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킵

라오스 킵
ເງີນກີບລາວ 응오엔 낍 라오lo
Bank of the Lao PDR.png
화폐 정보
사용국 라오스
ISO LAK
기호 취소선이 필수요소.
보조단위
1/100 [1]
지폐 ₭500, ₭1000, ₭2000, ₭5000, ₭10000, ₭20000, ₭50000, ₭100000
₭1, ₭5, ₭10, ₭20, ₭50, ₭100(사실상 통용중단)
동전 10앗, 20앗, 50앗(사실상 통용중단)
중앙은행 라오인민민주공화국 은행 (ທະນາຄານ ແຫ່ງ ສ.ປ.ປ.ລາວ, Bank of the Lao PDR)
환율 약 75원/1,000₭(≒₭17,500/USD) (2023.04 기준)

Laotian Kip 레우션/레이오션 키프en
Kip Laotien 키프 라오시앙fr, 寮國基普 랴오꿔 찌푸cn[2]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라오스의 통화이다. 낮은 가치와 위력이 약한 통용력에 비해 계측된 인플레이션 값이 다소 낮은 편인데, 이는 돈이 잘 돌지 않는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역으로 해석해서 발전이 없거나 되려 매우 심각하게 흔들릴 여지가 있는 통화라 해석한다. 대개 이런 막장 통화의 경우는 미국 달러나 주변국 통화(태국 바트, 베트남 동, 중국 위안)의 위세에 밀리기 마련이지만, 킵의 경우는 정부의 끊임없는 광고와 노력 덕에 2010년 이후부터 달러 사용량을 밀어내고 적극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저 네 가지 통화가 돌아다니기는 한다.

독립 이전인 1945년부터 임시정부측이 발행한 통화(비공식 게릴라성 통화) 및 1952년 발행한 로얄 킵[3], 그리고 독립 직후 1953년에 발행한 인도차이나 발행권[4]이라는 것이 존재했지만, 라오스의 자주성을 기준으로 할 시에는 1957년 시리즈를 최초로 보고 있다.

환전 및 사용[편집 | 원본 편집]

2016년 12월 기준으로 거래 최소단위는 이론상 ₭100(약 14원), 현실적으로는 ₭500 혹은 ₭1,000이다. 그 와중에도 ₭500(약 70원) 및 ₭1,000(약 140원) 지폐는 잔돈처리용으로, ₭2,000(약 280원)부터를 현금으로 취급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500 미만은 그대로 공기화되었기에 거지에게 던져줘도 안 받을 정도이다. 따라서 거래 영수증에 ₭100 단위가 찍혀있어도 버리거나 올림하여 주는 것(※대체로 판매자가 이득보는 방향)이 관례이니 참고하길. 때로는 ₭500 단위까지 쿨하게 제끼는 경우도 있다. 동전은 없고[5] 모두 지폐만 사용한다.

위와 같은 이유로 값을 이야기할 때 1천 이상부터 10만 미만까지는 "1,000"(라오어로 "빤")을 떼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숫자 100,000(십만)은 "100+판(허이+판/러이+판)"으로 읽기도 하지만, 아예 "쌥"이라는 어휘를 사용하기도 하므로 케바케이다. 1,000,000(백만)은 그냥 '란'이라 읽으므로 해당 암묵적 규칙에서 벗어난다.

낍은 한국 내 은행에서 취급하지 않는다. 고로 미국 달러를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보통 라오스를 직항으로 가는 경우는 잘 없으므로[6] 태국을 경유한다면 태국 바트를 가져가는 것도 통하긴 한다. 어느쪽도 수요가 제법 되기 때문에 나름 잘 쳐준다. 그렇다고 유로같은 걸 가져가진 말자(...) 한국 원화도 환전이 되는 곳이 종종 있지만, 역시나 환율이 좋지 않다.

