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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SCP-1845-1의 공식 초상화 |
(본격 수인 마을)
개요[편집 | 원본 편집]
SCP 재단에서 확보, 격리, 관리하고 있는 생태계. 20██년 ██의 ███████ 부근에서 동물들이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이며 주변의 사람과 동물들을 자주 공격하고 있다는 소문이 재단에 알려졌는데, 처음 진입한 조사팀은 라쿤이나 야생 고양이 같은 동물들의 매서운 공격에 쫓겨났다(...).
두번째로 진입한 팀은 기동부대. 두 편으로 갈려 각각 얼굴에 흑색과 적색의 전쟁 화장을 하고 수백 평방킬로미터에 걸쳐서 전쟁(...)중인 동물 무리 사이에 기동부대 시그마-853 "선발된 들개 사냥꾼"이 끼어들어, 치열한 난전(...)을 거쳐 █명의 부대원들과 ██의 동물들이 죽고 나서 SCP-1845-1이 기동부대에 항복 의사를 표시했으며, 이후 구성원들이 통째로 북아메리카 다우림을 모방한 재단 기지 내부의 폐쇄된 생태계에 수용되었다.[1] 당연히 이 폐쇄된 생태계는 재단에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실제 숲과 최대한 비슷하게[2] 관리되고 있으며, 다양한 곳에 적은 빛으로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가 숨겨져 있다.
SCP-1845의 정체는 바로 포유류와 조류들로 이루어진 봉건주의 사회 체계로, 모든 구성원이 인간에 근접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 SCP-1845가 재단에 수용된 뒤 6마리의 동물들이 더 태어났는데, 이들의 지능 역시 부모 세대와 비슷한 수준. 지능 이외의 성장 같은 다른 특징들은 전부 평범한 동물들과 같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 발견되어 이들의 지능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
- 나무껍질과 잔가지로 만들어진 슬링
- 나무 손잡이와 다듬어진 부싯돌로 구성된 손도끼
- 점화 도구
- 피리, 북, 그리고 류트 비스무리한 현악기와 같은 원시적인 악기.
얘네 손으로 이런 걸 연주할 수 있는지는 넘어가자 - 부싯돌제 식도(고기 써는 칼)
- 등에 지고 쓸 수 있도록 설계된 랜스 비슷한 무기.
네발짐승의 현실 - 소형 투석기
- 황토와 짓이겨진 벌레로 만든 다양한 색조의 페인트
- 위의 페인트로 그리거나 새겨진 십자가, 성상 등 종교적 상징들
- 작은 카누
- 깃털펜과 잉크
- SCP-1845-1의 동굴에 설치된 방수포
- 양털로 만든 케이프와 모자가 달린 망토
- 묵주
SCP-1845-1, 2, 3의 구분은 각 구성원들이 사회적 위치에 따른 것이다. 각각은 군주, 젠트리/기사, 그리고 평민으로 구분된다. 사회 내에서 폭력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일례로 비둘기 2마리(평민 계급)를 숨지게 한 사향쥐(기사 계급)가 재판을 통해 처형된 적이 있다고 한다. 구성원들은 종에 관계없이 음성 또는 몸짓으로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
여기다가 거미들 데려다 놓으면 볼만하겠다
하느님, 여우를 지켜 주소서! vs 만국의 거미들이여 단결하라![3]
SCP-1845-1[편집 | 원본 편집]
위 초상화(...)의 주인공. SCP-1845 내부에서는 영주의 위치에 있으며, 발견되었을 당시 3살 먹은 아메리카 붉은여우 수컷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다른 개체들에 비해서 초월적인 지능을 가진 동시에 SCP-1845 내에서 가장 위험인물인 개체로, 리바이어던이나 실낙원 같은 책들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하는 정도.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확인된 바에 의하면 중세 유럽 봉건제, 가톨릭 신학, 고대 그리스, 로마사 및 신화에다 호메로스, 아리스토텔레스, 초서,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 등의 저작까지 섭렵하였다 한다.[4] 엔간한 인간보다 낫다
자신을 명문가의 자손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귀족 필수요소인 1인칭 복수 대명사로 자신을 지칭하는 것을 비롯하여 하느님의 은총으로 숲의 왕, 초원의 군주이고 전나무와 관목의 공작, 늪의 백작, ██ ███████의 후작, 모든 개울과 강의 관리자이자 사람의 도시들의 호국경이며 신앙의 옹호자인 에우제니오 2세(Eugenio The Second)(...)를 자칭하지만 재단의 격리 절차 때문에 아무도 그렇게 안 불러준다. 안습.
