징이 있다. 주기 또한 다소 빠른 편.

50센트 동전은 특이하게도 12각형이며 미국 쿼터달러 마냥 심심하면 도안이 바뀐다(...) 1달러 동전 또한 50센트 만큼은 아니지만 기념형으로 내놓은 도안이 다소 섞여있다.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현행권 : 폴리머 노트 (2차/3차 발행, 1992 ~)[편집 | 원본 편집]

1988년 시제품이자 기념권이기도 한 $10권이 먼저 나오고,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찍어내기 시작한 시리즈이다. 기존에도 앞뒷면에 인물이 배치되었지만, 이 시리즈에는 남자와 여자가 균등하게 번갈아가며 들어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다만 5달러만은 예외로서, 엘리자베스 2세가 그려진 권종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신형 디자인이 물밑 작업으로 진행되고 있었으나 2014년 9월 27일 모 매체의 기사를 통해 해당 사실이 드러났다. 이때는 인물이 전면적으로 교체되면서 $5 권종의 엘리자베스 2세가 제외될 가능성을 점쳤으나, 결국 인물 도안은 바뀌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 외에도 규격까지도 구권과 거의 동일하나, 전반적으로 자연물 소재를 적극 넣을 것이라 예고하면서 세부적인 디자인 소재는 바뀌었다.

캐나다 폴리머 신권과 마찬가지로 한 줄을 통크게 비워서 투명창으로 만들어 홀로그램 기법을 도입한, 폴리머의 원조다운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한 본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권종별로 상이한 점자(點字)가 추가로 찍히게 되었는데, 이는 본래 계획에는 없었다가 어린 시각장애인의 청원으로 추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신 디자인 지폐의 실물은 2016년 9월 1일에 A$5를 선두로 하여 발행되었으며, 비슷한 케이스인 뉴질랜드와는 달리 매우 긴 텀을 두고 천천히 발행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혔다. 3차 달러가 발행되면 2차 달러는 발행이 중단되나, 별달리 회수조치 및 통용중지로 이어지진 않는다. 따라서 구권은 여전히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Aussie Dollar 3rd Series (2016~현재)
폴리머 구권 (2차 발행분) 액면 폴리머 신권 (3차 발행분)

(인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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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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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다면적 각도에서 본 옛날(멜버른)과 지금(시드니)의 국회의사당 유칼립투스 나뭇가지 & 껌꽃 (Corymbia Ficifolia)

메리 길모어 (Mary Gil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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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패터슨 (Andrew Barton Banjo Paterson)
$10

윌리엄 도벨(William Dobell)이 그린 마리 길모어의 노년기 초상화, 아웃백으로 향하는 개척자들[7], 마리 길모어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의 모습[8] 여러 말을 쫓고있는 기수(騎手)[9] 및 왈칭 마틸다(Waltzing Matilda) 로고[10] & 풍차

존 플린 (John Flyn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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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레이비 (Mary Reibey)[12]
$20

페달 장치 및 구급항공기(에어 앰뷸런스) '빅토리(Victory)', 낙타를 탄 하랜드 목사[13] 스쿠너 선박 '머큐리 호'[14] 및 레이베이 소유였던 건물 (시드니 조지 街) & 컴퍼스

에디스 코완 (Edith Cowan)[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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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유네이펀 (David Unaipon)
$50

1920년대의 서호주 국회의사당, 에디스 코완의 국회의원 활동모습, 1920년대의 입양 포스터 (양모와 아이들) 포인트 맥클레이=라욱칸(Raukkan)의 교회, 유네이펀의 저서, '호주 어보리진전설 (Legendary Tales of the Australian Aborigines)'의 일부, 양털 깎는 기구의 그림[16] & 남십자성

존 모나쉬 (John Mon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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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멜바 (Nellie Melba)[17]
$100

기병 및 당시 호주제국군 상징마크(Rising Sun Badge) & 18-Pounder field gun의 사수들 여왕폐하극장(Her Majesty's Theatre, 멜버른 소재)[18], 멜바의 사인, 1902년 멜바 호주공연투어의 마크 & 금조[19]

캐서린 헬렌 스펜스 (Catherine Helen Sp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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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파크스 (Henry Parkes)
(특수)

