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더빙(Dubbing)은 영화애니메이션 등 영상 작품의 대사만을 별도로 녹음하는 작업을 말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만든 영화라면 극중에서 영어로 회화하기 마련인데, 대한민국지상파 방송에서 방영할 때 이 영어 대사를 한국어 대사로 재녹음한 것을 들을 수 있다. 이 작업이 바로 더빙으로, 성우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인지도[편집 | 원본 편집]

원래 방송사에만 쓰이는 전문용어라 한국에서는 1990년대까지는 사회적으로나 대중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았던 용어이다. 그러다가 1994년에 MBC가 봄 개편 당시 외화프로에 대해서 방송법 부가법령에 의거하여 한국어 녹음 대신 한글 자막판으로 방송하겠다는 표명을 하자 더빙 방송과 자막 방송에 대한 찬반여론이 들끓으면서 그 때부터 더빙이라는 용어가 알려졌다. 사실은 작품 말미에 제작진 명단에서 더빙이라는 직책이 나오기는 했으나 이것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국가별 양상[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에서는 외국 영화, 수입 애니메이션 등 외산 영상매체는 자막 상영이 일반적이다.

수입 미디어 매체의 한국어 더빙이 어려운 이유
한국어 더빙이 되기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기인한다.
  • 첫째, 한국어는 본질적인 언어적 측면에서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있다.
한국어는 어떠한 어족(語族)에도 속하지 않은 비교언어학적으로 고립된 언어다.[1] 또한, 사용 화자 수도 한국인과 한국계 외국인을 포함 7,50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비용 대비 편익(B/C)의 측면에서도 매력적이지 않다. 비용 대비 편익값이 낮으면 굳이 수입사나 판권사 측에서도 손해를 감수하고 한국어로 더빙하기 꺼릴 수밖에 없다. 결국 미디어 수입사나 판권사도 기본적으로 이윤 창출과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내야 하는 사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어가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 국제 공용어에 비견될 수준으로 사용 인구수와 화자가 극적으로 늘어나거나, 일본어를 사용하는 일본처럼 자국 매체의 탄탄한 IP(Intellectual Property)와 애니메이션 산업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하는데, 이는 현재로써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 둘째, 문화적 차이 때문에 더빙을 어색해 하는 경우가 많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위시한 서구·영미권 국가 영화의 한국어 더빙은 백인, 흑인 등 다른 인종의 배우가 한국어를 구사한다는 문화적 어색함 때문에 더빙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들 매체의 한국어 더빙은 제작되지 않거나, VOD/OTT, 광매체 발매 시에 추가되는 것에서 그치기도 한다. 그래도 동양권 인근 국가(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영화의 한국어 더빙은 국가의 배경만 다르지 인종적으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는 편이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방송업계 및 사회적 시선으로도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주 시청자라는 인식도 강하다.[2] 사회적으로 이러한 인식이 있다 보니 청소년 및 성인 입장에서는 한국어 더빙을 유치하게 느끼며 선호하지 않는다. 이들이 주장하길 자막으로 보면 타인에게 비교적 있어 보인다는 인식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2008년 즈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의 변화로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으며, 최근에 한국에 수입되는 청소년향 이상 한·일 동시방영작 일본 애니메이션은 10대 혹은 20대 미소녀 여성 캐릭터를 주축으로 작품이 구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이러한 캐릭터와 매치되지 않고 일본 성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음역대인 한국 성우의 목소리를 싫어하는 반응이 다수이기 때문이다.[3]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원로 성우들의 투입이 적절하지 않은 미소녀가 주인공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애니메이션들의 수요층에서는 한국 성우보다 일본 성우를 그대로 쓰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셋째, 한국에서는 더빙 선호층이 한정적이며, 수입 미디어 매체의 자막 상영 문화가 정착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더빙을 선호하는 사람은 특별히 더빙으로 즐기고 싶을 경우, 시각장애인, 지적장애인, 자막을 못 읽는 미취학 어린이[4]에 한정되어 있다.[5] 이러한 수요층을 위해 한국어 더빙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앞서 말했듯 경제적인 측면에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6]

위와 같은 이유로 외산 매체의 한국어 더빙은 매우 한정적이다. 자막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나, 다큐멘터리·교양·교육 등 공익 목적의 프로그램, 디즈니, 드림웍스 같이 한국어 더빙을 해도 자본력이 넘쳐나는 회사가 아닌 이상 선뜻 손대기 어렵다.

