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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동성애자에 대한 경멸감도 상당한 수준. 디시인사이드 등지의 캐주얼 호모 성향이 반쯤 장난식이라면, 일베의 그것은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혐오는 적은 편이다.
또한 동성애자에 대한 경멸감도 상당한 수준. 디시인사이드 등지의 캐주얼 호모 성향이 반쯤 장난식이라면, 일베의 그것은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혐오는 적은 편이다.


이러한 것은 체제에 대한 분노를 넘어서 체념과 혐오에 가까운 정서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볼수있다. 일베를 이루는 감정의 근간은 열등감과 냉소주의와 증오이다. 이들은 대부분 젊은이들로 체제에 대한 비판이나 저항을 포기한지 오래이며 이것은 냉소와 체념을 낳았다. 증오와 혐오는 저항을 포기하고 자신들이 현 체제에 안주하면서 얻는 불이익이나 분노를 만만한 상대에게 풀기 위함이라고 볼수 있다. 특히 이들은 소위 현재 기성세대이며 기득권 세력인 386, 현재 486→586 세대가 자신들이 이러한 체제속에서 고통받게 만든 장본인들로 지목한다. 이들이 이루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소위 요즘 젊은것들은 무식하다, 우리가 너희때였음 엎었다느니 라면서 훈계와 소위 꼰대질을 하는 걸 고깝게 여기며, 민주화, 탈권위, 여권신장, 다문화의 성과를 냉소하거나 부정하며 이로인해 자신들이 불이익을 얻는다고 믿으면서 이것이 이들 세대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보고 386 세대와 (좌파) 세력을 혐오한다. 광주 민주화 운동 부정이나 격하는 이러한 감성에 근간을 두고 있는 것이다. 민주정 자체를 부정한다는 위 서술보단, 86년 항쟁 이후의 민주정 혹은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한다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물론 한국인에게 민주주의는 맞지 않다고 주장하는 일부 극단주의자들도 있긴 하나 어딜가나 정신나간 극단주읜 있기 마련이며 젊은 일베유저 대부분은 중간의 유동층이라고 보면 될터이며, 자신들이 민주주의의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음을 매우 잘 알고 있다.) 일베유저들은 어쨋든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체제는 (한국식) 민주주의로 보고 있으며 그들 나름대로의 자유 민주주의를 옹호하니까(물론 저기서 자유주의 에 방점이 강하게 찍힌다). 고로 그들 입장에서 386 좌파와 그들에 의해 창출된 좌파정권으로 인한 잃어버린 10년으로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은 퇴보 혹은 변질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이 일베의 퇴보주의와 복고주의(혹은 과거 회귀주의)의 근간이다. 어째보면 이 사회에 만연한 사다리 걷어차기와 세대갈등, 양극화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체제에 대한 분노를 넘어서 체념과 혐오에 가까운 정서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볼수있다. 일베를 이루는 감정의 근간은 열등감과 냉소주의와 증오이다. 이들은 대부분 젊은이들로 체제에 대한 비판이나 저항을 포기한지 오래이며 이것은 냉소와 체념을 낳았다. 증오와 혐오는 저항을 포기하고 자신들이 현 체제에 안주하면서 얻는 불이익이나 분노를 만만한 상대에게 풀기 위함이라고 볼수 있다. 특히 이들은 소위 현재 기성세대이며 기득권 세력인 386, 현재 486→586 세대가 자신들이 이러한 체제속에서 고통받게 만든 장본인들로 지목한다. 이들이 이루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소위 요즘 젊은것들은 무식하다, 우리가 너희때였음 엎었다느니 라면서 훈계와 소위 꼰대질을 하는 걸 고깝게 여기며, 민주화, 탈권위, 여권신장, 다문화의 성과를 냉소하거나 부정하며 이로인해 자신들이 불이익을 얻는다고 믿으면서 이것이 이들 세대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보고 386 세대와 (좌파) 세력을 혐오한다. 광주 민주화 운동 부정이나 격하는 이러한 감성에 근간을 두고 있는 것이다. 민주정 자체를 부정한다는 위 서술보단, 86년 항쟁 이후의 민주정 혹은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한다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물론 한국인에게 민주주의는 맞지 않다고 주장하는 일부 극단주의자들도 있긴 하나 어딜가나 정신나간 극단주의는 있기 마련이며 젊은 일베유저 대부분은 중간의 유동층이라고 보면 될터이며, 자신들이 민주주의의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음을 매우 잘 알고 있다). 일베유저들은 어쨋든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체제는 (한국식) 민주주의로 보고 있으며 그들 나름대로의 자유 민주주의를 옹호하니까(물론 저기서 자유주의에 방점이 강하게 찍힌다). 고로 그들 입장에서 386 좌파와 그들에 의해 창출된 좌파정권으로 인한 잃어버린 10년으로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은 퇴보 혹은 변질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이 일베의 퇴보주의와 복고주의(혹은 과거 회귀주의)의 근간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사회에 만연한 사다리 걷어차기와 세대갈등, 양극화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 만연한 인지부조화와 정신승리 ===
=== 만연한 인지부조화와 정신승리 ===

