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파운드

Jks84562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2월 15일 (금) 17:53 판 (→‎아일랜드 은행권 (Bank of Ir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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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원본 편집]

파운드 스털링 시스템의 하위 통화로 발행량의 일정 지분을 나누어 북아일랜드에서 영업하는 4대 시중은행에서 발행하는 종류이다. 법적으로 영국 내 강제통용력[1]을 갖고 있으나 현실상 인지도 부족으로 북아일랜드에서만 통용되고 있다. 영국 내 다른 지역에서는 주로 은행에서 교환하여 사용한다.

ISO 4217코드를 비롯한 모든 기본 정보는 잉글랜드 파운드와 동일하며, 관련 통계도 GBP에 합쳐서 취급된다. 때문에 애꿎은 아이리시 파운드[2]도 덩달아 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ㅅㅂ 잉글랜드...

환전 및 사용[편집 | 원본 편집]

북아일랜드 파운드화는 상기했듯 브리튼 섬 및 북아일랜드에서 통용력을 갖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북아일랜드 한정으로만 주로 쓰이고, 잉글랜드 지방에선 극히 일부 한정으로,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지방에선 거의 통용되지 않는다. 몰론 전 시중은행에서 잉글랜드 파운드로 교환할 수 있으니 북아일랜드를 떠나더라도 억지로 모두 소진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스코티시 파운드보다도 인지도가 낮은 탓에, 영국 이외 국가에선 대놓고 '뭥미?'반응을 보이는지라 당연히 한국에서도 환전을 할 수 없으니, 개인거래나 개인소장 등의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채 UK지역을 벗어난다면 필히 잉글랜드 파운드로 재환전을 미리 해둬야 한다.

반대로 북아일랜드만 방문할 예정이어도 구태여 힘들게 북아일랜드 파운드를 찾으러 다닐 필요 없이, 그냥 무작정 영국 파운드를 들고 가면 해결된다. 그러면 현지에서 거스름돈으로 받을 때 높은 확률로 북아일랜드 파운드의 실물을 구경할 수 있다. 다만 적어도 스코틀랜드에서는 잉글랜드 파운드를 받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북아일랜드에선 잉글랜드 파운드를 약간 껄끄럽게 여기는 경우가 있어서, 운에 따라 재환전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발권은행의 ATM을 이용하거나 계좌거래를 하게 되면 고객 요청으로 아이리시 파운드를 받아볼 수 있다. 단순한 교환도 가능한데 굳이 필요없기에 이유를 되물어볼 가능성도 있다.

북아일랜드 은행권은 스코틀랜드와는 달리 유통량이 압도적으로 적고 그래도 맨 섬이나 채널 제도보다는 많다., 관광객도 매우 적은데다 2000년대 초까지 정세가 불안정하여 그다지 눈에 띄는 면이 없었고 관련 자료도 적은 편이다. 따라서 신규 공급량(인쇄량)이 적다보니 다른 지역 통화와는 달리 걸레짝이 된 지폐들을 흔히 접하게 되는데, 그걸 기념으로 갖고 오기엔 무리가 있을지언정, 북아일랜드 내부에서의 높은 신용도로 인해 통용 자체에는 무리가 없다.

또한 적은 통용량 때문인지 발행이 허용된 액면의 종류(₤5, ₤10, ₤20, ₤50, ₤100)는 다양하지만, 거의 절반 이상이 ₤10 권종이다. 간혹 ₤5 & ₤20권종이 보조권처럼 쓰이고, ₤50 및 ₤100은 희귀하다.

현찰[편집 | 원본 편집]

북아일랜드 파운드를 발행하는 기관은 4개 은행이고, 과거에 2개 은행(국립은행(National Bank) & 벨파스트 저축은행(Belfast Banking Company))이 더 있었으나 각각 다른 은행에 인수되었다.[3] 6개 기관 모두 아일랜드 공화국이 분리되려는 움직임이 있던 1929년부터 본격적으로 은행권 발행을 시작하였다. 역사를 계속 이어나간 스코틀랜드의 3대 은행과는 달리, 북아일랜드의 은행들은 이상하리 만치의 수난을 겪었다.

덧붙여, 북아일랜드의 발권은행이 아일랜드 공화국(남아일랜드)에서도 지부만 바꿔서 영업하는 경우가 흔하고,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의 통행이 자유롭기 때문에, 미숙한 여행객을 상대로 유로를 사용하는 남부에서 유로 대신 '아이리시' 파운드를 받아가는 사례가 실제로 있었다. 환율차를 고려하면 약 20~30%를 올려받은 바가지 행위이니 주의.