라오스에서 환전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편이었지만, 2022년 전반기 국제급 경제불황이 라오스도 덮치면서 공식과 사설의 환율차가 크게 벌어지는 바람에 다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생겼다. 기본적으로 수도 비엔티안에서 가장 잘 쳐주는 편이다. 은행에서는 사회주의 특성상 국가 정책에 크게 얽매여있어 수수료 차이 말고는 변동의 여지가 거의 없지만, 시장통 등의 사설환전소는 단속(?)이 나타나지 않는 한 공식 환율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높게 부르는 경향이 있다. 어느쪽이든 낍 단위가 제법 크기 때문에 조금만 환전해도 돈을 다발급으로 주고받고 하다보니 간혹 액수를 혼동하기도 하므로 어쩌다가는 작정하고 잘못 주기도 하지만. 받은 뒤에는 쿨하게(?) 떠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액수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모쪼록 심신에 좋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50, 100달러 같은 고액권이 선호되기는 하였어도 저액권이라 해서 값을 똥으로 치진 않았으나, 2010년대 후반 이후부터 낍 지폐의 보급이 확대된 탓인지 사정이 바뀌어서, 저액권에 대해 점차 불리한 환율을 주기 시작했다.[7] 따라서 라오스도 다른 동남아 국가처럼 가급적이면 고액권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달러 지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이상은 킵으로 지불하는 것을 우선하는 것이 좋다. 2000년도 까지는 달러 선호도가 매우 높았으나, 그 이후로는 킵화 거래가 일반화 되었으니. 귀찮더라도 필요한 만큼을 환전해서 사용하자. 원래는 약간의 제약이 붙긴 했어도 재환전이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2022년의 환율 폭등 원인이 외화(달러) 부족인 까닭에, 2022년 6월 이후부터는 역환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디자인이 권종별로 고만고만해서 사용시에 혼동이 오기 쉽다. 특히 사용량이 많은 ₭5,000과 ₭50,000을 잘 헷갈리니 이 두 가지 만큼은 유심히 살펴보자.

LAK617.jpg KHR2309.jpg
라오스 지폐. 옆에 보이는 건축물은 앙코르 왓이 아닌 왓 탓루앙이다. 캄보디아 지폐. 라오스보다는 조금 더 복잡한 모양의 글씨체를 쓴다.

여담으로, 어지간히 익숙하게 봐온 정도가 아닌 이상은 라오스 낍화와 캄보디아 리엘화를 서로 혼동하기가 쉽다. 이는 대외적 인지도가 낮으면서 같은 조상을 가진 고유 문자를 사용하고[8], 둘 다 달러화 고정환에 가까운 정책을 채택하였으며[9], 앞면에 수장 얼굴을 그려 넣으며, 구권과는 달리 현행권부터는 로마자 표기마저 빼버렸기 때문이다. 그나마 가장 간단한 구분법은 앞면의 국장(國章)을 확인하는 것으로, 라오스는 사회주의 국가로서 두 포기로 둘러싸인 원형 국장을 사용하고, 캄보디아는 왕국으로서 영국 국장처럼 두 동물이 왕가의 문장(紋章)을 받드는 모양새의 국장을 사용한다.

환율 추이[편집 | 원본 편집]

이하 기록은 킵화의 대미달러화(/US$1.00) 공식 환율값을 표기하였다. 그 옆에 대략적인 대략적으로 계산한 1,000킵당(/₭1K) 원화 값을 기재한다.

  • 2022년 9월 ~ 현재(2023년 4월) : ₭15,500 → ₭17,000 ~ 17,500 = 75 ~ 77원/₭1K※실질적으론 ₭20,000/US$ (70원/₭1K) 정도[10]
  • 2022년 4월 22일 ▶ 2022년 6월 20일 ~ 8월 말 : ₭12,000 → ₭15,000 ~ ₭15,500 (급상승) = 90 ~ 100원/₭1K
  • 2021년 9월 10일 ▶ 2022년 2월~4월 : ₭9,800 → ₭12,000 (상승) = 100 ~ 110원/₭1K
  • 2018년 1월 ~ 2021년 9월 10일 : ₭8,200 → ₭9,400 (서서히 상승) = 130원/₭1K
  • 2013년 5월 ~ 2017년 12월 : ₭8,000±5% (유지) = 150원/1K₭
  • 2008년 3월 ~ 2013년 5월 : ₭8,800 → ₭7,500 (서서히 하락) = 140원/₭1K
  • 2005년 4월 ~ 2008년 2월 : ₭10,000 → ₭9,000 (서서히 하락) = 100원/₭1K
  • (시기 불명) ~ 2005년 3월 : ₭7,500 (변동 없음) = 160원/₭1K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인민공화국 시대 (현행권 / 3기)[편집 | 원본 편집]

라오스 인민 민주공화국이 세워진 이후의 시리즈. 2기(파테트 라오) 킵과의 교환비는 ₭1(신) = ₭100(구)이다. 특별히 개혁이나 대규모 교환 정책 등을 취하지 않고, 기본 액면인 ₭1을 필두로 꾸준히 출시해가며 기존 구권을 대체하는 순환형태로 발행되었다. 때문에 권종별 디자인이나 규격이 중구난방이었으나, 2020년(실질적으론 2022년)에 신권 시리즈를 연달아 발행하면서 (완전하지는 않으나) 어느정도 재정비를 하였다.

