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아몽

성씨
아래
언덕
어두울

오하아몽(吳下阿蒙)은 중국 후한 말의 고사로, 오나라의 노숙이 오랜만에 여몽을 만난 자리에서 예전과 다르게 학문에 정진하여 여몽의 식견이 엄청나게 발전했음에 놀라움을 표하면서 했던 말에서 유례하였다. 괄목상대의 고사와 함께 엮여서 나오는 말이며 오하아몽은 주로 예전에 싸움만 잘했지 지식은 부족했던 상태의 여몽을 의미하는 것이다.

정사 삼국지[편집 | 원본 편집]

肅拊蒙背曰:「吾謂大弟但有武略耳,至於今者,學識英博,非復吳下阿蒙。」。
— 삼국지 오서 여몽전

여몽은 어려서부터 뛰어난 무예를 자랑하던 장수였다. 무예는 뛰어났으나 지식이 얕아 그런 점을 안타깝게 여긴 손권은 여몽에게 학문에 정진할 것을 권유하였고, 이에 자극받은 여몽은 열심히 공부하여 식견을 쌓았다. 마침 노숙이 지방순시를 하면서 오랜 친구인 여몽을 방문하였는데, 과거의 단순무식한 모습의 여몽만을 기억하고 있던 노숙은 여몽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의 식견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음을 알아차리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자네는 무예만 뛰어난 사람인줄 알았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식견도 매우 뛰어난 사람이었군. 자네는 이제 오군에 있을 때의 여몽이 아닐세."

그리고 노숙에게 여몽이 대답한 내용에서 괄목상대의 고사가 등장하게 되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오하아몽은 고사라기 보다는 옛날 단순무식쟁이 여몽을 떠올리던 노숙이 농담조로 건넨 말로 볼 수 있다. 수불석권, 괄목상대와 함께 여몽의 발전을 의미하는 이야기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