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삼국지 주요세력인 , , 영역도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흔히 삼국지(三國志)를 언급한다면 명나라 인물인 나관중이 집필한 역사소설 삼국지연의가 대표적이며, 서진 인물인 진수가 집필한 역사서로서 정사 삼국지가 있다. 사실 현대에 통용되는 삼국지 컨텐츠는 정사와 연의, 각종 민간전승, 기타 중국 삼국시대 이후 1800여년간 각종 삼국지 미디어물을 통합한 일종의 짬뽕 같은 것이라, 단순히 역사적인 사실만 다룬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기는 하다.

정사 삼국지의 경우 그 내용이 간략한 것을 아쉬워한 남조시대 유송의 3대 황제 문제가 배송지를 시켜 정사 삼국지의 주석을 달게 했다. 배송지는 당대 남아 있던 여러 사서들을 인용해 원전의 2배가 넘는 분량을 서술할 수 있게 했고 이것이 오늘날 내려오는 정사 삼국지이다. 연의의 경우 그 성립은 원나라 시기 잡극이 성행하면서 만들어진 일종의 극본인 삼국지 평화를 기초로 각종 민간 전승이나 이야기꾼의 설이 붙기 시작하였고 이를 원말명초 선비 나관중이 엮어 저술한 삼국지 통속연의를 기반으로 청나라때 모종강 부자가 이를 다시 정리한 것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중국의 서기 184년 후한의 쇠퇴와 황건적의 난으로 인한 군웅할거 시대부터 사마염이 세운 서진이 중국을 통일한 280년까지 있었던 역사를 주로 다루는데, 특히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수려한 문장과 흥미로운 내용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매우 높으며, 중국의 사대기서에 거론될 정도로 문학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물론 삼국지연의는 역사를 바탕으로 각종 민담이나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한 역사소설이므로 진지하게 역사를 공부하려는 목적의 참고서적으로 삼기엔 문제가 있다. 진수의 삼국지는 저자가 삼국시대를 직접 경험했던 인물로서 그 역사적 객관성이 높은 수준이라 역사를 공부하려면 삼국지연의가 아닌 정사 삼국지를 읽어야 할 것이다.물론 정사 삼국지는 번역본을 읽어봐도 딱 교과서 수준의 문체라서 더럽게 지루하고 재미없다.

내용[편집 | 원본 편집]

후한 말, 십상시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하며 기강이 문란해지자, 백성들은 점점 불만을 품기 시작하며 전국은 극도로 혼란해졌다. 이런 가운데 장각이 이끄는 황건적의 난이라는 대규모 농민 봉기가 발생한다. 영웅 호걸들의 활약으로 인해 난은 진압되었지만, 이미 조정의 지방 통제력은 붕괴 직전에 도달한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수도 낙양에서는 영제가 죽고 외척과 환관 사이의 정권 다툼 끝에 십상시의 난이 발생하였다. 군벌 동탁은 외척과 환관이라는 양대 세력이 없어지는 바람에 공백이 생긴 권력을 장악한 후, 스스로를 상국이라고 칭하며 극악무도한 악행을 저지르니 황실의 정통성과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이런 동탁의 행위에 각지의 군벌들이 서로 연합하여 17로 제후를 중심으로 동탁에 대항하여 낙양으로 진격한다. 그러나 반동탁연합은 서로의 이권 문제 때문에 군웅들 사이에서 대립이 점차 심화되기 시작하니, 결국 동탁이 장안으로 천도하면서 잿더미로 변해버린 낙양만 남겨놓은체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내분이 심화되어 결국 흩어지게 된다. 이때 서로간에 반감을 품은 군주들은 이후 각자 세력을 유지하면서 상대방을 견제하는 군웅할거의 기반이 다져진다.

세력을 규합해 동탁과 여포를 제거하고 헌제를 옹립하며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은 조조는 군웅들을 정벌해나가며 권력의 입지를 다지고, 또한 관도대전에서 일전일퇴의 사투 끝에 대승하여 천하의 주도권을 마침내 손에 쥐게 된다. 이에 유비제갈량천하삼분지계를 받아들여, 손권과 연합하여 남하하던 조조와 대적, 적벽대전에서 대승을 거둔다. 이후 유비는 촉을 점령하고 세력을 확장시켜 나가던 와중에, 형주 영유권을 주장하던 오와 대립이 심해지며 이 과정에서 위와 연합한 오는 형주 도독이던 관우를 협공해 제거하는 성과를 거둔다. 관우 사후 조조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며 아들 조비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위왕에 오른 조비는 허수아비나 마찬가지였던 헌제를 압박해 결국 황제의 자리를 선양받고 후한은 멸망한다. 후한이 망하자 당시 한중왕을 칭했던 유비는 한의 정통성을 계승한다면서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면서 위, 촉, 오의 삼국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황제에 오른 유비는 관우의 원수를 갚겠다면서 대규모 정벌군을 일으켜 오를 치려한다. 이 과정에서 장비가 부하에게 암살당하는 불운이 따른다. 당시 오는 육손의 지략으로 촉의 대군을 격파하는데 이 전투가 이릉대전이다. 이릉에서 패주한 유비는 얼마후 사망하고, 유선이 유비의 뒤를 이어 황제에 오른다. 유비는 죽기전 제갈량에게 후사를 간곡히 부탁했고, 이 유지를 받들어 제갈량은 후방의 어지럽히던 남만을 제압하고 본격적으로 위에 항거해 북벌을 감행한다. 하지만 수차례 북벌에서 이렇다할 결과없이 일진일퇴의 공방만 반복하다 결국 제갈량은 오장원에서 죽음을 맞는다.

제갈량 사후, 북벌을 훌륭히 막아낸 사마의는 위나라 권력의 중심으로 부상했고, 그의 아들인 사마사사마소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위의 권력을 좌지우지한다. 결국 사마소의 아들인 사마염이 위의 마지막 황제였던 조환에게 선양받아 위를 멸망시키고 서진을 건국한다. 이후 남아 있던 오를 정벌하면서 삼국시대는 막을 내린다.

대중적 인지도[편집 | 원본 편집]

삼국지연의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권에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은 각자 개성이 강하고 성향이 뚜렷하다. 사람간의 의리나 충성심, 사리사욕, 각종 권모술수와 전투에서 보여주는 용맹한 장수들의 무용담까지…. 현실의 모든 인간상이 소설에서도 드러나며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되어 소설속의 인물에 감정이입이 용이하다. 속설에 삼국지를 세 번 읽은 사람과 상대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삼국지를 통해 인간관계의 다양함을 터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당시의 시대상이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유려한 문장과 한시가 적절히 조합되어 읽는 재미가 뛰어나다. 우리나라나 일본은 각자 번역본이 다수 존재하는데, 재밌게도 번역을 한 작가의 성향에 따라서 삼국지연의 본연의 의도와는 다른 다양한 색깔을 가진 자료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시대에 따라 번역본의 문체도 지속적으로 변해왔고, 번역자의 성향에 따라 특정 인물이 부각되거나 왜곡되는 현상은 그만큼 원전의 문장이 해석할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이런 여지가 많이 남아 있으므로 소설을 벗어나 영화나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창작매체의 훌륭한 재료로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소재로 매우 흔히 사용된다.

등장인물[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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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편집 | 원본 편집]

후한[편집 | 원본 편집]

기타[편집 | 원본 편집]

관련 정보[편집 | 원본 편집]

삼국지의 지명[편집 | 원본 편집]

주요 전투/사건[편집 | 원본 편집]

관련 고사성어[편집 | 원본 편집]

삼국시대에서 유례된 고사 위주로 작성합니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