※참조※
1. 앞면 도안 설명은 <주요 도안들(쉼표구분) & 투명창 소재> 형태. 1.
  • 10달러 배경부분에 깨알같은 글씨가 사실은 시의 일부였다라는 사실이 스펀지에 소개된 적이 있었다. 폴리머 지폐의 우월한 마이크로 텍스트(미세문자)의 한계를 보여주고자 도입한 것으로, 다른 권종에도 잘 찾아보면 하나씩 숨어있다.
  • 권종마다 두께가 다른데 액면이 커질수록 더 두꺼워진다. 오차는 5%.
  • 2019년 5월, 신형 폴리머 $50 권종 초판 발행분(4800만장)에서 인물도안의 좌측에, 미세문자로 기록된 의회선언문의 내용 중 RESPONSIBILITY의 스펠링 I(i)를 빼먹는 오타(RESPONSIBILTY)를 내버린채 시중에 풀어버린 일이 발견되었다. 다만 준비은행측은 분간이 어려운 오류라서 별도로 회수하지는 않겠다는 밝혔다.

1차 (1966~1992, 면 소재)[편집 | 원본 편집]

1966년부터 1992년까지 쓰여진 통화로, 초창기 국명표기는 Commonwealth of Australia였으나, 개정판(고액권 2종 추가)이 나올 때는 앞부분이 모두 빠져 그냥 Australia로만 표기하게 되었다. 비십진법과 숫자가 안맞는 5달러(=£2,10/-)의 경우는 1년 늦게 출시되었다.

Aussie Dollar 1st Series (1966~1992)
모습 앞면 인물 앞면 도안 뒷면 인물 뒷면 도안
$1

(£0,10/-)

엘리자베스 2세 (Queen Elizabeth II) 국장 (없음) 데이미링우(Daymirringu)의 작품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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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존 맥아더(John Macarthur)[21] 복실복실한 한 마리 윌리엄 제임스 패러 (William James Farrer)[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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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10/-)

조지프 뱅크스 (Sir Joseph Banks)[23] 호주의 식물들 캐러린 치즘 (Caroline Chisholm, 자선사업가) 초창기 시드니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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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5)

프랜시스 그린웨이(Francis Greenway)[24] 프랜시스의 대표 건축물들 헨리 로슨 (Henry Lawson)[25] 로슨의 집필원고와 호주의 일반 노동자들 생활상
$20

(£10)

찰스 킹스포드 스미스 (Charles Kingsford Smith)[26] 비행을 형상화한 기하학적 그림 로렌스 하그레이브 (Lawrence Hargrave) 비행기 부품 도안들
$50 하워드 왈터 플로리 (Howard Walter Florey) 하워드의 서재 이안 클루니스-로스 (Sir Ian Clunies Ross) 생명과학 테마의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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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더글라스 모슨 (Dauglas Mawson)[27] 지층단면도 존 테벗(John Tebbutt) 천문대

기념권[편집 | 원본 편집]

1988년, 폴리머 기술 개발 직후에 만든 폴리머 기념권을 발매했으며 정식 명칭은 정착 200주년 기념권. 세계최초의 폴리머 노트(Polymer Note)이기도 하다.

