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집중호우

2020년 집중호우
사건 정보
날짜 2020년 7월 중순 이후
장소 동아시아, 남아시아
원인 장마전선의 고착화
인명피해 8월 8일 현재
사망: 29명
실종: 13명
이재민: 5,000여명 이상
재산피해 홍수로 인한 주택, 농경지 대규모 침수

2020년 집중호우7월 중순 이후로 장마전선이 지속적으로 한반도 중부와 남부를 오가면서 집중 호우를 유발하여 대규모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야기한 자연재해이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장마전선의 고착화 및 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유입되면서 엄청난 양의 비를 지속적으로 뿌린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원래 장마전선은 한반도 북단의 시베리아 저기압과 남단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면서 형성되고, 이후 시베리아 기단이 약해지면서 장마가 끝나고 7~8월 무더위가 나타나는 양상인데, 2020년에는 시베리아의 이상 고온 현상으로 찬 공기가 한반도 중북부에 멈춰있는 상태로 북태평양 고기압과 충돌하면서 남부지역과 중부지역을 오르내리면서 정체된 장마전선이 장기간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4호 태풍 하구핏이 중국 상하이 인근에 상륙하면서 소멸하였고, 이 과정에서 태풍이 몰고온 다량의 수증기가 한반도의 장마전선에 유입되면서 더욱 비구름이 강해진 원인이 되었다. 또한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곳곳에 발생하면서 종잡을 수 없는 형태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는 마치 열대지역의 스콜처럼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단시간에 쏟아지고 사라지는 양상과 유사하다.

즉 근본적인 원인은 시베리아를 포함한 북극권의 이상 고온 현상으로 한반도에 걸쳐진 장마전선이 소멸되지 않고 오랜 기간 머물면서 많은 양의 비를 장기간 뿌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과[편집 | 원본 편집]

동아시아[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편집 | 원본 편집]

7월[편집 | 원본 편집]

  • 7월 10일
    부산광역시 전역에 하루사이에 200 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 7월 23일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의 지하차도가 갑작스럽게 침수되면서 그 안을 지나던 차량들이 침수되었다. 차 안에서 빠져나오던 일가족 3명이 순식간에 지하차도에 들어찬 물로 인해서 지하차도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외에도 부산 지역에 엄청난 집중호우로 부산 지하철 1호선의 부산역에 물이 흘러들어와 전동차들이 이 역을 무정차 통과하였다. 또한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배수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부산 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이 날 부산을 비롯하여 대구영덕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다수 발생하였다.
  • 7월 30일
    충청도와 전라도를 포함한 남부 지역에 호우경보나 주의보가 떨어지는 등 큰 피가 내렸다. 대전광역시 정림동의 코스모스 아파트는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아파트 1층 주차장이 전부 침수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8월[편집 | 원본 편집]