외국 영화
예로부터 수입 영상물의 더빙 작업은 주로 방송사의 몫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외국 영화의 한국어 더빙은 자사 프로그램인 토요명화, 주말의 명화 등 주말 22시경에 방송되고는 했다. 1990년대 들어 KBS, MBC 등의 방송사가 더빙 작업을 위한 외주 자회사(KBS미디어, MBC C&I)를 세워 업무를 이관시켰다. 극장에 상영되는 영화의 더빙은 주로 외주 제작에 의한 몫이다.
1994년 들어 상술한 MBC의 봄 개편을 필두로 영어 등 시청자의 외국어의 교육과 습득, 시청자 요구, 방송법 부가법령에 의거해 자막 상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방송사와 성우 간 극한 대립이 이어지기도 했다.[7]
그러다 1995년 케이블 TV채널의 성장, 1997년 외환 위기 이후에는 극단적인 비용 절감[8]의 일환으로 외국 영화의 더빙이 대거 중단되고, 자막 상영이 확대된다. 케이블 TV채널은 영세한 방송사도 있기 때문에 따로 한국어 더빙을 할 정도의 자금여력이 없으며, 외환 위기 시절에는 비용 절감과 인력감축, 구조조정이 대거 진행되는 혼란스런 사회 분위기상 굳이 한국어 더빙을 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굵직한 외국 영화 더빙작을 방영해주었던 지상파 영화 프로그램은 방송사 프로그램 개편과 OTT 서비스의 발달로 2010년대 초반에 폐지되었으며, MBC는 2004년부터 더 이상 성우 공채 모집을 하지 않는 방침에 따라 현재 지상파 방송국에서 성우를 모집하는 방송사는 KBS 하나 뿐이다.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작품은 목소리가 없는 무성 애니메이션이 아닌 한, 더빙 작업 없이는 성립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해외 애니메이션 작품의 대사를 한국어로 재녹음한 것 또한 그냥 더빙판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엄밀하게 따지자면 이는 오해를 부를 수 있는 표현이다. 애니메이션 속의 세계는 어디까지나 말 없는 그림이기 때문에 음성을 수록하려면 더빙 작업이 필수이며, 따라서 원래부터 음성이 없는 작품이 아닌 한 모든 애니메이션은 번역 여부를 불문하고 더빙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부가 1998년 추진한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전에는 일본에서 수입된 모든 미디어 매체(일본 대중가요, 드라마, 영화, 비디오 게임, 애니메이션)는 정식으로 수입하거나 TV로 방영할 수 없었다. 또한,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도 활발하였고 그 만큼 성우들의 일감도 많았던 시기였다.[9] 무엇보다 당시의 한국 사회에서는 일본에 대한 반감이 더 높았었다. 그나마 일본에서 제작된 아동용 애니메이션은 정부의 철저한 검열 아래 제한적으로 수입이 허용되었다. 수입 조건도 굉장히 까다로웠는데, 한국식으로 지명, 인명, 배경 등을 모두 현지화해야 하였고, 조금이라도 왜색이 보일 경우 철저히 검열 후 방송되었다. 이래 저래 자연스레 한국어 더빙이 필수였던 시기였었다.
새천년 들어 일본 대중문화의 완전 개방과 투니버스를 필두로 한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의 성장세에 힘입어 더빙 제작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케이블 TV 출범 이후에는 지상파에서 방영되기 어려웠던 애니메이션을 수입하여 더빙을 해 주었다. 특히, 이 시기에 수입·제작된 수많은 더빙작들은 2020년 현재까지도 80~90년대생들에게 추억으로 회자될 많큼 인지도가 높다. 외국 영화와 달리 애니메이션은 이 시기까지는 더빙을 지속하였다.
2010년대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된 장르 및 시장의 변화, 한·일 동시방영 체제의 확립 등으로 인해 한국어 더빙을 대거 축소되었으며, 한·일 동시방영 애니메이션 채널을 개국한 애니플러스는 한국어 더빙이 일체 없이 자막으로만 방영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였다.[10] 덧붙여, 이 시기에는 애니플러스를 제외한 여러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들이 당분간 신작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지 않고, 수입 애니메이션의 국적을 다변화하거나[11], 한국 애니메이션의 비중이 다시금 늘기 시작했다. 특정 구작들을 판권이 만료될 때까지 재방송만 해주기도 하였으며, CJ로 인수된 투니버스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키즈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장르를 변경하게 된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가족 단위와 어린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 많다 보니 더빙은 지속되었으나, 이 시기에는 성우를 쓰는 대신 성우 연기 경험이 없고 티켓파워와 셀럽의 유명세에 기대어 주연 배역에 인지도가 높은 유명 셀럽들이나 아이돌, 코미디언 등을 기용하고, 오히려 단역에 정식 성우를 기용하는 행태가 대세가 되면서 더빙의 질적으로는 하락세를 걷고 있는 상태였다. 이 때문에 여러 언론에서 이러한 더빙의 질적 하락을 지적하기도 하였다.[12] 2010년대는 성우들의 입장에서 이래 저래 보릿고개에 비유되었던 시절이었다. 그나마 2010년대 중후반부터 비디오 게임 더빙 쪽으로 활로를 개척하여 성우들의 상황은 조금씩 나아졌다.
2020년대 들어서는 광매체 제작 회사인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의 한국어 더빙 애니메이션 BD/DVD발매, 대원미디어의 청소년향 이상 애니메이션 더빙 등을 통해 아주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애니플러스도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몇몇 작품의 한국어 더빙을 시작하였으며, 케모노 프렌즈를 시작으로 SPY×FAMILY,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을 더빙하였다.[13]
비디오 게임
외국 영화나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비디오 게임은 상황에 따라 극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데, 이 때 UI 상의 자막을 놓치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FPS, AOS, MOBA 장르의 게임은 UI 텍스트를 읽다가 시간을 빼앗기거나 게임 진행 구도가 바뀌어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 중 완전한 한국어 더빙을 지원하는 비디오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II 등이 지원된다.
모바일 게임 역시 한국어 더빙을 부분 또는 완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부분유료, 컴플리트 가챠 등의 뽑기 방식으로 인해 높은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14] 2010년대 이후 들어 외국 영화나 수입 애니메이션의 한국어 더빙 파이가 많이 축소된 지금은 신규로 업계에 진입하는 성우 입장에서 비디오 게임의 더빙은 한 줄기 빛에 가깝다.
그러나 일본 원작 게임, 서브컬쳐가 주된 게임은 일본어(원어) 유지 기조가 더 우세한 편이지만, 2020년 들어 오히려 중국산 서브컬쳐 게임에서 자금력이 빵빵한 차이나 머니를 기반으로 한국어 더빙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원신을 필두로 붕괴: 스타레일, 명일방주 등 한국어 더빙 지원이 되는 게임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영어권[편집 | 원본 편집]

