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편집 | 원본 편집]
Amon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만악의 근원이자 진 최종 보스.
사실 공허의 유산 이전 시리즈의 최종 보스들은 전부 아몬의 손아귀에 놀아난 셈이다. 자유의 날개까지는 '어두운 목소리'라고만 불렸으나 군단의 심장부터는 아몬이라는 진짜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아몬의 정체는 타락한 젤나가로 저그가 파괴와 살육만 일삼는 흉악한 병기로 진화한 것도, 혼종이 탄생한 것도 전부 아몬이 저지른 것이다. 검붉은색의 육신과 수많은 촉수, 거기에 여러 개의 붉은 눈알은 그야말로 악마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흉악하다.
행적[편집 | 원본 편집]
스타크래프트 이전[편집 | 원본 편집]
젤나가는 기본적으로 영생을 하지만, 개체간 번식으로 태어나는 종족은 아니다. 따라서 아몬도 이전에는 사이오닉을 갖거나 그런 형태를 가진 다른 종족 출신인 상황에서 젤나가가 되었을 것이다. 아몬이 언제부터 타락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울란의 예언에서 나온 내용에 따르면, 아몬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다른 젤나가와는 달랐다. 또한 아몬은 젤나가는 신이니 신답게 창조된 모든 종족들을 지배하고 통제해야 한다 생각했고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형태로 우주를 재창조하기를 원했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프로토스와 저그였다.
아몬은 자신의 뜻에 동조하는 동료 상급 젤나가들과 추종자 및 하수인인 하급 젤나가들을 이끌고 아이어에서 생명체를 진화시켜 프로토스를 창조한다. 신으로 군림했다가 프로토스가 자신의 창조주를 의심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스스로 떠나버려 프로토스는 동족간의 전쟁인 끝없는 전쟁을 벌인다. 순수한 정수를 찾아 제루스에서 원시 저그를 실험하여 군단 저그로 진화시켜 버렸으며 원시 저그가 반항을 하자 원시 저그들을 하나의 절대의지 초월체를 만들어 저그를 귀속시킨다. 그 사이에 아이어에서 카스가 칼라를 발견하면서 프로토스를 개화시켰으며, 그로 인해 끝없는 전쟁이 종결된다.
그런 와중에 울나르에 잠든 다른 젤나가들은 아이어에서 발산된 칼라의 반응에 깨어나면서 공허에 아몬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자 아몬의 흉계를 알게되었고 아몬을 수색하면서 제루스에서 실험을 하고 있는 아몬과 그 추종자들을 발견한다.
따라서 본래 무한의 순환을 위해 젤나가들은 중추석을 완성한 순수한 정수인 저그와 순수한 형태의 프로토스가 스스로 진화하여 자신들에게 찾아올때까지 아무런 간섭이 없어야 하는데 아몬은 자기 입맛대로 진화시키는 바람에 순환이 깨져버린 것이다.
결국 이 때문에 아몬은 동족 젤나가들과 충돌하여 전쟁을 치르고 전쟁에서 아몬을 포함한 타락한 젤나가들은 에밀 나루드를 제외하고 전원 전멸당하며 아몬에 반대하는 젤나가들도 오로스를 포함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전멸당한다.
스타크래프트[편집 | 원본 편집]
종족 전쟁의 저그 캠페인 중 비밀 임무인 '어두운 기원(Dark Origin)'에서 처음 나온다. 당시 네라짐의 대모였던 라자갈이 케리건에게 납치당하자 제라툴은 그 문제를 해결하러 갔다가 라자갈을 포함해 많은 동족을 잃고 만다. 소수의 생존자들과 함께 샤쿠라스로 돌아가려던 도중, 제라툴은 한 행성에서 프로토스의 신호를 찾고 아르타니스의 함대일까 하여 접근했다가 프로토스/저그 혼종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으며, 혼종을 창조한 사미르 듀란의 "나는 더 거대한 힘을 섬기는 자일 뿐"이라는 대사에서 처음으로 언급된다.
스타크래프트 2[편집 | 원본 편집]
자유의 날개[편집 | 원본 편집]
자유의 날개에서 드디어 본격적으로 나오는데 당시엔 '어두운 목소리'로만 불렸다.
제라툴은 혼종을 막을 방도를 찾으러 울란 행성의 남은 예언을 해독하기 위해 자쿨 행성으로 갔다가 혼종 마르와 마르가 타락시킨 자쿨 수호자들을 물리치고 지식의 수호자들로부터 아이어에 있는 초월체를 찾아가면 답을 얻으리라 안다.
