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리타스

리투아니아 리타스
Lietuvos Litas 리에투보스 리타스lt
LietuvosBankas.jpg
화폐 정보
사용국 리투아니아
ISO LTL 세로로 쓰면 "
기호 Lt.
보조단위
1/100 첸타스 [ct.]
지폐 Lt.1, Lt.2, Lt.5, Lt.10, Lt.20, Lt.50, Lt.100, Lt.200
(▶희귀) Lt.500
(▶미발행) Lt.1000
동전 ct.1, ct.2, ct.5, ct.10, ct.20, ct.50, Lt.1, Lt.2, Lt.5
환율 380원/Lt. (2019.9.26 기준)
고정환율 Lt 3.45/€ (2015~)
이전 화폐
이후 화폐
리투아니아 탈로나스
[100 : 1] (1991~1993)
유로 (2015~)

영어 : Lithuanian litas (리투(θ)애니언 리타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리투아니아에서 2014년까지 유통된 통화이다. 1993년 리투아니아 탈로나스에서 화폐개혁을 통해 도입하였다.

라트비아 라츠에스토니아 크론과 마찬가지로 소비에트 루블에 의해 허리가 끊긴 역사가 있어 구 리타스(1기)와 신 리타스(2기)는 별개의 통화로 취급하며, 본 문서는 2기 리타스를 중점으로 다룬다.

명목상으론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였던 덕에 발트 3국 중에서 가장 먼저 유로 전환 할 것이라 예측한 이들도 적지 않았으나, 실제로는 2010년 유로존 진입 심사까지도 물만 먹고 돌아갔다가, 2014년에 끝내 정치적 합의로 통과하여 마지막으로 편입하였다.

'리타스(Litas)'를 영어식으로 Lita+s로 해석하여 '리타'라고 읽는 경우가 간혹 있었으나 이는 분명히 틀린 것으로, 실제 리투아니아어 복수형은 두 가지로 나뉘어, 2 이상의 한 자리수는 리타이(Litai, 2~9), 두 자리수 부터는 리투(Litų, 10이상)로 칭한다. 공교롭게도 바로 윗동네 통화인 라트비아 라츠도 똑같은 오류를 받곤 한다.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1991년 소련에서 갓 독립한 리투아니아는 일단 급한대로 소비에트 루블을 대신할 통화로 탈로나스를 도입하였다. 그러나 길고 긴 소련 시절에 전형적인 농촌으로 가꿔진(...) 리투아니아는 당장 해결해야 할 과업은 산더미 같고,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는 부족했기에 삽질이 이어지는 경제정책으로 인해 탈로나스의 신용도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하물며 저질스러운 퀄리티도 가세하여, 국민들로부터 그저 힘세고 강한 미국 달러만을 선호하는 기조가 나타나게 된다.

이를 타파하고자 1993년 화폐개혁으로 리타스화를 도입하였으나, 복제하기 매우 만만한 퀄리티로 인해 아름다운 위조지폐들을 양산시킨 결과를 낳아 통화량 무한 팽창으로 살인적인 인플레를 불러오고, 더불어 모든 가게에 위폐감지용 자외선탐지기까지 필수적으로 들여놓게 만들었을 정도로 가게가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질 수도 있을 국가존폐의 위기를 맞게 된다. 이를 수습하고자 1994년부터 1997년에 걸쳐 개정의 개정을 거듭, 유출되는 달러(외화) 대신 제발 우리 손으로 맨든 자국 지폐를 써달라고 광고하면서까지 신뢰를 되찾으려 기를 썼으며, 결과적으로는 리타스가 안착하게 되는 해피 엔딩을 맞이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시대 흐름에 따라 자주 조금씩 디자인이 바뀌기는 했지만, 컨셉 및 테마는 동일하게 유지하였다.