영어권 국가는 한국과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할리우드를 위시하여 자국에서의 미디어 제작이 매우 활발하고 세계의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이며, 대부분의 매체가 영어 음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의 입장에서 평생 영어 음성만 들어 왔으니, 영어 자막을 읽는다는 것을 귀찮아하는 대중들도 많다. 또한, 미국의 난독증 인구도 많다는 점도 한몫 한다. 오죽하면 봉준호 감독이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1인치 자막 넘으면 더 많은 영화 즐길 수 있다"고 말할 정도이다.

이 때문에 영어 더빙은 한국어 더빙보다 더욱 활성화되어 있다. 당장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위시한 파이브 아이즈 국가, 제2 공용어로 쓰이는 국가[15]와 영어권 국가의 식민지였던 국가, 별도로 영어가 유창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억대의 언어구사인구에 바탕한 잠재 수요와 경제성으로 충분히 손익 분기점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제작된 영어 더빙은 다른 영어권 국가로 수출한다. 어차피 같은 언어를 사용하니 다른 언어의 더빙이나 영어 자막을 굳이 달아줄 필요가 없다.

동양권 드라마, 영화, 일본 애니메이션의 더빙 제작 역시 활발한 편이며, 아예 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와 성우 풀을 갖추고 있다.

라틴/스페인어권[편집 | 원본 편집]

스페인어권 국가 역시 스페인어 더빙 제작이 매우 활발한 편이다.

스페인어는 스페인 뿐만 아니라 브라질을 제외한 남미 전역에서 통한다.[16] 당장 브라질을 제외한 남미 대부분의 국가는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국가들이 많은데, 이들의 인구를 생각하면 스페인어 구사 인구도 영어 못지 않게 많다. 이 때문에 잠재 수요층과 스페인어 구사 인구가 많으므로 더빙 제작 경제성이 충분히 나온다. 스페인어는 남미냐 유럽이냐에 따라 어휘, 억양 등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보통 남미판과 유럽판이 별개로 제작되나, 사용하는 인구가 더 많은 쪽을 따라 남미 스페인어 더빙만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가끔 마이너한 장르의 경우에는 스페인어 자막만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관련 용어[편집 | 원본 편집]

아후레코 (アフレコ)
일본에서 이 더빙 작업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이는 일본식 영어애프터 레코딩(アフター・レコーディング, After recording)의 약자다. 영상을 만든 다음에 녹음을 한다는 의미로 붙은 명칭.
아테레코 (アテレコ)
일본에서 대사를 다른 사람의 것으로 치환하는 방식의 더빙을 구분해서 가리키는 명칭. 외국 영화의 대사를 일본어로 더빙한 경우나 특촬 드라마의 음성 수록을 이렇게 부른다. 일본어로 '맡기다'는 의미를 가진 아테루(当てる)와 영어로 '녹음'을 뜻하는 레코딩(recording)의 합성어.
프레스코 (プレスコ)
프리스코어링(prescoring)의 일본식 약자. 애프터 레코딩이 사후 녹음을 뜻한다면, 프리스코어링은 사전 녹음을 뜻한다. 쉽게 말해 음성 녹음을 먼저 하고 그 음성에 맞추어서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애프터 레코딩에 비해 스케줄·코스트상 부담이 크기에 흔히 볼 수 있는 제작 방식은 아니다.

