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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현대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은 국가 운영 시스템에 의한 의사결정을 하고 그것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지 어느 한 두 사람의 생각만으로 국정이 운영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도 전근대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 현대 대한민국에서 그대로 일어났다는 것이 현실이다.
애초에 현대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은 국가 운영 시스템에 의한 의사결정을 하고 그것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지 어느 한 두 사람의 생각만으로 국정이 운영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도 전근대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 현대 대한민국에서 그대로 일어났다는 것이 현실이다.


하다못해 최서원이 청와대 관저에서 수면을 취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ref>[http://news.ichannela.com/society/3/03/20161102/81120522/1 "최순실 청와대 관저서 잠까지 잤다"], 채널A, {{날짜|2016-11-01}}</ref>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언론에서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일 밝혀지면서 [[점입가경]]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비밀취급 인가도 없는 민간인 최서원에게 청와대 비서관들이 알아서 연설문이나 회의록을 진상하는 수준이었고, 청와대 비서관의 차량에 탑승하여 아무런 검문검색도 받지않고 마치 안방 드나들듯 청와대 출입을 하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4년]], [[정윤회]]와 이혼하기 이전에는 부부가 사이좋게(...) 청와대를 드나들었으며, 강남의 한 가구전문점에서 고가의 침대를 3개를 구매했고, 박근혜는 최서원이 대리고 온 의사에게서 정기적으로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최서원의 측근으로 문화계에 전횡을 일삼은 [[차은택]]도 1주일에 2차례 가량 심야에 청와대에 들어가 박대통령과 독대하였으며<ref>[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29/2016072990134.html "차은택, 대통령에 심야 독대보고 자랑하고 다녀"], TV조선, {{날짜|2016-7-29}}</ref>이런 사항을 자랑스럽게 주변인에게 예기했다고 한다. 심지어 최서원이 청와대 관저에서 수면을 취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ref>[http://news.ichannela.com/society/3/03/20161102/81120522/1 "최순실 청와대 관저서 잠까지 잤다"], 채널A, {{날짜|2016-11-01}}</ref>
 
이러한 박근혜와 최서원의 밀접한 관계는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오랜시간 지속되어왔다. [[1998년]] 박근혜가 정계에 복귀하며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당시에는 아예 박근혜, 최서원, 정윤회 세사람이 한 아파트에서 생활<ref>[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52323&yy=2016 '비선' 최순실, 1998년 달성군 補選서 첫 등장], 매일신문, {{날짜|2016-10-28}}</ref>했다고 한다. 당시 최서원과 정윤회는 정수장학회 관련 인물로 알려졌다. 이후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하던 2000년대 중후반기,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박근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전여옥]] 전 의원은 게이트가 폭로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행정수도 이전으로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할 순간에 박근혜는 구석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을 지켜보며 매우 실망했다고 회고했다.<ref>[http://news1.kr/articles/?2818220 전여옥 "朴대통령, 수도이전 때 벌벌 떨며 (최순실에) 전화"], 뉴스1, {{날짜|2016-11-1}} 이후 전여옥은 박근혜의 언행에서 비쳐지는 모습에 실망<ref>[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865124&plink=ORI&cooper=NAVER 전여옥 "10년 전 그때, 그 주변에 '좀비' 같은 사람들 많았다"], SBS, {{날짜|2016-11-1}}</ref>하여 그의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 최씨 일가의 권력형 비리 및 부정축재 ===
=== 최씨 일가의 권력형 비리 및 부정축재 ===

2016년 11월 2일 (수) 21:2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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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사건사고

우리나라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 최순실 씨가 1위, 정 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
— 박관천 前 경정, 2013년 정윤회 문건유출 사태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며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가, 어떻게 그런 것이 밖으로 활자화되는지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 이원종 前 청와대 비선실장, 2016년 10월 21일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부정 및 대통령 박근혜를 옹호하며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최씨 일가에 의한 국정농단의 개연성은 없겠는가?
— 장광근 이명박 경선 후보 대변인, 2007년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1]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남을 최악의 정치 스캔들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또는 최순실 게이트2016년 10월 중순,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인 박근혜의 오랜 측근이자 비선 실세로 활동해온 최서원(최순실)[2]이 국정 전반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폭로된 것을 시작으로, 최서원의 아버지인 최태민 시절부터 이들 최씨 일가와 박근혜의 관계에서 비롯된 일련의 권력형 비리가 만천하에 드러난 대한민국의 흑역사이다.

사실상 박근혜가 최순실의 꼭두각시이다. 언론 보도 이후 정치권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까지 박근혜의 자질을 비판하며 스스로 대통령의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종용[3]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배경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

박근혜와 최서원의 관계는 스캔들이 폭로된 2016년 기준 40여년 전인 197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근혜의 어머니이자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이던 박정희의 영부인인 육영수가 저격당하던 시점부터 최서원의 아버지이자 사이비 종교인 영생교를 창시한 최태원이 자신의 꿈속에 육영수 여사가 나타나 딸을 도와달라는 계시를 했다며 박근혜에게 접근[4]하였다.

