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파운드

이집트 파운드
جنيه مصرى 주나이흐 무스라ar
Central Bank of Egypt CBE Logo.jpg
화폐 정보
사용국 이집트
비공식 사용국:
ISO EGP
기호 ج.م, LE, £ (£E)
보조단위
1/100 키리쉬=피아스트 [pt]
지폐 LE 1, LE 5, LE 10, LE 20, LE 50, LE 100, LE 200
드물게 유통 : 25pt, 50pt
동전 25pt, 50pt, LE 1
중앙은행 이집트 중앙은행 (البنك المركزي المصري)
환율 76원/LE (2020.02.16 기준)

영어 : Egyptian Pound 이집션 파운드

소개[편집 | 원본 편집]

이집트에서 사용하는 통화이며, 팔레스타인에서도 이스라엘 세켈보다는 더 선호하는 통화로서 사용되고 있다. '(이집션) 파운드'라고 부르는 건 외국어(영어)로 말할 때 정도고, 현지어(이집트 아랍어)로는 대개 기니[1]라고 부른다. 마찬가지로 보조단위는 대외적으론 피아스터(Piastre), 현지에서는 키르쉬라 부른다.

본래 정부 주도하의 계획고정환율을 유지하고 있어서 2013년 7월 기준으로 163원/LE정도를 가리켰었다. 그러나 2011년 자스민 혁명으로 휩쓸린 이후로 이집트의 국가적 평가는 줄곧 추락해왔었고, 경제적 평가 또한 역전되어 지나치게 고평가 된 것으로 뒤집혔다는 분석이 그대로 맞아떨어져, 2016년 2분기 경에 국가규모의 외화부족을 견디지 못하고 120~130원/LE까지 평가절하, 2016년 11월 3일부로 고정환 포기로 인해 50%가까이 대폭락을 맞이하고 만다.

환전 및 사용[편집 | 원본 편집]

기존에는 KEB하나은행에서 취급하였었으나, 수요가 매우 적은데다 상술했듯이 가치가 매우 불안정하여 일부러 들여오지 않으려 하던 관계로 2018년 6월부터 취급이 중단되었다. 중단 전에도 이집트 파운드를 구하는 난이도가 제법 높았으니, 체감상으로는 별로 변화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환전을 취급하던 예전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지금도 미국 달러를 매개체로 하여 현지에서 환전 후 사용한다. 미국 달러 그대로는 잘 통용되지 않지만, 현지인들이 영어로 말할 땐 미국 달러로 값을 이야기하기도 하는 점만 유의할 것. 앞서 언급했지만, 원어 명칭은 '기니'이기에 확실하게 '기니'라고 하지 않는다면 재차 통화 단위를 물어보는게 좋다. 특히 택시비나 물건 값 협상같은 상황에서 이집트 관광의 고질병 중 하나인 바가지(사기)행위가 의심된다면 필수.

주의점으로 훼손되거나 낙서가 있는 지폐는 사용할 수 없다. 글씨를 남기는 순간부터 돈으로서 가치가 완전히 없어지니 주의. 단위 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고, 동전을 쓰지 않는 탓인지 지폐를 별로 깨끗하게 쓰는 동네도 아닌 까닭에, 거래시 본의 아니게 받을 수 있으니 천천히라도 꼼꼼히 확인할 것.

또한 구닥다리 수법이긴 하지만, 이집트 화폐에 익숙치 않은 관광객에게 거스름돈을 줄 때 25p(피아스터) 혹은 50p 지폐(=LE 0.25, LE 0.5)를 50LB(파운드) 지폐로 속여서 주는 경우도 있으니 충분히 주의하자.

환율 추이[편집 | 원본 편집]

초기 환율은 LE 0.60/USD에서 출발해 LE 0.83/USD(1989년), LE 1.50/USD(1990년), LE 3/USD(1991년)이었고, 이후로 차츰차츰 오르는 식으로 하여 LE 3.75/USD(2000년), LE 4.50/USD(2002년), LE 6.25/USD(2004년)에 정점 찍고 LE 5.75/USD(2006년), LE 5.29/USD(2008년), LE 5.80/USD(2010년)가 되어 선방하는 듯 하더니 2011년 민주화 혁명의 바람에 이끌려 2013년 현재까지도 그 영향을 이어받아 LE 6.50/USD(2012년), LE 7.00/USD(2014년 예상치)으로 지속적 폭락이 이어졌다. 미리 언급했듯, 결국 2015년 11월 3일에는 무려 48%나 평가절하(LE 11.00~18.00/USD)를 단행하기도 했다. 2018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안정되었고, 2020년에는 약 LE 16.00/USD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공화국 파운드 (1952년 이후)[편집 | 원본 편집]

3차 (현행권)[편집 | 원본 편집]

1978년에 첫 발행을 하고, 1990년대에 일부 권종의 개정을 더해 현재에 이른다. 2020년에는 현물화폐의 발권 및 유통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폴리머로 된 권종 발행을 예고하였으나 제 날짜를 지키지는 못했고, 이듬해 2021년 후반기에 모습 공개, 그 다음해인 2022년에서야 첫 발행을 이뤄냈다.

앞면에는 현대 이집트의 모습인 이슬람 모스크를, 뒷면에는 고대 이집트의 모습(유산)을 테마로 하는 규칙으로 도안을 그려넣고 있다.