이에 아이어로 향한 제라툴은 초월체의 시체로 접근해 기억을 읽어 나가다가, 초월체의 두뇌 쪽에서 일전에 초월체와 동귀어진한 태사다르를 영체로 마주한다. 당황한 제라툴에게 태사다르는 초월체가 본 예지를 보여주는데, 그 안에서 이 어두운 목소리는 혼종과 혼종을 통해 저그를 지휘하여 우주를 싹 쓸어버렸으며 프로토스가 최후까지 항전했지만 끝내 프로토스도 멸망하였다. 이제 쓸모가 없어진 저그는 혼종에게 토사구팽당한 채 우주가 아몬의 손아귀에 떨어진 예지를 보여준다.
제라툴은 이것을 이한 수정에 담아 짐 레이너에게 보여주고 레이너 또한 어두운 목소리를 알게 된다.
군단의 심장[편집 | 원본 편집]
군단의 심장 캠페인의 제루스 임무에서 고대의 존재 주르반에 의해 이름이 '아몬'이라는 것과 정체가 타락한 젤나가라는 것,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시점보다 한참 전에 사망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리고 여기서 아몬과 저그의 관계가 드러나는데 사실 저그는 처음부터 학살과 살육만 반복하는 괴물이 아니었다. 물론 약육강식을 기본으로 하는 종족이지만 이성을 갖고 있었으며, 대부분 크레이스파, 야그드라파 이런 식으로 자기들 만의 조직도 가졌다. 또한 주르반처럼 아예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케리건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저그도 있었을 정도니 자유의지를 가진 건 확실하다. 정수의 순수성을 갖추고 있었던 원시 저그였으나, 영원한 순환을 막고 정수를 훔칠 수 있는 능력을 탐한 아몬이 원시 저그를 굴복시키려 했다.
자유 의지를 갖고 있던 원시 저그는 이에 저항했으나 결국 아몬이 초월체를 창조하여 초월체를 거쳐 저그의 자유 의지를 구속했다. 저그를 무기로 쓰기 위해 초월체에게 '프로토스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넣어서 초월체는 명령에 따라 저그를 철저하게 살육에 특화된 종족으로 변질시켰으며, 프로토스를 찾아 흡수하기 위해 온 우주를 파괴하고 다녔다. 아몬과 초월체를 피해 몸을 숨겼던 원시 저그들은 군단 저그를 '타락한 저그, 망가진 무리' 라며 부르며 혐오하였고, 그렇기에 제루스를 방문한 케리건은 원시 우두머리들을 굴복 시키기 위해 스스로 원시 칼날 여왕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초월체는 아몬이 언젠간 저그를 토사구팽할 것을 알아챘고 그렇게 되면 자신에게 주어진 '저그를 언제나 강하게 존속시킨다는 명령'을 실패하게 되니, 이 명령을 따르기 위해서 어떻게든 저그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을 품었다. 그 결과 자신이 소멸해도 자신의 뒤를 이어 저그를 통솔할 개체를 찾았고 운이 좋게도 강인한 사이오닉 잠재력을 가진 사라 케리건을 칼날 여왕으로 탄생시켜서 자신의 자리를 대신할 '보험'으로 삼게 된다. 초월체가 감염시킨 케리건은 아몬의 영향을 받았다가 레이너가 젤나가 유물로 인간으로 되돌렸고 제루스에 있는 최초의 산란못에 스스로 들어가 그 힘을 얻어 원시 칼날 여왕으로 재탄생하였다. 그리하여 케리건은 아몬과는 관계없이 순수한 정수를 갖추고 저그를 지휘할 존재로 거듭나면서 저그 군단도 아몬을 완전히 적대하는 관계로 돌아섰다.
공허의 유산[편집 | 원본 편집]
프롤로그 : 망각의 속삭임[편집 | 원본 편집]
아몬은 자신을 방해하는 제라툴을 제거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선 제라툴이 젤나가 사원으로 들어오자 없애려 했고 아몬은 별 힘 들이지 않았는데 사원을 통째로 박살내며 주르반의 말이 허풍이 아니었음을 몸소 보여준다. 공허의 그림자로 이루어진 적을 소환해대고 급기야 혼종까지 소환하지만 탈리스와 휘하 병력의 희생으로 제라툴을 제거하지 못한다.
