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동유럽(東유럽)은 사전적으로는 유럽의 동부를 뜻한다. 동유럽에 대한 특별한 정의는 없으나 보통 발칸 반도, 그리고 북유럽을 제외한 독일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 국가들을 칭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동유럽의 역사는 395년 로마 제국이 각자 서로마제국, 동로마제국으로 나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동로마제국은 서로마제국에 비해선 더 번영했지만 중동의 이슬람 세력의 공격을 계속 받아 결국 오스만 제국에 의해 정복당했고 이 때부터 서유럽과 동유럽의 격차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서유럽은 직후부터 새로운 무역로를 찾다가 대항해시대가 열려 신대륙에서 천연자원들을 캐내고 식민지를 개척했지만 동유럽에서는 오스만 제국이 아드리아해를 점령하고 있어서 같은 개척을 하지 못했다. 이후 산업혁명, 프랑스 혁명이 서유럽에서 벌어질 때도 동유럽은 위치상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았고 결국 동유럽의 열강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오스만 제국은 그리스 독립전쟁, 러시아와의 전쟁(12차), 발칸 전쟁 등으로 거의 몰락해 1912년에는 발칸 반도에서 이스탄불만 겨우 유지하는 처지였으며, 오스트리아 제국은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헝가리의 자치를 어느 정도 허락해야했고, 러시아 제국도 오스만(11차), 일본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영국과의 그레이트 게임에서도 결과적으로 패배하면서 영국-러시아 협상을 맺어야했다. 이런 상황에 갑작스럽게 제1차 세계대전이 닥쳐왔고, 4년간의 총력전 끝에 오스만 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완전 해체되었고, 러시아 제국만 정권이 바뀌는 선에서 끝났다. 이후 러시아를 제외한 동유럽은 쪼개져 별 힘이 없어졌고 결국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소련 차례로 점령당했다. 소련 치하에서 동유럽은 그리스, 터키를 제외한 모든 곳이 공산화되었고 경제는 그대로 추락했다. 그나마 현재는 러시아의 간섭에서 벗어났지만 우경화와 빈곤은 여전히 동유럽의 문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