아일랜드 은행권 (Bank of Ireland)[편집 | 원본 편집]

아일랜드 은행(BOI, Banc na hÉireann)은 북아일랜드 4대 발권 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별다른 굴곡 없이 운영된 은행이다. 아일랜드 본토(더블린)에서 1783년에 시중은행으로 개업하였으나, 1921년에 아일랜드가 분단됨에 따라 북아일랜드(벨파스트) 한정으로 발권력을 갖게 되었다. 참고로 남측 본토에서는 20여년이 더 지난 1943년에 개업한 아일랜드 중앙은행이 독점 발권 권한을 가졌다.

노던 은행권 (Northern B.) → 단스케 은행권 (Danske B.)[편집 | 원본 편집]

1824년에 설립된 노던 은행은 2013년 부로 덴마크의 단스케 은행 북아일랜드 지부로서 인수되었기에 사실상 소멸되었다. 그래서 2019년 신권이 나오기 전 은행권은 판본 자체는 동일하나, 구 노던 은행 로고, 신 노던 은행 로고, 단스케 은행 산하 노던 은행권, 그리고 단스케 은행권까지로 3차례나 바뀌었다. 그렇게 발권은행이 바뀌었어도 계승의 차원에서 병행 사용이 가능하였기에 별다른 혼란은 없었다. 대신 수집가들만 죽을 맛이다.

은행명/은행로고 변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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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 은행 (기존 로고) 노던 은행 (개정 로고) 노던 은행 (단스케 은행 산하) 단스케 은행 (합병 후)
£10, £20, £50, £100 발행 £10, £20, £50, £100 발행 £10, £20 발행 £10, £20, £10(폴리머) 발행

AIB 제일신용은행권 (First Trust Bank)[편집 | 원본 편집]

FTB는 제법 복잡한 역사를 가진 은행이다. FTB의 모체인 아일랜드 주립 은행(Provincial Bank of Ireland, PBI)은 1825년에 개업했다. 아일랜드가 주권을 가진 1929년부터 1981년까지는 PBI 명의로 은행권이 발행되었다.

이후 1836년에 AIB의 모체인 아일랜드 왕립은행(Royal Bank of Ireland, RBI)이 세워지고, 1837년에 쇼 은행(Shaw's Bank)를 인수, 1864년에 설립된 뮌스터 은행(Munster Bank)이 아일랜드 소재 은행의 일부를 인수하였으나 1885년에 파산하면서 일부(Munster & Leinster Bank, MLB)를 제외하고는 RBI가 인수했다.

1923년 아일랜드가 영국의 간섭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자 RBI가 시중은행들을 휘어잡으며 주요 시중은행으로 군림하게 되고, 1966년에 PBI와 MLB까지 연합하여 아일랜드 은행연합 유한회사(Allied Irish Banks Ltd., AIB)가 완성되었다. 이때 발권은행인 PBI가 합병되었기에, 세대교체가 완료된 1982년부터 1993년까지는 AIB의 명의로 은행권을 발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1991년에 자회사로 제일신용은행(First Trust Bank, FTB)을 분사시키면서, 1994년 부로는 FTB의 명의로 은행권을 발행하고 있다. 통화 점유율은 약 10% 내외.

2019년부로 통화발행사업을 중단하고 2022년 7월부로 전면 폐기된다.

얼스터 은행권 (Ulster Bank)[편집 | 원본 편집]

1836년에 설립되었고, 1929년부터 은행권 발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2000년부터 RBS(스코틀랜드 왕립은행) 산하의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NatWest) q북아일랜드 지사로 편입되면서 로고만 RBS 것으로 바뀌었다. 오랫동안 전 권종 동일 도안에 색상으로만 액면을 구분하는 방식을 썼으나, 2019년판 폴리머 발행분부터 드디어 직원을 뽑은건가 디자인이 일신하여 적잖은 주목을 모은 바가 있다.

현행권 (가제, 2019~)
£5 £10 £20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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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632s.jpg NIP634s.jpg NIP636s.jpg NIP638.jpg

각주

  1. 단, 법적 강제력은 금융권으로 한정된다.
  2. 아일랜드 파운드가 별도로 있었으니 정확히는 '노던 아이리시(Northern Irish)'라고 해야 하나, 통상적으로 '노던'은 생략된다.
  3. 국립은행은 1970년에 노던 은행으로, 벨파스트 저축은행은 1965년에 아일랜드 은행으로 인수되었다.
  1. 여기에 해당하는 이전 화폐는 동전도 교환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