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리알

Jks84562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8월 1일 (목) 11:09 판 (→‎소개)

페르시아어 : ریال

Central Bank of Iran.png

소개

이란의 통화이다. ISO 4217코드는 IRR, 기호는 특별히 없고 그냥 리알이라 칭한다.[1] 명칭인 '리알'은 스페인어인 "레알(Real)"에서 유래했다.

특이하게도 보조단위가 없는 대신에 상위단위로 토만(=토믄, Toman. 10리알 = 1토만)이 있는데 일단은 공식적으로 인정된 단위가 아닌 구어체로서, 그러니까 쓰기는 그냥 리알이라고 쓰나, 말할때는 그냥 토만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잦다. (ex : 5,000리알 = "오백토만") 그러다 2016년 12월, 핫산 루하니 대통령이 화폐개혁 계획을 발표하면서 단위도 아예 토만으로 바꿀 것이라 예고하였다. 그리고 2019년 7월 31일에 내각부가 공식적으로 이란 토만 리디노미네이션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발표를 했다. 단, 현행의 1:10은 아니고 1:10000으로 될 예정.

2016년 경까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단위가치가 낮은 통화[2]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란이 미국과의 외교관계가 화해모드로 바뀌어 상승폭이 주춤해진 사이, 신예로 등장한 베네수엘라 볼리바르가 폭주하면서 왕좌를 탈취해 지금은 어쩌다가 2위로 내려왔다(...)

공식환율은 2019년 3월 기준으로 약 42,100리알/USD이고, 시장가격은 약 133,500리알/USD을 가리키고 있다. 문제는 이 사실을 알고있는 사람이 드물어서, 알게 모르게 반값도 안 되는 환율로 교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그리고 시장환율의 변화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이다. 2017년까지만 해도 5만 리알 정도이던 것이 2018년 정초에 벌써 8~10만 리알까지 치솟고, 이제는...

인플레이션은 공식적으로 27.4%(2012년)나 찍었으나 이것도 신용하기가 어렵다. 이런 엄청나게 불안정한 현실때문에 금융권에선 아예 공식환율, 시장환율(비공식), 그리고 무역환율까지 따로 산정해서 운영해오다 2012년에서야 무역환율을 시장환율과 병합해 운영하게 되었다. 다만 이 시장환율은 암시장환율과는 또 무관하다. 결론은 은행에서 환전하지 말라는 뜻이다.

환전 및 사용

한국에서는 환전되지 않으며, 추심도 잘 받지 않으니 남겨오면 골치이다. 이란에서는 신용카드가 거의 무용지물이라 (이란 국내 발행카드가 아니라면 모두 이란 밖 업체를 통해서 결제된 후 이란으로 송금해주는 형태라 무조건 3중~4중 환전형태이다.) 현금을 챙겨가야 하는데 미국 달러유로를 주류로 받는다. 어느쪽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니 적당히 골라서 가져가자. 환전을 공항에서 해도 큰 손해는 없고, 시내의 시중은행에서 해도 된다. 단, 반대로 외화로의 환전은 까다로운 편이니 미리 예산을 잘 짜둘 것.

지나치게 낮은 가치때문에 대개 500리알(15원) 단위로 거래되고 있다. 때문에 구권 100 ~ 500리알 지폐도 일단은 법정통화로 인정되기는 하나 가뿐히 무시하는게 다반사고, 아쉬우면 사탕이나 껌 하나 더 주는 식으로 처리하는 것이 일상이다.

다만 B2B 거래는 조금 사정이 다른 데, 자유롭게 ‘원화’로 거래한다. 이란이 국제사회로 부터 두들겨 맞는 동안 USD 거래가 원천 봉쇄되었기 때문에 이란과 원유 거래를 하기 위해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된 ‘원화’ 계좌를 한국 시중은행에 개설해놓고 해당 계좌로 수출입 대금을 모두 처리했다. 원유 수입분 만큼 한국에서 이란 중앙은행 계좌에 쌓아두면 이란이 한국 업체로부터 수입한 만큼 해당 계좌에서 인출해 지급하는 방식.[3]

이란 회교공화국권

호메이니 시리즈 (현행권, 1992~)

Islamic R. Iran Rial Series 1992~
IRR219.jpg
앞면 패턴 1,000리알

오마르 모스크 (바위의 돔)

2,000리알

카바[4]

5,000리알

(1판 - 꽃과 새)

5,000리알

(2판 - 오미드 위성, 사피르 2호 (로켓), 이란이 보이는 지구)

5,000리알

(3판 - 자볼(이란 동부) 지역의 도자기)

IRR216(2).jpg
10,000리알

다마반드 산

20,000리알

(1판, 2판 - Naqsh-e Jahan 광장)

20,000리알

(3판 - 알 악사 모스크 / 오마르 모스크)

IRR218.jpg
IRR220.jpg
50,000리알

(1판 - 걸프만 위 페르시아측에 쓰여진 페르시아어 문구[5] 및 핵 기호)

50,000리알

(2판)

100,000리알

사아디의 영묘

50만/100만 리알[6]

(0기 수표)[7]

500,000리알

(1기 수표)

500,000리알

(2기 수표)

  • 호메이니가 사망한 이후에 등장한 시리즈인지라 앞면은 아주 약간씩 초상화가 다르긴 하지만 모조리 루홀라 호메이니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
  • 동전의 경우, 2004년부터 등장한 50(1.5원), 100, 250, 500, 1000리알(30원)화의 5종이 유통되고 있다. 다만 가치가 너무 낮아서 순환이 거의 되질 않는다.
  • 유난히 핵에 관한 내용이 담긴 5만리알은 2007년 4월 12일에 "우리도 핵개발 할거임!"을 표방하면서 선전하듯 등장했다.
  • 최고액권의 가치가 워낙 낮다보니 50만 리알 및 100만 리알짜리 수표도 그냥 거리낌없이 통용되고 있다. 대략 과거에 한국 사람들이 10만원권 수표를 현찰뽑듯 뽑아쓰던 시절과 비슷하다. 2019년 현재는 아예 50만 리알권 수표가 그냥 '수표 형태의 지폐'라 할 정도로 위화감이 없다.

구권 (가제)

구구권 (가제)

이란 왕국권

각주

  1. 찾아보면 없진 않은데, 실상은 아랍 문자로 '리알'이라 압축하여 써놓은 것이다.
  2. 2위는 베트남 동, 3위는 상투메프린시페 도브라, 4위는 인도네시아 루피아이며, 5위는 북한 원이다. 참고로 모두 시장가격 기준이며, 2013년의 값을 기준으로 할 때 이야기이다.
  3. 한-이란 교역·투자 협력지원센터, 이란 결제업무 가이드라인,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2016.12.05.
  4. 종파가 다르지만, 이란도 카바신전을 성지로 여기고 있다.
  5. '만일 이 지역에 과학이 있다면 페르시아인이 먼저 앞설 것이다.' 라고 쓰여있다.
  6. 같은 디자인 구성이나, 도안 자체는 다르다. 또한 100만 리알화는 2가지 색상이 있다.
  7. 이때까지만 해도 진정한 의미의 수표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