2017년 2월 13일 (월) 11:31 판

일간베스트 저장소
웹사이트 정보
종류 커뮤니티
언어 한국어
시작일 2010년

개요

일간베스트 저장소대한민국의 커뮤니티 사이트다. 약칭은 일베, 혹은 일베저장소이다.

소개

처음에는 디시인사이드에서 관리자에 의해 검열삭제당한 히트 게시물을 보존하려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진짜 의미의 '일간 베스트 게시물 저장소'였다. 로봇을 이용해 디시인사이드 각 갤러리의 베스트 게시물을 댓글째로 크롤링해 보존하던 곳. 지금도 개드립닷넷, 힛갤닷컴 등 일부 사이트들은 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초창기 일베의 이 기능은 의외로 파격적이어서, 뻘글이나 혐짤, 낚시글 또는 갤 돌아가는 상황에 관심 없이 킬링타임용 웃긴 자료들만을 보고 싶었던 다수의 헤비눈팅러들이 빠르게 유입되는 효과를 봐 크게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2008년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당시 친노를 비롯한 진보 성향 네티즌들에게 공격을 당했던 친이계 네티즌들이 대거 유입된 데다가 2009년경을 기점으로 디시인사이드 정사갤 및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KIA 타이거즈 안티팬들을 비롯한 극우 성향의 네티즌들이 대거 유입되었고, 운영진도 이러한 문제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아서 2010년대 중반에는 아무리 인터넷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일간베스트 저장소라고 하면 "답이 없는 사이트"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의 문제의 사이트로 거듭나게 되었다.

역사

초기 역사

초기 일베저장소의 모습. 한겨레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모에명수’가 직접 공개한 화면 캡쳐 사진이다.
‘일베개라지’(ilbegarage)의 2010년 당시의 화면 캡쳐 사진.

원래 2009년 7월경에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동하던 ‘모에명수’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디시인사이드의 인기글인 일간베스트 글을 모아두는 목적으로 만든 것이 일베의 시작이었다. 그 당시에는 ‘일베저장소’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지금의 일베와는 달리 지역 비하나 여성 비하 게시물은 찾아볼 수가 없는, 비교적 깨끗한 사이트로 출발하였다.

당시 모에명수는 2015년 5월 1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명예훼손법으로 인해 다른 특정한 사람이나 특정 집단을 모욕하는 것을 방조할 경우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들어서 미국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버를 빌려 썼다고 밝혔으며, 사이트를 개선하고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2010년 4월에 잠시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자신을 야갤러 및 쥐갤러라고 밝힌 SAD[1]가 만든 ‘일베개라지’(ilbegarage) 사이트가 생기면서 모에명수는 우울증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이후 2015년 2월에 '모에명수'는 지금의 일베저장소는 자신의 일베저장소를 허락없이 모방한 사이트라며 일베 최초 운영진으로 알려진 박 모씨와 '새드' 이 모씨를 상대로 1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한편으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도 했지만 2015년 초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2]

지금의 일베가 만들어지기까지

이후 일베의 규모가 커지면서 운영진 차원에서 일베의 상표권을 달면서 영리를 추구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개설자, 운영진, 최초 상표권자가 전부 다르거나 베일에 싸여 있으며, 2011년 2월 15일부터 2013년까지 일베의 도메인 점유권을 보유하고 있던 ‘Michael Park’은 2015년한겨레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을 때 ‘일베와 관련이 없다’며 인터뷰와 전화 통화를 거부하는 등 일베 연관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3]

