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R. 3

1.244.83.140 (토론)님의 2015년 9월 21일 (월) 19:3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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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개발사 Day 1 스튜디오
장르 호러 FPS
플랫폼 PC, PS3, XBOX360
모드 싱글플레이(코옵지원)
멀티플레이
엔진 데스페어 엔진
시리즈 F.E.A.R. 시리즈
이전작 F.E.A.R. 2 Project Origin
후속작 없음.

개요

틀:넘겨주기 있음

F.E.A.R. 2 Project Origin 이후 발매된 F.E.A.R. 시리즈의 3번째 후속작. 시리즈의 원 개발사인 모노리스 프로덕션이 아닌 F.E.A.R.의 콘솔판 이식을 맡은 Day 1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맡았고 워너브라더스가 유통을 맡았다. 이렇다보니 피어 3은 주피터EX 엔진이 아닌 데스페어라는 엔진으로 만들어졌다.

1편의 주인공 포인트맨이 다시 주인공 자리에 앉았고 이번에는 팩스톤 페텔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덩달아 피어 시리즈중 최초로 코옵모드도 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에는 인플레이 인터렉티브가 전작 피어 2와 다르게 PC및 콘솔등 모든 기종을 자막한글화해서 발매했다. 즉 피어 시리즈중 유일하게 정식한글화가 된 타이틀인 셈. PC판은 반드시 스팀인증을 해야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2011년 7월에 3기종 모두 일어더빙및 자막일어화로 발매되었다. 단 이쪽도 1편이 그랬던 것처럼 더빙평은 좋지 않다.

게임 패키지 로고 디자인은 특이하게 F.E.A.R. 3가 아닌 F.3.A.R.로 3과 E의 유사성을 노린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이때문에 국내 게임팬덤에서는 우스개로 「피3어, ㅍ3어」라고 표기하기도 했다.

상세

전작 피어 2의 성적부진으로 모노리스는 회사인원들을 감축했고 이로 인해서 후속작개발을 못하게 되자 판권을 가진 워너브라더스는 소규모 개발사인 Day 1 스튜디오에다가 후속작 개발을 맡겼다. 일단 다른 회사가 만들었지만 피어 3는 피어 2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에 정식 세계관인 모노리스 세계관을 따르고 있어서 타임게이트 스튜디오에서 만든 1편 기반 확장팩 시리즈하고는 다른 염연한 「정식」 후속작이다.

하지만 피어 3역시 평은 좋지 못했는데 IGN 총 평점은 8점으로 전작 피어 2에서 0.1 정도 깎였고 메타스코어 점수는 74점, 유저점수는 5.8점대로 매우 낮아졌다.[1]

특히 호러 연출은 그저 분위기 조성용으로만 전락했을 뿐 스토리 연출하고는 별 관계가 없어졌고 액션에만 치중되어서 피어 고정 팬덤에서는 피어의 이름만 쓴 양산형 코옵 액션 게임이라고 비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게임은 피어 시리즈라는 걸 잊고 플레이하면 게임자체는 잘만들어졌는데 전작에서 떨어진 적들의 A.I가 좋아져 다시 피어 1때 긴장감 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레벨및 맵디자인도 잘된 케이스다. 단 중요한 데에서 깎아먹어서 평이 매우 안좋은 것.

스토리


피어 3 오프닝


포인트맨은 자신의 동생 팩스턴 페텔을 죽인지 9개월이 지났다. 폭력적이고 초능력을 가진 강력한 영혼, 알마 웨이드를 억제하려다가 페어포트 시내에서 거대한 폭팔이 일어난지 9개월이 지났다. 알마가 마이클 베킷의 정자를 이용해서 임신한 뒤 9개월이 지났다.

다시 나타난 페텔은 형 포인트맨과 함께 행동하며 어머니인 알마와 정신적으로 연결하고 있고 F.E.A.R.팀의 유일한 생존자인 권진선은 페어포트 폐허에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또한 아마캠 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은 자신들이 벌인 난장판을 수습하기 위해서 어떤 수를 쓰고 있었다. 덩달아 알마의 초능력의 영향으로 정신이 이상해진 페어포트 시의 주민들은 폭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알마는 자신의 자식들을 부르고 있었다. 포인트맨과 팩스턴 페텔 형제는 위태위태한 동맹을 맻었다.

알마의 출산이 임박했다.

등장인물

복제병사들은 이번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전작에서 다 몰살되었기 때문. 다만 복제병사 부대의 엠블렘을 사용한 유닛이 아마캠 소속으로 일부 등장하기는 하지만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는 불명이다.

