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디나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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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에 도입된 시리즈이다. 1977년에 선왕이 세상을 뜨고 새 국왕인 쟈빌 알 아흐마드 앗 사바하가 등극하면서 신권 교체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어째선지 왕의 얼굴이 빠지고 국장이 들어갔다. 새 고액권인 20디나르는 1986년에 추가되었다. 하지만 1990년 갑작스런 이라크의 침공으로 은행을 강탈당해 경제를 마비시킬 목적으로 마구 뿌려지게 되자 나라를 되찾은 직후인 1991년 3월 24일에 긴급히 통용정지 및 회수조치를, 그리고 9월 30일에 완전한 폐기조치를 내리며 생을 마감하였다.  
1980년에 도입된 시리즈이다. 1977년에 선왕이 세상을 뜨고 새 국왕인 쟈빌 알 아흐마드 앗 사바하가 등극하면서 신권 교체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어째선지 왕의 얼굴이 빠지고 국장이 들어갔다. 새 고액권인 20디나르는 1986년에 추가되었다. 하지만 1990년 갑작스런 이라크의 침공으로 은행을 강탈당해 경제를 마비시킬 목적으로 마구 뿌려지게 되자 나라를 되찾은 직후인 1991년 3월 24일에 긴급히 통용정지 및 회수조치를, 그리고 9월 30일에 완전한 폐기조치를 내리며 생을 마감하였다.  


[[이라크]]에게 빼앗긴 기번호를 도안정보와 함께 아래에 첨부한다. 참고로 쿠웨이트 디나르의 일렬번호(Serial Number)는 앞쪽에 분수가 있고 뒤쪽에 숫자 6자리가 있는데, 앞쪽 분수의 분모자리가 기번호다.<ref>분자자리에 있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문자다.</ref> 다만 [[아랍 숫자]]로 쓰여있어서 은근히 골치.
[[이라크]]에게 빼앗긴 기번호를 도안정보와 함께 아래에 첨부한다. 참고로 쿠웨이트 디나르의 일련번호(Serial Number)는 앞쪽에 분수가 있고 뒤쪽에 숫자 6자리가 있는데, 앞쪽 분수의 분모자리가 기번호다.<ref>분자자리에 있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문자다.</ref> 다만 [[아랍 숫자]]로 쓰여있어서 은근히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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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9일 (수) 15:15 판

개요

쿠웨이트의 법정통화. ISO 4217코드는 KWD, 보조단위로 필스(Fils, 1/1000 단위)가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통화단위가 비싼 통화로 알려져 있는데, 이 항목이 작성된 2012년 3월 29일만 하더라도 무려 4,083.47원/KWD(!). 인플레는 3%로 다소 안정적인 편이다. 참고로 변동환율제가 아닌 통화바스켓 형태의 고정환율. (2003년에 달러페그를 걸었다가 2007년에 바스켓 고정으로 복귀했다.)

영국의 보호국으로 지내다가 1960년 독립하면서 이듬해인 1961년 걸프 루피[1]를 대신하는 통화를 만든 것이 시초다. 교환비는 무려 1파운드 = 1디나르.

덧, 이라크에게 털린(…)역사가 있고, 이라크 디나르의 투자사기 해프닝 때문에 본의 아니게 이용당한 화폐이기도 하다. 하여간 이라크는 까야 제맛 때문에 한때는 환율이 폭등할 뻔했지만, 사건이 터진 기간이 워낙 짧기도 하고, 복귀하자마자 바로 오일달러로 외환을 축적하며 안정적으로 이끌어내 별탈 없이 현상유지에 성공하였다. 더욱이 2008년에 미국의 병크로 인해 도리어 역강세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상황.

환전 및 사용

한국 취급하는 통화 중 하나이며 가장 단위값이 큰 통화이다. 때문에 환율값이 기본이 수십원~백수십원 내외로 오르내려서 환전하는 사람은 몰론 은행 직원들도 뭔가 알게 모르게 당황하곤 한다.

과거에는 입국비자 발급(=3디나르)을 위해 약간이라도 미리 환전할 필요가 있었지만, 2015년 6월부로 한국인은 쿠웨이트 입국시 비자가 면제된다. 따라서 미리 준비할 필요는 없고, 한국에서의 수수료는 꽤 센 편이기에 미국 달러가 있거나 수수료 면제급이라면 중개로 놓고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기도 하다.