이후 현직 의사였던 ‘새침부끄’가[4] SAD의 뒤를 이어 2010년경부터 일베를 운영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러면서 추천을 ‘산업화’, 비추천을 ‘민주화’라고 달면서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을 일베 곳곳에 뿌리내리면서 이 때부터 반민주주의 사이트로 성장할 낌새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새침부끄는 처세술을 활용하여 사이트 운영 전면에 드러내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베충들만 욕을 먹었지, 새침부끄가 욕을 먹는 일은 없었고, 대한민국에서도 증오 발언 규제를 하려고 하지 않아서 일베는 진보 성향 네티즌들의 모순 행위에 반감을 드러낸 보수 성향 네티즌들이 유입되었고, 2011년경에는 합필갤까지 침투하여 운지천이나 야 기분좋다 같은 노무현 관련 필수요소를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2013년 3월 15일에 ‘주식회사 유비에이치’가 일베 운영권을 획득하면서 법인화가 완료되었다.[1] 이에 일베 유저들 사이에서는 “일베 경술국치”에 비유하는 등 격한 반감을 드러냈고, 결국 새부의 신상을 털려고 시도하였지만, 새부가 새부의 신상털기를 주장하는 유저가 작성한 글을 지우면서 반발을 최소화하려고 하였다.[4]

이에 대해서는 2012년 대선을 거치며 보수 성향의 네티즌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일베의 상업적 가치를 알아본 ‘Michael Park’이란 사람이 2013년에 실체가 불분명한 회사에 상표권을 양도했는지 한겨레에서 밝히려고 하였으나, ‘Michael Park’은 앞에서 설명하다시피 이에 대한 답변을 피했으며, 일베 웹마스터는 2014년에 SBS 취재 답변서에서 매각한 바 없다고 밝히기도 하였다.[3] 최순실 급 극약처방을 끼얹어야 하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일베의 아노미

2016년 10월 9일에는 신입사원 공채를 하기도 했다. 채용 규모는 운영팀 1명, 광고팀 1명, 개발팀 1명(php), 그리고 디자이너 1명이다. 그러면서 일베를 운영하고 있는 유비에이치가 대구에 본사가 있음이 밝혀졌고, 사원 4명에 자본금은 1천만원, 매출액은 2억원이라고 밝혀졌다.[5]

하지만 2016년 10월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국정을 떠넘겼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박근혜 역시 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일베는 그야말로 아노미 상태에 빠져들었다. 일베 회원들 사이에서도 "이 나라는 망하기 일보 직전인 듯하다"며 "대통령병맛, 검찰도 병맛, 기업도 병맛, 국민개돼지"라는 글을 올렸는가 하면, 다른 일베 회원은 "얼마나 믿을 사람이 없었으면 그랬겠냐. 불쌍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 불쌍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박글도 올라오고 있다.[6]

그리고 그 동안 보수정당을 지지했던 일베 회원들은 내가 병신같다며 자조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으며[7], 일부에서는 박근혜를 노근혜라는 명칭으로 비하하기도 했다.[8] 거기에 JTBC2016년 11월 7일청와대 뉴미디어실이 일베를 모니터링하고 특정 게시물을 확산케 한 증거를 발표하고, 거기에는 이른바 ‘최순실 사단’으로 불리는 핵심 인물들이 근무한 것으로 밝혀지면서[9] 일베 내에서는 주류 이용층인 '짤게이(짤방 게시판 이용자)'와 비주류 이용층인 '정게 할배(정치게시판 할배)'간의 갈등이 폭발하기에 이른다.[10]

접속 규모

2015년 5월 14일 저녁 8시 8분을 기준으로 한겨레에서 PC를 통해 일베에 접속한 사람 수를 검사한 결과 약 1만 7590명이 일베를 한다는 조사가 나왔다.[3]

특징

토론에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음

일베가 막장 사이트로 거듭나게 된 가장 궁극적인 원인이다.