이집트 파운드 현행권(3차) 시리즈
LE 200 LE 100 술탄 핫산 모스크 LE 50 아부 할리바 모스크
EGP 200 Pounds Apr 2007 (Front).jpgEGP318.JPG EGP 100 Pounds 2009 (Front).jpg100 EGP reverse 2014-1-26.jpg EGP 50 Pounds Dec 2001 (Front).jpgEGP 50 Pounds Dec 2001 (Back).jpg
서기관 스핑크스 에드푸 신전
LE 20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 LE 20폴리머 LE 10폴리머
Egypt 20 Pound 2009 obverse.jpgEGP312.jpg (발행 준비중)
고대 이집트풍 전차와 세소스트리스 신전 내 부조 카프레 왕의 석상
LE 1 LE 5 이븐 툴룬 모스크 LE 10 알 리파이 모스크
1EGP-2001(5).png1pound Egypt reverse.jpg EGP 10 Pounds 2003 (Back).png
아부심벨 대신전 앞 거상 나일강을 축복하는 모습의 조각 카프레 왕의 석상
  • EGPpoly20rainbow.jpg
    2020년대에 폴리머 소재의 20파운드 신권(우측 이미지)을 발행하려던 당시 중앙은행에서 공개한 도안에서, 투명창 안에 있는 모스크 문양이 무지개색으로 되어있는 부분에 큰 반발을 일으켜 급히 청백으로 수정하여 다시 게시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는 LGBT의 상징으로 무지개 무늬가 자주 쓰였는데, 이집트의 주요 종교가 이슬람인 까닭에 LGBT에 대한 반감이 어마무시하여서[2] 나타난 반응이었다. 허나 그 무지개는 금속 부분에 반사된 빛이 만드는 무지개인 탓에, 실물은 원안대로 무지개색으로 나타난다.
  • 신 고액권 발행 계획으로는 LE 200(2007년 발행)과 동시에 LE 500(2007년 당시 환율로 약 8만원)도 있었으나, 너무 큰 돈이라 시기상조라며 무기한 연기되었다. 2023년 현재는 15년 세월의 인플레이션 풍파를 맞아 LE 500의 값이 ¼수준(약 2만원)으로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발행을 미루고 있다.
  • 본 시리즈의 구권(초판, 대략 1990년대 이전)과 신권(현행권, 대략 1990년대 이후)에는 아래와 같은 소소한 차이점이 있다.
    • LE 0.25는 회색이었다가 청색으로 변경되었다.
    • LE 0.50는 붉은색이었다가 녹색으로 변경되었다.
    • LE 5는 회색에서 청록색으로 변경되었다.
    • LE 10, LE 100은 아예 디자인 자체가 바뀌었다.
    • LE 1, LE 20, LE 50은 큰 변화가 없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소소하게 바뀐 부분이 있다.
    • LE 200은 2009년에 2판으로 개정이 되면서 크기가 줄어들었다. (175×80mm ▶ 165×73mm)
이집트 파운드 현행권(3차) 시리즈 - 저액권
LE 0.05 LE 0.10 LE 0.25 LE 0.50
EGP301.jpg EGP 50 Piastres 1995 (Front).png
※ 위 4종 지폐는 일정기간 동전과 같이 발행되었고, 병행 유통이 가능하다.
 ※ 25키르쉬 지폐는 2008년까지, 50키르쉬 지폐는 2017년까지 발행되었다. 1기니 지폐는 현재진행형으로 동전과 같이 발행되고 있다.
 ※ 5키르쉬 및 10키르쉬는 동전 생산이 어려울 때 지폐로 대체하는 형태로 발행하였다. 다만 너무 낮은 값이라, 실생활에서 볼 일은 거의 없다.
 ※ 사례가 많진 않으나, 50파운드 지폐를 50키르쉬 지폐로 바꿔치기하는 범죄수법이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례 (본문 중 (3)항 참조, 영어)

2차[편집 | 원본 편집]

1970년대에 등장한 시리즈. 당시 (초창기) 환율은 LE 0.40/USD. (약 $2.50/LE)

(표 추가 예정)

1차[편집 | 원본 편집]

1956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했다. 1961~1965년에는 발행주체가 바뀌면서 (국립은행→중앙은행) 개정판을 내놓았는데 전판보다 더 심심한 모습(뒷면 도안이 모조리 빠졌다.)으로 등장했다. 이때 환율은 상당히 높아서 LE 0.36/USD. (약 $2.78/LE)에 달했다.

(표 추가 예정)

  • 개정판에는 LE 50, LE 100가 제외되었다.
  • 국립은행 발행판은 투탕카멘 시리즈라고도 하는데, 앞면에 죄다 투탕카멘의 마스크가 그려져 있기 때문. 중앙은행판에는 저액권 2종에 이집트 국장을 달아두었다.

영국보호령 파운드 (1898년 ~ 1951년)[편집 | 원본 편집]

1898년 이전에도 이집트에는 별도의 통화가 존재했지만, 국립은행이 설립된 것이 1898년이고, 영국에 의해 파운드라는 통화명이 붙기 시작했으므로 이때를 이집트 파운드의 첫째로 잡는다. 첫 등장시 파운드는 금태환권으로 시작하였고, 그 가치는 7.4375g/£이었다.

1940년에 이탈리아가 아프리카 진출을 목적으로 이집트 왕국을 침공하였는데, 정복한 뒤에 사용할 목적으로 군표 형태의 이탈리아령 이집트 리라화(1942년 발행 / 7종 구성 (5, 10, 50piastre 및 1, 5, 10, 50리라))를 미리 찍어냈으나, 결국 점령에 실패하여 미발행권으로 남게 되었다.

각주

  1. '주나이흐'는 표준 아랍어로서의 명칭이다.
  2. 이집트의 이슬람교도 그나마 세속적인 해석이 강한 편인 하나피 학파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동성애 문제에는 관대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