게임 특징

달라진 조작

피어 3는 당시 발매된 FPS게임들의 특성을 따라 체력이 일정치 이하로 떨어졌을때 잠시동안 쉬면 자동으로 회복되는 체력과 자동조준방식으로 변경되었고 이로 인해서 회복아이템과 방탄복은 사라졌다. 그리고 코옵에 맞추어졌다보니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다.

싱글 플레이(캠페인 모드)

인터벌 11이나 된 1편과 플레이 시간이 매우 길었던 2편과 다르게 피어 3의 스토리모드는 빠르게 진행하면 4~5시간정도 걸릴 정도로 매우 짧다. 이때문에 피어 3에서는 기록및 스토리텔링을 알려주는 문헌들이 다 삭제되었고 팩스턴 페텔이 그나마 설명을 해주는데 페텔의 설명만으로도 알 수 없는 데다가 중요인물이 정말 허무하게 가버리는 전작보다 매우 못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심지어 전작의 엔딩에서 이어지는거다보니 딱히 새로운 요소도 없을 뿐더러 피어 시리즈 전체를 기승전결에 비유하면 3편은 '결'에 매우 가까운 스토리이다.

캠페인 모드를 클리어하면 특전으로 팩스톤 페텔을 플레이할 수 있다.


'스포일러' 주의
상기 언급했듯이 스토리모드가 너무 짧아서 인물간 심리묘사 및 행동거지들은 개판급이다. 팩스톤 페텔은 형을 찾아가서 어머니를 돕자고 말하더니 엔딩에서는 갑자기 어머니를 먹고 신이 되자고 중용하지 않나, 포인트맨은 처음에는 권진선의 명령만 따르고 어머니와 자신의 막내동생을 죽이려다가 갑자기 막내동생을 순순히 받아주는 등 도저히 인물들의 행동을 알 수 없다.

심지어 마이클 베킷은 전작에서 알마에게 역강간을 당한 후유증으로 정신에 문제가 생겨서 그렇다쳐도 페텔에게 정말 허무하게 죽어버렸다. 최종목적에 실패했다고 해도 엄연한 주인공인데 작중 취급 자체가 상당한 개차반에 최후마저 안습하니...

무엇보다 시리즈의 핵심 인물이자 모든 스토리의 중심인 알마는 엔딩에서는 어떤방법이던(페텔 엔딩에서는 페텔에게 흡수당하고 포인트맨 엔딩에서는 성불한다) 허무하게 퇴장해버려서 왜 베킷의 정자를 이용해서 아이를 만들려고 했는지 왜 아들들 앞에 나타나면서 부를려고 했는지 왜 막내를 아들들에게 맡길려고 했는지 등 중요한 떡밥을 풀지도 못했다.

멀티 플레이

전작도 그랬지만 본격적으로 멀티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총 4개의 모드가 있으며 상업적으로 성공을 못거두었고 서버를 나눠버린 탓에 사람들이 매우 없었다. 극단적으로 적은 멀티플레이 인원 그것은 F.E.A.R.의 저주. 이름 그대로 정말 FEAR 하게 사람이 없다. 애초에 피어 시리즈의 멀티플레이는 재미가 없기로 유명했었다. 단 오리지널 피어와 피어 2와 다르게 싱글플레이가 가능한데다가 대부분 모드들이 플레이어 vs A.I 구성이다보니 혼자서 해도 상관없다.

  • 망할! 도망쳐! (Fucking Run!)

탈출 모드. 제한시간까지 죽음의 벽에서 도망치면서 해당 지점까지 도착해야 하는 모드이다. 중간중간에 A.I 적들이 몰려오고 한명이라도 탈출에 실패하면 미션실패를 하니 주의해야 한다.

  • 생존 (Survival)

디펜스(방어) 모드. 바리게이트를 설치하고 몰려오는 적들을 막는 모드. 바리게이트는 라운드간 휴식 시간에 고칠 수 있다. 가끔씩 알마가 나타나는데 닿을 시 잠깐 동안 무적이 되며 보너스 점수가 들어간다.

  • 영혼의 생존자 (Soul Survival)

제한적 탈출모드. 일정시간동안 적들로 부터 버틴 뒤 탈출지점으로 탈출하면 된다.

