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Pminamizu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4월 25일 (토) 23:13 판 (→‎개요)
차(茶)와 소리의 고장, 녹차수도 보성

차와 소으리의 고장

개요

전라남도 남부에 위치한 . '보성' 하면 누구나 산비탈을 가득 수놓은 녹차밭을 떠올릴 정도로 인지도가 높으며, 2011년에 시행한 국내 농어촌 시군 인지도 조사에서 1등을 차지한 바도 있다.관련기사 섬진강 수계를 둘러싸는 호남정맥이 휘감아 돌며, 남해안 인접 지자체 치고는 산세가 험준한 곳임을 느낄 수 있다. 당장에 흔히 떠올리는 녹차밭부터가 산비탈에 위치해 있으니.

인지도는 큰 편이지만, 광주광역시순천시 양쪽으로 교통이 편하고 농어촌 특유의 저출산, 고령화, 이촌향도 현상으로 인해 계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2015년 3월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45,562명이다. "이게 뭐가 적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보성의 다른 지역들과 생활권과 특성이 크게 다르고 역사적으로도 전혀 다른 고을이었던 벌교읍(2015.3등록 14,014명)을 포함한 인구수라는 걸 알아두자. 벌교를 빼면 31,548명으로 7/10토막이 나버리며, 이건 곡성군이나 진도군과 비슷한 인구수이다(...).

리브레 위키에서는 군 단위 행정구역 중 최초로 작성된 문서이다. 벌교읍 항목은 읍 항목 최초(...).

역사

삼한시대 때는 마한 지역이었다. 백제 근초고왕에 의해 백제 복홀군(伏忽郡)이 되었다. 757년 신라 경덕왕이 보성군으로 고쳤다.

고려 태조 때부터는 삼양군(三陽郡)이라 칭하였다. 996년(성종 16)에는 패주 자사(貝州刺史)로 개칭하였다. 그러다가 1018년(현종 9) 행정제도를 개편하면서 보성군으로 고쳤으며, 지사군으로 7개의 속현을 두었다.

조선시대에는 전라도에 속하였다. 1430년(세종 12) 장흥도호부(長興都護府)의 관할에 있었다.[1] 동국여지승람이 쓰여질 시절에는 순천도호부(順天都護府)에서 관할하였다. 1668년(현종 9) 전라도 보성군이 되었다. 1895년(고종 32) 23부제에 의해 나주부 관할이 되었다가 이듬해 13도 체제로 재개편되어 전라남도에 속하였다.

1908년 낙안군(樂安郡)이 공중분해될 때 낙안군 고상면, 고하면, 남상면, 남하면을 편입해 고상면, 남면으로 통폐합했다. 1914년 부군면 통폐합 때 장흥군 소속 천포면, 회령면, 웅치면을 편입해 회천면, 웅치면으로 통폐합했으며, 남면의 일부를 고흥군 동강면에 떼어주었다. 1915년에는 고상면과 남면을 통합해 벌교면이 되었다. 1937년에 벌교면이 벌교읍으로 승격하였으며, 1940년에 보성면이 보성읍으로 승격하였다. 1983년 고흥군 동강면 장도리가 보성군 벌교읍으로 이관되었다.

지리

개관 : 산, 바다, 호수의 고장 '3경'

전남 지역을 흐르는 두 개의 큰 강으로는 영산강섬진강이 있다. 영산강은 '나주평야'로 대표되는 전남 서부의 평야지대를 흘러가고, 섬진강은 전북, 전남 동부의 산간지역을 흘러간다. 보성 일림산에서 발원해 북동쪽으로 흘러가는 보성강 또한 섬진강 수계이다. 섬진강 수계는 서쪽으로는 호남정맥,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으로 성처럼 둘러싸여 있는데, 그 중 ㄴ자로 섬진강 유역을 휘감아도는 호남정맥의 서남쪽 모서리가 바로 장흥군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보성군 남서쪽 웅치면에 있는 제암산(帝巖山)이다. 정상에 있는 '임금바위'에서 이름이 유래하였으며, 이름에 걸맞게 보성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제암산의 옆으로는 일림산(日林山)이 이어진다. 일림산은 제암산보다 덜 험해서 오르기 쉽다고 한다. 장흥 측에서는 삼비산(三妃山)이라고도 칭한다. 일림산 철쭉이 유명해지자 보성과 장흥 간에 명칭 싸움을 포함해 알력이 있었는데, 2006년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정식명칭을 '일림산'으로 정하였다. 제암산과 일림산은 정상부의 철쭉이 유명하고 매년 5월 초에는 철쭉 축제도 연다.