토론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논리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관점을 가지고 어떠한 결과가 가장 최상의 방법인지를 도출하는 과정을 말한다. 하지만 일베 유저들은 2005년경부터 디시인사이드로부터 이어져 온 키보드 배틀 문화에 버릇이 들인 나머지 인터넷 게시판에서 일어나는 토론을 마치 이기면 살고, 지면 살해당하는 검투사 싸움마냥 착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베 유저들은 자기 입장에서 말이 안 통하는 네티즌들이 있으면 좌좀, 홍어 등의 혐오 발언을 내뱉으면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기피하고, 일방적인 욕설만을 내뱉으며 이들과 어울리기를 거부한다. 길거리에서 깡패들이 선량한 사람들을 상대로 정중한 말투로 요구하기보다는 폭력이나 고함, 그리고 욕설을 내뱉으며 금품을 갈취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 셈이다.

거기에 전문가들이 연구한 신빙성 있는 각종 논문의 상당수는 돈을 내야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렇다 보니 저소득층 일베 회원 입장에서는 한 푼이라도 돈을 아끼기 위해 유료로 문헌을 구매하여 이를 인용하는 것을 꺼리게 되고, 오로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틀린 정보를 인용하여 자기에게 유리한 대로 토론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좌우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자기 머리에서 생각나는 대로 의견을 주장하다가 수가 틀리면 날조와 선동으로 토론에서 불리한 점을 타파하려 드는 뇌피셜좆문가 문제로 직결되는 점이기도 하다.

군사독재자에 대한 무조건적 추종과 대한민국의 민주정 체제 부정

박정희의 모든 행적은 무조건적으로 미화하며 박정희에 대한 모든 합리적인 비판시도를 거부한다. 이는 종종 현 집권자인 그 여식에 대한 숭배로 이어진다. 전두환에 대해서는 추징 관련하여 간혹 재평가시도가 있으나 결국 절대 다수의 전두환 추종자들에게 묻히게 된다. 반면에 군사독재에 항거하여 일어난 모든 민주화운동은 북한과 종북세력의 음모로 인해 일어난 반국가행위로 간주한다.

특정지역에 대한 사실왜곡과 집단 가학행위

호남지역이 대한민국이 아니라거나, 심하게는 북한 정권의 동조지역라는 내용의 사실 왜곡을 공공연히 일삼으며 저명한 호남 지역 출신 인사들에 대한 온라인 상의 무차별적 폭력도 불사한다. 반면 이들은 TK지역을 비하하는 '개쌍도'나 '통구이' 등의 표현에 대해서는 극심한 분노를 보이는 이중적 성향을 보이며, 특히 사회적으로 TK비하는 허용하면서 호남비하만 금기시하고 있다는 피해망상에 빠져 있는 이들이 많다. 물론 일베에서도 대다수 이용자가 대구 경북 출신인 것만은 아니며, 수도권을 비롯한 타지 출신 이용자들이 매우 많다. 그래서 혹 TK지역 출신이 '통구이 드립은 치지말자'고 호소하면 다른 이용자들이 몰려와서 댓글로 통구이나 김대한 셰프같은 몹쓸 드립을 치곤 한다. 일베 외부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

그들 스스로 말하듯 성역은 없다. 어찌보면 TK출신들도 일베저장소의 피해자들일 수 있다. 일베 내부적으로는 통구이니 뭐니 하면서 괴롭힘을 당하면서 외부적으로는 '일베충 대다수가 TK출신이더라' 같은 오해에 시달리며 지역 이미지가 더러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출신이 모두 우파인 것이 아니며, 모든 우파들이 전부 일베이용자거나 일베에 우호적인 것도 아니다.

특정 인물 혐오

대표적인 사례가 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성소수자이며, 여성의 경우에는 '여자는 삼 일에 한 번씩 패야 말을 듣는다'는 '삼일한' 등의 비하·혐오표현을 쓰는 일이 잦다. 서울대학교 축제에 나온 게임 팀 이름을 이걸로 했었던 일베 유저도 있었다.

