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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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정보
사용국 이란
기호 ریال
지폐 R5000, R10000, R20000, R50000, R100000, R500000
(드물게 사용 : R1000, R2000)
(희귀 : R1000000)[1]
동전 R1000, R2000, R5000
환율 42,100리알/USD (2019.03. 공식 환율)
133,500리알/USD (2019.03. 시장 환율)[2]

소개

이란의 리알fa/레알es 계열 통화이다. 기호는 특별히 없고 그냥 리알이라 칭한다.[3] 특이하게도 보조단위가 없는 대신에 상위 단위로 토만이 있다.

2016년 12월 핫산 루하니 대통령이 화폐개혁 계획을 발표하면서 단위도 아예 토만으로 바꿀 것이라 예고하였다. 그리고 2019년 7월 31일에 내각부가 공식적으로 이란 토만 리디노미네이션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발표를 했다. 단, 현행의 1:10은 아니고 1:10000으로 될 예정이다.

2016년 경까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단위가치가 낮은 통화[4]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란이 미국과의 외교관계가 화해모드로 바뀌어 상승폭이 주춤해진 사이, 신예로 등장한 베네수엘라 볼리바르가 폭주하면서 왕좌를 탈취해 지금은 어쩌다가 2위로 내려왔다(...)

환전 및 사용

2012년까지는 공식환율, 시장환율(비공식), 그리고 무역환율이 모두 따로 놀았지만, 이후로는 무역환율이 '시장환율'로 병합되었다. 다만 이 '시장환율'은 일반적으로 '시장환율'이라 부르는 암시장환율과는 또 다르다. 결론은 은행에서는 환전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이란 리알은 한국에서 취급하지 않으며, 특히나 미국 정보부의 감시가 매서운 지역 특성상 이란과의 은행거래 자체를 꺼려하기 때문에 추심도 일체 받지 않는다. 이베이나 페이팔과 같은 업체는 당연히도, 그 외에 미국에 본사를 둔 오프라인 업체 및 웹사이트 마저 아예 '이란(Iran)'이라는 단어를 금지어 취급한다.

더불어서 위와 같은 이유로 대표적인 카드결제사[5]들이 모두 이란에서의 결제를 거부하고 있다보니, 이란 국내 발행카드가 아니라면 어렵게 카드를 긁었어도 이란 밖 업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결제된 후 이란으로 송금해주는 형태가 되는지라 최소 3중 혹은 4중, 5중 환전이 치뤄진다.[6] 때문에 현금만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현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 것과는 별개로, 이란 내에서 환전시 미국 달러의 취급은 좋은 편인데, 이는 미국에 대해 이미지가 좋다기보다는, 그냥 무역 화폐로서 달러화의 위상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로도 환율이 나쁘지 않으며, 어느쪽이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니 적당히 골라서 가져가면 된다. 환전을 공항에서 해도 큰 손해는 없고, 시내의 시중은행에서 해도 된다. 단, 반대로 외화로의 환전은 무척 까다로운 편이니 미리 예산을 잘 짜둘 것.

B2B 거래는 조금 사정이 다른 데, 자유롭게 ‘원화’로 거래한다. 이란이 국제사회로 부터 두들겨 맞는 동안 USD 거래가 원천 봉쇄되었기 때문에 이란과 원유 거래를 하기 위해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된 ‘원화’ 계좌를 한국 시중은행에 개설해놓고 해당 계좌로 수출입 대금을 모두 처리했다. 원유 수입분 만큼 한국에서 이란 중앙은행 계좌에 쌓아두면 이란이 한국 업체로부터 수입한 만큼 해당 계좌에서 인출해 지급하는 방식.[7]

토만? 리알?

이란 리알은 지나치게 낮은 단위값 때문에 실질적 최소 거래액이 500리알(15원) 단위이다. 때문에 일단은 구권 100 ~ 500리알 지폐도 법정통화로 인정되기는 하지만 가볍게 무시당하는 일이 다반사고, 아쉬우면 사탕이나 껌 하나 더 주는 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일상이다.

