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라리

조지아 라리
ქართული ლარი 카르툴리 라리ka
Nationalbankgeorgia.jpg
화폐 정보
사용국 조지아(압하지야, 남오세티야 예외)[1]
ISO GEL ,
기호 [2], ლ[3]
보조단위
1/100 테트리(Tetri)
지폐 ₾5, ₾10, ₾20, ₾50, ₾100
(구권/희귀 : ₾1, ₾2, ₾200, ₾500)[4]
동전 5თ, 10თ, 20თ, 50თ, ₾1, ₾2
(드물게 통용 : 1თ, 2თ)
중앙은행 사카르트벨로 국립은행 (საქართველოს ეროვნული ბანკი)
인쇄처 PWPWLogo.jpg 폴란드 조폐공사
조폐국 외주 생산[5]
환율 409원/₾ (2019.12.10 기준)
이전 화폐
조지아 쿠포니 (1,000,000 : 1)

Georgian Lari 조지안 라리en
Грузинский Лари 그루진스키 라리ru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조지아 = 사카르트벨로의 통화. 통화명 "라리"는 기원전 6세기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오래된 단위로 조지아어로는 "재산"을 의미하는데, 코카서스 지방에 살던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집에 쌓아놓던 재산을 두리뭉실하게 지칭하던 "거시기" 같은 개념과 비슷한 맥락이다. 보조단위인 테트리도 13세기 경부터 사용하던 통화 단위에서 유래.

일단은 조지아 영토로 되어있는 남오세티야압하지야에서는 라리를 거부하고 러시아 루블을 사용하고 있다. 상징적인 의미에 불과하나, 압하지야에선 자국(?)의 통화(압하지야 압살)를 별도로 설정했을 정도로 조지아에 종속된 라리화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조지아는 과거 러시아 제국으로부터 1918년에 독립하기는 했으나 곧장 영국 보호령으로 들어갔고, 이듬해 소련의 침략으로 강제로 병합당하였다가 1991년에 독립하였다. 독립 직후에는 기존 소비에트 루블화를 대체하면서 밀려오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임시적 통화인 조지아 쿠포니(კუპონი) 형태로 1993년 4월 5일에 발행하였고, 1995년 10월 2일부터 정식 통화인 라리화를 발행하였다.

환전 및 사용[편집 | 원본 편집]

라리화는 한국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권종이다. 따라서 미국 달러를 가져가 현지에서 환전해 사용한다. 달러가 가장 좋은 환율을 보이고 러시아 루블유로는 차순위 정도이다. 아제르바이잔 마나트아르메니아 드람터키 리라등도 쉽게 교환 가능한 통화이긴 하지만, 환율이 썩 좋은 것은 아니다.

수도 트빌리시에서 지낼 것이라면 시내 사설환전소에서 하는 것도 괜찮지만, 국경도시[6]나 시골지역부터 갈 예정이라면 차라리 공항 환전소등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역시나 케바케가 많으니 수수료 여부를 포함하여 기준환율은 숙지하고 있는 것이 여러모로 유익하다. 은행에서 환전은 의외로 좋지 않다는 소문이 많다.

명목상 최소 거래단위는 0.01₾인데, 실질적으로는 1თ(테트리) 및 2თ 동전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는 까닭에 0.05₾가 최소 단위이다. 정확한 계산이 불필요하거나 대충 퉁칠 때는 0.50₾단위로 거래하기도 한다. 지폐는 100₾을 초과하는 권종을 거의 쓰지 않고, 동전은 대개 2₾/1₾/50თ 세 종류가 활발히 유통된다.

환율 추이[편집 | 원본 편집]

조지아 라리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미묘하게 하락세를 보이는 통화이다.

2010년 초반에는 2₾/$ 미만(650원/₾)에 머물러 있었는데, 2014년 11월에 갑작스런 가치 폭락으로 2.0₾/$선이 깨지고 2.3~2.4₾/$에서 유지되다가, 2016년 12월과 2018년 8월에 2.7₾/$을 돌파당하였다. 이후 2020년에 이르러 약 3₾/$을 찍고 있다.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동전[편집 | 원본 편집]

동전은 표기상 1993년부터 찍어낸 것으로 되어있지만, 실질적으론 1995년부터 6종류(1თ, 2თ, 5თ, 10თ, 20თ, 50თ(테트리))로 발행하였다. 2006년에 200ლ지폐와 함께 신규 동전 3종류(50თ, 1₾, 2₾(라리))를 발표하였고, 그 이듬해(2007년)부터 유통이 시작되었다.

