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믹스

미디어 믹스(media mix)는 소설, 만화, 게임, 라이트 노벨, 그리고 캐릭터 상품 등 갖가지 매체(미디어)를 동시에 기획하여 판매하는 상법을 말한다. '미디어 믹스(メディアミックス)'라는 용어 자체는 사실 일본식 영어로, 일본에서 발생한 말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sce multy use) 또는 약자인 OSMU 쪽을 더 많이 사용한다.

기원과 용법

원래 '미디어 믹스'라는 용어는 광고업계 용어였다. 상품을 광고하기 위해서 여러 미디어를 조합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가리켰는데, 현재는 특정 오락 상품이 잘 팔렸을 때 그 작품의 부차적인 작품을 내놓는 판매 전략을 미디어 믹스라고 부른다. 예를 들자면 라이트 노벨의 애니메이션화, 만화화 등이 바로 미디어 믹스다.

이렇게 다양한 미디어로 파생 전개된 컨텐츠는 개별 작품이 아니라 프랜차이즈로서 성장한다.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의 PROJECT IM@S가 대표적인 예시다.

유형

만화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다른 매체로 공개된 원작을 만화로 각색하는 것. 미디어 믹스 전개 중에서는 가장 허들이 낮은 편으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중에는 프로젝트 전부터 만화판을 동시기에 공개하는 방식을 취하는 예도 적지 않다.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

처음부터 복수의 매체를 통해 공개할 것을 전제로 수립된 컨텐츠. 《퀄리디아 코드》 등이 이 케이스에 들어간다.

소설화

만화나 영화 등, 다른 매체로 공개된 원작을 소설로 각색하는 것. 어떻게 보면 애니메이션화보다 더 허들이 높다. 왜냐하면 만화·게임·애니메이션 등을 즐기는 오타쿠 계층과 소설을 읽는 계층은 미묘하게 영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시각을 달리 해서 보면, 오타쿠가 아닌 다른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화

소설이나 만화 등, 다른 매체로 공개된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하는 것. 미디어 믹스의 꽃이라고도 불리는데, 그만큼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의 홍보 효과로 원작의 매상이 몇 배로 뛰는 예는 곧잘 있다.

오디오 드라마화

드라마 CD화라고도 부른다. 애니메이션화의 전초 단계로 여겨질 때가 많다. 오디오 드라마의 성우진과 애니메이션의 성우진이 달라지는 예도 왕왕 존재하는데, 사유는 다양하다.

입체화

캐릭터 상품화의 일환으로, 쉽게 말하면 모형이다. 애니메이션 등에 등장한 캐릭터의 피규어 등이 여기에 속한다. 건담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이 원작이지만 작중 등장하는 메카닉들의 모형인 건프라를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으며, 아예 건프라 홍보를 위한 애니메이션도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