최태민은 박근혜와 직접 대면한 자리에서 육영수의 현몽을 언급하고 자신에게 육 여사의 혼이 빙의하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최태민이 육 여사의 표정과 음성으로 이야기하자 박근혜가 놀라 기절하였다고 말했다 한다. 그리고는 육 여사가 빙의한 자신의 말을 따르면 박근혜를 좋은 길로 인도할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했으며, 최태민은 자신을 만난 박근혜가 입신 (入神)[5]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오랜시간 최씨 일가와 박근혜의 관계를 지켜봐온 예장 종합총회 총회장 전기영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는 최씨 일가의 주술에 홀린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6] 최초에 박근혜와 접촉하여 주술을 부린 최태민은 물론이고 그의 딸인 최서원, 사위인 정윤회도 모두 이 주술을 이어받아 최태민 사후에도 지속적으로 박근혜를 지배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국민일보가 골수 개신교 계열 언론인만큼 걸러 들을 필요는 있다. 일단 본 문서에서는 보도를 가공하지 않고 인용하였다.

아무튼 최태민은 자신이 박근혜와 육신의 부부는 아닐지라도 영의 세계에서는 부인이라는 황당한 발언을 내뱉었다고 한다. 이러한 최태민과 박근혜 사이의 주술을 통한 밀접한 관계는 미국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2007년 7월, 주한미국대사였던 알렉산더 버시바우가 기밀로 분류해 본국에 보고했던 내용을 위키리크스가 공개하였다.[7] 이 문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그리고리 라스푸틴으로 불리던 최태민이 박근혜의 인격형성 시기부터 강간했고, 이 과정에서 미혼상태의 박근혜가 최태민의 사생아를 임신했다는 충격적인 내용[8]을 포함하였으며, 그 결과로 박근혜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하여 최태민의 일가가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는 소문을 보고하는 내용이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를 저격한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는 재판 과정에서 제출한 항소 사유서에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가 박정희 시해의 한 원인이었음을 밝히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도 하였다.

박정희는 사이비 교주 최태민이 박근혜에게 접근한 사실을 인지하였고, 이를 탐탁치않게 여겨 뒷조사를 시키기도 하였는데 최태민의 부정이 밝혀진 이후에도 결국 자신의 딸이 적극적으로 변호하는 최태민을 어찌할 수 없어서 방치했고, 이들의 관계가 깊어질 수록 국민들에게 끼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했다는 내용이 항소 사유서에 나와있다.

구국여성봉사단이라는 단체는 총재에 최태민, 명예총재에 박근혜양이었는 바, 이 단체가 얼마나 많은 부정을 저질러왔고 따라서 국민, 특히 여성단체들의 원성이 되어왔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아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영애가 관여하고 있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아무도 문제 삼은 사람이 없었고 심지어 민정수석(民情首席) 박승규 비서관조차도 말도 못 꺼내고 중정부장인 본인에게 호소할 정도였습니다.

본인은 백광현 당시 안전국장을 시켜 상세한 조사를 시킨 뒤 그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였던 것이나 박 대통령은 근혜양의 말과 다른 이 보고를 믿지 않고 직접 친국[9]까지 시행하였고, 그 결과 최태민의 부정행위를 정확하게 파악하였으면서도 근혜양을 그 단체에서 손떼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근혜양을 총재로 하여, 최태민을 명예총재로 올려 놓은 일이 있었습니다. 중정본부에서 한 조사보고서는 현재까지 안전국(6국)에 보관되어 있을 것입니다.
김재규의 항소 사유서 내용 중 일부

박근혜와 최서원의 관계

최태민의 5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최서원은 최태민과 박근혜가 밀접한 관계를 보이던 시기, 새마음봉사단 활동을 계기로 최태민이 박근혜에게 최서원을 소개해 준 것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였고, 1979년 6월 10일, 제1회 새마음 제전에서 총재였던 박근혜의 개회선언을 보좌하던 이가 바로 당시 단국대학교 대학원 학생이었던 최서원으로 언론을 통해 그의 존재가 밝혀지기도 하였다.

같은 해 10월 26일, 박정희가 김재규에 의해 시해되었고, 이후 전두환이 등장하며 제5공화국이 시작되었다. 당시 박근혜는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었고, 전두환은 이런 박근혜에게 6억원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으며,[10] 박근혜는 육영재단 이사장을 맡아 조용히 잊혀지는 듯 했다.