2020년 현 시점에서는 모두 8종류(2₾/1₾/50თ/20თ/10თ/5თ/2თ/1თ)가 유통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실질적으로는 1თ 및 2თ 동전을 찾아보기 어려워서 6종으로 간주하고 있다. 50თ 동전은 1993년판 구권과 2006년 신권, 2종류가 모두 유통되고 있으나, 당연히도 구권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는 중이다.

조지아 라리(테트리) 동전 시리즈
50 Georgian Tetri Reverse (Steel).jpg 1 Georgian Lari Reverse.jpg 2 Georgian Lari Reverse.jpg 2기
◀앞/뒤▶
2 Georgian Lari Obverse.jpg 1 Georgian Lari Obverse.jpg 50 Georgian Tetri Obverse (Steel).jpg
50 Georgian Tetri Reverse (Brass).jpg 20 Georgian Tetri Reverse.jpg 10 Georgian Tetri Reverse.jpg ◀1기앞면
20 Georgian Tetri Obverse.jpg
(▲공통뒷면)
5 Georgian Tetri Reverse.jpg 2 Georgian Tetri Reverse.jpg 1 Georgian Tetri Reverse.jpg

지폐[편집 | 원본 편집]

앞서 언급하였듯 지폐 초판은 1995년 10월 2일에 1ლ(=구 1백만 쿠포니. 기존 구권 중에서는 최고액권이었다.), 2ლ, 5ლ, 10ლ, 20ლ, 50ლ, 100ლ(=구 1억 쿠포니) 까지하여 7종류로 발행되었다. 신권 교환 기간은 은근히 오랫동안 유지되었는 듯 하다.

사실 500ლ 권종도 1995년에 발행 예정에 있었는데, 결국 찍어두기만 한 채로 발행 계획이 중단되었다. 발행 당시의 환율로 약 35만원 수준의 큰 돈이었고, 2020년의 환율로도 15~20만원에 육박하는 큰 돈 인지라, 훗날 신권이 나온 이후로도 고액권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않았던 모양이다. 지금도 중앙은행에선 그 존재를 별도로 언급하고 있진 않으나, 2011년 경에 극히 소량이 기념품 비슷한 형태로 유출 풀리기는 했는데, 일렬번호로 추정시 대략 4천장 가량 풀린 것으로 보인다.

1999년에 2판이 발행되었는데, 은행명(საქართველოს ეროვნული ბანკი, National Bank of Georgia)을 국가명(საქართველოს, Georgia)으로 바꿔 넣은 것 말고는 차이점이 없다. 하지만 잔존수량이 무척 적어서 보기 어려운 편.

2002년에 1ლ, 2ლ, 5ლ, 10ლ, 20ლ의 5종류에 한하여 보안요소 강화 및 디자인이 일부 바뀐 3판이 발행되었다. 나머지 두 고액권(50ლ, 100ლ)은 2004년에 개정 발행되었다.

2006년에 신형 동전들과 함께 200ლ 신 고액권 지폐 발행을 예고하였고, 이듬해인 2007년에 발행되었다. 동시에 1ლ 및 2ლ 지폐는 급격하게 사용량이 감소하였으며, 201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구경하기도 힘들어졌다.

2015년 11월 초에 20₾, 50₾, 100₾을 시작으로 하는 신권 계획을 발표, 2016년 2월 1일부터 시중에 풀렸다. 인쇄는 영국의 De La Rue, 프랑스 Oberthur Fiduciare, 독일의 G&D 3군데로 나누어 발주를 넣었다. 5₾권은 2017년 9월에, 10₾권은 2019년 10월에 발행되었다. 추가 고액권 쪽인 200₾와 500₾는 사용량 저조를 이유로 발행을 고려하지 않았고, 기존 저액권인 1₾과 2₾는 이미 동전으로 대체되었기에 신권 계획에서 빠졌다. 도안 소재 자체의 변화는 별로 없으나, 디자인과 위조방지장치는 현대식으로 크게 달라졌다.