쿠웨이트의 소액 단위, 필스(Fils)는 1/1000 단위이므로 가격 표기시 소수점 이하 3자리를 표기한다. 단,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곳이 아니면 대개가 ½(.500)나 ¼(.250/.750), 그리고 ±.100으로 계산 가능한 단위(0.850처럼)를 선호하는 편이다. (사실, 0.100도 비교적 흥하지는 않는다.) 동전은 5필스부터 100필스까지 있는데, 100fils≠1KD 라던가 50fils*2≠1KD인 것에 주의할 것.

쿠웨이트의 물가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본이나 서유럽 못지않게 비싼 편이다. 특히 물과 음료류의 가격대는 사막지방보정이 들어간 만큼 스위스 뺨치는 최고수준에 달한다. '1'이나 '½'이라는 가벼워 보이는 숫자에 혹하여 지름을 즐기다가는 순식간에 지폐들이 털려나가는 지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찰 시리즈

6차 (2014 ~ 현재)

2014년 6월 29일 발행되었다. 권종 구성 자체에는 변함이 없으나 디자인이 전면적으로 새로 교체된다.

Kuwait Dinar 6th Series
모습 앞면 뒷면
KWD601.jpg
KD ¼ 자유의 탑 (쿠웨이트) 쿠웨이트 최초 동전

& 전통 나무 문

KWD603.jpg
KD ½ 쿠웨이트 타워 대모거북

& 은병어

KWD605.jpg
KD 1 대모스크 (쿠웨이트) 파일라카 섬의

고대 그리스식 기둥

KWD607.jpg
KD 5 쿠웨이트 중앙은행 본청사 정유소
KWD609.jpg
KD 10 쿠웨이트 국회의사당 독수리 & 낙타
KWD611.jpg
KD 20 사이프 왕궁 알 봄(Al Boom)

& 진주 채취 잠수부

 발권은행 정책에 따라 폐기되거나 시중에서 사용이 중단되어, 국내외 환전도 할 수 없는 통화입니다.
 해당 국가 방문시 현금거래 중 받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5차 (1994 ~ 2015)

1994년 4월 3일에 일률적으로 도입되었다. 구권에 비해 위조대책장치를 대폭 강화시킨 것이 특징. 디자인적 틀은 대략 구권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색감이나 도안배치가 한층 풍부해졌다. 2015년 10월부로 정식 폐기되었다. (단, 2025년 4월 19일까지 중앙은행 방문교환은 가능)

Kuwait Dinar 5th Series
모습 (앞면) 앞면 뒷면
KWD501.jpg
KD ¼ 전통 가구와 현대식 선박 여자 아이들의 수건 돌리기

비슷한 놀이장면

KWD503.jpg
KD ½ 아랍식 커피 주전자와 환전상 거리 남자 아이들의 구슬치기 비슷한 놀이장면
KD 1 전통 등불과 쿠웨이트 타워 미나 알 슈와이크 항구와 옛날식 물통
KWD507.jpg
KD 5 맷돌과 자유의 탑 정유공장과 송신탑
KWD509.jpg
KD 10 국립 모스크와 항아리 진주조개의 채취장면과 향로,

그리고 다우(선박)

KWD511.jpg
KD 20 자흐라 요새와 구식 대포 쿠웨이트 시티의 성벽 잔해와

쿠웨이트 중앙은행건물

  • 2016년 6월 13일, 이 시리즈의 20디나르 권종을 2,000디나르로 개조시켜 위조를 찍어내 환전상에게 팔아넘기려다 실패한 [사기사건이 부산에서 발생했다. 익숙해하지 않던 환전상이 대금을 인출하러 은행을 찾았다가, 은행 직원이 뭔가 수상하다는 조언을 한 덕택에 밝혀낼 수 있었다고 한다.

4차 (1992 ~ 1994)

사실상 3차 개정판에 가까운 것으로 1992년에 도입되었다. 이라크에게 은행을 싸그리 털려 강제적으로 돈이 뿌려져버리는 바람에, 이로인한 경제적 혼란을 막고자 3차의 통용을 급하게 폐지하고 내놓았다. 목적이 목적이니만큼, 구분이라도 확실히 되도록 색깔만 적색계통으로 바꾼 것이 전부다. 포켓몬으로 비유하면 이로치가이같은 시리즈.