이렇게 박근혜가 조용히 권력에서 멀어지던 시기에도 최서원은 박근혜의 곁을 떠나지 않았으며 이 시기를 기점으로 박근혜와 최서원은 친가족 이상의 유대감을 형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최서원은 부친인 최태원이 사망한 후 수백억원대의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알려졌으며, 이러한 자금력과 박근혜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하여 박근혜가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2000년대 초중반기 이후로 정재계에 본격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였는데, 상술한대로 최태민이 주술로써 박근혜의 영혼을 지배했다는 증언의 신빙성을 높이고, 최태민의 딸인 최서원도 지속적으로 주술을 활용하여 박근혜를 지배하였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표에 당선된 후 본격적으로 대권 도전에 나섰던 2000년대 초, 박근혜의 곁에서 보좌했던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이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11]에서도 드러나는데, 이미 박근혜가 정치권에 복귀하던 시점부터 박근혜의 곁을 보좌하던 측근들은 누군가가 박근혜의 정치활동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다.

게이트 폭로

발단

2016년 3월 25일,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으로부터 거액의 주식을 공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보수언론의 아이콘격인 조선일보는 적극적인 탐사보도를 통하여 청와대의 핵심요직인 우병우 민정수석과 넥슨이 관련된 불법 강남 부동산 거래를 포착[12]하였으며, 야권을 중심으로 우병우 민정수석에 관한 사퇴압력이 거세게 불거졌다. 결국 진경준은 검찰 역사상 현직 검사장으로서 부정부패와 관련되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촌극[13]을 빚었다. 이후로도 여론의 뭇매를 버티다 못해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였지만, 검찰은 우병우와 관련된 부동산 거래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사실상 우병우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이후 여론은 더욱 들끓었고, 야권은 사실상 검찰을 지휘하는 민정수석을 하위기관인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었겠느냐며 수사 결과 자체를 신뢰하지 않았고, 수사 내용이 우병우에게 보고되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검찰 수사의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이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하였는데,[14] 이러한 공세에 청와대는 매우 곤란한 처지에 몰렸었다. 그런 와중에 2016년 8월 29일, 조선일보의 주필인 송희영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해외출장시 고가의 전세기와 관광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 의해 제기[15]되면서 조선일보가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결국 조선일보측은 사과문을 개제하고 논란의 중심인 송희영 주필을 해임시켰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처음에는 보수언론인 조선일보와 보수정권인 박근혜 정부 사이에 권력과 언론의 전쟁이 진행중이라는 분석이 나와, 우병우 수석을 공격한 조선일보가 청와대의 송희영 주필 비위를 폭로하고 세무조사[16]라는 강수를 두면서 굴복시키는 모양새이지만 천하의 조선일보가 과연 순순히 굽히지는 않을 것[17]이라는 정도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다.

폭풍전야

조선일보의 계열사인 TV조선2016년 7월 26일, '미르'라는 문화재단이 설립 2개월여만에 대기업을 포함한 각종 재계의 도움으로 5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모았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의 개입 의혹 및 미르재단의 업무에 관한 의혹을 제기했으며,[18] 8월 초에는 K스포츠재단을 새롭게 발굴하여 미르재단과 유사한 비자금 조성 의혹과 청와대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19][20] 이후 한겨레에서 이 의혹에 관해 보다 심층적인 취재를 진행하였고, 보수언론의 아이콘인 조선일보와 진보언론의 아이콘인 한겨레가 사이좋게 서로의 취재를 인용하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지게 되었다.[21][22] 특히 송희영 주필 사건으로 인해 조선일보가 잠시 주춤한 사이, 한겨레는 조선일보의 몫까지 대신하여 더욱더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등에 대한 의혹을 파고들었으며, 한겨레의 김의겸 선임기자가 조선일보의 방상훈 사장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형식으로 최초 의혹을 재기한 점에 대하여 감사한다는 취지의 기사[23]를 게시하여 언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하였다.

그야말로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극단에 서있던 두 언론사가 사이좋게 박근혜 정부의 암부를 샅샅이 드러내는데 손을 맞잡은 셈이다[24]

JTBC의 결정적 보도

각종 의혹과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며 서서히 비선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었고, 그때마다 청와대와 여당인 새누리당은 의혹을 부인하며 잡아떼기 바빴다.

그러다가, 2016년 10월 24일, 지상파 방송국도, 케이블TV의 뉴스전문채널도 아닌 종합편성채널인 JTBC뉴스룸 특별보도를 통해 최순실이 사용하던 PC를 입수하였고, 그 안에서 대통령의 연설문 44건을 포함하여 청와대와 관련된 문건이 무려 200건 가량 발견되며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다.[25] 공교롭게도 JTBC가 최서원의 국정개입을 폭로한 당일 오전, 대통령 박근혜는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갑작스러운 개헌을 언급하였다는 점이다.[26]

그간 야권의 개헌 요구에도 블랙홀 운운하며 자기 임기 내에서 개헌은 없을것이라던 본인의 의지를 정면으로 뒤집는 연설내용이라서 그간 꾸준히 재기되온 비선 실세 의혹을 무마하려는 이른바 물타기 수법으로 개헌을 언급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JTBC는 이러한 박근혜 정부의 행태를 비웃기라도 하듯, 당일 저녁 메인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그야말로 반박 불가능한 팩트폭력을 가한 것이다.

