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드람

아르메니아 드람
Հայկական Դրամ 하이카칸 드람hy
Central Bank of Armenia.jpg
화폐 정보
사용국 아르메니아
비공식 사용국:
아르차흐공화국※2023년 9월 28일 해체
ISO AMD
기호 ֏[1]
보조단위
1/100 루마(լումա)[2]
지폐 ֏1000, ֏2000, ֏5000, ֏10000, ֏20000, ֏50000
(구권 : ֏500, ֏100000)
동전 ֏10, ֏20, ֏50, ֏100, ֏200, ֏500
(구권(드물게 통용) : 10l, 20l, 50l, ֏1, ֏3, ֏5)
중앙은행 아르메니아 중앙은행 (Հայաստանի Կենտրոնական Բանկ)
인쇄처 DeLaRueLogo.png 데라루 (영국)
GiUDeLogo.png 게운데 (독일)
환율 2.50원/֏ (2019.12.12 기준)
이전 화폐

Armenian Dram 아메니엔 드람en
Армянский Драм 아르먄스키 드람ru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아르메니아의 통화. 아르차흐(구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아제르바이잔) 카라바흐'가 아닌) 아르차흐 자체가 아르메니아 영토의 일부(또는 위성국/위요지)로 간주되는 부분도 그렇고, 애당초 통용규모에서 격차가 매우 크다보니 종종 언급되지 않곤 한다.

단위명 드람의 어원은 그리스어 "드라크마" 혹은 아랍어 "디르함"과 동일한 맥락에서 보는 "돈"이라는 뜻의 단어이다. 드람이 통화로서 처음 등장한 시기는 1199년으로, 당시엔 은전 단위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환전 및 사용[편집 | 원본 편집]

한국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통화이다. 아르메니아가 지리적으로 유럽과 가깝고, 외교적으로도 러시아와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러시아 루블이나 유로보다는 미국 달러가 상대적으로 더 좋은 취급을 해준다. 인접국 중에선 조지아와의 관계가 나름 괜찮은 편이라서 대 조지아 라리 환전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터키 및 아제르바이잔과는 많이 껄끄러운 사이라 환전이 어렵다. 따지자면 터키는 리라화의 불안정성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하고, 아제르바이잔은 그냥 서로가 불구대천이라...

현행권(2018년 이후 발행분)에 존재햐는 종류 중에서라면 특별히 버림받는 것 없이 사실상 최소 거래액인 ֏10단위까지 고루 쓰인다. 가격표 등에서는 간혹 ֏1단위를 볼 수도 있는데(ex : ֏999, ֏589/100g), 이때는 한국에서 1원 단위를 처리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버림이나 올림으로 처리해서 받는다. 예를 들어서 ֏999같은 경우는 그냥 ֏1,000으로 보고 그렇게 받지만, ֏10,217같은 경우라면 ֏7을 버려서 ֏10,210만 받는 식. 환율상 한국 원화의 2배 가량이고 물가까지 적용하면 ¼수준으로 작은 숫자가 되지만, 사용감각 자체는 똑같아서 물가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통화이다.

환율 추이[편집 | 원본 편집]