개혁 당시 동전도 발행하기는 하였으나(1980년 10앗, 20앗, 50앗 / 1985년 ₭1, ₭5, ₭10, ₭20, ₭50), 경제 체제 변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가치 하락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자연히 시장으로부터 퇴출되었다.

100000 Laotian kip in 2011 Obverse.jpg ◁앞면(2011)(2020/2022)앞면▷
※₭500, ₭1000, ₭5000은 옛 도안을 개량하여 사용
LAK617.jpg
라오스 낍 신권 시리즈 (2011/2020(2022))
₭2,000(2011) 세세트 제 2 수력발전소 ₭10,000(2020) ₭20,000(2020)
LAK602.jpg LAK612.jpg LAK614.jpg
₭50,000(2020) ₭100,000(2011) 시엥통 사원 ₭100,000(2020)
LAK616.jpg 100000 Laotian kip in 2011 Reverse.jpg LAK618.jpg
라오스 3기 낍 시리즈 (1988/1997/2010)
₭500 근대식 관개설비 ₭1,000 전통의상을 입은 세 부족[11] 여인 및 파탓루앙[12][13]
500 Laotian kip in 1988 Obverse.jpg500 Laotian kip in 1988 Reverse.jpg 1000 Laotian kip in 2003 Obverse.jpg1000 Laotian kip in 2003 Reverse.jpg LAK491.jpgLAK492.jpg
커피 수확 ₭1,000 구형 (사용가능) ◀ 물소 목장 ▶ ₭1,000 신형 (사용불가)
₭2,000 왓 시엥통 ₭5,000 파 탓루앙 ₭10,000
LAK420.jpg 5000 Laotian kip in 2003 Obverse.jpgLAK422.jpg LAK423.jpg10000 Laotian kip in 2002 Reverse.jpg
쎄셋 댐 (쌀라완) 방비엥 시멘트 공장 (신형) 팍세 주의 볼라벤 고원 방향의 라오 닛폰 다리 (라오스 메콩 다리)
₭20,000 왓 시엥통 ₭50,000 ₭100,000 (기념권)
20000 Laotian kip in 2003 Obverse.jpg20000 Laotian kip in 2003 Reverse.jpg 50000 Laotian kip in 2004 Obverse.jpg50000 Laotian kip in 2004 Reverse.jpg 100000 Laotian kip in 2010 450th Aniversary of Founding of Vientiane & 35th Anniversary of PDR of Laos Obverse.jpg100000 Laotian kip in 2010 450th Aniversary of Founding of Vientiane & 35th Anniversary of PDR of Laos Reverse.jpg
턴힌분 댐 (캄무완) 비엔티안 호캄(Ho Kham) 대통령궁 (앞면) : 나가(Naga) 신상, 세타틸랏(파탓루앙을 건축한 왕) 동상, 푸루메리아, 파탓루앙
(뒷면) : 호파케오 사당[14]
※ 비고 : 1992년에 라오스 국장이 변경되면서 지폐 속에 있던 국장도 1992년을 기점으로 변경되었다. 위 표를 예시로 들면 500낍 지폐는 1988년 디자인이라 옛날 국장을 사용하고 있다. (2015년 신판본에서 변경됨.)
라오스 3기 낍 저액권 (1979) - 사실상 통용불가
₭1 ₭5 장마당 ₭10 목재 제재
Kip301.jpg1 Laotian kip in 1979 Reverse.jpg Kip302.jpg5 Laotian kip in 1979 Reverse.jpg Kip303.jpg10 Laotian kip in 1979 Reverse.jpg
코끼리가 나무 옮기는 모습 병원 수술
₭20 라오인민해방군의 전차(T-55) 및 병사들 ₭50 벼 수확 ₭100 벼 수확
Kip304.jpg20 Laotian kip in 1979 Reverse.jpg Kip305.jpg50 Laotian kip in 1979 Reverse.jpg 100 Laotian kip in 1979 Obverse.jpg100 Laotian kip in 1979 Reverse.jpg
직물 생산 메콩강 우호교와 석유정제설비