공허의 유산 본편[편집 | 원본 편집]
이후 아몬 자신이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댈람의 황금 함대가 아이어 탈환 작전을 개시하자 칼라를 오염시키고 아르타니스를 지배해 제라툴을 죽이면서 강렬한 데뷔를 한다. 다행히 아르타니스는 제라툴이 신경삭을 끊어줘서 아몬의 지배에서 해방된다. 또한 칼라에 연결되어 있는 로하나를 통해 계속해서 아르타니스를 조롱하고 기만한다.
울나르에 도착한 아르타니스는 순수한 젤나가들은 생명을 뿌린 뒤 승천의 마지막 때가 도래한 뒤에야 선택받은 종족들이 중추석을 수집하여 울나르에 도달하면 그 에너지에 의해 깨어날 뿐, 그 외에는 일체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금까지 프로토스들을 진화시키고, 자신들이 과거에 신으로 섬겼던 젤나가는 다름 아닌 아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몬이 도발하면서, 로하나도 아몬의 계획을 모두 알게 된다.
이후 아몬은 울나르에 동면 중이던 남은 젤나가들도 남김없이 죽인 건 물론이고, 동료 젤나가 오로스도 붙잡아 공허로 다시 끌고 갔다. 이 사실을 모르고 젤나가가 모두를 구원하리라는 희망 하나만 믿고 울나르로 온 아르타니스와 케리건 앞에 나타난 아몬은 둘을 비웃듯 울나르에 동면 중이었던 젤나가들의 최후를 보여 준다. 또한 아몬은 이미 자신을 현세에 강림시킬 새로운 육체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드러내 케리건과 아르타니스를 좌절에 빠뜨린다. 게다가 아직 직접 강림하지도 않고 아르타니스와 케리건을 반쯤 죽이기 직전까지 가는 등 진 최종보스의 위엄을 보인다.
그러나 탈다림의 첫 번째 승천자 알라라크가 아몬의 배신에 분노하여 편을 바꿔 들면서 케리건과 아르타니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고, 댈람 프로토스와 저그 군단의 활약으로 공허로 통하는 관문도 닫힌다. 그리고 아르타니스는 모든 프로토스가 칼라를 단절하면 육신이 없어 칼라 안에서 존재하고 있는 아몬은 공허로 되돌아가게 될 운명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또한 중추석을 이용하면 잠시나마 아몬을 가둘 수 있기에 나머지 프로토스들의 칼라를 자를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챈다.
이에 아르타니스의 댈람 프로토스 함대는 아몬의 육신이 완성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아이어로 향한다. 그러나 아이어에 도착했을 때 아몬은 이미 그동안 사냥해온 프로토스의 살과 초월체의 시체를 이용해 거대한 혼종의 형태를 한 육신을 완성시킨 상태였다.
하지만 댈람 함대가 빨리 도착한 탓에 아몬이 만들어낸 육신은 아직 아몬이 직접 강림하여 완전히 활동이 가능한 상태는 아니었고, 무방비 상태인 자신의 육신을 보호하기 위해 아몬은 생명 멸절을 위해 코프룰루 구역 전역에 배치했던 프로토스 황금 함대를 부랴부랴 다시 아이어로 귀환시킴과 동시에, 제작된 육신을 활성화시켜 활동할 수 있도록 공허 에너지를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이어, 네라짐, 정화자, 탈다림 영웅들의 활약으로 아이어의 사이오닉 매트릭스가 파괴되어 황금 함대의 귀환이 지연되고, 아몬은 가장 큰 전력인 황금 함대를 자신을 보호하는 데 써먹을 수 없게 된다.
그럼에도 아몬은 아이어의 저그와 남아있던 소수의 황금 함대 잔여병력 및 공허의 파편에서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공허 병력들을 동원해 저항한 끝에 에너지를 전부 모아서 자신의 육신을 완성시키기 일보직전까지 간다. 그러나 프로토스의 전력을 다한 공세에 아몬의 육신에 공허 에너지를 공급해주던 공허의 파편이 전부 파괴되고 만다. 그래도 불완전하지만 육신이 깨어나면서 주변 기지를 쓸어버리는 등, 최후의 발악을 했지만 댈람 잔존 함대, 아둔의 창과 사이브로스의 정화 광선, 죽음의 함대까지 포함한 댈람 프로토스의 모든 화력을 일점사 집중 포격을 한몸에 얻어맞은 숙주 육신은 그대로 녹아나며 박살나고 만다.