1998년 신권 발행 이후부터 약 20여년간 우여곡절이 연이어지던 통화로, 경제적 안정이 필요하던 2001년까지는 ֏500/$ 수준의 낮은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1988년 아르메니아 대지진으로 피해가 막심했던 가운데 1989년 소련 붕괴 직후로 나타난 아제르바이잔과의 영토분쟁이 시작된 악재가 겹쳐, 아르메니아는 독립 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그야말로 시가지 복구를 위한 다이나믹 노동과 미래를 위한 인재 육성[3]에 전념하며 경제적으로는 혼이 쏙 빠질 정도의 암흑기를 지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국내거주보다도 숫자가 많은 해외거주 아르메니아인들의 전폭적인 외화 송금 지원 덕택에 2000년대 초중반부터 경제가 차차 안정을 찾아갔으며, 08년에 처음으로 ֏300/$ 미만을 찍어 꾸준하게 화폐가치를 올려내었다. 허나 그 해 말에 리먼브라더스 부도 사태의 후유증으로 ֏400/$ 직전까지 반등폭락, 2014년 말 경제위기로 재차 ֏480/$수준으로 하락, 그리고 2020년 가을의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실질적 패전으로 인해 ֏520/$ 선으로 또다시 하락하여, 결국 20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그간 꾸준히 쌓아온 인재풀 덕택인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여 산유국인 아제르바이잔의 1인당 생산액(GDP)마저 거의 따라잡았고, 2022년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사건 때도 아르메니아가 러시아에 별로 반항적이지 않은 부분이 호재로 작용했는지 서방세계에 비해 경제적 타격이 덜하여, 반대급부로 ֏400/$대까지 상승하였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그렇게 보이기만 할 뿐, 내부적으론 각종 분야에 폭탄을 끌어안고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를 불안정성을 보인다. 한 가지 예로, 앞에 언급한 전쟁의 영향으로 보호국 역할을 해야했던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아르차흐(카라바흐)에서 퇴각함에 따라 아제르바이잔과의 무력 분쟁에 다시 불이 붙었고, 국제적 이슈성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에 철저히 밀려 독자생존을 걱정해야 할 판국에 있다.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3차 (신권, 2018~)[편집 | 원본 편집]

현대 드람화 발행 25주년을 기념하여 2018년 11월 22일부터 고액 3종을 우선으로 발행한 신 시리즈이다. (저액 3종은 12월 중순 예정)

구권(2차)과는 그대로 병행사용이 가능하며, 특별히 회수하지는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완전히 교체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00권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Haykakan Dram Series 2018 Series
֏1,000 파루이르 세박 (시인) ֏2,000 티그란 페트로샨[4] (체스마스터) ֏5,000 윌리엄 사로얀[5] (극작가)
AMD301.jpg AMD303.jpg AMD305.jpg
֏10,000 코미타스 (작곡가) ֏20,000 이반 아이바조프스키[6] (화가) ֏50,000 그리고르 루사보리치[7] (성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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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coin20.png
  • 최고액권 ֏100,000은 신권에 계승되지 않는다. 역시나 시기상조였다.
֏500, 2017년 기념권[8] 에치미아진 대성당 + 아라라트 산 동물 한 쌍씩을 방주로 이끄는 노아 일행

2차 (구권, 1998~2018)[편집 | 원본 편집]

Haykakan Dram 2nd Series 1998
֏50 아람 하차투리안 ֏100 빅토르 함바르트숨얀 ֏500 알렉산더 타만야
50 Armenian dram - 1998 (obverse).png 100 Armenian dram - 1998 (obverse).png 500 Armenian dram - 1999 (obverse).png
가극장
가야네 발레 (칼의 춤)
은하계의 모식도
아라카즈 산 위 뷰라칸 관측소
예레반 도시구획도
정부청사
֏1,000 예기셰 차렌츠 ֏5,000 투만안 ֏10,000 아베티크 이사하캰
1,000 Armenian dram - 1999 (obverse).png 5,000 Armenian dram - 1999 (obverse).png 10,000 Armenian dram - 2003 (obverse).png
(-)
옛 풍 예레반 시내와 마차
(-)
사르얀의 작품, '로리 산맥'
아라라트산
예레반의 옛 모습
֏20,000 마르티로스 사르얀 ֏50,000 성 에치미아진 성당 ֏100,000 아브갈 5세 국왕
20,000 Armenian dram - 1999 (obverse).png 50,000 Armenian dram - 2001 (obverse).png 100,000 Armenian dram - 2009 (obverse).jpg
(-)
사르얀의 작품, '아르메니아'
(-)
성 그레고리와 티리닷 국왕이 아라라트 산을 배경으로 교회를 공유하는 모습
1세기 아람 제국의 지도
예수의 제자 타다이가 아브갈 국왕에게 예수의 포단을 건네는 장면을 그린 그림
  • ֏50,000권은 본래 기념권으로 등장해서 통용권으로 노선을 바꾼 것이고, ֏100,000 또한 다소 비슷한 형태로서 등장했다. 하지만 두 종류 모두 액면이 너무 커서 통용량은 괴멸 수준으로 적은 편이라 실질적으로는 ֏20,000을 최고액권으로 친다. 아르메니아의 물가 자체가 일부 고가제품을 제외하면 그다지 비싼편이 아니기에, 근검절약하고 지낸다면 숙박비를 넣어서 하루 ֏10,000(약 2만 5천원)내외로도 여행이 가능할 정도이다.
  • 2017년부로 ֏50, ֏100 지폐 2종은 동전으로 교체 후 발행 및 사용이 사실상 중지되었다. 같은 시기 ֏500 권종은 지폐와 동전을 병행하여 사용하다가 점점 동전의 점유율이 높아져, 2018년부터 지폐 발행이 중단되었다.
 발권은행 정책에 따라 폐기되거나 시중에서 사용이 중단되어, 국내외 환전도 할 수 없는 통화입니다.
 해당 국가 방문시 현금거래 중 받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차[편집 | 원본 편집]