SCP-1845-1은 자신과 가신들이 전쟁 포로(...)쯤 되는 상황에 처했다고 여기며, 머지않아 동맹에서 몸값을 지불하거나(...) 자신들을 구출하러 와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현실은... 격리 절차에 따르면 이런 생각을 바로잡아 줄 필요는 없다고 한다.
여우의 몸을 한 만큼 말은 못 하지만, 거주하고 있는 동굴 근처에 설치된 키보드와 모니터를 이용해 2등급 이상의 요원과 의사소통을 한다.[5] 언어능력도 수준급으로, 현대/고전 영어, 프랑스어, 라틴어를 통한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주로 선호하는 언어는 중세 프랑스어.
키보드와 모니터는 여러 가지를 요구하는 데에도 쓰고 있는데, 각 사항들은 O5등급의 관리자가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사고수준은 전형적인 중세 유럽의 군주이며, 아래 내용을 보면 독실한 가톨릭 여우인 듯(...)[6] 단 바오로 6세의 2차 공회의나 개신교를 거부하는 걸 보면 중세시대의 가톨릭 종교관을 유지하는 듯 싶다.
현재까지 요구사항 목록
- Douay-Rheims 판, 예루살렘판, 혹은 속화 라틴어판 성경 한권. 허가되었다.
- 현 교황의 초상화. 허가됨.
- 콘클라베에 선거인으로 참석하기 위한 외출 요청(...)
여우같은 새끼가 어디서 약을 팔려고여우 맞잖아당연히 거부됐다. - 성당 건설. 거부됨.
- SCP-1845-2 중 한 명을 신부로 하기 위한 신학대학 진학(...) 요청. 거부되었다.
- 성수, 성찬식을 위한 빵과 와인, 그리고 사슴에게 딱 맞는 신부용 제의(...). 거부됨.
재단에 종교의 자유 같은 건 없다 - SCP-1845-1의 고해성사를 들어 주고 1주일에 한 번씩 미사와 성찬식을 열어 줄 신부. "한 달에 한 번씩"이라는 조건 하에
마침내허가됨. 신부는 진입 전에 조사를 받게 되며, 그 정체는 성직자 자격을 가진 재단 요원이다.야이 - TV, DVD 플레이어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사본. 거부됨.
- CD 플레이어와 예배용 음악, 성가, 찬송가 등이 담긴 CD들. 허가됨.
- 트랙터. 거부됨.
- 쟁기. 역시 거부됨.
농사 짓지 마라 - 보석이 박힌 왕관(...). 거부됨.
- 왕좌를 만들기 위한 바위. 거부됨.
- 실물 크기의 성탄도.[7] 거부됨.
- 예수의 탄생을 재현하는 행사를 위한 여물통과 의상. 허가됨.
- 크리스마스 트리. 허가됨.
- 가장 고요하고 영광스러우며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이신 O5-█(...) 알현. 거부됨.
O5-█가 높을까 황제가 높을까? - O5-█의 딸과의 정략결혼.
고만해 미친놈아거부됨. - 결혼 적령기에 귀족 영애이며 순결한 암여우(...)를 영지에 들여오는 것. 보류됨.
- O5-█에게 편지를 보내기 위한 허가. 허가됨. 편지의 내용은 충성의 맹세와 함께 양털, 신선한 과일, 그리고 목공예품을 조공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기지에서 자신들을 풀어줄 것과 무례한 찬탈자이며 악당이자 신교도(...)인 백스터 공작[8]에게서 땅을 되찾기 위한 군사적 원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O5-█는 편지에 대해 어떤 행동도 하지 않기로 했다.
신성 로마 제국 황제는 옛날부터 그랬다 - 서식지 내 연못에 방생할 살아있는 물고기. 거부됨.