하지만 칼라를 통한 아몬의 영향력은 아직 건재한 상태였고, 결국 아몬의 꼭두각시가 된 황금 함대가 아이어에 도착한다. 아몬은 셀렌디스를 통해 아르타니스를 조롱하며 저그와 황금 함대를 모두 중추석으로 돌진시켜 댈람을 몰살시키려 한다. 알라라크는 그냥 다 쓸어버리자고 하지만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할 정도로 종족 자체가 위기에 빠진 아르타니스는 그 제안을 거절하면서 황금 함대도 구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댈람은 처절한 항전 끝에 큰 희생을 치르면서 그 동안 중추석을 완전히 충전해 아몬을 중추석 안에 가둔다. 중추석도 금방 한계가 오지만, 칼라에서 벗어나면 프로토스가 얻는 것은 자유라는 아르타니스의 설득을 받아들인 셀렌디스를 필두로 모든 아이어 프로토스는 신경삭을 절단하여 아몬을 중추석에 가둬버리고 공허로 추방시킨다.
에필로그 : 공허 속으로[편집 | 원본 편집]
그러나 아몬의 본체는 공허에 있었기에 언젠간 다시 돌아올게 뻔했고 케리건은 언젠가 돌아올 아몬을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해 1년 후 군단을 복구시키자마자 레이너와 아르타니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렇게 최초로 테란, 프로토스, 저그 세 종족의 주력은 아몬을 완전히 없앴다는 한 가지 목적으로 단결하면서 울나르의 차원문을 통해 공허로 진입한다.
공허 안에 들어온 아르타니스의 댈람 프로토스 + 짐 레이너의 테란 자치령 + 사라 케리건의 저그 군단 연합 앞에 에밀 나루드가 나타나 공허 분쇄자와 공허 병력을 소환하며 세 종족 연합을 압박하지만 세 종족 연합은 그마저도 다 격파하고 마지막에 나루드에게 깊은 원한을 갖고있던 알렉세이 스투코프가 나루드를 완전히 죽이며 복수에 성공한다. 그리고 케리건은 마지막 젤나가 오로스에게서 젤나가의 정수를 물려받아 새로운 젤나가로 승천한다. 케리건이 젤나가가 되어 자신에게 덤비려 하자 직접 나서는 아몬. 시종일관 강력한 힘을 내보이며 연합군을 밀어붙인다.
그러나 결국 방어막을 구성하던 공허의 수정들이 연합의 공격에 전부 파괴당하고, 아몬은 케리건의 일격에 완전히 소멸한다.
능력[편집 | 원본 편집]
강한 힘[편집 | 원본 편집]
한 마디로 엄청 강하다!
오로스가 말했듯이 젤나가만이 아몬을 상대할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이고 원시 저그 우두머리 주르반이 말하기를 아몬이라면 정말로 세상을 찢어버릴 수 있다는 언급을 한다. 그 말대로 공허의 유산 캠페인 에필로그 마지막 임무인 <아몬의 최후>에서 아몬의 무지막지한 힘을 느껴볼 수 있는데 무려 지형을 뜯어버린다! 정확하게는 자원이 있는 부분의 땅을 뜯어버리는데 자유의 날개 캠페인의 <악마의 놀이터>에서 맵이 사라지다 다시 나타나는 것과 달리 다시 복구되지 않는 점이 난이도를 상승시킨다. 사실 본진 뜯어가는게 임팩트가 넘쳐서 그렇지 지속적으로 맵을 조금씩 뜯어가고 아주 어려움에선 아예 지상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게 만드니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도 레이너처럼 경악하게 된다. 기껏해야 그냥 광선으로 초토화 시킬줄 알았지 누가 지형을 맵째로 뜯어갈거라 생각할까....
이게 왜 대단하냐면 이제껏 스타크래프트 게임 내에서 어떤 무기나 기술도 지형 자체를 부순 적은 없기 때문. 자유의 날개에서 정화 모선이 행성 분열기로 거주 지역 지형에 구멍을 내버리거나, 군단의 심장에서 주르반이 케리건과 싸우면서 주변 지형을 부숴버리는 예외가 있지만, 인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아니었다. 심지어 다수가 투입되면 행성의 전체 표면을 정화할 수 있는 모선의 정화 광선, 또는 아둔의 창 궤도 폭격도 인게임 연출상으로는 지형 위를 휩쓸지언정 맵을 통째로 뜯어버리진 않았다.
