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 두 판 사이의 차이

12번째 줄: 12번째 줄:
세계적으로 안전한 통화로서 유명한데 대개 [[미국 달러]]나 [[유로]]가 약세에 빠지면 엔화의 수요가 급증한다. 그러나 이런 인식과는 달리 일본 내부에서는 장기화되는 [[디플레이션]]과 [[엔다카]] 현상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2015년에 들어서 [[아베노믹스]]식 무제한 풀기의 성과로 엔다카 현상은 완화되긴 하였다만, 디플레이션은 여전히...), 1989년 [[버블경제]]의 후유증으로 엄청난 국가부채를 떠안고 있어<ref>자칫 국가부도에 빠질 뻔한 [[그리스]]의 수준보다도 높다(!)</ref> 언제 모라토리엄 선언을 할까 위태로운 통화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엔화 수요가 폭발하는 것은 나름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경제대국([[G8]])의 통화라 완전히 망할 것이라는 생각을 그다지 하지 않으며, 달러나 유로 등과는 달리 [[내수]]가 강한 특성 및 대외영향력 없이 자체적으로 양적조절이 가능한 점에서 변동예측이 쉽고, 동시에 그 수량이 충분히 많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세계적으로 안전한 통화로서 유명한데 대개 [[미국 달러]]나 [[유로]]가 약세에 빠지면 엔화의 수요가 급증한다. 그러나 이런 인식과는 달리 일본 내부에서는 장기화되는 [[디플레이션]]과 [[엔다카]] 현상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2015년에 들어서 [[아베노믹스]]식 무제한 풀기의 성과로 엔다카 현상은 완화되긴 하였다만, 디플레이션은 여전히...), 1989년 [[버블경제]]의 후유증으로 엄청난 국가부채를 떠안고 있어<ref>자칫 국가부도에 빠질 뻔한 [[그리스]]의 수준보다도 높다(!)</ref> 언제 모라토리엄 선언을 할까 위태로운 통화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엔화 수요가 폭발하는 것은 나름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경제대국([[G8]])의 통화라 완전히 망할 것이라는 생각을 그다지 하지 않으며, 달러나 유로 등과는 달리 [[내수]]가 강한 특성 및 대외영향력 없이 자체적으로 양적조절이 가능한 점에서 변동예측이 쉽고, 동시에 그 수량이 충분히 많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일례로 2015년 말까지 10원/엔 내외로 움직이다 서서히 도로 엔다카 현상이 일어나더니, 이를 보다못한 쿠로다 총재가 2016년 1월 마지막 주에 기어코 부인하던 마이너스 금리를 단박에 결정한 이후로 딱 4일 동안(주말 포함)은 다시 9원대(121엔/USD)로 폭락하는 매직을 선보였다. 그러나 1영업일이 지나자마자 [[나무아미타불|도로아미타불]](...). 오히려 동년 1월(118엔/USD)보다 더 큰 값으로 엔다카를 실현하면서 115엔을 저지하겠다는 야망도 온데간데 없이 사실상 [[포기하면 편해]]모드. 3월 중에 105엔까지 떨어지더니, 다시 110엔으로 소폭 상승했다가 도로 떨어지는 등 줄타기를 하는 사이, 지구 반대편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자 안전자산을 보유하려는 투자가들이 엔화로 모여들면서 또다시 초강세(엔다카)의 재앙이 펼쳐지고 있다. <s>아베와 쿠로다는 이제 [[한강|아라카와 강]]이 따뜻한지 수온을 잴 때가 온 것 같다.</s>
일례로 2015년 말까지 10원/엔 내외로 움직이다 서서히 도로 엔다카 현상이 일어나더니, 이를 보다못한 쿠로다 총재가 2016년 1월 마지막 주에 기어코 부인하던 마이너스 금리를 단박에 결정한 이후로 딱 4일 동안(주말 포함)은 다시 9원대(121엔/USD)로 폭락하는 매직을 선보였다. 그러나 1영업일이 지나자마자 [[나무아미타불|도로아미타불]](...). 오히려 동년 1월(118엔/USD)보다 더 큰 값으로 엔다카를 실현하면서 115엔을 저지하겠다는 야망도 온데간데 없이 사실상 [[포기하면 편해]]모드. 3월 중에 105엔까지 떨어지더니, 다시 110엔으로 소폭 상승했다가 도로 떨어지는 등 줄타기를 하는 사이, 지구 반대편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자 안전자산을 보유하려는 투자가들이 엔화로 모여들면서 또다시 초강세(엔다카)의 재앙이 펼쳐지고 있다. <s>아베와 쿠로다는 이제 [[한강 정모|아라카와 강]]이 따뜻한지 수온을 잴 때가 온 것 같다.</s>