리투아니아 리타스 시리즈
Lt.1 율리야 베니우셰비치우테 지만티에네 (제마이테) Lt.2 모티에유스 발란시우스 Lt.5 요나스 야블론스키스
LTL311.jpg LTL313.jpg LTL315.jpg
유오자파스 목조교회 (팔루셰) 트라카이 성 엄마와 아이[1]
Lt.10 스테포나스 다리우스 & 스타시스 기레나스 Lt.20 요나스 마치올리스 Lt.50 요나스 바사나비치우스
LTL317(3).jpg LTL319(3).jpg LTL321(3).jpg
뉴욕에서 리투아니아로 향하던 경비행기[2] 비타우타스 전쟁박물관 국회의사당
Lt.100 시모나스 다우칸타스 Lt.200 빌헬르마스 스트로스타 Lt.500 빈차스 쿠디르카
빌뉴스구 시가지 클라이페다의 등대 자유의 종 & 네만 강
  • 1993년 초창기에는 1991년판으로 매겨진 Lt.10 ~ Lt.100의 4종류 고액권(초판)만 발행되었다. 향후 추가 고액권인 Lt.500 및 Lt.1,000도 발행할 요량으로 미국의 조폐회사에 각각 2300만장 및 950만장을 발주 넣어 은행 금고에 쌓아놓기는 했지만, 끝내 시중에 풀리지 못하고 기록 보존용으로 일부만을 남겨둔 채 폐기하였다.
    • 허나 훗날, 돌연 2017년 12월 4일 9시 ~ 6일 21시 사이에 진행된 경매를 통해 처음으로 다시 세상빛을 보게 되었다. Lt.100[3]을 포함한 3종 세트 구성으로, 총 5000세트 중 16세트는 은행 및 박물관 등에 전시용으로, 500세트가 실제 경매로, 나머지 4484세트는 경매의 평균값을 계산해 리투아니아 은행이 직접 판매하였다.[4]
    • 은행측 설명에 의하면 위 세 권종은 최소 약 2만장씩 가까이가 여전히 금고 안에 남아있다고 하며, 애당초 유로 전환 이후에 기념품으로서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견양표기를 하지 않더라도 시중에서의 사용 및 은행에서 유로화 교환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고지하였다.
  • 1994년에 1993년 및 1994년판으로 발행된 Lt.1/2/5의 저액권 3종류와 함께 Lt.100[5]을 제외한 고액권 3종(Lt.10/20/50, 2판)이 발행되었다.
  • 1997년에 고액권 3종의 개정판(3판)이 다시 발행되었고, 완전히 판을 갈아엎은 Lt.100(3판) 권종과 함께, 동일한 틀로 만든 신 고액권 Lt.200 권종이 추가되었다.
  • 이후 2000년에 Lt.500가 추가되었는데, 직전 발행된 Lt.200까지는 크기가 135*65mm 동일 크기로 맞췄으나, Lt.500만 147*70mm로 유독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발행되었다. 다만 첫 발행 당시 Lt.500의 가치는 리투아니아인의 최저월급에 맞먹던 수준이라 이게 이치가 맞는거냐며 논란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국으로 치면 거의 100만원짜리 지폐가 나온 셈이었다. 그래봤자 윗나라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 2001년에 Lt.10과 Lt.20 권종이 개정(4판)되었고, 2003년에 Lt.50 권종이 한 번 더 개정(4판)되었으며, 2007년에 Lt.10과 Lt.20이 다시 한 번 더 개정(5판)되었고, 추가로 Lt.100에 홀로그램 추가 개정(4판)이 이루어졌다.

구 리타스(1기)[편집 | 원본 편집]

1922년 첫 등장하였으며, 과거 리투아니아를 점령한 독일제국이 발행한 게르만 오스트마르크(Ostmark)와 오스트루블(Ostruble)이라 불리는 예하권종들을 대신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시작 환율은 10리타스/USD이고 순금 1.5g에 해당하는 값이었다. 그런데 표면적이라해도 나름 친소련 정책을 유지한 탓인지 세계공황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몇 안 되는 충공깽스러운 통화 중 하나였다. 이후 교체당시인 1941년에는 5리타스/USD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바꿔말하면, 자국화폐 가치가 2배로 뛴 것이다. 환율조작으로(...)

1941년 4월 소비에트 루블로 1리타스 = 0.9루블로 강제교환되었는데, 이 환차를 이용한 환치기로 장교들과 정치인들이 큰 돈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한다. 극동극서를 가리지 않고 싹트는 아름다운 인간사회 사람들은 이에 분노해 물건 사재기를 서슴치 않았고, 그러다보니 풀린 통화량에 비해 물건 생산량이 크게 후달리는 사태가 발생[6], 결국 1인당 교환/인출한도를 250리타스로 제한시켜 버리기까지 했다.

당시 발행된 동전이 10종(10, 5, 2, 1리타스, 50, 20, 10, 5, 2, 1첸타스), 지폐가 14종(1000, 500, 100, 50, 10, 5, 2, 1리타스, 50, 20, 10, 5, 2, 1첸타스)이나 되었다. 이 중에서 10리타스 동전은 1936년, 500리타스/1000리타스 지폐는 1924년에 도입된 것이며, 5리타스 이하 지폐는 1924년 동전이 등장하면서 폐기되었다. 즉, 실질적으론 지폐 5종, 동전 10종이었던 셈.

사족이지만, 이 시리즈의 1,000리타스권 지폐 모습을 외관으로 한 건물이 리투아니아에 실존한다(...)

각주

  1. '리투아니아어 학교 (Lietuvos mokykla)' 또는 '비밀 학교 (Slaptoji mokykia)'라고 불리는 조각상으로, 19세기 중순 경 통치국이던 러시아 제국이 리투아니아에서 폴란드의 색채를 완전히 빼내기 위해 리투아니아어 사용 및 교육이 전면 금지시키자, 이에 반발한 리투아니아인들이 학식이 좀 있는 아낙네들을 훈장님으로 만들어, 가정교육 같은 형태로 리투아니아어를 가르치는 모습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2. 하지만 해당 비행기는 폴란드 근처에서 추락했다(...) 다리우스와 기레나스의 묘비 또한 추락지점인 폴란드에 있다.
  3. 에 한해서는 실제 유통시킨 지폐(1991년판)도 존재하는데, 기념권 시리즈에 포함시킨 것은 기번호가 AA로 시작하는 유통권과 달리, SAA로 시작하는 권종(1994년판)으로 제공하였다. 덧붙여 발주량은 510만장이며, 잔존량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마찬가지로 2만장 가량으로 추산된다.
  4. 시작가 50유로로 시작하여 평균 228유로를 기록해, 일반 배포가는 228유로로 책정되었다. 액면가 1,600리타스는 교환시 463.76유로 상당에 해당함을 감안하면, 의외로 잘 팔린 것까진 아닌 듯 하다. 판매 당시 신청 주소는 https://lb.lt/uzsakymai/ 였다.
  5. 앞서 언급된 미발행권 1994년판이다.
  6. 이 시대 리투아니아는 사회주의 체제였다. 물건생산량을 정부가 조절하고 있었다.
  1. 여기에 해당하는 이전 화폐는 동전도 교환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