양식까지? - 사순절[9] 동안에 먹을(...) 물고기. 사순절 시기에 한해 승인됨.
- 계피, 후추와 정향. 허가됨.
- 재배를 위한 신선한 커피콩. 거부됨.
농사 짓지 말라고 - 볶은 커피콩. 역시 거부됨.
- 커피맛 아이스크림(...). 허가됨.
이게 먹고 싶었나보다 - 그 외에 리바이어던, 실낙원, 신학 대전, 롤랑의 노래, 군주론, 철가면 등의 책들을 요구했으며 일부는 허가되고 일부는 거부되었다. 그 중 교황 바오로 6세의 "신의 계시에 대한 교리 헌장"은 다음날 크게 손상된 상태로 반환되었으며, 마르틴 루터의 "95개조"는 SCP-1845-1에 의해 공식석상에서 분서당했다(...).
SCP-1845-2[편집 | 원본 편집]
젠트리/기사 계급. 구성원은 사향쥐 14마리, 오리 12마리, 흰머리수리 6마리, 사슴 2마리, 야생고양이(...)[10] 3마리, 늑대 2마리, 까마귀 2마리. 중간에 이상한 놈들이 껴있다고 생각하면 지는거다 이들 역시 느릅나무의 공작, █████████ 오솔길의 백작 부인, 엉겅퀴의 기사 따위를 자칭하는 것 같지만, 역시 격리 절차 때문에 그런 거 없다.
SCP-1845-3[편집 | 원본 편집]
평민 내지는 농노 계급. 구성원은 비둘기 26마리, 퓨마 16마리, 다람쥐 12마리, 양 11마리, 흑곰 8마리, 라쿤 6마리, 미얀마 호랑이 1마리. 호랑이랑 곰을 하수인으로 부리다니 퓨마도 포함 왠지 계급이 내려갈 수록 강력한 대형동물인 것 같다.[11]
해설[편집 | 원본 편집]
SCP-1845-2 혹은 3과의 의사소통은 아직 불가능하지만, 라쿤 한 마리가 깃털펜과 잉크를 이용하여 SCP-1845-1의 말을 라틴어로 받아적고 있던 장면이 포착되었다. 재단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는 이런 짓 안 한다고.
격리 절차에 따르면, SCP-1006을 비롯하여 동물의 모습을 한 SCP의 존재가 이들에게 알려져서는 안 된다. 저 위의 드림매치는 이뤄질 수 없다 그말이오
SCP-1867은 이들과 대면한 적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여기서는 자신을 알라리크 5세군주님? 라고 자칭했다. 뭐 200년 정도 전이었으니 현재의 조상인 개체인 듯. SCP-1867은 덫에 걸린 황태자(여우 새끼)를 구해 주고 엉겅퀴의 기사 작위를 받았다.
각주
- ↑ 재단 소속의 동물 전문가들이 수용되지 않은 동물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생태계가 원래 위치했던 곳의 답사를 계획하고 있다.
- ↑ 모습 뿐만이 아니라 먹이 사슬이나 영양학적 관점에서도.
- ↑ 근데 엄밀히 말하자면 1845는 종교적으로 정교회라기보다는 로마 가톨릭에 가깝지만...봉건제 사회라는점은 비슷하니...
- ↑ 다만 세르반테스는 매우 싫어한다고 한다(...)
- ↑ 주제에 왕족들이 쓰는 1인칭 복수형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 ↑ 식사 전에 기도하는 장면, 믿음이 깊지 못한 구성원을 처벌하는 장면 등이 카메라를 통해 목격되었다.
- ↑ 예수의 탄생을 묘사한 그림.
- ↑ 이쪽은 검은꼬리사슴(...)
- ↑ 예수의 고행을 기리기 위한 성회 수요일부터 부활절까지의 40일. 이 동안 육류 섭취는 금지되지만 물고기는 먹을 수 있다.
- ↑ 원문은 "feral cat". 길냥이(stray cat)가 야생화 된 것을 말한다.
- ↑ 인간 봉건사회에서도 하위계급의 일꾼이나 용병들이 더 튼튼하고 건장했다는걸 생각하면 은근히 현실적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