=== 환전 및 사용 ===
=== 환전 및 사용 ===

2016년 6월 25일 (토) 01:14 판

일본어 : 日本円 (니혼엔, 닛뽄엔) 오타쿠기축통화

개요

일본의 통화이다. ISO 4217코드는 JPY, 보조단위는 센(銭, Sen)이다.[1] 기호는 ¥ 혹은 円(한자 표기)을 사용한다.[2] 이라는 명칭은 둥글다는 뜻의 圓(ゑん)[3][4]의 일본어 발음이다. 환율은 헤이세이기에 들어서 대개 평균 10원/¥선(최저값 7원, 최고값 14원 정도)에서 움직인다.[5]

전신은 일본제국 엔(1871~1945)이다. 1941년 태평양 전쟁으로 인한 군표의 무분별한 발행 등으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기능정지, (직전환율은 4.35엔/USD 정도) 그리고 1945년 패전 이후 GHQ에 의해 강제로 갈아엎어진 것으로 1949년부터 정상화 되어 설정된 환율은 360엔/USD이었다. 통화가 신설된 후로 가치가 크게 올라간 매우 희귀한 케이스. (몰론 강제로 끌어올려진 것에서 기인한 것이지만.) 이런 특성 때문에 일본제국 엔과 일본국 엔의 교환비는 확실하지 않고, 따라서 두 통화를 별개로 구분하지 않기도 한다. 단, 본 항목에서는 별개의 항목으로 서술한다.

2016년 6월 현재 환율은 11.5원/엔 (99엔/USD).

전통의 철옹성 통화

세계적으로 안전한 통화로서 유명한데 대개 미국 달러유로가 약세에 빠지면 엔화의 수요가 급증한다. 그러나 이런 인식과는 달리 일본 내부에서는 장기화되는 디플레이션엔다카 현상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2015년에 들어서 아베노믹스식 무제한 풀기의 성과로 엔다카 현상은 완화되긴 하였다만, 디플레이션은 여전히...), 1989년 버블경제의 후유증으로 엄청난 국가부채를 떠안고 있어[6] 언제 모라토리엄 선언을 할까 위태로운 통화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엔화 수요가 폭발하는 것은 나름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경제대국(G8)의 통화라 완전히 망할 것이라는 생각을 그다지 하지 않으며, 달러나 유로 등과는 달리 내수가 강한 특성 및 대외영향력 없이 자체적으로 양적조절이 가능한 점에서 변동예측이 쉽고, 동시에 그 수량이 충분히 많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일례로 2015년 말까지 10원/엔 내외로 움직이다 서서히 도로 엔다카 현상이 일어나더니, 이를 보다못한 쿠로다 총재가 2016년 1월 마지막 주에 기어코 부인하던 마이너스 금리를 단박에 결정한 이후로 딱 4일 동안(주말 포함)은 다시 9원대(121엔/USD)로 폭락하는 매직을 선보였다. 그러나 1영업일이 지나자마자 도로아미타불(...). 오히려 동년 1월(118엔/USD)보다 더 큰 값으로 엔다카를 실현하면서 115엔을 저지하겠다는 야망도 온데간데 없이 사실상 포기하면 편해모드. 3월 중에 105엔까지 떨어지더니, 다시 110엔으로 소폭 상승했다가 도로 떨어지는 등 줄타기를 하는 사이, 지구 반대편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자 안전자산을 보유하려는 투자가들이 엔화로 모여들면서 또다시 초강세(엔다카)의 재앙이 펼쳐지고 있다. 아베와 쿠로다는 이제 아라카와 강이 따뜻한지 수온을 잴 때가 온 것 같다.