임시 발행용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수명은 매우 짧았다. 1994년 8월 17일 회수, 1995년 2월 16일 통용중단, 2004년 8월 16일 완전폐기.

참고로 이미 폐기되어버린 이 시리즈를 이용해 사람들을 유혹시켜 환전사기를 친 천하의 개쌍놈도 있었다. 그래서 한때 일부 외환담당 직원들이 --자기네들도 헷갈리니까-- 서로 자신이 리스크를 지지 않으려고 쿠웨이트 디나르의 환전업무를 거부하기도 했었다.

1/4디나르 : 분홍색/회색 ▶ 적색/분홍색 1/2디나르 : 보라색 ▶ 청색/분홍색 1디나르 : 적색/분홍색 ▶ 녹색/분홍색 5디나르 : 청색 ▶ 청색/보라색 10디나르 : 녹색 ▶ 진홍색/고동색(어두운) 20디나르 : 고동색 ▶ 보라색

3차 (1980 ~ 1991)

1980년에 도입된 시리즈이다. 1977년에 선왕이 세상을 뜨고 새 국왕인 쟈빌 알 아흐마드 앗 사바하가 등극하면서 신권 교체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어째선지 왕의 얼굴이 빠지고 국장이 들어갔다. 새 고액권인 20디나르는 1986년에 추가되었다. 하지만 1990년 갑작스런 이라크의 침공으로 은행을 강탈당해 경제를 마비시킬 목적으로 마구 뿌려지게 되자 나라를 되찾은 직후인 1991년 3월 24일에 긴급히 통용정지 및 회수조치를, 그리고 9월 30일에 완전한 폐기조치를 내리며 생을 마감하였다.

이라크에게 빼앗긴 기번호를 도안정보와 함께 아래에 첨부한다. 참고로 쿠웨이트 디나르의 일련번호(Serial Number)는 앞쪽에 분수가 있고 뒤쪽에 숫자 6자리가 있는데, 앞쪽 분수의 분모자리가 기번호다.[2] 다만 아랍 숫자로 쓰여있어서 은근히 골치.

Kuwait Dinar 5th Series
모습[3] 앞면 뒷면
KWD301.jpg
KD ¼

(54~86)

유정굴착기 석유정제시설
KWD303.jpg
KD ½

(30~37)

쿠웨이트 타워 쿠웨이트 항구
KWD305.jpg
KD 1

(47~53)

통신센터 자흐라 요새
KWD307.jpg
KD 5

(18~20)

쿠웨이트 미너렛 세이프 궁(중앙 정부 청사)
KWD309.jpg
KD 10

(70~87)

매(쿠웨이트의 국조) 다우(선박)
KWD311.jpg
KD 20

(9~13)

증권거래소 대법원 건물

2차 (1970 ~ 1979)

1968년에 도입된 시리즈이나 실제 첫 보급은 1970년 11월 17일이다. 교체 원인은 발행처 변경으로 인한 것이 전부다. 그래서인지 1차와의 교체대상이 아닌 개정판으로서 등장한 정도에 지나지 않고, 도안도 거의 똑같다. 차이점이 있다면 왕의 초상화 각도가 조금 달라진 것 정도(...) 중단 및 폐기 절차도 1차와 동일하다. 다만 1디나르화와 5디나르화의 뒷면 디자인은 다른것을 사용하였다.

1차 (1961 ~ 1969)

국왕령(Amiri Decree) 41조에 의해 1961년 4월 1일에 도입되었지만, 표기는 독립의 해인 1960년으로 되어있다. 먼저 언급한 대로 인도 루피의 대체물로서 등장. 1982년 2월 1일에 통용중단, 같은 해 5월 31일에 공식 폐기되었다. 이때 등장한 액면 구성이 여타 추가/탈락없이 80년대 중반까지 쭉 이어졌다.


기념권

  • 특이하게도 공식 조폐국에서 찍어낸 주제 통용이 불가하다.

각주

  1.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만든 아라비아 해역의 통화단위. 1루피 = 1실링 6펜스 고정환율. 즉, 1파운드 = 13+(1/3)루피였다.
  2. 분자자리에 있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문자다.
  3. 액면 밑의 숫자는 위폐로 만들어진 기번호

틀: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