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노벨

슬레이어즈》(1989년)
라이트 노벨의 형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라이트 노벨(ライトノベル, 영어: Light Novel)은 일본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소설 포맷의 한 형식을 말한다. 줄여서 라노베(ラノベ), 라노벨이라고도 하며, 일부 한자권에서는 경소설(輕小說)이라고도 표기한다.

명칭 자체는 영단어 Light와 Novel을 조합해 만들어진 일본식 영어로,[1] 여기에서도 눈치챌 수 있듯이 일본 문화에서만 사용되는 용어지만, 라이트 노벨의 소비 시장이 세계로 확대되면서 점차 대한민국이나 중화민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드물지만 라이트 노벨이 생산되었다.

정의[편집 | 원본 편집]

일반적으로 만화애니메이션풍의 삽화가 삽입된, 청소년을 비롯해 비교적 젊은 층을 주요 타겟으로 한 소설을 말한다.

하지만 모든 라이트 노벨이 이런 특징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 소설과의 경계가 애매하며 정확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가 없다.[2] 특히 내용으로는 라이트 노벨을 구분하기 어려운데, 흔히 '라이트 노벨스럽다'고 느끼는 러브 코미디식 시추에이션이나 어반 판타지 스타일, 단권 완결성 등은 딱히 라이트 노벨만의 특징이 아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라이트 노벨의 범위를 특정지을 수 있는지 명확한 기준이 서 있지 않기 때문에, 특정한 작품이 라이트 노벨인지 판정짓는 것은 어렵다. 표지나 삽화에 애니메이션풍 일러스트를 많이 사용하는 소설이라는 정의(닛케이 BP),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읽기 쉽게 쓰여진 엔터테인먼트형 소설이라는 정의(소설작가 에노모토 아키) 등의 의견이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불확실하다. 따라서 라이트 노벨의 시초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엇갈리는 상태. 단, 라이트 노벨이라는 이름은 1990년 초에 카미키타 케이타가 PC 통신상의 'SF 판타지 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여겨지고 있다.[3]

역사[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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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편집 | 원본 편집]

일본판의 판형 크기가 한국판보다 조금 더 작은데, 일본의 라이트 노벨은 기본적으로 문고본이기 때문이다. 한국도 1990년대 초 판타지 노벨 및 어드벤처 노벨 레이블로 최초에 라이트 노벨이 수입되었을 때는 문고본 판형이었지만, 2002년에 NT노벨이 출범한 이후로는 한국 실정에 맞추어서 판형을 더 확대했다.

일러스트[편집 | 원본 편집]

라이트 노벨은 타 소설 작품에 비해 삽화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것은 라이트 노벨 구매자 중 상당수가 일러스트를 계기로 작품을 구입하기 때문으로, 이에 대해 라이트 노벨의 주 소비자층은 글보다는 만화애니메이션을 즐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4] 그 결과, 라이트 노벨에 인기 일러스트레이터가 표지나 삽화를 담당하면 그것만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4] 예를 들면 슈에이샤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실격>의 신장판 표지 일러스트에 <데스노트>의 만화가 오바타 타케시를 기용했더니 그 해 매출이 예년 1~2만 부에서 9만 부로 껑충 뛴 사례라든가, 이와사키 나츠미의 <만약 고교 야구의 여자 매니저가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는다면>의 일러스트를 유키우사기가 맡았을 때 밀리언 셀러를 기록할 정도의 히트작으로 변신한 사례가 있다.

미디어 믹스[편집 | 원본 편집]

다양한 매체로 상품 전개가 이루어진 《슬레이어즈》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라이트 노벨은 태동기부터 미디어 믹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2000년대 이후부터 라이트 노벨·애니메이션·비디오 게임 업계는 상호간의 미디어 믹스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불가분에 가까운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특히 라이트 노벨의 일러스트를 만화가가 맡는 일이 잦기 때문에 만화 업계와는 더욱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인기 라이트 노벨 작품이 만화화, 애니메이션화 또는 게임화되는 일이 많으며, 반대로 인기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이 라이트 노벨화되는 경우도 많다.

라이트 노벨 브랜드 목록[편집 | 원본 편집]

일본[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편집 | 원본 편집]

  • J노블: 서울문화사의 라이트 노벨 브랜드.
  • L노벨: 디앤씨미디어의 라이트 노벨 브랜드.
  • NT노벨: 대원씨아이의 라이트 노벨 브랜드.
  • S노벨: 소미미디어의 라이트 노벨 브랜드.
  • V노블: 이미지프레임의 라이트 노벨 브랜드. 국내에서 쓰인 라이트 노벨도 출판하였으나, 2020년 철수하였다.
  • 노블엔진: 영상출판미디어의 라이트 노벨 브랜드. 국내에서 쓰인 라이트 노벨도 출판한다.
  • 시드노벨: 디앤씨미디어의 라이트 노벨 브랜드. 국내에서 쓰인 라이트 노벨만 출판한다.
  • 익스트림 노벨, 카니발 노벨: 학산문화사의 라이트 노벨 브랜드. 당초 카니발 노벨은 국내에서 쓰인 라이트 노벨을 출판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으나, 국내 라이트 노벨 시장이 다시 축소되면서 해외 라이트 노벨을 카니발 플러스라는 레이블로 들여오는 등 구분이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관련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일본식 영어가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manga나 anime처럼 고유명사 취급하고 있으나, 해외의 인식 때문에 '라이트 노벨'이라고 이름붙이는 것을 꺼리는 출판사나 작가도 있다.
  2. 라이트 노벨을 읽는 대부분의 젊은 층 사이에서는 라이트 노벨(Light + Novel) 책 자체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는 이유도 있지만 니시오 이신 작품이라던가,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같은 라이트 노벨 때문에 내용 자체가 가볍다는 얘기도 있다. 물론 정확한 정의는 아니며 그런 이유로도 불린다는 사실이다.
  3. <라이트 노벨 '초' 입문>, 소프트뱅크 신서, 2006년, ISBN 4-7973-3338-3
  4. 4.0 4.1 에노모토 아키의 <라이트 노벨 문학론> 중에서. 2008년 10월 NTT 출판, ISBN 978-4-7571-4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