환전 및 사용

상당히 밀접하다고 할 수 있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만큼이나 한국에서 엔화의 환전은 매우 간편하다. 수요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 시중은행에선 1인자인 미국 달러 다음으로, 유로와 거의 동급으로 챙기는 통화이며, 고로 경쟁이 심해서 수수료 혜택도 많이 부여하는 편이다. 일본 내에서도 사용을 꺼려하는 2천엔권[7]을 제외한 세 권종(1천, 5천, 1만)을 대개 구비해두고 있다.[8][9] 특히 일반적으로 외화동전은 환율가 미만으로 거래가 이뤄지는데 엔화 동전의 최고액(¥500)이 꽤 큰 값이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최대한 쓸어가려는 경향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최대한 수수료를 깎아서 환전하는 것이 가장 이득이다. 사설환전소와 수수료를 70%이상 감면한 시중은행은 서로 거의 호각에 준하는 환율을 보이니 수십만엔 이상 거액을 환전하는 것이 아닌 이상은 가격에 너무 얽매일 필요까진 없다.

반대로 일본에서는 기타 통화로 분류하기 때문에 한국 원을 엔으로 바꾸기가 녹록치 않은 편이다. 가뜩이나 수수료도 만만찮은데 환율도 대개 시망으로 치는 경우가 많다. 그냥 현금카드로 인출하는 것이 더 이득일 정도. 여튼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환전업무를 모두 끝내고 오는 것이 훨씬 좋다.

지폐를 1만엔처럼 큰 단위로 들고 다니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본 물가가 그 정도로 싼 편도 아니고[10], 거스름돈은 꼬박꼬박 잘 주는 편이기 때문이다. 예외가 있다면 간단한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나 자판기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11]이거나, 지하철 및 버스에 탈 때(=동전교환기 이용시) 및 코믹마켓에 참가할 의향이 있는 경우[12] 정도.

위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환전시 총 금액에서 1만엔은 1천엔권으로(=10장), 5천엔권은 적당히, 나머지는 1만엔권으로 들고가면 적절하다.

아오... 이놈의 동전들!!

일본에 놀러간다면 동전지갑은 꼭 챙겨가자. (몰론 현지에서 구매해도 상관없다.) 단기여행으로 왔다면[13] 동전은 생기는 족족 바로 써버리는 것이 권장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거래 상당수가 세금별도(税別, 제-베츠. 원가의 8%이다.)라서 동전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이다.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습관적으로 지폐를 계속 깨기만 하면 막판에 동전주머니가 심히 두둑해지는 결과를 맛보기 쉽다. 더불어 일본은 법률상 동일권종 20장 초과분은 인수를 거부할 수 있고, 때문에 푼돈인 1엔과 5엔짜리는 자판기도 먹지 않기 때문에 쌓이게 되면 처치가 상당히 곤란해진다. 아래 동전 사용에 관한 유용한 팁을 몇가지 서술해둔다.

