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터

애니메이터(Animator)는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에서 작화, 즉 작품 내에서 움직이는 그림을 담당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1 정의[편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려면 기획, 각본(시나리오), 촬영, 채색 등 다양한 작업이 필요한데, 개중에서 가장 눈에 띄고 핵심이 되는 작업이라면 역시 그림일 것이다.

셀 애니메이션과 이를 계승한 일본의 2D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움직임의 기점이 되는 그림인 원화(原畵)와, 원화와 원화 사이를 잇는 동화(動畵)를 그리는 작업을 바로 작화(作畵)라고 부르며, 애니메이터란 이 작화를 담당하는 이들을 말한다.

물론 애니메이션에서 '그림'이 필요한 작업은 작화 외에도 존재한다. 채색·배경 미술·촬영 등이 그렇다. 하지만 이들은 별도의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애니메이터의 직무인 작화와는 따로 분리되어 있다.

한편,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심이 아닌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과 3D CG 애니메이션의 애니메이터는 같은 용어를 사용하지만 실제 직무는 딴판이다.

2 직책 종류[편집]

동화 맨 (動画 マン)
원화와 원화 사이를 연결하는 동화를 그리는 애니메이터다. 신인이 맡는 직책으로, 경력을 쌓으면 원화 맨으로 승격된다.
동화검사 (動画検査)
약칭은 동검. 동화가 제대로 완성됐는지 검사하는 직책. 한국에서는 ‘동화작감’(동화작화감독)이라 한다.
원화 맨 (原画マン)
비업계인이 흔히 생각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업무를 담당하는 애니메이터는 바로 이 원화 맨이다. 움직임의 기점이 되는 원화를 그린다.
작화감독 (作画監督)
애니메이터들의 개성적인 그림체를 일체감 있게 통일하는 직책. 원화 분량을 화수별로 쪼개는 일본 애니메이터에서 볼 수 있는 직책이며 같은 TV 애니메이션이어도 작화감독에 따라 작화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총작화감독 (総作画監督)
작품 전체의 그림체를 통일·감수하는 직책. 캐릭터 디자인과 겸임하는 사례가 곧잘 있다.
캐릭터 디자인 (キャラクターデザイン) / Character Design
캐릭터의 외견을 디자인하는 직책. 공식 사이트 등에 올라오는 캐릭터 시트를 그리는 사람이다. 모든 애니메이터는 이 캐릭터 디자인의 설정화를 기준으로 작업한다. 이따금 오해가 있지만 캐릭터 원안과는 다르며, 캐릭터 디자이너는 애니메이션 내에서 움직일 것을 고려해서 캐릭터를 디자인한다.
메카닉 디자인 (メカニックデザイン) / Mechanic Design
로봇·전투기·총기 등, 작중에 등장하는 각종 기계(메카)를 디자인하는 직책. 거대 로봇 같은 가공의 산물 외에 실존하는 기계라도 애니메이션 작화용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인데, 애니메이터가 겸임하는 게 당연시되는 캐릭터 디자이너와는 달리 메카닉 디자이너는 반드시 애니메이터 출신자가 맡지는 않는다.
프롭 디자인 (プロップデザイン) / Prop Design
작중에 등장하는 각종 소품(프롭)을 디자인하는 직책. 여기서 '소품'에 해당하는 물체는 실로 다양한데, 무기·식기·가방·액세서리 등에 간판, 건축물, 심지어 자연환경까지 아우른다. 이런 것들을 애니메이터 개개인에게 맡기다 보면 세계관에 통일성이 없어지고, 애니메이터의 작화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전문 디자이너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특정 장면에만 등장하는 소품은 그 장면을 그리는 애니메이터의 재량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3 관련 사이트[편집]

4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