파테트 라오 (2기)[편집 | 원본 편집]

공산당 소속인 "파테트 라오(조국 라오스)"조직이 아직 인민민주공화국으로 발전하기 이전에 내놓은 시리즈이다. 등장은 별도로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1974년 ~ 1976년으로 추정된다. 화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전형적인 공산당풍 소형지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중국산이다. 동전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았다. 대부분이 장미빛 미래를 암시하는 인민선전용 풍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1기와의 교환비는 1(신) : 20(구).

라오스 2기 낍 시리즈 (1974~1978)
₭1 추수 풍경 ₭10 ₭20 배급소 풍경
보건소 풍경 보건소 풍경 협동 공방(?)
₭50 산업 공장 ₭100 전통선을 이용한 어로작업 ₭200 징용 작업(?)
소몰이 옷 짜는 중(?) 섬유 공장
₭500 수확중인 논 라오스 내전 풍경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

왕정 시대 (1기)[편집 | 원본 편집]

1957년에 첫 발행되었다. "라오스 왕국"이던 시절에 발행한 킵이라 도안으로 시사왕웡 국왕(King Sisavang Phouli-Vong)의 얼굴을 박아넣었다.

이후 선대 왕이 사망한 3년 후인 1962년에 차기 신권이 등장하였다. 사왕바타나 국왕(King Savang Vatthana), 및 수완나 푸마(Souvanna Phouma[15]) 왕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 1974~75년이 되어야 10, 1000킵 개정판과 100, 500, 5000킵이 만들어지며 채워졌다. (여기에 수완나 푸마가 들어가기 때문에 3차로 구분하기도 한다.) 하지만 개정판 2종은 세상빛을 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사장되어버렸다. 라오스 내전이 터졌기 때문이다.

  • 1 ~ 50킵은 자체발행, 100킵은 프랑스은행, 500킵은 영국 데라루에서 발행했기에 서로 제각기 스타일이 다르다.
  • 동전의 경우 알루미늄제 10, 20, 50앗이 발행되었지만... 딱 한 번만 만들고 생산을 멈췄다.

각주

  1. 인플레이션 영향의 가치 저하로 인해 자연스럽게 폐기되었다.
  2. "라오스" 자체는 老挝(라오워)라 쓰지만, '라오스국(國)'으로 칭할 땐 寮國(랴오꿔)로 바뀐다.
  3. 전신인 프랑스령 인도네시아 피아스트를 교체하기 위한 통화이다.
  4. Institut d'Emission des Etats du Cambodge du Laos et du Vietnam. 보다시피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을 한꺼번에 묶은 통화다.
  5. 1990년대가 되기도 전에 모두 사장되었다.
  6. 잘 없을 뿐, 관광수요가 생기면서 직항 항공편이 조금 생겼다. 사족이지만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에선 진에어를 이용했다.
  7. 그래도 달러 직접 결제시보다는 유리하다.
  8. 문자 체계상, 태국 문자라오 문자크메르 문자의 하위로 분류된다.
  9. 단위값은 캄보디아가 라오스보다 최소 3배 이상 비싸다.
  10. 2022년 중순 이후부터, 정부가 환전소 등을 상대로 억제력을 가하고 있는 중이다.
  11. 왼쪽부터 몽족, 라오족, 크무족
  12. ພຣະທາດຫຼວງ, Pha That Luang.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크메르 황금 불교사원. 한때 태국이 개발살냈었기 때문에, 현재 세워져 있는 것은 재건축한 것이다.
  13. 2008년 개정 (2009년 11월부터 발행 및 통용 중단) 실사에 가까운 도안이라 어른의 사정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은행측 판단으로 폐기가 결정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14. 에메랄드 불상을 모시기 위한 불교 사원. 지금은 까이손 대통령 기념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15. 엄밀하게는 왕이 아니라 수상에 가깝다. 그래도 나름 왕자라서 왕대접 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