  • 기본적으로 물건값은 지폐, 세금은 동전으로 처리한다고 생각해두자. 예를 들어 756엔(원가 700엔 + 세금 56엔)이라면 1000엔짜리로 700엔을 계산하고 세금 56엔은 어떻게 조합하든 동전을 맞춰서 내보자. (적어도 5엔 동전은 나오지 않게끔.) 동전 찾느라 시간을 질질 끄는 것이 걱정될 수도 있겠지만, 일본인들도 평소에 자주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차분하게 행동하면 된다. 속심까지는 몰라도 겉으로는 절대 욕 안 한다.
    • 만일 5엔짜리가 많이 쌓였다면 20장인 100엔까지는 커버가 가능하니 100엔 미만은 모조리 5엔짜리로 처리한다 생각하고 써버리자. 예로 756엔이라면 5엔 12장(60엔)을 내버리자. 동전 세는걸 점원이 귀찮아할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본에서 점원이 그런 서비스 태도를 보인다면 곧 망할 가게나 다름없다. 過労死의 주범 중 하나...일지도?
    • 정말 귀찮은건 1엔짜리인데, 이게 쌓였다면 최대 20엔까지는 커버가 가능하긴 하다만 이건 역시나 20진법으로 계산하기 많이 귀찮다. 따라서 끝자리 1엔 단위를 처리하는 용도라 생각하는게 좋다.[14] 예를 들어 756엔이라면 1000엔 지폐를 내든 100엔 동전 8개를 쓰던 상관없이 나머지 6엔을 모두 1엔 6장으로 써버리는 것.
    • 만일 동전을 20장 넘게 지불하는 경우, 캐셔에게 양해를 구하는 말을 더하자. 대략 "코마카이데스가...(細かいですが…)"라고 하면서 건네면 된다. 단, 캐셔가 거절하면 받아들여야 한다.
    • 신사 새전함에 무더기 투척으로 써버리는 방법도 있긴 하다. ▶농담이 아니고 일본인들이 실제로 유용하게 써먹는 방법이기도 하다.
    • 10엔 단위로 모아다가 우마이봉을 시리즈별로 사먹어보자. ▶우마이봉은 한국에서 개당 300원 선에 팔리고 있지만 현지에선 개당 10엔이다. 가끔 가다가 세일하면 9엔에 파는 경우도 있다.
  • 만일 출국날까지 동전을 다 쓰지 못했다면 아래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이용해보자.
    • 1. 공항 면세점에서 모조리 써버린다. 공항에 있는 가게들은 외국인들이 동전을 곤란해하는 것을 대부분 이해하고 있어서 동전이 한가득이어도 크게 불평하지 않는다. 모자란 값은 카드로 처리. 선박편인 경우엔 유류할증 및 항구이용세 지불시에 쏟아부으면 되는데, 이때는 카드 지불이 불가능하니 주의.
    • 2. 달러로 바꿔버린다. 일본 입장에선 일본 동전은 엄연히 자기네 돈이기 때문에 딱히 걸릴것이 없고, 환전업무 만큼은 동전교환으로 인한 수수료를 걸고 넘어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달러는 일본에서도 수요가 많아서 합리적인 거래가 가능하며, 100엔~120엔 단위로 처리할 수 있어서 잔돈도 거의 남지 않는다. 다만 환전수수료가 한국과 마찬가지인 관계로 약간의 손해는 감수해야 한다. 그래도 한국에 와서 반값에 넘겨버리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현찰 시리즈

일본은행권의 시기별 구분은 한자 표현상 '알파벳+호권 (~号券(ごうけん))' 이고 가타가나로는 알파벳+시리즈(Series, シリーズ)의 표현을 사용한다. 즉, 현행권은 E호권 혹은 E시리즈. (E号券=Eシリーズ)

동전

총 6종 구성이며 1엔 단위까지 고루 사용된다. 다만 1엔 단위가 쓰이는 건 나중에 붙이는 소비세 문화로 인해 단위가 정확히 0으로 떨어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쓰게 되는 이유이기에 실제로는 골칫거리 취급. 자판기에서도 1엔, 5엔 동전은 받지 않을 정도이다. 그러다보니 일본에서 살다보면 자연스레 1엔 및 5엔 동전이 순식간에 불어나게 되어 처치 곤란한 지경에 빠지기도 한다.

일본의 은행에선 동전→지폐 교환시 수수료를 떼므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도 있다. 예로 1엔짜리 200개를 가져가는 바람에 수수료가 315엔 나와서 되려 돈을 더 줘야하는 상황이 된다던가(...) 자동화기기를 이용하거나 그냥 통째로 입금처리 하거나, 아니면 수수료 면제범위인 20개~100개 단위로 나눠가며 바꿔야 한다.