  • 영혼의 왕 (Soul King)

좀비전. 육체를 얻은 상태에서 적들을 사살해 영혼을 모으는 방식. A.I 적에게 죽거나 상대 플레이어를 살해하면 점수가 깎이며 역시 알마가 나타나는데 공격하면 충격파와 함께 공격한 플레이어를 저격, 스캐빈져를 소환해서 공격한다. 이 모드는 피어 온라인에서도 구현되었다.

도전과제, 미션 수행

단순히 도전과제만 추가했던 피어 2와 다르게 피어 3는 도전과제와 미니 도전과제, 계급제(레벨 시스템)라는 것이 생겨났다. 이 미니 도전과제와 미션을 수행하면 계급이 올라가는데 계급에 따라 몇몇 기술이 해금되거나 최대탄창수가 늘어나거나 슬로우 모션 게이지가 상승한다. 최종 레벨은 21로 따라서 전작에 있었던 반사신경 증폭기, 구급상자, 방탄복같은 아이템은 전부 사라졌다. 문제는 후반으로 갈수록 괴랄한 도전과제들이 나와서 레벨을 해금하기도 어렵다.

어떻게보면 피어 3의 진입장벽을 극단적으로 높여버린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데 슬로우 모션 게이지야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발차기, 근접공격같은 기술들도 초반부에 사용을 못하게 막아놓았다는 점에서는 피어 3의 지나치게 높은 적들의 A.I와 더불어 난이도를 너무 높여버려 플레이하기 힘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수집형, 소비형 아이템들은 사라졌으나 짚으로 만든 기괴하게 생긴 알마의 인형이 추가되었다. 용도는 점수올리기용.

등장 아이템

등장 화기류

엔딩곡

피어 시리즈는 크레딧 곡은 보컬이 없는 단순 연주음악이였으나 피어 3부터 보컬곡을 차용했다. 가수는 Danzig으로 노래제목은 「Mother」.

세 번째 후속작으로서의 평가및 문제점

선두에 밝히자면 피어 시리즈를 떼놓고 보면 평타치는 게임이지만 피어 시리즈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평작미만, 졸작, 코옵 플레이만 노린 양산형 FPS게임이라는 평을 받고있다.

일단 적들의 A.I가 1편의 적들보다 너무 지나치게 좋아진데다가 초반에 여러가지 기술을 쓸 수 없어서 게임이 매우 어려워졌다는 점이 감점 포인트였다. 특히 어려움 이상 모드로 하면 노대미지 클리어는 거의 포기해야 할 정도로 정확도및 A.I가 너무 좋아서 힘들 정도.

최적화가 제대로 안되어 보다 떨어지는 그래픽, 그리고 멀티플레이와 코옵에만 중점을 둔 나머지 싱글플레이가 너무 지나치게 짧아졌다는 점이 단점이였다. 무엇보다 피어 3는 피어 시리즈만의 동양적인 공포관이 아닌 전형적인 그로테스크한 괴물이 나오고 잔인한 연출로 시각적인 공포를 주는 컨뎀드 시리즈스러운 서양적인 공포관이 주가 된데다가 그마저도 동양적 호러요소는 분위기 조성및 놀래키기용밖에 되지 않아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기도 했다. 피어 시리즈의 상징이자 공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알마는 스토리상 문제로 많이 얼굴을 안비치고 페텔은 이번작에서는 포인트맨의 편이기 때문에 공포를 일으킬만한 인물들도 없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나마 이 부분은 크리퍼(할란 웨이드)가 계승했지만 문제는 오리진 형제에 대한 감정이입이 전혀 안되서 별로 무섭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심지어 피어 시리즈만의 스토리텔링적 요소인 기록과 문서들이 사라져서 스토리는 지나치게 단순해진데다가 캐릭터 설정도 달라져서 전작과 설정충돌이 꽤 있는 편이다. 이렇다보니 더더욱 추측및 독자연구로 스토리를 해석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겨버렸다. 이하 스포일러니 스토리의 문제점은 상위의 싱글플레이 모드에 서술한다.

또한 너무 대놓고 전작의 동영상과 스토리를 설명해주고 있다는 소소한 단점도 있다. 보통 후속작을 만들때는 전작의 판매량에 악영향이 가지 않도록 짧게나마 전작의 요소를 넣거나 아니면 이해가 어느정도 갈 정도로 스토리의 포인트만 잡아서 요약을 하는데 피어 3는 전작들의 동영상을 다수 수록해서 너무 막나갔다는 평이 있다.