박근혜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

JTBC의 최서원 국정개입 보도가 나온지 하루만인 10월 25일, 박근혜는 청와대 기자단 앞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습니다.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

그간 의혹에 대해 강한 부정을 해왔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하루만에 나온 대통령 본인의 사과문으로 박근혜-최서원 게이트가 인정되었다. 이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은 참담한 반응을 보였으며, 네이버 등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에는 사과문 발표 이후 박근혜 탄핵, 박근혜 하야 등의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민심의 분노를 대변하였다.[27]

사과문을 놓고도 여러 논란이 불거졌다. 1분 35초 가량의 사과문 발표는 생방송이 아닌 사전녹화 형식으로 방송되었고, 기자들을 모아놓고 사과문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이후 어떠한 질문과 답변의 시간을 가지지 않고 퇴장하여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28]에 직면하였다. 사과문 작성을 놓고도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작성하지 않고 우병우 민정수석이 작성하였다는 의혹이 제기[29]되기도 하는등 박근혜 정부의 신뢰도가 완전히 바닥에 떨어진 상황이 펼쳐졌다. 이런 의혹에 대해 청와대 비서실은 사과문 작성 주체가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맞다고 해명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문 발표 이전 국정감사 자리에서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명언을 남겼던 이원종 당시 비서실장 역시 사과문 발표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꿀먹은 벙어리 신세가 되고 말았다.

후폭풍

레임덕을 뛰어넘어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

박근혜가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실상 최서원의 존재와 국정개입을 인정한 이후, 여론은 그야말로 좌절감과 실망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대통령의 지시에 따랐던 공직자들은 도대체 자신들이 누굴 위해 일을 해왔는지 모르겠다는 자괴감에 일손마저 놓을 지경이라고 한다.[30] 사과문 이후 박근혜와 청와대는 물론이고, 여당인 새누리당 역시 성난 민심에 잔뜩 움추린 모양새이다. 박근혜는 여론을 의식해서 비서실장, 민정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내부 인적쇄신안을 발표하였고, 약속이라도 한듯 사과문 발표후 청와대 주요 참모진들은 일제히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우병우를 비롯하여 속칭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며 최서원의 보좌관 역할을 하였던 비서관들, 이원종 비서실장 등이 청와대를 나오게 되었으나 여론의 반응은 매우 냉담하다.

새누리당은 사과문 이후, 야당이 주장하는 거국중립내각을 수용하고,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급선회 하였으나 오히려 야당측에서 정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새누리당의 제안을 거부했다. 야당도 아닌 대통령이 소속된 여당에서 중립내각을 발표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사실상 박근혜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더이상 실권을 행사하기 어렵게 돼버렸다. 더욱이 외신들이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며 주요 뉴스기사로 보도되었으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켜, 향후 외교력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되었다.

야당은 물론이고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거국내각 논의가 한창이던 11월 2일 오전, 청와대는 전격적으로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31]. 특히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는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실장, 교육부총리 등 요직을 지냈던 인물로 중립적 인물을 내세우고 책임총리라는 언급을 하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청와대의 개각 발표에 야권은 더욱 거센 비판을 쏟아내었고,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적절치 못한 처사라는 반대론이 거세게 일었다. 특히 대통령의 탈당 과 당지도부 교체를 요구하던 새누리당 비박계를 중심으로 매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으며, 비박계 대표인물인 김무성 전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은 일제히 시기에 맞지않는 일방적인 개각은 부적절한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32]또한 이번 개각발표는 황교안 국무총리나 정진석 원내대표도 몰랐을 정도로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을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비판했다.[33] 이번 기습적인 개각 발표에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유력 정치인들[34][35][36]은 하나같이 박근혜의 퇴진이 없으면 탄핵까지 초래할 수 있다면서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3당은 긴급회동을 열어 개각을 철회하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37]

주요 내용

최서원 국정농단 사건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명시된 대한민국의 근간 자체를 뒤흔든 초유의 사태다.

1.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2항

10월 25일 JTBC 뉴스룸에서 최서원의 개인 기기로 추측되는 갤럭시 탭에서 발견된 청와대 연설문 및 주요 기밀사항 유출이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의 국정활동이 사실상 뒤에서 박근혜를 컨트롤한 최서원의 장난에 불과하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매우 큰 의미가 부여되어 국가의 중요한 정책 결정, 예산 집행, 심지어는 외교관계에 있어서 다른 나라의 신뢰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정상적인 경우라면 대통령의 연설문은 철저한 보안이 지켜지는 청와대 내부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진, 참모들이 꼼꼼하게 검토하며, 한국어의 특성상 단어 하나로도 문장의 전체적인 맥락이 뒤바뀔 수 있기에 매우 조심스럽게 검토되어야 한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민간인에 불과한 최서원은 마치 자신의 일기장을 고치듯 대통령의 연설문을 자유롭게 열람하였고, 자신의 입맛에 맞도록 연설문에 첨삭하여 내용을 수정하거나 아예 다른 내용으로 바꾸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큰 문제점은 어떻게 국가 최고등급 기밀에 해당하는 청와대 내부 문건이 최서원의 개인 태블릿에서 발견되었느냐는 점이다. 이는 청와대 내부의 조력자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며, 박근혜 본인이 이 일을 알고서도 오랜시간 묵인해 온 것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조금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이라며 최서원의 연설문 관여를 인정하였다.