그렇지 않더라도 여성을 기본적으로 보지라고 칭한다. 또한 김치녀라는 표현이 한국여성 전체가 아니라 '일부 개념없는 여성'을 한정한 것이라면서 변호하는 경우도 있으나 "탈김치"라는 표현이 있어 설명력이 부족한 주장이다. 단순히 무개념 한국여성을 비난하는 논지의 게시글 외에 여성 자체가 열등하다고 주장하는 게시글 또한 많은 추천수를 받는다. 일베에서 흔히 보이는 전형적 여성비하 게시물

또한 동성애자에 대한 경멸감도 상당한 수준. 디시인사이드 등지의 캐주얼 호모 성향이 반쯤 장난식이라면, 일베의 그것은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혐오는 적은 편이다.

이러한 것은 체제에 대한 분노를 넘어서 체념과 혐오에 가까운 정서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볼수있다. 일베를 이루는 감정의 근간은 열등감과 냉소주의와 증오이다. 이들은 대부분 젊은이들로 체제에 대한 비판이나 저항을 포기한지 오래이며 이것은 냉소와 체념을 낳았다. 증오와 혐오는 저항을 포기하고 자신들이 현 체제에 안주하면서 얻는 불이익이나 분노를 만만한 상대에게 풀기 위함이라고 볼수 있다. 특히 이들은 소위 현재 기성세대이며 기득권 세력인 386, 현재 486→586 세대가 자신들이 이러한 체제속에서 고통받게 만든 장본인들로 지목한다. 이들이 이루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소위 요즘 젊은것들은 무식하다, 우리가 너희때였음 엎었다느니 라면서 훈계와 소위 꼰대질을 하는 걸 고깝게 여기며, 민주화, 탈권위, 여권신장, 다문화의 성과를 냉소하거나 부정하며 이로인해 자신들이 불이익을 얻는다고 믿으면서 이것이 이들 세대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보고 386 세대와 (좌파) 세력을 혐오한다. 광주 민주화 운동 부정이나 격하는 이러한 감성에 근간을 두고 있는 것이다. 민주정 자체를 부정한다는 위 서술보단, 86년 항쟁 이후의 민주정 혹은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한다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물론 한국인에게 민주주의는 맞지 않다고 주장하는 일부 극단주의자들도 있긴 하나 어딜가나 정신나간 극단주의는 있기 마련이며 젊은 일베유저 대부분은 중간의 유동층이라고 보면 될터이며, 자신들이 민주주의의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음을 매우 잘 알고 있다). 일베유저들은 어쨋든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체제는 (한국식) 민주주의로 보고 있으며 그들 나름대로의 자유 민주주의를 옹호하니까(물론 저기서 자유주의에 방점이 강하게 찍힌다). 고로 그들 입장에서 386 좌파와 그들에 의해 창출된 좌파정권으로 인한 잃어버린 10년으로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은 퇴보 혹은 변질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이 일베의 퇴보주의와 복고주의(혹은 과거 회귀주의)의 근간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사회에 만연한 사다리 걷어차기와 세대갈등, 양극화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만연한 인지부조화와 정신승리

일부의 사람들의 잘못을 통해 전체를 비판하면서(일반화의 오류) 자신들에 대한 비판은 '일부 일베 유저가 그렇다는 것이지 전체적으로 그렇지는 않는다.'는 식으로 회피한다. 또한 '지역비하는 나쁜 행위이지만 쟤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피장파장의 오류도 보인다. 특히 과도하게 편중된 정치성향으로 까이면 유머사이트라고 발뺌하다가 정작 자신들을 애국보수라고 부르면서 자부심을 부린다.

반달리즘을 넘어선 대외적 사이버 테러리즘

일베 외의 공간에서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모든 문서, 자료 등을 제거하거나 입맛에 맞게 고치는 습성이 있다. 그저 마음에 드는 대로 아무런 논리가 없거나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의 글로 변질시키고는 한다. 이렇게 변질된 것들을 가져다가 자신들이 옳다고 증명할 때 쓰기도 한다. 리브레 위키나무위키가 일베발로 추정되는 반달 공격을 받은 바 있으며, 일간 워스트의 경우 단순 트롤링 뿐만 아니라 도배 프로그램과 서버 공격도 받았다![11]

자정작용의 상실로 인해 제어되지 못하는 집단 증오성향

여태까지 살펴봤듯, 일베유저들은 여성을 김치년으로, 전라도인을 홍어로, 대구, 경북 출신을 통구이로, 동성애자를 똥꼬충으로, 진보 성향을 종북좌빨로, 학생 유저를 급식충으로, 어르신들을 노땅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오뎅으로 부르는 식으로 수많은 집단을 비칭으로 부르는 게 일상화되어 있다. 몇몇 일베 동조세력을 제외한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집단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와 경멸감을 분출하며 그것을 조롱하고 희화하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인터뷰에 따르면 한 일베 유저는 인터넷 상에서 왜 예의를 지켜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댓글 달 때 굳이 상대방 기분 고려해서 쓰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일베에선 이게 상식인 셈이다.