결론적으로 판매량역시 피어 2보다 안좋아져서 사실상 본가 시리즈를 거덜내다못해 망쳐버렸다고 봐도 무방한 작품이다. 이어서 시리즈에 대한 이해가 없는 타 개발사에게 정식 후속작 개발을 맡기면 왜 안되는지 보여주는 본보기라고 볼 수 있다.

기타

영상


피어 3 실사 트레일러 알마편


피어 3 실사 트레일러 포인트맨편


피어 3 실사 트레일러 팩스톤 페텔편

트라비아

  • 핵심인물이자 F.E.A.R. 시리즈의 중심인 알마가 3편에서는 정말 세상을 떠나버린 탓에 만일 후속작이 나온다면 어떤 스토리로 나와야 할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단 호러 게임의 특성에 맞게 호러물 특유의 반전을 넣었던 전작들과 다르게 피어 3는 거의 스토리를 종결내버리는 식으로 만든지라 남은 떡밥을 정리해서 억지로 후속작을 내지 않는 이상은 아예 후속작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알마는 단순한 상징적 인물이 아닌 스토리의 중심에 선 실질적인 주인공격인 인물이기 때문.
    • 비단 스토리 문제만 아니라 피어 시리즈가 날이 갈수록 평은 물론이고 평가도 많이 안좋아져 그 영향으로 판매량도 낮아졌기때문에 한때 명작으로 유명했지 현재 한물간 프랜차이즈 취급을 받고 있다보니 팬덤과 워너브라더스에서 관심을 버린지 오래라 후속작 계획은 2015년 기준으로 없다.
  • 이로 인해서 Day 1 스튜디오는 피어 팬들의 공공의 적이 되었으며 설령 후속작 개발이 된다면 제발 Day 1 스튜디오가 아닌 모노리스에서 개발해달라고 바라고 있다. 현재 Day 1 스튜디오는 워게이밍에게 인수된 상태다.
  • 리그베다 위키의 피어 3와 관련된 항목에서는 엔젤하이로 위키 시절부터 포인트맨 엔딩이 정사고 페텔 엔딩은 패러렐 월드라는 잘못된 정보가 나돌아다녔는데 공식적으로는 정사라고 정해진 엔딩은 없다. 단 피어 3는 구조상 포인트맨을 먼저 플레이하고 페텔은 올클리어 특전용 캐릭터다 보니 저런 오해가 나온 것.
  • 다른 회사에서 만들었지만 그래도 확장팩이 있었던 오리지널 피어와 아예 본 제작사에서 직접 만든 DLC가 있는 피어 2와 다르게 피어 3는 확장팩과 DLC가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DLC 열풍이 한창일때 나온 작품임에도 이 정도로 추가구성품 계획이 심심한걸 보면 인기가 전작들보다 안좋다는걸 느낄 수 있다.
  • 한글판은 역시 평이 안 좋음과 동시에 피어 시리즈의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 건지 몰라도 많이 안 팔려서 끼워주기 용으로 많이 뿌렸다. 특히 피어 온라인의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가 취소되었을땐 아예 사과의 의미로 테스트를 신청한 사람들에게 피어 3 티셔츠와 패키지를 뿌렸을 정도. 쓰레기를 구입 못한 것을 보상해드리기 위해 덜 쓰레기를 대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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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어 3 예약한정판으로 2편 기준 임신한 알마의 피규어가 동봉되어있다. 참고로 야광 피규어라 피부색이 전체적으로 야광녹색을 띄고 있다.
  • 등급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M등급을 받았는데, 에필로그에서 최초로 임산부, 영아 살해를 시도한 작품이라 까딱 잘못했으면 AO등급 내지는 판매정지로 검열에 들어갈 위험이 있었다. 서구권은 여성, 특히 임산부와 아동에 대한 폭력 묘사를 철저히 금기시하기 때문.

