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밧

Jks84562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5월 15일 (수) 23:02 판 (→‎이야기거리)

소개

BankOfThai.jpeg

태국의 통화이다. บาท라 쓰고 '바트'라 표기하는데, 끝의 '트'는 무성음이라 흔히 이라 줄여쓰기도 한다.

ISO 4217 코드는 THB, 기호는 ฿, 문자기호는 บ을 쓴다. 보조단위로는 사땅(สตางค์)사탕[1]이 있다. 다만 2010년대 지금 사땅단위는 ½, ¼단위로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구어체로는 ¼밧을 사릉(สลึง)이라 한다. 통화단위 바트는 옛 시암 지방에서 사용된 은전 한 푼(15g 정도)을 가리키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근현대 바트화 자체의 역사는 거의 근현대 태국 역사와 동일시 될 정도로 오래되었다. 근대화 동전은 라마 3세에 의해 1835년 처음 등장했고, 근대화 지폐는 정부에 의해 1851년에 등장했다. 그러나 이는 거의 어음 수준이었고 실질적인 현대형 지폐는 1902년에 처음 등장해 현 발권은행에서도 1902년 발행분을 최초로 인정하고 있다. 이후 본격적으로 현대 통화 체계를 구축한 중앙은행은 1942년 4월 28일에서야 등장했다.

인플레이션은 약 4.1%인데 최대 10%대까지 오를 정도로 대외쇼크에 약하다.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의 첫번째 대상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인근 빈국(...)인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에서는 불안한 자국화폐를 대신할 미국 달러 대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도차이나의 패자. 그렇지만 베트남도 만만찮아서 위 세 나라 국경 근처에 한해 미묘하게 반응하는데 아무래도 라이벌 관계에 있다보니 썩 좋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모양. 차이점이 있다면 태국 바트는 받아들이기 좋은 것이고 베트남 동배출하기에 좋은 통화이다.

환전 및 사용

한국에서 흔히 취급하는 동남아시아 통화(기타통화)로, 수요가 꾸준한 관계로 대부분의 지점이 바트화를 보유하고 있어서 환전업무 자체는 어렵지 않다.

1942년 중앙은행 등장 이후 엄청난 개정과정과 숱한 우여곡절을 견뎌왔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디노미네이션을 치르지 않았다. 1942년 이후 발행한 권종이면 모두 호환이 가능하며, 1902년 이후 발행한 것이라면 그 어떤 통화라도 사용 가능한 법정통화로 남아있다. 다만 시중에서는 위폐로 의심하는 경우도 있다보니 아무리 봐줘도 최대 2개 시리즈 정도까지만 용인하는 분위기이다.

국왕 얼굴이 줄곧 모델이 된 바트화는 훼손행위가 곧 국왕모욕죄로 이어진다. 지폐가 들어있는 지갑째로 밟는 행위만으로도 죄가 성립되니 주의.

현찰 시리즈 (근현대 바트화)

17차 (신권, 2018~현재)

마하 와치랄롱꼰 버딘드라데바야와랑꾼(Maha Vajiralongkorn Bodindradebayavarangkun) 라마 10세 국왕이 주역으로 등재되는 첫 권종이다. 2018년 4월 6일 저액 3종이 먼저 발행되고[2], 나머지는 동년도 7월 28일[3]에 발행된다. 뒷면에는 태국의 역대 국왕(라마 1세부터 10세까지)이 저액부터 순차대로 2명씩 들어간다.

Thai Baht 17th Series (2018~)
앞면 공통

라마 10세

฿20

라마 1세, 라마 2세

฿50

라마 3세, 라마 4세

฿100

라마 5세, 라마 6세

฿500

라마 7세, 라마 8세

฿1,000

라마 9세, 라마 10세

16차 (현행구권, 2012~2018)

Thai Baht 16th Series (2012~)
THB1611.jpg
앞면 공통

푸미폰 아둔야뎃 (라마 9세)

฿20

람캄행 국왕 동상

฿50

나레수안 국왕의 좌상과 미얀마로 진격하는 모습의 승상상(乘象像)

THB1606.jpg
THB1608.jpg
THB1610.jpg
฿100 ฿500 ฿1,000

라마 5세

  • 2016년 10월 13일에 기존 국왕인 푸미폰 아둔야뎃이 사망하고 동년 12월에 아들인 마하 와치랄롱꼰이 왕위에 올랐으나, 지폐 전면의 초상화는 새 디자인(17차 권종)으로 바꾸기 전까지는 교체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뒤늦게라도 현재의 왕 초상화로 바꾸는 것이 관행인 다른 군주국과는 사뭇 다른 대응인데, 그만큼 전 국왕을 따르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공백기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15, 14차 (1994~2011)

Thai Baht 14th/15th Series (1994~2012)
앞면 공통 ฿20

라마 9세의 젊은시절 모습과 라마 8세 다리

฿50(구형)

라마 6세 (큰모습)

฿50(신형) ฿100(구형)

라마 5세와 라마 6세

฿100(신형)