즉 박근혜가 최순실에게 국가 기밀에 관한 문서를 유출한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사과문에서 청와대 보좌체계가 갖춰진 이후에는 그만두었다[38]고 단서를 달았으나 이 문장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언론의 뭇매[39]를 불러일으켰다.

애초에 현대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은 국가 운영 시스템에 의한 의사결정을 하고 그것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지 어느 한 두 사람의 생각만으로 국정이 운영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도 전근대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 현대 대한민국에서 그대로 일어났다는 것이 현실이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언론에서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일 밝혀지면서 점입가경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비밀취급 인가도 없는 민간인 최서원에게 청와대 비서관들이 알아서 연설문이나 회의록을 진상하는 수준이었고, 청와대 비서관의 차량에 탑승하여 아무런 검문검색도 받지않고 마치 안방 드나들듯 청와대 출입을 하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4년, 정윤회와 이혼하기 이전에는 부부가 사이좋게(...) 청와대를 드나들었으며, 강남의 한 가구전문점에서 고가의 침대를 3개를 구매했고, 박근혜는 최서원이 대리고 온 의사에게서 정기적으로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최서원의 측근으로 문화계에 전횡을 일삼은 차은택도 1주일에 2차례 가량 심야에 청와대에 들어가 박대통령과 독대하였으며[40]이런 사항을 자랑스럽게 주변인에게 예기했다고 한다. 심지어 최서원이 청와대 관저에서 수면을 취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41]

이러한 박근혜와 최서원의 밀접한 관계는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오랜시간 지속되어왔다. 1998년 박근혜가 정계에 복귀하며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당시에는 아예 박근혜, 최서원, 정윤회 세사람이 한 아파트에서 생활[42]했다고 한다. 당시 최서원과 정윤회는 정수장학회 관련 인물로 알려졌다. 이후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하던 2000년대 중후반기,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박근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전여옥 전 의원은 게이트가 폭로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행정수도 이전으로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할 순간에 박근혜는 구석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을 지켜보며 매우 실망했다고 회고했다.인용 오류: <ref> 태그를 닫는 </ref> 태그가 없습니다하여 그의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최씨 일가의 권력형 비리 및 부정축재

각종 정부정책에의 영향

안보정책

  • 개성공단 폐쇄에의 영향 : 개성공단 2016년 부분 참조
  • 사드 배치 관련 의혹
  • 차기 전투기 사업 개입 의혹

문화정책

정부의 문화정책 분야는 최순실씨나 관련자들이 연관되어서 가장 많은 의혹이 튀어나온 곳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은 문자 그대로 '멘탈 붕괴'를 일으켰다.

  • 문화창조융합벨트 관련 의혹
  • 승마 국가대표 선발 개입 의혹
  • VR콘텐츠 협회 연루 의혹
  • 평창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
  • 늘품체조 선정 의혹
  • K컬쳐 밸리 개입 의혹
  • 국가 브랜드 개입 의혹
  • 기념우표 발행 디자인 개입 의혹

교육정책

정유라 특혜의혹 사건

진짜 비선실세 최순득?

수사 및 처벌

최서원 측근 수사

청와대 압수수색

최서원의 극비 귀국, 검찰 출석

최서원 긴급체포

반응 및 여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국민 대통합이 일어났다.

정치권

새누리당

박근혜가 소속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JTBC의 보도로 국정농단이 사실로 증명되었고, 하루만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문 발표로 치명타를 입고 말았다. 20대 총선에서 친박과 비박의 계파갈등으로 공천파동의 홍역을 앓았고, 김무성 당시 대표의 옥새런 파동, 유승민의 탈당 및 무소속 당선 등의 내분을 보여주며 결국 과반의석 확보 실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던 뒤숭숭한 분위기를 제대로 수습하기도 전에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총선 이후 당지도부는 친박 대표주자인 이정현정진석에게 돌아갔고, 국정감사에서 비리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이정현 대표의 비공개 단식투쟁과 같은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었다.