결말에 대한 해석

'엔딩 스포일러', 독자연구 주의
작중 페텔은 마지막에서 본심을 드러내더니 신(불멸자)이 되자며 어머니를 같이 먹자고 포인트맨에게 중용하는데 작중에서 알마와 형제들을 괴롭히며 추적해온 젊은 시절의 할란또한 신을 언급했었다. 즉 페텔은 할란을 부정했지만 결국 할란과 똑같은 괴물이 되어서 외할아버지가 어머니를 이용한 것처럼 자신 역시 어머니를 먹고 막내동생을 이용해서 세상을 파멸시킬려 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페텔이 이렇게 가족을 위한다고 말하면서 결국 세상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을 위해서 가족을 이용하는 악행을 저지르게 된건 아마캠에게 잔혹한 실험을 당함과 동시에 1차 동조화 사건으로 알마의 기억을 읽었을때 그녀의 부정적인 감정에 영향을 받아 물든 것으로 어떻게보면 페텔은 아마캠이 만든 성공작과 동시에 아마캠의 만행으로 괴물이 된 피해자로 제 2의 알마내지는 극도록 타락한 알마, 또 하나의 할란 웨이드라고 볼 수 있다. 할란이 말한 "인간은 괴물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괴물은 자신의 창조주를 죽이는 것이 순리다."라는 말을 상징하는 또 다른 인물인 셈.

하지만 포인트맨은 페텔의 중용을 거부하고 처음에는 어머니와 막내동생에게 애정은커녕 관심도 안 보였고 권진선의 말만 따르면서 제거하려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막내동생을 받아주었다. 포인트맨은 할란과 페텔과 다른 필멸자의 길을 선택함과 동시에 설령 힘든 길이라 해도 자신의 사리사욕과 복수, 증오를 위해서 관계없는 타인들을 희생하는 것이 아닌 모두를 지킨다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포인트맨은 단순히 선한 인물이자 전형적인 주인공이 아닌 상기언급된 할란의 말과 대비되는 안티테제로 인류의 또다른 희망이자 탐욕, 증오의 연쇄를 끊을 영웅이기도 하다. 다만 3의 굿 엔딩에서 할란과 소멸 직전의 페텔이 남긴 저주의 말을 생각하면 알 수 있듯, 할란과 페텔처럼 신에 집착할 정도는 아니래도 세월이 흐르면 이렇게 고귀한 영웅도 결국 타락할 수 있게 마련인지라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상기 언급된 두 형제가 선택한 결말에 따라 알마는 페텔 엔딩에서는 페텔의 생각을 읽고 두려워하며 겁에 질리더니 끝내 잡아먹히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고 반대로 포인트맨 엔딩에서는 처음에는 마찬가지 이유로 두려워했으나 막내를 받아준 포인트맨을 보고 안심한 표정을 짓고는 정말로 저세상 사람이 됐다.

이에 대한 해석으로는 알마는 처음에는 아마캠과 프로젝트 오리진 관련인에 대한 증오와 복수를 위해서 살인을 저질렀고 친자매인 앨리스를 포함해서 간접적으로 얽힌 타인마저 죽였을 정도로 복수의 화신 그 자체였다. 하지만 내심은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바라지 않았고 더 나아가 자식들이 자신처럼 고통을 받고 타락해서 비참한 삶을 사는 것을 원치 않았었다. 하지만 자신이 모든 것을 수습하기에는 먼길을 가버렸고 본인도 또다른 괴물이였기에 세 번째 아이를 만든 뒤 마지막 남은 희망인 아들들에게 맡기기 위해서 부른 것이 피어 3의 메인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알마는 자식들만 아닌 아예 무관한 타인들(권진선, 더글라스 홀리데이, 케일라 스톡스)은 죽이지 않았는데 온 세상을 증오할 정도로 타락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페텔 엔딩에서는 페텔에게 배신당하면서 절망으로 끝이 났지만 포인트맨 엔딩에서 이 바램이 이루어져서 알마는 장남이 자신을 포함해 아버지와 차남처럼 피로 물든 길을 선택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막내를 잘 키워줄 것이라는 희망을 읽었기에 안심하고 성불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세 번째 아이는 알마의 희망이자 자신이 진정으로 바래온 행복한 삶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영문 피어 위키의 한 편집자는 더 나아가서 알마의 환생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즉 알마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식들이 잘살기를 바랬던 것도 있었지만 세 번째 아이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아마캠을 포함해 주변의 적들이 각자의 목적으로 호시탐탐 세번째 아이를 노리고 있는지라 행복하고 평범한 삶을 쟁취하려면 주변의 적들과 싸워 이기는 수밖에 없다.

단 이 해석은 피어 시리즈 및 피어 3에 나온 묘사로 연구, 추측해서 쓴 글이므로 후속작이 나오지 않는 한 공식설정이 아니다. 그런고로 흥미성으로만 읽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애초에 이 해석은 피어 3만 두고 기준으로 해서 한 해석이며 피어 3 자체가 알마만 아닌 등장인물들 간 묘사 및 해석이 전작들과 매우 달라가지고 후속작에서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한 정답이라고 볼 수 없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