2021년 7월 1일, 5₾ 및 20₾ 두 권종의 개정판이 발행되었다. 기존의 두 권종 간 구분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의 개선하고자 한 것이지만, 바탕쪽의 일부분 색상을 살짝 바꿨을 뿐이다.

Kartuli Lari, 2nd/Present Series 2016(/2007)
₾5 (122×62mm) 이바네 자바키슈빌리
I.J. 트빌리시 시립대학 본관
₾10 (127×64mm) 아카키 체레텔리
체레텔리의 시, "봄(春)"의 삽화
₾20 (132×66mm) 일리아 차프차바체
GEL201.jpgGEL202.jpg GEL203.jpgGEL204.jpg GEL205.jpgGEL206.jpg
이메리티 ~ 우리 엄마 (다비드 카카바제 作, 1918년) 바흐탕 고르가살리 국왕의 동상, 나리칼라 요새
₾50 (137×68mm) 타마르 여왕
바르지아 동굴도시 수도원
₾100 (142×70mm) 쇼타 루스타벨리
"사자굴 속의 다니엘" 성화(마르트빌리 대성당)
₾200 (146×72mm) 카쿠차 촐로카쉬빌리
GEL207.jpgGEL208.jpg GEL209.jpgGEL210.jpg Lari08.jpg200 lari. Georgia, 2006 b.jpg
궁수자리의 그림 (12세기) 트빌리시 국립대극장 수후미 시
  • 위의 신권과 아래 구권은 모두 시중에서 통용이 가능하나, 구권은 가급적 교환 후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500ლ 제외)
Kartuli Lari, 1st Series 1995/1999/2002(2004)
1ლ (115×61mm)
니코 피로스마나쉬빌리
2ლ (115×61mm)
자카리아 팔리아쉬빌리
5ლ (115×61mm)
이반네 자바키쉬빌리
10ლ (125×63mm)
아카키 체레텔리
Lari01.jpg1 lari. Georgia, 2007 b.jpg Lari02.jpg2 lari. Georgia, 2002 b.jpg Lari03.jpg5 lari. Georgia, 2002 b.jpg Lari04.jpg10 lari. Georgia, 2007 b.jpg
트빌리시 전경 / 사슴 (니코 作) 트빌리시 국립대극장 트빌리시 시립대 이메리티 ~ 우리 엄마 (다비드 카카바제 作, 1918년)
20ლ (131×65mm)
일리아 차프차바체
50ლ (135×66mm)
타마르 여왕 (12세기)
100ლ (140×67mm)
쇼타 루스타벨리
500ლ (???×??mm, 미발행권)
다비트 4세
Lari05.jpgGeorgiaPNew-20Lari-2002-donatedta b.jpg Lari06.jpg50 lari. Georgia, 2004 b.jpg Lari07.jpg100 lari. Georgia, 2004 b.jpg Lari09.jpg500 lari. Georgia, 1995 b.png
바흐탕 고르가살리 궁수자리의 그림 (12세기) 마트빌리 수도원 - '다니엘의 사자들' 옛날풍 십자가 조각
  • 위에 게시된 모습은 1차 발행 권종의 마지막 판본(3판, 2002년 및 2004년 개정판)이다.

각주

  1. 이들은 독자적으로 러시아 루블을 우선 통용하고 있다.
  2. 2014년 7월 8일 도입. 조지아 문자 ლ에서 약간 손을 본 것이다.
  3. 조지아 문자의 'L'에 해당한다. 한때 "뿌잉뿌잉"을 뜻하는 이모티콘 ლ(╹◡╹ლ) 혹은 ლ(´ڡ`ლ) 등에 쓰이던 바로 그 문자.
  4. ₾500권종은 발행이 취소되었으나, 일부는 기념품으로서 풀렸다.
  5.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위트흐레트), 오스트리아(빈), 프랑스(파리), 일본(오사카) 등
  6. 조지아쪽 국경도시와는 달리 터키쪽 국경도시의 경우엔 환율이 되려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1. 여기에 해당하는 이전 화폐는 동전도 교환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