박근혜의 사과문 발표 이후 새누리당의 내분은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비박계 의원들은 의견을 모아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및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43]했다. 물론 편집일 현재 이정현, 정진석 등 지도부의 입장은 사태 수습이 우선이니 지도부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자세[44]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친박-비박의 계파싸움으로 의정활동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이며, 정당 지지율도 박근혜와 동반 폭락중인 최악의 상황. 20대 총선에서 공천파동을 겪으며 탈당한 이재오는 독자노선을 구축하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새누리당 해체를 언급하기도 하였다.[45]

더불어민주당

물 들어왔다 노 저어라

20대 총선 승리로 박근혜 정부를 견제할 힘을 가진 상황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그야말로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엄청난 호재이다. 게이트 폭로 이후 야당이 주장하던 거국적인 중립내각, 특검을 오히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먼저 제안하였으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번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하고, 비리에 연루된 모든 세력을 정리하는 것이 선결조건이라며 제안을 거부한 상황.

국민의당

물 들어왔다 노 저어라, 그래도 민주당은 견제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이후 두번째로, 정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본 사태를 '최순실 게이트'가 아닌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하여 나머지 야2당들과 함께 용어를 통일하는 데 앞장섰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신나게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폭격하면서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46]

정의당

탄핵을 주도하고 있지만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다.

언론계

진보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이명박, 박근혜의 나팔수였던 종편, 조중동도 최순실에게 팩트폭격을 날리는 데 앞장설 정도로 좌우합작이 일어났다.

제대로 맛탱이가 간 MBC는 둘째치더라도 대북방송을 통해 체제우월성을 과시할 것을 주문받은 KBS는 10월 말까지만 해도 반강제로 이번 사태를 축소보도하고 있었는데, EBS가 대신 관련 보도를 (상대적으로) 적극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편집일 현재 TV 방송국 중 축소보도나 외풍몰이를 하는 회사는 있을지언정 우호적인 논조의 보도는 사실상 전멸했다.

인터넷

긍정적인 평가를 찾기 위해서 아무리 애를 써봐도 박근혜 정부가 남긴 성과는 전무하다.
나무위키 박근혜/평가 문서의 긍정적 평가 항목
유사국가라는 드립이 드립이 아니라 진짜가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왜냐고? 니들은 박근혜나 문재인한테 투표했지 최순실한테 투표했냐?
디시위키 최순실 게이트 문서 중에서

거의 모든 웹사이트가 하나되어서 박근혜 탄핵 또는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보통 때라면 상상하지도 못할 일베저장소[47]를 포함해서 원래 보수 성향이였던 사이트들도 박근혜 정권에 실망하고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골수 친박 누리꾼들은 어느 편을 들어야 할 지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동조하지 않는 웹사이트들도 있는데,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 등의 소수 극우 커뮤니티는 박근혜와 최순실을 까는 사람들은 좌빨로 몰고[48]박근혜 쉴드치기에 급급하고, 여초 커뮤니티들 중 페미나치 계열 사이트들은 이 사태마저도 '하필 대통령과 비선실세가 여자여서 더 쉽게 걸렸다'는 논조도 간간이 피력하고 있다.

시민사회

Researchview graph 2016 10.jpg[49]

전국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과문 발표이후 급락하였다. 특히 박근혜의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불리는 60대 이상 노년층 및 정치적 기반이라고 불리는 TK(대구-경북지역)의 지지율도 10월 28일 20%대가 붕괴된 이후[50] 단 며칠만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10% 미만으로 나타났으며,[51] 지역 내 대학가와 시민단체들도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비판일색의 분위기다.[52] 사과문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우병우 비리의혹, 외교 실패, 경제난 심화 등으로 젊은층의 지지율은 그리 높지 않았으나, 보수적인 성향의 60대 이상 노년층의 지지율이 박근혜의 지지율을 뒷받침하는 척도였는데, 사과문 발표 이후 대다수 노년층 마저도 박근혜의 실정에 실망하여 등을 돌려버린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박근혜 본인뿐만 아니라 그가 소속된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동반 폭락하는 결과를 불러왔으며, 새누리당의 차기 대권후보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지지율도 끌어내리는 나비효과가 발생[53]하였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획기적으로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

시국선언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 2016년 11월 1일까지 90여개 대학이 시국 선언을 했다.[54]

해외언론

“Shaman fortuneteller” said to exert remarkable influence over South Korea's president, including editing speeches

무당남한의 대통령에게 연설문 수정 등을 포함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뉴욕타임즈 트위터 계정의 기사 소개[55]

종교계

천주교

천주교는 11월 1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산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통령은 국민 주권과 법치주의를 유린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였다.

위원회는 "비선 실세"를 통한 국정 개입은 국민 주권과 법치주의 원칙을 유린한 반헌법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대통령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는 진지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존중하여 책임 있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썼다.

주교회의는 국내 총 16개 천주교 교구의 협의체다. 주교회의 관계자는 "주교회의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로, 선언문은 전체 천주교의 입장이 정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56]

불교

개신교계

전반적인 개신교계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위아더 월드 상황임에도 가장 분열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이 개신교계라 할 수 있다. 일반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분노하는 모습[57]이 있는데 반해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 동떨어진 인식을 가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상황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헛발질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한기총으로 국민 대통합에서 벗어나 있는 몃 안되는 곳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한기총에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서 개헌 발언이 나오자 마자 바로 개헌은 박근혜 대통령의 용단이라는 성명을 냈고, 이후 여론이 25일 JTBC의 보도로 악화되자 최순실 때문에 개헌논의를 하지 못하게 되고 국정의 공백이 우려된다는 논점일탈의 성명서를 내기도 하였다.