아이어에서는 아몬 자신의 숙주 육신이었지만 댈람 프로토스의 모든 화력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와중에도 인근 프로토스 기지를 광선으로 단번에 지워버리기까지 했다. 게다가 이 때 숙주 육신은 완전한 상태조차 아니어서 아몬이 가진 본래의 힘을 거의 발휘하지 못한 것이었다. 만약 완성되었으면 카락스가 언급한 대로 무슨 수를 써도 파괴가 불가능했을 것이며, 아몬이 전성기의 힘을 되찾아 우주는 멸망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아몬은 칼라를 오염시켜 아르타니스와 대부분의 황금 함대를 포함한 아이어 프로토스를 지배했고 꼭두각시가 된 아르타니스를 이용해 제라툴을 죽였다. 제라툴은 네라짐 프로토스의 최강자이자 근접전에선 누구도 제라툴을 이길 수 없는데 아몬은 아르타니스를 지배해서 '근접전 최강자' 제라툴을 죽였다. 이때 제라툴은 아르타니스를 죽이는 게 아니라 '제압'해야 하는 입장이라 핸디캡이 있었음을 고려해도 제라툴을 한 번에 쓰러뜨린 것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칼라를 오염시킨 것도 엄청난데 칼라는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아이어 프로토스가 수 세기 동안 쌓았고 이후로도 수많은 프로토스들에 의해 유지되었던 고도의 사이오닉 연결망임에도 그걸 어렵지 않게 오염시킨 것부터 이미 경악할만한 일인 것. 게다가 로하나가 말하기를 아몬은 칼라 안에서는 약해진다지만 그 약해진 상태에서도 아이어 프로토스의 힘을 짓눌렀다는 것.
또한 세뇌술은 칼날 여왕과는 수준이 완전히 넘사벽인데 케리건이 라자갈을 세뇌할 때 그것을 눈치 챈 알다리스를 없애고 프로토스를 돕는척도 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어야 할 정도로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아몬은 혼종을 이용하여 뫼비우스 특전대와 아이어 저그를 단숨에 노예로 만들었고 황금 함대를 포함한 아이어 프로토스는 칼라를 오염시켜 완벽하게 지배하였다.
또한 지휘력과 통솔력, 통찰력은 아크튜러스 멩스크와 초월체보다 더 우월한데 테란과 저그 지도자들 중에서 지성이 뛰어나고 가장 교활한 아크튜러스와 초월체는 자신의 통솔력과 지휘력은 자기가 이끄는 세력을 한정하여 통솔할 정도이다.
그러나 아몬은 뫼비우스 특전대, 아이어 저그, 탈다림, 황금 함대를 포함한 아이어 프로토스, 수많은 혼종을 한번에 지휘하고 통솔하였으니 통솔력도 아크튜러스와 초월체에 비교하면 엄청나게 뛰어나다.
휘하 세력들[편집 | 원본 편집]
휘하 세력도 상당히 강력한데 하위 젤나가인 에밀 나루드는 말할 것도 없고, 공허 분쇄자같은 괴수급의 공허 생명체, 개체 하나하나가 케리건을 고전시킬 정도의 강함을 자랑하는 혼종은 물론 "아몬의 검"이라 불리며 프로토스들 중 최강의 실력자 중 한 명이자 아몬 자신을 광적으로 숭배하는 말라쉬를 이용해 탈다림 프로토스들을 수족으로 부렸다. 거기다 초월체가 이끌던 50억 이상의 아이어 저그도 아몬의 통제하에 들어 있는데다 혼종을 이용해 세뇌한 테란 세력인 뫼비우스 특전대도 기습적으로 아둔의 창을 습격하여 위기에 빠뜨리거나 테란 최대의 세력인 자치령의 수도성, 코랄에까지 공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강력한 편이다. 알라라크나 케리건 등 주인공 측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쟁쟁한 실력자들인데 그들 이상의 힘을 지닌 강자들을 부관들로 부리고 우주 그 어느 종족도 뛰어넘는 물량을 자랑하는 병력까지 갖춘 셈.