1991년 9월 21일 독립하고 1993년 3월 27일에 중앙은행을 설립, 그 해 11월 22일부터 배포되기 시작하였다. 배포 전까지는 소비에트 루블을 임시로 계속 유지하였고, 배포 후 교환비는 200루블/드람이었다. 초판, 그것도 국력이 약한 신생독립국에서 만든 것이라 그런가, 소비에트 루블급의 허술한 위폐방지 시스템으로 인해 위폐가 많이 돌아다니느라 1998년에 바로 신권이 만들어지고, 2005년부터는 아예 통용중지되고 회수되었다.

Haykakan Dram Series 1993
֏10 ֏25 ֏50 ֏100
10 Armenian dram - 1993 (obverse).png 25 Armenian dram - 1993 (obverse).png 50 Armenian dram - 1993 (obverse).png 100 Armenian dram - 1993 (obverse).png
예레반 역과 사순의 다비드 동상
아라라트 산
우랄 쐐기 문자
건축 장식 문양
역사박물관과 국립갤러리
국회의사당
아라라트산 & 즈바트노츠 성당
오페라 극장
֏200 ֏500 ֏1,000 ֏5,000
200 Armenian dram - 1993 (obverse).png 500 Armenian dram - 1993 (obverse).png 1000 Armenian dram - 1994 (obverse).png 5000 Armenian dram - 1995 (obverse).png
성 흐립시메 교회
(도안 없음)
아라라트산 & 테트라 드라크마 은화
책과 깃펜
메스로프 마쉬토트 동상 & 마텐나다란
오벨리스크 (7세기)
가르니 신전
아나히트 여신상
※ 각 권종 도안의 설명은 위쪽이 앞면, 아래쪽이 뒷면. ※
  • 동전은 ֏10, ֏5, ֏3, ֏1 및 50, 20, 10루마(=20루블)까지 7종만 발행되었다. 참고로 죄다 값싼 알루미늄제.

각주

  1. 첫글자 Դ(로마자 D에 해당)를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2. 가치저하로 인해 자연스럽게 퇴장하였으나, 명목상으론 여전히 유효하다.
  3. 아르메니아도 지하자원 등이 없다시피 한 나라 중 하나이다.
  4. 이 이름을 가진 동명의 유명인이 제법 있는데, 그 중에서 선대 티그란(1929년생)을 가리킨다. 공교롭게도 사망하기 1달 전에, 훗날 체스 그랜드마스터가 되는 2대 티그란(1984년생)이 태어났는데, 서로는 혈연관계가 아니다. 2대의 아버지가 그냥 고의로 붙여준 것.
  5. 아르메니아계 미국인이다.
  6. 크리미아 출신 아르메니아계 러시아인.
  7. 영칭은 Saint Gregory the Illuminator.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창시자.
  8. 노아의 방주를 상기시킬 목적으로 발행한 것이다. 50만장 발행이며, 발매 가격은 전용첩 포함 1,700드람(당시 가격 약 4천원)이다.
  1. 여기에 해당하는 이전 화폐는 동전도 교환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