국민일보는 사이비 무당인 최태민에게서 목사 호칭을 빼라고 하였으나 뒤늦은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에 직면하였으며 오히려 최태민이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58]라는 곳에서 목사로 활동하였던 것과 박정희 대통령 당시 구국선교회에 앞장서서 참가하고 앞장서서 구국십자군이라는 조직에 참가하였던 흑역사까지 드러나게 되었다. 또한 동성애나 차별금지법 등에 대해서는 나라가 망할 것 처럼 난리치며 앞장서서 시청 앞에서 기도회를 열고 각종 집회를 열었던 것에 비해 이번 사건에는 "기도하자", "영성으로 돌아가자"와 같은 침묵을 종용하는 교회 지도자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으며, 최순실과 정유라 모녀가 교회에 다녔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개신교 지도층 전반으로는 멘붕을 하는 와중에도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하자는 곳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로마서 13장을 내세워서 대통령은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라는 발언을 하는 곳도 있다. 11월 1일 해 달라는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발언<ref>조원진 "朴대통령 회한의 눈물 흘려…대통령 위해 기도해달라", 연합뉴스, 2016년 11월 1일도 사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기도합시다"라는 말만 하는 보수 개신교계의 프레임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신천지 계열

여담

각주

  1. 당시 이 발언은 그다지 큰 반향을 불러오지는 못했지만, 최순실 게이트의 실체가 밝혀진 2016년 10월 이후 무려 10년 앞을 정확하게 예언한 셈이 되어 누리꾼들의 성지순례 좌표가 되었다. 발언 당사자는 이명박 본인이 아닌 후보측 대변인이지만 이명박의 예언으로 각인되었다.
  2. 2014년 법적인 절차를 거쳐 최서원으로 개명하였으나, 언론 및 정치권,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개명전 이름인 최순실로 지칭한다.
  3. 엄밀히 따지면 국회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발의하여 면직시킬 수 있으나, 여러가지 정치적 상황이 작용하는지 본격적인 탄핵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 밝혀진 사항으로도 탄핵사유는 충분히 만족시키는 수준이다.
  4. "박근혜 대통령, 최태민이 육영수 여사 빙의하자 입신하더라", 중앙일보, 2016년 10월 31일
  5. 입신 혹은 접신은 무속인들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주장으로, 흔하게 말하는 용한 점쟁이, 용한 무당이라 불리는 무속인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입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6. 박근혜 대통령, 최태민·최순실 주술에 홀렸다, 국민일보, 2016년 10월 31일
  7. 美 기밀문서에 기록된 최태민과 대통령의 관계, YTN, 2016년 10월 28일
  8. 물론 박근혜 본인은 이러한 임신설을 극구 부인해왔다.
  9. 범죄 혐의자에 대하여 군주가 친히 심문하던 국문. 박정희 본인이 직접 최태민과 박근혜의 관계를 조사하였다는 의미이다.
  10. 전두환 추징금과 박근혜 6억원, 한겨레, 2013년 6월 16일
  11. 전여옥 曰 박 대통령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최태민 목사와 상의하라" 고 말해, 아시아경제, 2016년 10월 29일
  12. 1173억에 나온 禹처가 땅… 넥슨, 급매물을 153억 더 주고 샀다, 조선일보, 2016년 8월 17일
  13. 고개 숙인 검찰총장…"국민께 송구", MBN, 2016년 9월 30일
  14. 검찰 '우병우 수사' 우병우에게 보고했다, 조선일보, 틀:2016-10-18
  15. 김진태 "대우조선 호화 전세기 접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포커스뉴스, 2016년 8월 29일
  16. 조선일보 계열사들 세무조사…청, 우병우 의혹 제기 보복?, 경향신문, 2016년 10월 13일
  17. <청와대-언론사 파워게임> '일진일퇴' 다음 반격카드, 일요시사, 2016년 9월 5일
  18. 청와대 안종범 수석, '문화재단 미르' 500억 모금 지원, TV조선, 2016년 7월 26일
  19. 전경련, '케이스포츠재단' 400억 모아…대기업 팔 비틀었나, TV조선, 2016년 8월 2일
  20. 청와대 경제비서관도 미르 관계자 만났다, TV조선, 2016년 8월 4일
  21. 야권, 미르-K스포츠재단 최순실 개입 의혹에 "파도 파도 의혹" "나라 꼴 말 아니다", 조선일보, 2016년 9월 22일]
  22. 정권 핵심과 ‘미르-케이스포츠-최순실’ 연루 의혹, 한겨레, 2016년 9월 20일
  23.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님께