  • 8월 1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렸다. 서울은 저지대인 강남역 일대에서 하수도가 역류하여 일대가 물에 잠겼다. 안양천의 지류인 도림천에서 80대 노인 1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되었다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고, 25명 가량의 시민들이 고립되었다가 119 구조대에게 구조되기도 하였다. 또한 임진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지기도 하였다.
  • 8월 2일
    경기도 이천시의 산양리 인근 산양저수지 둑 일부가 무너지면서 일대 마을과 농경지가 침수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 또한 충주시에서는 폭우 피해 현장에 출동을 나갔던 소방대원 1명이 갑자기 도로가 무너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다. 평택제천고속도로 동충주~제천 구간에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하였다.
    철도 역시 피해가 심각했는데,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충북선 구간 곳곳이 물에 잠기거나 선로에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이 날 하루동안만 충청도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와 급류에 휩쓸리면서 사망 6명, 실종 8명이 발생하였다.
  • 8월 3일
    중부지역에 100~300 mm이상의 폭우가 곳곳에 내렸다. 특히 한강 수계에 많은 비가 내려서 한강 수위를 조절하는 팔당댐이 방류를 시작하였고, 이 영향으로 잠수교가 물에 완전히 잠겼으며 올림픽대로의 저지대 구간에 해당하는 염창 나들목~동작 나들목 구간이 통제되기도 하였다.
    가평군에서 펜션이 산사태에 매몰되어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평택에서도 공장이 토사에 매몰되어 3명이 사망하였다. 이 날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기도, 강원도 등 중부지역 전역에 호우특보가 모두 발효되었고, 아산에는 1시간에 100 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다.
    반면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남부지역에는 30도를 넘는 폭염이 발생하였다. 특히 영남권에는 폭염경보가 발령되면서 극과 극의 날씨를 보여줬다.
  • 8월 4일
    중부지역의 호우는 다소 잦아들었으나, 강원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가 지속되었다. 철원군 및 김화 일대는 물폭탄이 떨어져 시가지가 침수되고, 43번 국도, 5번 국도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통행이 전면 통제되었다. 이 날 내린 많은 양의 비로 화천댐은 제한수위인 175 m를 넘기면서 15개 수문을 모두 개방하여 초당 2,000톤의 방류를 시작했다.
  • 8월 5일
    전날부터 이어진 폭우로 소양강댐도 제한수위인 190 m를 넘기면서 오후 3시부터 수문을 개방하여 초당 3,000톤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소양강댐의 수문이 개방된 것은 3년만의 일이었다. 또한 강원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탄강이 범람했다.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와 갈말읍 정연리가 한탄강이 범람하면서 마을이 침수되는 바람에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해당 지역에 주둔지를 둔 육군 병력들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였다.
    파주시는 오후부터 임진강 필승교의 수위가 급상승하여 홍수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하류지역의 파평면과 적성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연천군도 임진강 수역 군남면 등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발송하였다.
    춘천시, 홍천군, 고성군, 횡성군, 인제군, 양양군 등 강원도내 곳곳의 도로가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인해 끊기고 유실되는 등 교통이 마비되었다.
    8월 2일부터 산사태 등으로 토사가 덮쳐 운행이 중단된 충북선은 폭우가 계속 이어지면서 복구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측은 빨라도 9월은 되어야 열차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 8월 6일
    수도권 일대에 시간당 30 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또한 전날 소양강댐이 방류한 물이 팔당댐을 거쳐 한강에 도달하면서 수위가 높아졌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서울시내 주요 도시고속도로가 통제되어 극심한 교통 혼잡이 나타났다.
    이 날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를 제외한 중부 및 강원권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었다. 특히 한강홍수통제소는 2011년 이후 9년만에 한강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하였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강원도 춘천시 의암댐에서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으려고 투입된 경찰선, 행정선, 고무보트 등 총 3척의 선박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전복, 경찰관 1명, 춘천시 공무원 1명, 기간제 노동자 5명 등 총 7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참조.
    이날 오후부터 장마전선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오전에 발효되었던 호우 특보가 해제되었다. 다만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다시 남부 지방으로 내려가면서 8월 7일 이후에 남부 지방에 또다시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하였다.
  • 8월 7일
    기상청의 예보대로 전라도와 경상도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중국 상하이 인근에 상륙한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해졌지만, 태풍이 몰고온 수증기가 한반도에 걸쳐진 장마전선에 유입되면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였다.
    광주광역시에는 시간당 65 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시내를 흐르는 광주천이 제방 턱밑까지 물이 차올라 홍수 위기를 맞았고, 주변 도로가 전면 통제되었다. 또한 근처 양동시장 상인 2,300여 명이 긴급대피하였다. 또한 집중호우로 인해 불어난 물이 광주시내 저지대를 집어삼키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경전선 선로 위로 토사가 흘러들면서 광주송정역부터 순천역까지 모든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대구광역시에도 큰 비가 내렸는데, 특히 북구 일대에는 100 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하였다. 폭우 여파로 금호강팔거천이 범람하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하는 일도 발생했다. 신천대로 지하차도 구간 일부가 물에 잠기고 신천동로도 통제되었다. 또한 중부내륙고속도로 서대구 나들목 인근도 침수되었고, 비산네거리, 달서구 월배동 일대도 물에 잠겨 교통이 마비되었다.
    정부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안성시, 강원도 철원군, 충청북도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다.
    20시 29분 즈음 전라남도 곡성군 오산면의 한 야산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아래 민가 4채를 덮쳤고, 총 5명이 사망하였다.
    23시 45분 즈음 장항선 웅천역~간치역 구간에 산사태로 토사가 유입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지난 7월 23일 내린 비로 물에 잠겼던 부산광역시에도 시간당 60 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재발하면서 또다시 곳곳이 침수되었다.
  • 8월 8일
    전라남도, 전라북도 지역에 500 mm 가량의 역대급 폭우가 7일과 8일, 단 이틀 사이에 쏟아졌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도와 강원도 피해지역에 약 5~6일간 내린 강수량이 500~600 mm인데, 전라도 지역에는 똑같은 양의 비가 이틀만에 내린 것.
    전날부터 광주천이 범람 위기에 빠지는 등 비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에는 광주송정역광주역을 오가는 광주선 월곡천교가 물에 잠기면서 열차운행이 중단되었다. 또한 광주국제공항 활주로 일부도 물에 침수되면서 비행기 이착륙이 제한되는 등 교통 불편이 가중되었다.
    전라북도 전주시 중심부를 흐르는 전주천과 삼천도 물이 불어나면서 제방 턱밑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하였고, 미산동의 미산교 일대에는 홍수경보가 발효되기도 하였다. 또한 정읍시를 흐르는 정읍천 일대에도 홍수경보가 발효되었다. 전라선도 피해를 입었는데, 전주시 관내의 동산역 인근에 빗물이 유입되면서 선로가 침수되어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섬진강 유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상류의 섬진강댐도 방류를 시작하였다. 이 여파로 섬진강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임실군 지역 3개 마을이 침수되었고, 도로가 끊기면서 마을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하였다. 전라선 곡성역~압록역 사이 철도교도 수위가 상승하면서 운행이 중단되었다. 전주와 곡성역 일대 철도가 침수되면서 이 날 전라선 열차는 모두 익산역까지만 운행하는 것으로 단축되었다.
    남원시 금지면 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약 100 m가량 유실되면서 일대 농경지와 마을에 홍수가 발생하였고, 전라북도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였다. 또한 섬진강의 지류인 서시천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구례군 읍내가 침수되었다. 하동군 화개면의 화개장터도 섬진강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제방을 넘어 범람한 강물에 침수되었다.
    이 날 하루동안 전라남도 담양군에는 무려 413 mm의 강수량이 기록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불어난 물에 대피하던 8살 소년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다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 8월 9일
    남부지역에서 올라온 장마전선이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역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리고 있다.
    필리핀 근처에서 발생한 열대 저압부가 결국 제5호 태풍 장미로 발달하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었다. 태풍의 예상 진로는 8월 10일부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되었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호우에 전국 각지의 지반이 약해지면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전역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각각 발령되었다.

일본[편집 | 원본 편집]

중국[편집 | 원본 편집]

남아시아[편집 | 원본 편집]

네팔[편집 | 원본 편집]

방글라데시[편집 | 원본 편집]

인도[편집 | 원본 편집]

파키스탄[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