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릅스카 디나르

스릅스카 디나르 ・ 크라이나 디나르
Динар Српске ・ Крајишки динар
디나르 스르프스케 ・ 크라이쉬키 디나르sh
Former COA Republika Srpska.svg Coat of arms of the Republic of Serbian Krajina.svg
스릅스카 공화국 국장 크라이나 공화국 국장
화폐 정보
사용국 스릅스카공화국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크라이나 (▶크로아티아)
ISO (미설정)※미승인국의 통화라서 ISO 코드가 없다.
지폐 (본문 참조)※전부 기재하기에는 칸이 좁다.
동전 (발행 이력 없음)
중앙은행 국립 스릅스카 공화국은행 (Народна банка Републике Српске)
국립 크라이나 스릅스카 공화국은행 (Народна банка Републике Српске Крајине)
인쇄처 바냐 루카 신문사 인쇄소 (Бањалучкој штампарији Глас Српске)
지폐 및 동전 생산 연구소 (Завода за израду новчаница и кованог новца, 베오그라드)
고정환율 동시기의 유고 디나르 패리티 (1:1) 적용
이전 화폐
이후 화폐

Srpska ・ Krajina dinar 스릅스카 ・ 크라이나 디나르en

개요[편집 | 원본 편집]

1992년 7월 세르비아계 국가의 영역.
(세르비아 본토※신유고연방 + 스릅스카 + 크라이나)

스릅스카 디나르 (스르프스카 디나르)는, 넓게 보자면 유고연방이 붕괴된 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일부를 차지하여 건국한 스릅스카 공화국의 통화인 스릅스카 공화국 디나르(Динар Републике Српске, 1992 ~ 1994(1997))와, 지금의 보스니아 국경 인근의 크로아티아 내륙 지역에서 세르비아계 괴뢰국으로 조성된 크라이나 공화국[1]의 통화인 크라이나 디나르(Динар Републике Српске Крајине, 1992 ~ 1994(1995.08)), 두 통화를 동시에 가리킨다. 엄밀하게 '스릅스카 디나르'라 하면 전자(스릅스카 공화국 디나르)만을 의미하나, 스릅스카 디나르와 크라이나 디나르는 비록 서로간 교류 없이 양분되어 있긴 하였어도 사실상 같은 기관에서 발행한 동일한 통화나 다름없었기에, 본 문서에선 두 통화를 연계시켜 하나의 문서로 서술한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스릅스카 디나르(現, 보스니아 지방) 및 크라이나 디나르(現, 크로아티아 동부)는, 1992년 기존의 유고연방(Социјалистичка Федеративна Република Југославија, SFR유고(SFRY))이 붕괴하고 세르비아계 주민들 중심으로 결집하여 만들어진 신유고연방(Савезна Република Југославија, FR유고(FRY))이 다시 조성되었으나, 한편으론 독립을 주장한 보스니아 및 크로아티아 내부의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유고연방으로 남아있기 위해, 그리고 FR유고의 중심국인 세르비아가 다시금 기존 영토를 되찾으려는 심상으로 보스니아/크로아티아 지역에 세르비아계 국가가 세워지도록 지원하였는데, 이때 만들어진 국가들의 통화이다.

요약하면, 세르비아(유고)가 크로아티아/보스니아 두 국가의 독립을 방해하기 위해[2][3]만들어진 국가들의 통화라는 것이며, 때문에 구 유고연방 디나르(YUN)의 다음 통화인 신 유고연방 디나르(YUR)(1992.07~)와는 동일하게 취급되었지만, 비슷한 시기에 구 유고 디나르(YUN)에서 분리독립하여 발행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디나르(1992.07 ~ 1998.06, 이후 태환 마르카) & 크로아티아 디나르(1991.12.23 ~ 1994.05.30, 이후 크로아티아 쿠나)와는 호환되지 않았다.

스릅스카/크라이나 둘 다 실질적으론 신유고가 심어놓은 괴뢰국에 가까운 위치였기에 UN의 승인을 받지 못했고, 따라서 두 통화 또한 신유고연방 디나르화(YUR)와는 달리 국제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한 화폐였다. 또한 그 두 국가가 유고슬라비아 전쟁의 일부이기도 한 크로아티아 전쟁보스니아 전쟁 중에만 존속하였을 뿐이어서, 소속된 통화 또한 전쟁 시기에만 사용되었던 특징이 있다.