호남정맥을 계속 따라가면 봉화산(烽火山)이 나온다. 봉화산은 이 이름을 가진 산들이 다 그렇듯이 옛날에 봉수대가 있었다고 하며, 보성읍내에서 비교적 가까운 산이라 보성읍내 학교 교가 가사에는 대부분 봉화산의 이름이 나온다. 보성중학교 체육관 이름도 봉화관. 겸백에는 초암산이 있는데, 여기도 철쭉이 유명하다.

득량면소재지 남쪽으로 오봉산(五峰山)이 있는데 칼바위와 거북바위가 있다. 경전선 득량역의 스탬프 도안도 오봉산 거북바위.

율어와 벌교의 경계에는 존제산(尊帝山)이 있는데, 호남정맥에서 고흥지맥이 분기되는 지점이다. 존제산은 정상부가 넓은데, 2005년까지 대한민국 공군의 방공포대(...)가 있었던 관계로 조금 관광지화가 덜 되어 있다. 정상 지날 때 철조망(......)도 넘어야 하고, 심지어는 지뢰(.........)가 있다는 표지판도 보인다. 대구광역시에서 한때 터널이 폭발한 적이 있는데 폭발물의 정체가 바로 이 곳에서 떼온 미사일(...........)이라 한다.

벌교읍내 동쪽에는 제석산(帝釋山)이 있다. 역시 벌교읍내에 등산로가 바로 면해있는지라 학교 교가에서 다 제석산을 써먹는다. 벌교에는 제석아파트도 있고, 가게 상호명 중에서도 '제석' 붙은 게 몇 개 된다.

보성은 남해 바다의 보성만에 면해 있다.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해안가가 급경사로 이어지거나, 간척지가 있다. 보성에서 유명한 해수욕장으로는 율포 해변이 있으며, 녹차밭과 함께 관광객이 많이 들른다. 율포에는 회천수산물위판장도 있다. 광주에서 볼 때 남해안 해변 중에는 가장 가깝기도 하다. 한편, 벌교는 순천만(여자만)에 접하며, '벌교' 하면 누구나 꼬막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하다.

예전부터 겸백에 보성강을 가로지르는 보성강 댐이 있어서 호남정맥 너머의 득량으로 물을 보내 보성강수력발전소에서 전기도 생산하고 농업용수도 공급했다. 6대 지선 시즌에 하승완[2]이 쓴 자서전에도 보성강 댐이 등장한 걸로 봐서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1990년에는 순천시 주암면에 주암댐이 건설되었는데, 보성에서도 일부 마을이 수몰되었다. 문덕면, 복내면은 면소재지가 수몰대상에 들어가서 아예 새로 지었다. 주암호 물은 여순광 3시의 주요 취수원으로 쓰이며, 목포시에서도 이곳 물을 끌어다 쓴다는 이야기가 있다.영산강이 여간 똥물이여야 말이지 2014년에는 순천곡성 지역구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여순광 3시의 물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보성강댐 물을 방류해 주암호로 보내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득량 농민들이 크게 반대하였다.

보성의 행정과 교통의 중심지, 보성읍

보성 관광의 메카, 회천면

제암산과 일림산을 낀 웅치면

강과 산골이 있는 노동면

보성의 관문, 미력면

보성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겸백면

아픈 역사가 있는 산골짜기, 율어면

보성 북부의 소중심지, 복내면

주암호 호숫가에 위치한 문덕면

오봉산 아래의 간척 평야, 득량면

간척 평야가 이어지는 조성면

보성군의 또다른 한쪽, 꼬막의 고장 벌교읍

각주

  1. 당시 부, 목, 도호부는 '부목군현'의 일부로 도 아래의 기초행정구역 역할도 했지만, 근처의 군,현들을 관할하는, 도와 군현의 중간 단계로써의 위치도 있었다. 장흥도호부는 멀리는 광주, 담양, 옥과, 순천까지도 관할했다.
  2.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민선 2, 3기 보성군수를 지냈다. 4대 지선 때 정종해에게 패하였으며, 6대 지선 때에도 예비후보로 나왔으나 공천에서 떨어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