그렇다면 한꺼번에 사용하면 되지 않나 싶어도 그게 불가능한게, 한국과 달리 일본 법률에선 '통화의 단위 혹은 화폐의 발행등에 관한 법률 제 7조, 법화로서의 통용한도 : 화폐는 액면가격의 20배까지를 한도로, 법정통화로서 통용한다. (貨幣は、額面価格の20倍までを限り、法貨として通用する。)라는 항목이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1엔짜리 동전을 사용시엔 암묵적인 동의가 없다면 20엔까지만 결제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월급을 동전으로 지급하거나 계산할 때 동전으로 지급하면서 떙깡부리는 짓이 법률적으로 불가능하다.

E호권 (2004 ~ 현재)

2004년 11월 1일 한꺼번에 교체되며 등장한 시리즈. 보안요소가 강화되긴 했으나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

도안으로 서로 이름이 비슷한 노구치 히데요와 히구치 이치요가 등장했는데... 둘 다 유명세를 타면서 운명이 갈려버렸다. 개화기 문인의 상징 중 하나였던 나츠메 대신해 등장한 노구치는 천하의 개쌍놈으로 재평가 되면서 시원하게 욕 한 바가지 먹고 있는데, 니토베 대신 등장한 히구치의 경우는 전에는 문인들에게나 알려진 무명에 가까운 인물(일본 고등학교 현대문학 교과서에 나오지만 딱 그 정도의 인지도이다.)이었다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며 후광효과(...)로 재조명되었다. 덕분에 니토베는 그대로 묻혀버렸다. 열도의 흔한 여존남비 현상

Nihon Yen E(5th) Series (2004~)
모습 앞면인물 뒷면소재
Yen51.jpg
¥1,000 노구치 히데요 후지산[15]벚꽃
¥5,000 히구치 이치요 오가타 코우린(尾形光琳)의 燕子花図(제비붓꽃그림)
Yen53.jpg
¥10,000 후쿠자와 유키치 뵤도인(평등원)봉황당의 봉황

D호권 (1984~2003)

이전과는 다르게 1984년에 통째로 교체/도입되었으며, 무려 20년이나 유지되었기 때문에 나이 좀 드신 분이라면 흔히 일본지폐로 이것을 떠올리는 분도 적지 않다. 다만 실제 발행은 2002년까지라고 한다. 이 시리즈의 도입으로 인해 쇼토쿠 태자가 도안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때에 하단에 쓰여지는 발행처의 명칭이 바뀌기도 했다. 기존에는 대장성인쇄국(大蔵省印刷局)이었는데 2001년 1월에 재무성인쇄국으로, 2003년 4월에 국립인쇄국으로 바뀌어 표기되었다. 단, 2000엔권에는 그런거 없다.

Nihon Yen D(4th) Series (1984~2003)
모습 인물 앞면소재 뒷면소재
¥1,000 나츠메 소세키 (없음) 두루미 두 마리
Yen42.jpg
¥2,000 무라사키 시키부[16] 슈레이몬 (수례문) 겐지모노가타리 에마키 속 한 장면의 그림과 글[17][18]
Yen43.jpg
¥5,000 니토베 이나조 태평양 후지산소나무
¥10,000 후쿠자와 유키치 (없음) (장끼까투리)
  • 2천엔을 제외하곤 모두 첫 발행일자가 1984년 11월 1일로 동일하다.

C호권 (1963~1983)

B호권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1963년부터 도입. 사실상 여기서 눈에 띄는 변화는 가장 자주 쓰이던 위 1,000엔권 한 장뿐이라 봐도 무방하며, 이는 후기 쇼와 지폐의 상징물이 되었다. 전후 쇼와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창작물에서 언급될 때 볼 수 있다.

Yen31.jpg

Yen32.jpg

이토 히로부미가 그려진 1천엔권은 당시 한국인중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지폐로도 유명했다.

B호권 (1950~1983)

1950년부터 도입된 시리즈. A호권과 병행했기 때문에 어지간하는 고액권들이 대부분 쇼토쿠 태자로 채워져 있는게 특징이다.