그러나 무수한 집단들을 모두 조롱거리로 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베 유저들에게도 유독 단 하나의 집단만은 조롱되고 희화되는 걸 견디지 못한다. 다름아닌 일베라는 사이트와 그 사이트의 유저들, 즉 '자신들'이다. 본인들은 상대와 자신들을 이유없이 홍어니 통구이니 하면서 조롱대고 낄낄대다가도, 상대방의 입에서 일베유저의 비칭인 '일베충'이라는 단어가 하나만 튀어나와도 극도로 분노하며 '사람 모욕하지 말라', '우리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식으로 항의한다. 다른 모든 집단을 이유없이 조롱하던 이들에게 이런 말들이 튀어나오니 황당할 수밖에 없는 노릇.

여성혐오

여성혐오에 대한 이야기가 정신병적인 수준으로 드러난다. 플러스로 그들은 한국여성과 결혼하는걸 극히 꺼리며 한국여성들을 김치녀라는 자학적인 비난적 단어를 사용하며 한국여성과의 결혼은 미친짓이라는 논리를 게시판 전체에 가득 메워버렸다. 같은 나라 사람들, 특히 이민자들도 아닌 같은 한국 태생에 혼혈도 아닌 여성들을 욕하는 건 동아시아 다른나라들도 어느정도 있지만, 일베유저들의 증오심은 심하다. 가끔씩 한국 남성이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한 치정범죄를 저지를 경우 '그래 그런일도 있나보다'하고 조용히 넘기지만, 한국여성이 안 좋은 일로 언론 등에 오르내린 사건을 짤방게시판에 올리면 바로 일간베스트 게시판으로 올라가고 동조하는 댓글들이 수없이 달린다. 남매들도 예외는 아니라서, 자신의 누나나 여동생들과 관련된 썰을 보면 결코 좋은 내용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정도이며, 여동생이나 누나가 뭐라 했다하면 폭력을 써놓고 그걸 김치녀 삼일한 했다라고 자랑스럽게 짤방게시판에 올린다.

물론, 그 글은 일베게시판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대다수. 더군다나 이들은 과거 자신의 어머니들이 아버지에게 복날 개패듯 맞았던 그 시절을 제대로된 사회라고 정의를 내리며 은연중에 그런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정착된 이슬람권 국가들을 좋아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래서인지 이런 글도 올라왔다.

일베유저 대부분이 원하는 긍정적인 여성상

남편이 집안의 왕이고 여성들은 기생마냥 밥상 앞에서 밥먹여주고 애들봐주며 하루종일 집안청소 해야하는, 완전히 일본문화의 Maid를 연상시키는 여성을 최고로 뽑는다. 위에 여성인권이 바닥인 경우가 대부분인 중동권 나라들을 남성들이 사는 이상적인 국가로 보는 관점과 같이 보면 동아시아판 다에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그리고 한국여성을 증오하는 마음과는 반대로 다른나라 여성들에게는 편집증에 가까운 집착을 보인다. 백인여성들은 물론이고, 러브 인 아시아에 나오는 아시아 후진국출신 여성들을 데리고 사는 남성들을 보면서 '자신들의 이상형'혹은 '도망치지 않고 데리고 살 수 있는 여성'이라 보면서 그런 외국출신 여성들에 대해 자기들끼리 하루에만 수백 번이상 댓글로 토론한다. 사이트가 생긴 초반에는 문화적으로 비슷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여성들[12]에게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다가 갑자기 2015년도에는 북한 여성들[13]에게 관심을 가지기도[14] 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들이 원하는 건 인간으로서의 여성이 아니라, 장난감이나 일본AV상의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사건사고