그뿐만 아니라 탈다림이 아몬에게 등을 돌리고 뫼비우스 특전대, 아이어 저그가 궤멸된 후에도 공허 병력으로 케리건, 레이너, 아르타니스 연합군을 고전하게 했다. 레이너는 테란 최대 세력인 테란 자치령의 총사령관, 케리건은 100억이 넘는 개체가 소속된 저그 군단의 칼날 여왕, 아르타니스의 댈람 프로토스는 우주 최강의 전력인 황금 함대를 되찾은데다가 네라짐 함대, 탈다림의 죽음의 함대, 사이브로스를 위시한 정화자 함대가 새로 합류한 상황. 그야말로 3종족의 각 최대 세력간의 연합인데다가 금상첨화로 종족 전쟁에 등장했던 허술한 종족간의 연합들과는 달리 세력간의 연계 및 신뢰도 완벽한 상황이다. 즉 에필로그의 3종족 연합군은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강대한 종족 연합세력이다.
반면 아몬은 공허의 유산 캠페인 본편의 전투와 거듭된 반란으로 모든 전력과 책략을 소진한 상태였음에도 3종족 연합군을 내내 압도하면서 고전시켰는데 마지막에 젤나가로 승천한 케리건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아몬의 방어 체계를 완전히 무력화하는 것이 가능했을 정도. 이러니 주력이 건재했던 시기의 아몬의 무서움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아몬의 힘과 그 휘하 세력이 모두 건재했던 당시에는 아몬만큼은 아니라도 기본적으로 신과도 같은 권능을 가진 젤나가를 상대로 전쟁을 벌여 절멸시키다시피 했다.
책략[편집 | 원본 편집]
과연 신이라 부를 만큼 지혜로우며 저그를 진화시켜 대부분의 젤나가를 몰살시킨 건 물론, 프로토스와 저그가 살아남기 위해 취할 행동을 대부분 내다보고 선수를 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다.
당장 스타크래프트 1 시점에서도 UED에 사미르 듀란을 잠입시켜 코프룰루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각 종족간의 대립을 심화시켰으며, 에밀 나루드를 통해 중추석을 아크튜러스 멩스크에게 전달해서 케리건을 제거할 책략을 짰다. 케리건이 저그를 아몬의 손아귀에 떨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놓고 제라툴이 예언에 따라 케리건을 살리자 미리 준비해 둔 칼라를 이용해 황금 함대를 통째로 노획하는 동시에 예언을 알고있는 제라툴마저 죽였으며, 황금 함대로 코프룰루 구역을 초토화시켰다. 아르타니스가 중추석을 조립해 울나르로 갈 것도 진작에 예상하고 미리 젤나가들을 죽여놓는 등 완전히 아르타니스 머리 위에 앉아있다는 분위기가 공허의 유산 캠페인 내내 강하게 묘사된다. 중추석으로 아몬을 칼라에서 고립시킨다는 묘책도 마지막 시네마틱에서 드러나듯 정말 아슬아슬해서 조금이라도 늦게 신경삭을 자른 프로토스가 있었다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뻔 했다.
패배의 원인[편집 | 원본 편집]
그러나 위의 강력한 힘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몬은 패배하면서 소멸되었다.
아몬이 패배한 원인을 나열해보자면.....
부하 관리[편집 | 원본 편집]
확실히 아몬의 힘은 우주의 모든 생명들을 몰살시킬 수 있을 만큼 엄청나게 강한건 사실이다. 거기다 아몬을 따르는 뫼비우스 특전대, 아이어 저그, 황금 함대 기사단, 탈다림들도 막강해서 아몬의 계획이 이루어질 뻔했다.
그러나 부하 관리는 영 좋지 못했는데 뫼비우스 특전대, 아이어 저그, 칼라가 오염된 황금 함대 기사단들은 아예 꼭두각시이니 그렇다 치고 문제는 자신을 자발적으로 섬기는 탈다림을 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탈다림이 아몬을 숭배하는 이유가 아몬이 '날 도와주면 혼종으로 승천시켜주겠다.' 라는 계약을 했지만 이건 아몬이 탈다림에게 한 낚시였고, 이걸 눈치 챈 누로카와 알라라크는 아몬을 적대하게 되었다.
공허의 유산 캠페인 프롤로그 임무에서는 탈다림을 시켜 칼라와 연결된 프로토스를 잡아다가 뫼비우스 시설로 보내서 혼종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탈다림들은 혼종으로 승천하여 자신들이 직접 변화한다 믿었지만 혼종 제작의 실상은 탈다림이 아닌 칼라와 연결된 프로토스와 저그를 재료로 사용해서 만드는 것이었다. 알라라크가 아몬이 자신들을 속였다는 주장을 하는 이유가 탈다림이 바라던 더욱 위대한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 아닌 쓰다가 버릴 장기말로 사용했기 때문.