Nihon Yen B(2nd) Series (1950~1983)
모습 앞면인물 뒷면소재
Yen21.jpg
¥50 타카하시 코레키요 일본은행 본사
Yen22.jpg
¥100 이타가키 타이스케 국회의사당
Yen23.jpg
¥500 이와쿠라 토모미 후지산
Yen24.jpg
¥1,000 쇼토쿠 태자

(성덕태자, 쇼토쿠 타이시)

호류지 유메도노 (법륭사몽전)
¥5,000 일본은행 본사
Yen25.jpg
¥10,000 (없음)
  • 5천엔과 1만엔은 시기적으로 늦게 나와서 규정상 C호권으로 구분하고 있다. 다만 디자인은 B호권을 따르고 있어 본 항목에는 편의상 B에 묶어둔다.
  • 토요사토미미노 미코가 들고있는 나무패는 본 시리즈의 쇼도쿠 태자를 보고 그렸다고 원작자 ZUN이 직접 밝힌 바 있다.

A호권 (1946~1949)

1946년부터 도입된 시리즈이나 시대적으로 B호권과 혼용되기도 하였고, 발행 순서도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어 연대구분은 명확하지 않은 편이다. 엔의 보조단위인 '센(銭)'단위도 발행했었지만, 1953년 법률 제 60호 "소액통화의 정리 혹은 지불금의 단수계산에 관한 법률"의 제정에 의해 금지되었다. 무분별하게 발행된 일제 엔화 및 군표를 일제히 정리하는 대가로 만들어진 대체통화이다. 대략 두 엔화간의 가교같은 역할을 한 권종이라 보면 된다.

Nihon Yen A(1st) Series (1946~1949)
모습 앞면인물 뒷면소재
Yen11.jpg
¥0.05 매화나무 (없음)
Yen12.jpg
¥0.10 국회의사당
¥1 니노미야 손도쿠 (없음)
¥5 (도안 없음)
Yen15.jpg
¥10 국회의사당 (없음)
Yen16.jpg
¥100 쇼토쿠 태자 호류지 (법륭사)

이야기거리

  • 자동번역기에서 일본→한글로 번역시, 엔을 그냥 '원'이라 번역하는 일이 있다. 이 때문에 엔을 (환율이 적용된)원으로 착각하여 결제하였다가 참사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일본에서는 되려 10배 커진 엄청난 가격(...)으로 오해해 경악하고 구매를 관두기도 한다고.
  • 일본 엔화는 지폐와 동전을 막론하고, 지폐에 미세문자로 숨어 있는 'ニ', 'ホ', 'ン'을 제외하면 히라가나가타가나가 단 한 글자도 쓰여있지 않다. 모두 로마자 아니면 한자로만 쓰여있는게 특징. 본격 자국문자 디스하기
  • 주조 및 조폐는 같은 곳에서 행해지나 동전은 일본국 정부에서, 지폐는 일본은행에서 발행하고 있다.
  • 예전 일본 500엔이 한국의 500원과 비슷해서 한국 500원을 자판기에 넣으면 일본 500엔으로 인식되어서 90엔짜리 음료를 사고나면 410엔나오는 일이 있었다 그래서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에 가면 500원동전을 가져와서 자판기에넣는 일이 너무 허다하게 일어나자 정부에서는 자판기에는 아에 500엔을 못넣게 설정하였다고 한다. 일본 정부에서 한국 정부에게 비슷하게 만들었냐고 항의했지만 정작 500엔 동전이 500원 동전보다 늦게 나와서... 결국 일본 정부는 500엔 동전의 도안을 갈아치웠다.[19][20]
  • 엔화 지폐 자체의 특이점으로, 일반적인 것과는 달리 질긴 와시(和紙)소재를 함유한 용지를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펄프색이고 질감 자체가 질겨서 내구력이 좋기는 하나 찢어짐에 취약하다.