라마 5세 (큰 모습)

฿500(구형)

라마 1세와 라마 2세 및 왓 프라께오

฿500(신형)

라마 3세의 모습과 왓 랏차나다람의 로하 쁘라삿

฿1,000

라마 9세와 빠삭 졸라시드 댐

13, 12차 (1978~1993)

Thai Baht 12th/13th Series (1978~1993)
฿10

라마 5세의 기마상

฿20

딱신 동상 (찬타부리)

฿50

라마 7세의 동상과 왕궁

฿100

나라수안 대왕상

฿500

라마 1세 동상 및 왓 프라께오 (에메랄드 신전)

฿1,000

중년기의 라마 9세 부부

11차 (1969~1977)

Thai Baht 11th Series (1969~1977)
앞면 공통 ฿5

아폰피목 쁘라삿

฿10

왓 벤차마보피트르

฿20

아난타나가랏 (왕실용 유람선)

฿100

왓 프라께오 및 왕궁

฿500

프라 쁘랑 삼 (롭부리)

10, 9차 (1948~1968)

Thai Baht 9th Series
50st ฿1 ฿5
฿10 ฿20 ฿100

8차 (1946~1947)

시기상 2차 대전 직후에 발행되었는데, 라마 8세가 그려진 긴급발행권에 가까운 성격의 시리즈이다. 1, 5, 10, 20, 100바트화의 5종이 출시, 모조리 비스무리한 모양으로 등장했다.

7, 6차

  • 20, 100바트는 6차에 해당한다.
  • 6차와 7차 사이에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나라가 난리통이 돼버려 해외(인도네시아, 영국 외)에서 급히 찍어다 조달했었다. 중앙은행에서는 이를 특별발행권이라 부르고 있다.

5차

  • 일본에서 발행한 권종으로, 라마 8세의 어렸을 적 모습이 그려져 있다.

4차

  • 이때는 태국과 영국이 나누어서 발행했었다.

3차 (1934~)

  • 1934년에 발행되었다. 태국지폐 최초로 얼굴이 들어갔는데 그 주인공은 콧수염이 인상적인 라마 7세이다. 즉위와 동시에 발행되었고, 하직하자마자 교체되었다.

2차 (1925~1933)

  • 1925년 라마 6세 때 영국에서 발행했다. 옛날식 디자인에 흔히 들어가는 끈목형 장식에 방사형 배경을 넣은 시리즈. 라마 7세가 즉위하면서 교체되었다.

1차 (1902~1924)

  • 1902년에 발행되었는데 한쪽 면에만 인쇄한 점이 특이사항. 정확히 100년 뒤인 2002년에는 이 점을 이용해서 기념권을 발행했었다.

기념권 시리즈

태국 바트화는 다른 통화와는 그 수준을 달리하는 엄청난 수량의 기념권이 존재한다. 게다가 그 내용이 죄다 왕실 관련인 건 당연 아닌 당연. 농담삼아 태국은행이 돈으로 외화벌이한다고 할 수준이다. 단순하게 기존지폐 위에다가 첨쇄한 종류를 제외하고도 아래와 같다.

푸미폰 아둔야뎃과 시리킷 왕비의 기념권 시리즈
฿60 (1987)

국왕 60세 생일

฿1,000 (1999)

국왕 72세 생일

฿100 (2011)

국왕 84세 생일

฿50/฿500 (1996)

국왕즉위 50주년

฿60 (2006)

국왕즉위 60주년

฿70 (2016)

국왕즉위 70주년

฿100 (2004)

시리킷 왕비 72세 생일

฿80 (2012)

시리킷 왕비 80세 생일

฿500 (2016)

시리킷 왕비 84세 생일

฿50 (2000)[4]

결혼 50주년

฿100 (2010)

결혼 60주년

฿100 (2002)

태국 바트(중앙은행권) 발행 100주년

THB1624.jpg
฿1+5+10 (2007)

국왕 80세 생일

฿20 (2017)

국왕 추모기념 (어린시절)

฿50 (2017)

국왕 추모기념

THB1630.jpg
฿100 (2017)

국왕 추모기념

฿500 (2017)

국왕 추모기념

฿1,000 (2017)

국왕 추모기념

그 외 기념권
฿100 (2012) 마하 와치라롱꼰 왕자

60번째 생일 왕자가 벌써 환갑

฿100 (2015) 마하 차끄리 시린톤 공주

60번째 생일 공주도 벌써 환갑

이야기거리

각주

  1. 태국어의 [a]음이 ㅏ와 ㅓ의 오묘한 발음임에 유의.
  2. 현 국왕 계보인 차끄리 왕조의 건립일이다.
  3. 라마 10세 국왕의 생일(공휴일)이다.
  4. 상위버전으로 ฿500,000권이 있는데, 액면가만 한화 1500만원에 육박하는지라 크기도 장난아니게 크고 발행수량도 매우 적다. 그렇지만 특별히 뭔가 장치를 심어둔 것도 아닌 평범한 지폐인지라 사실상 부자들의 장난감/기부증서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