통상적으로는 1,000리알 단위로 거래되며, 간편 거래에서는 10000리알 단위로 거래한다. 이는 통화가치가 낮아서 '0'을 3개씩 빼는 습관에 비롯하는데, 구어체로는 '리알'보다 '토만(=10리알)'을 더 흔하게 쓰기 때문에 생략되는 0의 숫자가 4개(=1만 리알 단위)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가격표에 '25'라고 쓰여있다면 실제 숫자는 '25,000'에 해당한다. 하지만 명확하게 화폐 단위가 쓰여있지 않다면 관습에 따라 25,000R(리알)이 아니라 25,000T(토만)일 가능성이 더 크며, 25,000T는 250,000R에 해당한다.

이란 회교공화국권

호메이니 시리즈 (현행권, 1992~)

Islamic R. Iran Rial Series 1992~
IRR219.jpg
앞면 패턴 1,000리알

오마르 모스크 (바위의 돔)

2,000리알

카바[8]

5,000리알

(1판 - 꽃과 새)

5,000리알

(2판 - 오미드 위성, 사피르 2호 (로켓), 이란이 보이는 지구)

5,000리알

(3판 - 자볼(이란 동부) 지역의 도자기)

IRR216(2).jpg
10,000리알

다마반드 산

20,000리알

(1판, 2판 - Naqsh-e Jahan 광장)

20,000리알

(3판 - 알 악사 모스크 / 오마르 모스크)

IRR218.jpg
IRR220.jpg
50,000리알

(1판 - 걸프만 위 페르시아측에 쓰여진 페르시아어 문구[9] 및 핵 기호)

50,000리알

(2판)

100,000리알

사아디의 영묘

50만/100만 리알[10]

(0기 수표)[11]

500,000리알

(1기 수표)

500,000리알

(2기 수표)

  • 호메이니가 사망한 이후에 등장한 시리즈인지라 앞면은 아주 약간씩 초상화가 다르긴 하지만 모조리 루홀라 호메이니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
  • 동전의 경우, 2004년부터 등장한 50(1.5원), 100, 250, 500, 1000리알(30원)화의 5종이 유통되고 있다. 다만 가치가 너무 낮아서 순환이 거의 되질 않는다.
  • 유난히 핵에 관한 내용이 담긴 5만리알은 2007년 4월 12일에 "우리도 핵개발 할거임!"을 표방하면서 선전하듯 등장했다.
  • 최고액권의 가치가 워낙 낮다보니 50만 리알 및 100만 리알짜리 수표도 그냥 거리낌없이 통용되고 있다. 대략 과거에 한국 사람들이 10만원권 수표를 현찰뽑듯 뽑아쓰던 시절과 비슷하다. 2019년 현재는 아예 50만 리알권 수표가 그냥 '수표 형태의 지폐'라 할 정도로 위화감이 없다.

구권 (가제)

구구권 (가제)

이란 왕국권

각주

  1. 50만 리알 및 100만 리알은 수표에 가깝다.
  2. 평소에는 평온하다가, 한 번 변화하기 시작하면 시장환율의 변화만큼은 상당히 빠르다. 2017년까지만 해도 5만 리알 정도이던 것이 2018년 정초에 8~10만 리알까지 치솟았다.
  3. 찾아보면 없진 않은데, 실상은 아랍 문자로 '리알'이라 압축하여 써놓은 것이다. 로마자 표기시에는 'R'로 쓴다.
  4. 2013년의 시장 환율 값을 기준으로, 2위는 베트남 동, 3위는 상투메프린시페 도브라, 4위는 인도네시아 루피아이며, 5위는 북한 원이다. 도브라는 이후로 화폐개혁을 했다.
  5. 비자, 마스터, 아멕스 등등
  6. 그 악명높은 DCC도 3중 환전(현지통화-원화-달러화-원화)일 뿐이다.
  7. 한-이란 교역·투자 협력지원센터, 이란 결제업무 가이드라인,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2016.12.05.
  8. 종파가 다르지만, 이란도 카바신전을 성지로 여기고 있다.
  9. '만일 이 지역에 과학이 있다면 페르시아인이 먼저 앞설 것이다.' 라고 쓰여있다.
  10. 같은 디자인 구성이나, 도안 자체는 다르다. 또한 100만 리알화는 2가지 색상이 있다.
  11. 이때까지만 해도 진정한 의미의 수표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