각주

  1. 아무리 두 국가가 가까운 사이이고, 환율상으로 유리해도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를 서로 바꿔다 직접 사용할 수는 없다.
  2. 명분상으론 비공식이다. 공식 기호는 설정된 것이 없다.
  3. 개념 자체를 최초로 성공시킨 것은 아니다. 허나 안정성 및 경제성 부분을 해결했다는 부분에선 시초라 할 수 있다.
  4. 때문에 특허권이 소멸하기 전엔 호주 이외의 국가에서 찍어낼 수 없었다.
  5. 단, 1센트화 및 2센트화는 생산은 중단되었다.
  6. Currency Act 1965, section 16
  7. 1881년 신문에서 가져온 일러스트.
  8. 중간의 노란 부분이다. 흐려서 그냥 배경으로 착각하기 쉽다.
  9. 시(詩), The Man From Snowy River의 구절에서 인용한 모습을 19세기 말 신문삽화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 시의 문구 자체는 미세문자로 깨알같이 쓰여져 있는데 흔한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10. 빌리 티(Billy Tea, 통에 차와 뜨거운 물을 담은 뒤 쥐불놀이 하듯 크게 빙빙 돌리며 우려내 먹는 차)의 깡통에 박힌 인쇄물을 그대로 가져온 것. 1903년 마리 코완(Marie Cowan)이 작사, 앤드류 바턴 반조 패터슨이 작곡한 민요의 제목이다. 당시 호주는 말 그대로 개척시대에 가까웠는데 그때 개척자들이 지고다닌 봇짐을 여성형 애칭으로 마틸다라 붙여준 것에서 따왔다.
  11. 본업은 목사. 땅떵이 넓은 호주를 커버하기 위해 항공의료업을 개척한 사람.
  12. 15살의 나이에 말을 훔친 절도죄(...)로 호주로 추방되어 왔다가 석탄 및 밀무역으로 성공한 거물 사업가. 그 돈으로 범선을 사들여 해운업계의 거물로도 성장하였고, 인도 탐험 사업과 자선사업으로 사회환원을 아끼지 않은 대인배이다. 전판의 프랜시스 그린웨이에 이은 또다른 인생역전에 성공한 인물.
  13. 1919년 사진을 인용. 호주 중부로 포교를 다녔는데 그레이트 샌디 사막을 지나야 해서 존 플린이 말이 아닌 낙타를 다섯 마리를 사다주었다 한다.
  14. 1806년 시드니에서 건조된 마리 레이베이 소유의 선박
  15. 호주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16. 1909년 유네이펀이 특허청에 냈을 당시의 그림을 가져왔다.
  17. 호주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영국 왕실로부터 Dame 작위를 받았다. 성격이 좀 오만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유독 고향사랑이 남다른 사람이라 다른 스케쥴은 제쳐놓더라도 고향인 멜버른이라면 작은 공연이라도 반드시 참가했다고 한다. 더불어 프랑스 요리의 대변혁을 이끈 오귀스트 에스코피에가 그녀의 광팬이어서 특별히 그녀의 이름을 딴 디저트가 있는데, 그것이 멜바 소스를 끼얹은 페슈 멜바(복숭아 멜바)이다.
  18. 1903년의 모습이다. 따라서 명칭의 '여왕폐하'는 엘리자베스 2세가 아니라 1901년까지 재위한 빅토리아 여왕을 가리킨다. 넬리 멜바는 이곳에서 1911년에 공연을 가진 적이 있다.
  19. =강강앵무. 영어로 Lyrebird인데 꽁지를 세우면 리라(악기)와 비슷한 모양이 된다 하여서 붙여진 이름.
  20. =데이비드 말랑이 (David Malangi). 노던 준주 출신의 원주민(욜릉우, Yolngu) 예술가이다. 처음 1달러 지폐도안을 제작할 당시, 무단으로 그의 화풍을 따라한 도안을 박아넣는 바람에 법정 소송으로 이어질 뻔하다가 준비은행측이 부랴부랴 기념메달과 보상금을 전달하는 등, 달래느라고 고생했다고 한다.
  21. 영국군 출신의 오스트레일리아 개척가로, 양모산업에 큰 공헌을 남긴 인물이다. 그냥 검색하면 나타나는 동명의 목사님과는 동명이인.
  22. 농학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자생하기 좋은 밀 품종들을 만들어내, 밀 수출 사업에 공헌한 인물이다.
  23. 18세기 영국인. 폴리네시아 지방을 돌아다니며 식물연구를 한 공을 인정받아 작위를 받았다.
  24. 영국 태생인데 문서 위조범으로서 14년 유배형을 받고 시드니로 쫓겨나 건축가로서 살았다. 결과가 어떻고 간에 개과천선한 범죄자가 지폐인물로 선정된 상당히 드문 케이스.
  25. 호주를 대표하는 20세기 초 단편 작가 중 한 명. 당연하지만 일본의 편의점 로손과 철자가 같아도 관련은 없다.
  26. 미국-호주 태평양 횡단 비행에 최초로 성공한 파일럿이다. 시드니 국제공항의 풀네임, 킹스퍼드 스미스 국제공항은 이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27. 도안만 얼핏보면 아랍인처럼 생겼지만, 멀쩡한 유럽계 백인이다. 지질학자임과 동시에 남극탐험가이며, 어니스트 섀클턴 일행으로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