쓰고 버릴 용도로 탈다림을 이용하는 것도 그렇지만, 울나르에서 로하나를 조종해 아르타니스를 조롱하는 시점에서 알라라크가 이미 아둔의 창에 탑승해 아르타니스를 도우려했는데 알라라크가 아몬의 분노를 느꼈지만 단지 그것뿐이었다. 물론 아르타니스와 케리건 모두 죽다 살아난 건 맞지만.....
부하들의 연합도 없이 아이어 저그와 탈다림 프로토스, 뫼비우스 특전대, 황금 함대는 거의 독자적으로 따로 놀고 있었다. 이 네 개의 세력이 함께 연합해서 움직였다면 대부분의 전력을 상실한 아르타니스의 댈람으로서는 상대하기 버거웠을 것인데, 작중 최후반까지 이들이 연계하지 않고 따로 놀고 있었다는 점이 그 근거다. 그나마 울나르에서 탈다림이랑 뫼비우스가 같이 연합하기는 했지만....
혼종 생산을 뫼비우스에게 맡기는 건 그렇다 쳐도 혼종 생산 시설 경비에 황금 함대랑 아이어 저그까지 추가되었다면 좀 더 아몬에게 유리했을 것이다. 혼종은 프로토스와 저그를 재료로 제작하는 것이니 재료 저장 겸 경비용으로 황금 함대와 아이어 저그를 배치해놓으면 일석이조인데 왜 이러지 않은건지 의문일 뿐. 코프룰루 구역 생명체 말살하는 건 탈다림이나 뫼비우스로 충분할텐데 말이다. 게다가 아르타니스가 급격히 줄어든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황금 함대를 어떻게든 되돌리려 했다는 점도 이용하지 않았다. 하다못해 황금 함대의 생명권을 쥔 상태에서 아르타니스를 협박할 수도 있었음에도 말이다.
부하관리 실패 중에서 제일 치명적이었던건 초월체인데 초월체는 사실 다른 젤나가를 공격하는 것에 참전했고 그 프로토스마저 직접 위협시켰을 정도로 혼종 다음으로 아몬에게 가장 충직하면서 유능한 부하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정작 아몬은 초월체에게 '자신에게 복종하라' '저그를 발전시키고 존속시켜라' 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이 두 명령이 충돌해서 벌어지는 모순을 생각하지 못했다.
덕분에 한점 의심없이 아몬에 복종하던 초월체조차 이 명령의 모순을 벗어나기 위해 '아몬에게 복종하는 자신'이 없어도 '저그를 통합하고 이끌 존재'인 사라 케리건을 칼날 여왕으로 창시하였으며 이 변수는 결국 아몬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가장 큰 패배의 원인은 따로 있었으니....
방심 + 오만[편집 | 원본 편집]
아몬이 패배한 가장 큰 이유
아몬은 실제로 전 우주를 작살내고도 남는 힘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굳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수월하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치밀한 계획도 있었고 말이다. 문제는 저 치밀한 계획을 밑도 끝도 없는 방심과 자만으로 싹 다 말아먹었다는 것이다. 단편 소설 '승천'에서 자신을 숭배하는 탈다림이 이탈하게 된 계기는 한 순간의 방심으로 첫 번째 승천자인 누로카가 아몬의 진정한 목적을 모두 알아낸 것이었다. 누로카 자신도 아몬의 방심이 아니었더라면 결코 알아낼 수 없었다고 말했을 정도. 아몬이 계속해서 거짓된 탈다림의 미래를 보여주었다면 공허의 유산에서 알라라크가 탈다림을 이끌고 댈람에 합류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아예 작중에서 아몬은 너무나도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프로토스의 성공을 대놓고 무시한다고 묘사되며, 아르타니스는 대놓고 오만함의 대명사 취급하면서 깠다. 앞서 아몬은 프로토스의 술책을 전부 알고 있었고 계획은 굉장히 순탄했다고 언급되었는데 그럼에도 아몬이 진 이유가 이것이다. 자기 힘만 믿고 자만해서 빈틈을 눈치 못 챈 게 아니라 알면서도 그냥 무시한 거다.