당시 세르비아계는 국제사회(특히 서방국가)로부터 명분없는 분쟁을 일으킨다며 경제봉쇄 보복을 당하고 있었고, 때문에 위폐 방지 요소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화폐로서는 많이 조잡한 퀄리티를 자랑했다. 다만 그럼에도 일부 동유럽 국가들이 생존권을 빌미로 암교역으로 물자를 공급하긴 하였기에, 이라크 전쟁 당시의 디나르화 수준[4]까진 아니긴 하였다.

결과적으로 두 통화 모두 기존의 유고슬라비아 디나르 및 1994년에 발행된 신 유고슬라비아 디나르와 동시에 유통됨을 기본으로 하는 보조통화 정도의 역할이었고, 1994년 2월 17일 신유고연방이 주도하는 「신 디나르에 관한 법령(Уредба о новом динару)」에 의해 독일 마르크 고정환으로 출시된 신유고 디나르만을 공식 통화로 지정하면서, 스릅스카/크라이나 디나르의 인쇄 및 공급이 중단되었다. 다만 스릅스카/크라이나 디나르화를 직접 신유고 디나르로 교환할 수는 없어서 짧은 잔여기간 동안에도 두 통화는 동시에 유통되었다. 이후 두 (괴뢰)국가는 서로 다른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

크라이나 공화국의 경우, 1995년 1월까진 서방 주도의 평화협정을 통해 유사 연방제를 제안받았으나 크라이나의 뒷짐을 보던 세르비아측에서 거절하였고,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측이 동년도 5월이 되자마자 본격적으로 크라이나 점령에 나섰다. 다급해진 크라이나는 스릅스카와 통합을 시도했으나 실패, 8월 5일에 수도 크닌이 함락되었고, 동월 8일에 완전 항복하며 크로아티아로 흡수 합병된다. 이후 벌여진 크로아티아 측의 인종청소로 인해 세르비아계 상당수가 스릅스카 서부로 추방되거나 UN평화군 등이 감독하던 크라이나 동부 끝자락으로 몰려갔고, 그 지역 한정으로 유고 디나르화와 크라이나 디나르가 임시적으로 법정 통화로 남겨졌다가, 1997년 5월 19일에 크로아티아 쿠나를 도입 및 통합[5]을 시작하였고, UN 관리가 끝나는 1998년 1월 15일부로 크라이나 디나르는 완전히 폐지된다.

스릅스카 공화국의 경우는 1994년 워싱턴 협정으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연방[6]이라는 큰 적대세력이 만들어지고, 1995년도 전반기에 크로아티아의 공세로 크라이나가 멸망하는 것을 보고 위기감을 느꼈는지 세르비아와 스릅스카가 나름 합심(?)하여 사라예보 무차별 포격 등을 통해 무력을 과시하였다. 이에 따라 1995년 후반기부터 NATO의 진격이 적극적으로 바뀌었고, 세르비아계의 뒷심을 맡던 러시아마저 회의적으로 돌아서게 되면서, 1995년 12월 14일 데이턴 협정을 통해 국가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구성국으로서 편입하게 된다.[7] 스릅스카 공화국이 세르비아와 상대적으로 더 가까웠던 탓인지 스릅스카 디나르화는 1994년 2월 신유고연방(세르비아)측의 개혁 당시 재빠르게 흡수 합병 후 폐지되었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구성국으로 들어간 직후까지는 계속 신유고 디나르를 사용하다가 1998년부터 동일 환율값(1유고디나르 = 1도이치마르크 = 1보스니아디나르)을 갖는 태환 마르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스릅스카 디나르 시리즈 크라이나 디나르
BSD2Front.jpg 2차 발행 KSD2Front.jpg
뒷면 페타르 코치치 크닌 요새 뒷면
BSD1 Reverse.jpg BSD1 Front.jpg 1차 발행
(1992~93)
KSD1 Front.jpg KSD1 Reverse.jpg
선행
상품권
(미발행)
KSD0Front.png (뒷면 백지)
뒷면 앞면 앞면 뒷면
  • 상세 종류는 아래와 같다. 크기는 그룹별로 ①129×56mm ②139×66mm ③140×60mm ④130×58mm
  • 1991년 미발행권
크라이나크로아티아 / 1만, 2만(2종), 5만 = 3액면 4종 (전 권종 150×70mm)
  • 1992년 7월 발행 (1차)
스릅스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10, 50, 100}, {500, 1000, 5000, 1만}, {5만} 디나르
크라이나크로아티아 / {10, 50, 100}, 500, 1000, 5000 디나르※정부 명의
크라이나크로아티아 / 1만 디나르※국립은행 명의
  • 1993년 전반기 발행 (1차)
스릅스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10만}, {100만, 500만, 1000만} 디나르※1992년 인쇄「국립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스릅스카 공화국은행」 명의
스릅스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5000만, 1억, 10억, 100억} 디나르※1993년 인쇄「국립 스릅스카 공화국은행」 명의[8]
크라이나크로아티아 / 5만, 10만, 100만, 500만, 1000만, 2000만, 5000만, 1억, 5억, 10억, 50억, 100억 디나르
  • 1993년 10월 1일 발행 (2차) - 유고 디나르세르비아의 화폐개혁으로 인함. (YUR → YUO ~ 1/1,000,000)
스릅스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5천, 5만, 10만, 100만, 500만, 1억, 5억, 100억, 500억} 디나르
크라이나크로아티아 / 5천, 5만, 10만, 50만, 500만, 1억, 5억, 50억, 100억, 500억
  • 1994년 1월 1일 발행 (2차 2판) - 유고 디나르세르비아의 화폐개혁으로 인함. (YUO → YUG ~ 1/1,000,000,000)
크라이나크로아티아 / {1천, 1만, 50만, 100만, 1000만}
└크라이나 공화국의 50만 디나르화는 유일하게 93년판(개혁 전)과 94년판(개혁 후) 둘 다 존재하는 액면이다. 서로간 가치값 차이는 10억배에 달하나, 색깔만 다른 것 말고는 외견상 차이가 거의 없다. (아래 그림)
KRJD500M9394.jpg