각주

  1. 센 단위는 1953년부터 유통되지는 않고 있으나 환율계산등에는 지금도 쓰인다. 한국의 '전'단위와 취급이 같다.
  2. ¥은 숫자 앞에, 円은 숫자 뒤에 붙인다.
  3. 획수가 많기 때문에 사용빈도가 잦던 중국과 일본에서는 각자가 간략화 시도를 하였다. 중국은 결론적으로 圆으로 축약하였지만 일본에서는 처음엔 口안에 ㅣ을 쭉 긋는 방식(...)을 쓰다가 조금 더 그럴싸하게 정비하는 과정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4. 본래 발음은 [wen]이었다만 음의 변화과정에서 [jen]으로 바뀌었고, 이를 들은 외국인이 yen이라 받아적으면서 현재에 이른다. 참고로, 현대 일본어에선 무조건 [en]으로 발음하도록 고등학교 고문(古文)시간에 교육하고 있다.
  5. 참고로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대개 100엔 단위로 고시하고 있다. 100엔에 1천원 내외라는 식.
  6. 자칫 국가부도에 빠질 뻔한 그리스의 수준보다도 높다(!)
  7. 당연하지만 말만 그렇다는 거지, 진짜 건네주면 군말없이 받긴 한다.
  8. 재고가 남아있는 경우에 한하지만, 2천엔권도 교환이 가능하다. 다만 일본 현지에서 2003년부터 발행을 중단했기 때문에 점차 잔존수량이 줄어드는 중이다. 2013년 통계상 1억장이 유통되는데 이는 한참 옛날에 발행이 중단된 500엔권(약 2억장)의 절반밖에 안 된다. 그렇지만 일본은행측에선 사용을 계속 권장하고 있는데 중앙은행 금고에서 잠자는 2천엔권 재고가 많기 때문이라 한다.
  9. 오키나와는 사정이 반대로 사용량이 타 지역에 비해서 매우 활발한데, 2천엔권 자체가 제 26회 큐슈-오키나와 G8 정상회담으로 한동안 아오안이던 오키나와에게 관심을 불어넣기 위해 등장한 통화였기 때문.
  10. 약간만 쇼핑해도 1천엔쯤은 우습게 넘어간다.
  11. 자판기는 어지간하면 1천엔권만 먹는다. 몰론 식당 자판기나 전철 표 판매기같은 것은 1만엔권도 먹는다.
  12. 이때는 최대한 1천엔권으로 챙겨가는 것이 심신에 좋다. 구할 수 있다면 500엔 동전도 유용한데 당연히 한국에서는 거의 없다.
  13. 유학생이나 일본 거주라면 그냥 돼지에게 먹여뒀다가 통장에 확 쓸어넣으면 장땡이니까.
  14. 어떤 마트에서는 아예 1엔 단위를 자체적으로 쿨하게 부담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귀찮은 존재이다.
  15. 후지산만 전문적으로 찍은 사진가, 오카다 고요(岡田紅陽)의 작품을 사용한 도안이다. D 오천엔권의 후지산 또한 마찬가지이다.
  16. 뒷면 한쪽 구석에 그려져 있다.
  17. 源氏物語絵巻第38帖「鈴虫」(겐지모노가타리 제 38장, 스즈무시)의 일부. 9개 구절 모두다 앞소절(윗부분) 나오고 뒷소절은 잘렸다.
  18. 해당 시를 현대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보름달이 아직 그림자를 숨기고 있는 저녁경에, 부처님 앞에서 온나산노미야(황녀)가 납시게 되셔, 가까이서 바라보면서 불경을 외고 계십니다. 젊은 분들이 두세명, 꽃을 보내드리고자 아카츠키의 소리랑 물의 소리등이 나게되어 세상을 등졌던 일을 바쁘게 보이도록 했던것도, 매우 불쌍한 것입니다만, 거기에 늘여있는 것처럼 겐지가 와버렸으니, '곤충들의 울음소리가 많이 섞인 저녁이네요.' 라고... (※편집자 번역)"
  19. 日 변조막기위해 새 500엔 동전 검토, 연합뉴스, 1999.11.21.
  20. 일본은 500엔때문에 동전에 최초로 홀로그램을 넣는 나라로.,

틀: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