각주

  1. 다시 말해, 한국어는 어떠한 친척 및 근연관계와 엮여있지 않는 언어이며, 일부 외래어 단어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영어를 비롯한 국제 공용어와 문법적 유사성이 거의 없다. 일본어가 한국어와 문법적 특성 면에서 일부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하나,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매우 많은 차이가 있다.
  2. 이는 한국만 한정된 얘기가 아니라 전 세계 공통이다.
  3.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 불법 공유가 발달함에 따라 투니버스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에서 한국어로 정식 더빙 방영될 때까지 기다릴 바에야 불법 공유로 빠르게 일본어 원어 녹음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하고 이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무분별하게 한국어 더빙을 폄하하는 일이 흔했었다. 2020년대 들어 이러한 기조는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일본 성우와 한국 성우의 목소리를 비교하고 합리적인 비평을 하는 척을 하며 교묘하게 폄하를 하는 경우도 있다.
  4. 어린이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과도기 학년인 3, 4학년 정도가 되면 시각장애인, 지적장애인이 아닌 이상 자막을 빠르게 읽을 수 있게 되어 자막 상영 영화를 보는 데 불편함이 없어진다. 어린이들도 과거에 비해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등의 외산 매체를 접하기 쉬워졌기 때문에 자막 상영 문화에 친숙한 연령대도 점차 내려가고 있다.
  5. 이들과 같이 더빙 선호·수요층을 편익값(Benefit)에 비유하면 된다.
  6. 더빙에 필요한 제반 비용, 인건비, 장비 및 스튜디오 임대료, 성우 출연료, 향후 더빙을 하였을 때의 손익 분기점 상환까지의 필요한 비용을 비용(Cost)에 비유하면 된다. 위와 같이 한국어 더빙 수요층이 매우 한정되어 있어 더빙 제작으로 손익 분기점을 채우는 것도 불확실하다. 이 때문에 편익보다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한다.
  7. <TV외화 자막방영 방송사-성우 정면대립>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1994.04.24 조선일보
  8. 당연하겠지만 자막 제작은 더빙 제작에 비해 비용과 인력이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적게 들어간다. 필요한 사람이야 번역가 1명과 자막 편집·싱크 맞추는 사람 1명으로 구성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9.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거의 아날로그 생활만 가능하였으며 인터넷은 커녕 DOS, CLI 기반의 컴퓨터를 이용해 PC통신으로 소통하던 시절이었고, 케이블 TV, IPTV나 온라인 스트리밍은 꿈도 꿀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TV 채널도 지상파밖에 없었던 시기였다. 그 당시 영상 매체를 보는 경로는 TV 본방 사수, 영화관에 가서 직접 관람, 비디오테이프로 예약 녹화, 비디오 대여 등의 방법밖에 없었던 시절이었다.
  10. 개국 모토부터 "아이들 대상의 애니메이션이 아니고, 동시방영작을 원본의 훼손 없이 빠르게 시청하고 싶은 시청자들의 니즈도 상당하니 더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정도였다.
  11. 물론 이렇게 된 이유는 당시 애니플러스가 판권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12. ‘너의 이름은’ 더빙서 소외… 목소리 뺏긴 성우들 ‘폭발’: 2017.06.26 문화일보
    인터넷 달군 연예인 더빙 논란... 현직 성우 반응은 이랬다: 2019.01.20 오마이뉴스
  13. 애니플러스가 수입한 판권작의 애니메이션 더빙은 장르가 매우 한정적이다. SPY×FAMILY처럼 가족과 함께 즐겨도 될 정도의 무난한 내용의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처럼 한국 웹툰·웹소설 원작 애니메이션 역수입 작품, 블루 록, Free! 와 같이 여성 특유의 단합력으로 유지되는 고정 팬층이 상당한 여성향 작품 한정이다. 흔히 남성향 장르라고 불리는 남성향 로맨스, 러브 코미디, 하렘, 이세계물은 더빙하지 않는다.
  14. 보통 서버 유지비용은 물론 게임 회사를 먹여 살리 정도로 과금하는 상위 5% 이내의 헤비 과금러의 공이 크다. 이 정도로 과금한 액수가 쌓여 더빙 작업에 필요한 비용이나 성우 출연료 등이 충당되기 때문이다.
  15. 일부 북유럽 국가, 홍콩, 인도, 남아공, 싱가포르, 필리핀 등
  16. 브라질 역시 포르투갈어 더빙 제작이 활발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