트리비아[편집 | 원본 편집]

  • 1992년 말, 재고가 잔뜩 쌓여있던 10디나르화 지폐를 바냐 루카 인쇄소로 가져가 "Miliona Dinara (100만 디나라)" 라는 문구를 첨쇄하여 1천만 디나르로 만들어 공급하려 하였으나, 찍어내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2만장 찍고선[9] 바로 포기해버렸다.
    • 허나 그 희귀성을 노리고 수집가에게 팔아치우기위해, 10디나르화 뿐 아니라 50디나르화 및 100디나르화 지폐에 비슷한 첨쇄도장을 찍은 가짜 첨쇄지폐가 양산되기도 하였다.
  • 스릅스카 및 크라이나, 두 단체 모두 정식 국가로 인정받지 못한 까닭인지, 사전이나 도감 등에서는 보스니아의 지역 화폐 정도로 등재(기록)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

각주

  1. 정식 명칭은 "크라이나 스릅스카 공화국". '스릅스카(srpska)' 자체가 '세르비아(serbia)'를 말한다. (단, 현존하는 국가인 "세르비아(srbija)"와 다르다.) 따라서 「크라이나 세르비아 공화국」, 혹은 「세르비아계(系) 크로아티아 공화국」으로도 번역이 가능하다.
  2. 슬로베니아의 독립도 용인하지 않으려 했으나, 크/보와는 달리 슬로베니아 내 세르비아계 주민의 비중이 워낙 낮아서,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다는 판단에 개전 10일 만에 휴전(및 종결)하였다.
  3. 마찬가지로 세르비아계 주민의 비중이 매우 적었던, 남쪽의 마케도니아 또한 1991년 9월에 독립을 선언하며 이탈하였다. 그 당시 세르비아는 크/보 지역 독립 저지에 집중하느라, 마찬가지로 명분이나 실리가 없던 마케도니아를 그냥 조용히 떠나 보내주었다.
  4. 이라크는 본래 유럽 및 중국에서 인쇄된 화폐를 수입하여 써왔는데, 무역봉쇄조치로 인해 지폐용 면지(綿紙)조차 구할 수 없게 되어, 진짜로 일반 종이에다가 돈을 찍어냈었다.
  5. 정확한 교환비는 딱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크로아티아가 처음에 디나르를 발행했을 때 처럼, 독일 마르크 연동환으로 처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6. 유고에서 분리독립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에서 다시 미승인국으로서 분리되어 있었던 크로아티아계 괴뢰국인 헤르체그보스니아를 병합하여 만들어진 신 체제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 현재의 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국가)'를 가리킨다. 다만 당시에는 현재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구성하는 두 공화국 중 하나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공화국'의 영역만을 실효지배 하였다.
  7. 다만 당시 사라예보를 포위하던 신유고군 측이 강하게 반발하여서, 실제 편입은 1996년 2월 29일에 진행되었다.
  8. 1992년 8월 12일에 명칭이 변경되었다.
  9. 해당 일련번호는 AA 860**** ~ AA 870****.
  1. 여기에 해당하는 이전 화폐는 동전도 교환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