  24. 누리꾼들은 이런 상황을 빗대어 국공합작, 좌우합작, 극과 극은 통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5. 최순실 PC 파일 입수…대통령 연설 전 연설문 받았다, JTBC, 2016년 10월 24일
  26. JTBC의 연설문 관련 보도는 저녁 메인 뉴스인 뉴스룸을 통해 폭로되었고, 박근혜의 국회 연설은 이날 오전에 진행되었다. 뉴스룸 보도 이후 오전의 국회 연설은 마치 예고된 참사를 미리 인지하고 다급히 은폐하려는 듯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27.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도…실검 상위권 휩쓴 ‘탄핵’ ‘하야’, 동아일보, 2016년 10월 25일
  28. 대통령 대국민 사과는 '녹화 사과'… "진정성 의심", 국민일보, 2016년 10월 25일
  29. "최순실 사태 책임자 우병우가 대통령 사과문 작성", 프레시안, 2016년 10월 27일
  30. "靑 지시 따라야 하나"…'최순실 패닉'에 빠진 공직사회, 아시아경제, 2016년 10월 27일
  31. 박 대통령, 개각 단행...신임 총리에 김병준, YTN, 2016년 11월 2일
  32. [http://news.joins.com/article/20814135 김무성 “총리 지명 철회해야…일방적 개각 국민 뜻 반해", 중앙일보, 2016년 11월 2일
  33. 김병준 총리 여당 수뇌도 몰랐다... '역시 불통' 거국내각 논의도 져버려, 국제신문, 2016년 11월 2일
  34. 문재인 "해법 없으면 중대한 결심 할 수밖에 없다", 뉴시스, 2016년 11월 2일
  35. 안철수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다…즉각 물러나라", 연합뉴스, 2016년 11월 2일
  36. 박원순 “신뢰 잃은 박 대통령, 즉각 물러나야…촛불집회 참석할 것”, 쿠키뉴스, 2016년 11월 2일
  37. 野3당 "국무총리 등 개각 철회하라"며 등 인사청문회 거부 결의, 세계일보, 2015년 11월 2일
  38.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대통령의 보좌진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며 민간인에게 국가기밀 자료를 넘겨주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 대통령은 당선 확정이 되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실상 보좌체계를 갖춘 상태로 취임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39. 'JTBC 뉴스룸' 손석희, "1년 넘도록 보좌진 미비?" 대통령 사과에 의혹 제기, 국제신문, 2016년 10월 25일
  40. "차은택, 대통령에 심야 독대보고 자랑하고 다녀", TV조선, 2016년 7월 29일
  41. "최순실 청와대 관저서 잠까지 잤다", 채널A, 2016년 11월 1일
  42. '비선' 최순실, 1998년 달성군 補選서 첫 등장, 매일신문, 2016년 10월 28일
  43. 비박계 "당 지도부, 안 물러나려고 의원들 회유·압박", 뉴시스, 2016년 11월 1일
  44. 이정현 대표 강력반발 "무슨 권한으로 나를 물러나라 하나", 매일경제, 2016년 11월 2일
  45. 이재오 "최순실 사태 새누리당도 책임…해산해야", 연합뉴스, 2016년 10월 28일
  46. 박지원 ‘문재인 국정이양 발언’ 비판… “마치 자기가 대통령 된 것처럼 월권”, 동아일보, 2016년 11월 2일
  47. 이쪽은 국정원 및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이 있었다가 이번 사태로 재조명받으며 베충이들이 멘붕한 탓이 크다.
  48. JTBC가 선동하고 있다, 야당 혹은 북한의 음모다 등의 논리로
  49. 부산 울산 경남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10% 붕괴 직전 최순실 게이트 여파, KNN, 2016년 11월 1일
  50.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 붕괴, TBC, 2016년 10월 28일
  51. 박대통령 끝내 '한자릿수' 지지율 추락...대구·경북은 더 낮아, 서울경제, 2016년 11월 1일
  52. 대구지역 시민단체 '박근혜 하야' 요구하며 천막농성, 오마이뉴스, 2016년 11월 1일
  53. 친박 '흔들'에 반기문, 동반 추락…누가 수혜주인가?, 데일리안, 2016년 11월 1일
  54. 90여 대학서 시국선언 동참..도심 촛불집회도 계속, JTBC, 2016년 11월 1일
  55. 뉴욕타임즈에서 무당 (Shaman fortuneteller)이라는 단어를 주요기사 헤드라인에 올린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56. 종교계도 일제히 분노, 국정 농단 최순실 의혹에 "정권 책임 물어야", 머니투데이, 2016년 11월 1일
  57.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대통령 퇴진해야" 기독교계 시국선언 잇따라, 노컷뉴스, 2016년 11월 1일
  58. 2016년 현재에도 존재하는 100여개 교회가 가입된 멀쩡한(?) 개신교 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