전지전능에 가까운 젤나가로서 다른 종족들을 하등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매우 오만하기 짝이 없다. 혼종을 개발해서 우주를 정복하는 계획은 제법 철저하게 짜 놓은 주제에 막상 그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는 모습을 철저히 두고 보기는커녕 혼자 신나서 경망스럽게 날뛴다. 심지어 자날 캠페인의 예언 임무 마지막에서는 케리건이 죽고 자신의 계획이 성공한 미래에서조차 "어리석고 오만한 아이들아....내 원대한 계획을 방해할 이가 너희 중에 있었거늘, 네놈들은 분노에 눈이 멀어 그녀가 진정한 위험이라고 착각하고 말았지!",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면, 참 기분 좋지." 하면서 좋아하고 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심복이라는 놈도 마찬가지다. 사실 이때야 밝혀도 상관없는 것이 최후의 생존자인 프로토스가 상황을 모면하기에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니 오히려 절망감을 더 심어주는데 적합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몬은 자신의 우월함과 잔인함을 과시하기 위해 자신이 칼라를 오염시켜 세뇌시킨 황금 함대와 자신을 숭배하는 탈다림으로 댈람을 치듯 뫼비우스 특전대로 테란 자치령을 치는 동족상잔을 유도했다. 하지만 아몬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아몬의 동족 젤나가 오로스였다.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지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 초월체가 바로 대표적인 예이다. 더불어 프로토스에게 파놓은 함정으로 써먹은 칼라도 자신의 전화기가 되어버린 로하나와 칼라가 오염되자마자 자신의 확성기가 되어버린 셀렌디스를 통해 아르타니스를 조롱하지만, 로하나는 보통 프로토스가 아니라 대계승자로, 칼라를 통해 전해진 모든 프로토스들의 죽음을 느끼고도 무너지지 않았던 계승자다. 따라서 아몬은 자기 기분을 내려다가 거꾸로 자기 생각과 꿍꿍이를 다 까발렸는데 누로카한테 본심을 들킨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프로토스는 칼라가 생긴 이후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정화자, 아둔의 창 등 아몬과 싸우는데 도움이 될만한 물건들을 만들었고, 이는 아몬을 족치는 결과를 낳았다. 게다가 더 나아가서는 프로토스들에게 아둔의 창과 정화자라는 유산을 되찾는 데도 기여하는 등 오히려 함정 파놓았더니 그 함정에 자신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정적으로 자승자박을 시전한건 마지막에 아르타니스가 칼라를 끊어야 한다고 할 때인데 이때도 사실상 칼라의 생각을 공유한다 라는 프로토스 특성 덕에 눈앞의 소수만 칼라를 끊어야 한다고 설득하는 데 성공하면 저 멀리 있는 다른 대상들도 다 설득하는 게 가능하다.
그래서 셀렌디스를 설득하는 아르타니스의 말에 이전까지의 당당한 태도와는 다르게 다급하게 안 된다고 하다가 셀렌디스와 황금 함대를 포함한 아이어 프로토스가 칼라를 절단하자 쫓겨난다. 그 뒤에는 본진도 털리고 목숨도 잃는다. 그리고 아몬과 싸우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기함인 아둔의 창은 로하나와 자매들이 9천 명의 프로토스들이 죽는 것을 칼라로 느끼고 방주로 삼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아몬이 교만할 만한 이유는 많다. 먼저 혼종 생산시설 파괴, 탈다림의 이탈, 중추석 탈취 등의 경우는 어차피 아몬이 직접 현세에 강림하면 게임 끝이니까. '아몬의 최후'에서 공허 차원의 본신으로 보여 준 무시무시한 힘을, 숙주 육신이 완성되면 현세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는 소리다. 당시의 아몬은 정말 젤나가 케리건 아니면 쓰러뜨릴 방도가 없었는데 공허의 유산 본편에선 그것조차 없었으니 한번 강림하면 아몬의 세상이 도래하는 꼴이었다. 이러다 보니 아몬 입장에선 황금 함대, 탈다림, 아이어 저그, 심지어 혼종들조차 고기방패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숙주 육신을 노출시킨 점도 어차피 숙주가 파괴되어도 재료가 넘쳐나는 까닭에 다시 만들 수 있다. 좀 시간이 걸리거나 질적으로 떨어질 수도 있지만 어차피 자기가 세상에 강림하기만 하면 그만이고, 그 공백을 대신해 줄 병력은 차고도 넘친다. 결정적인 점은 젤나가를 제외하고는 3종족 중 그 누구도 공허 속에 존재하는 자신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