긍정적인 부분

  • 역사/차별에 대한 관심 환기
애초에 일베 유저들이 역사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역사에 대해 관심과 의문을 제기하고, 이들과의 논쟁을 통해 역사나 차별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을 가지고 정론으로 반박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오게 한다는 것은 일베가 충분히 반면교사로 이들에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 어떤 됨됨이를 가진 사람인지 판별하기 용이해짐
일베 유저에 한해서, 그가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자주 이용하거나 가입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친해져도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판별하기가 쉬워졌다 (물론 후자). 선과 악 사이에서 가장 나쁜 세력은 방관자는 자들이라는 말이 있듯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그저 위와 같은 일베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동조하거나 웃음거리로 삼는다는 점 자체가 인간이 되지 못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베 유저 = 개노답'이라는 공식이 사회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일베를 한다는 것 자체가 사소하게는 절교 사유에서부터 크게는 해고사유까지 될 수 있다.
일베저장소에는 군납비리 비판과 국군과 예비군의 대우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들이 꽤 있다. 다만 이는 주 사용자층이 군대 복무 의무를 가진 층이다보니 직접 체험 가능한 부분에서 체득한 것들을 문제시하는 것으로, 군내 병사간의 부조리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목소리가 크지 않다는 한계점도 분명히 있다. 2016년 5월 14일에는 일베저장소 회원 10~20명 정도가 광화문 광장에서 예비군 처우개선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정작 100명 정도의 인원으로 집회를 신고한 것에 반해서 참여한 사람은 10~20명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평소의 일베 이용자 수를 감안할 때 아주 작은 수치다. 실제로도 첫 반응은 "일베가 시위를?" 같은 놀라움이었다가, 집회 참여 이후 인원을 보고 "저것도 시위라고"나, "맨날 통수 통수 하더니 지들끼리 통수치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편.
  • 사실 위 항목들의 내용보다는 진보 성향의 집단들과 그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인터넷 공간에서 보여주는 모순성을 저격했다는 측면이 있다. 그들이 입으로는 진보적인 소리, 정권에 대한 불만을 폭로하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소극적이고 오히려 또 다른 기득권을 만들기까지 한다는 견해이다. 입진보 문서도 참조할 것.
  • 정치적 보수파 네티즌들의 결집.
2000년대만 해도 인터넷 커뮤니티는 거의 현재 야당인 민주당계열 지지자들이 점거하고 있었다. 물론, 여옥대첩 이후 정치성향이 바뀐 DC인사이드 정치사회 갤러리 유저들도 있었지만 그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하기 시작한 건 2000년대 후반이기에 사실상 2000년대 온라인 상 토론의 대부분은 친노, 친DJ파가 장악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무현정권시절, 잠시동안 'OK좋은나라'라는 우익 네티즌들의 집합소가 있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사이트가 폐쇄되었고 정치적으로 갈 곳 없어진 우익성향 네티즌들은 일베에 모이면서[16] 우익성향의 네티즌들의 발언공간이 만들어짐으로서,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인 각 정치성향의 지지세력들의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것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뭔가 반면교사만 잔뜩 나왔지만 그만큼 일베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여담

  • 원래 디시인사이드, 그중에서도 야구 갤러리가 인터넷 찌질이를 모아 놓은 사이트로 악명이 높았으나, 일베가 그 역할을 대신(?)하면서 반대급부로 디시인사이드의 이미지는 좋아졌다. '그래도 일베보다는 낫지'라는 게 중론. 또한 디시의 많은 갤러리들도 일베와는 선을 그으려고 자정작용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 사실 일베의 많은 특징들은 디시(특히 코갤, 야갤 등)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일베에 대한 반감으로 소수의 갤러리를 제외한 대다수의 갤러리들은 어느 정도 자체 정화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일기방패 항목을 참고하자.

각주

  1. 1.0 1.1 [일베] 1. 일베 뜻과 일베의 성향, 포이약의 정치, 야구 BLOG, 2013.07.28
  2. ‘일베 최초 개설 주장’ 모에명수, 나는 왜 우울증에 걸린 뒤 소송까지 했나, 한겨레, 2015.05.15.
  3. 3.0 3.1 3.2 베일의 ‘기업 일베’, 너는 도대체 누구냐, 한겨레, 2015.05.15
  4. 4.0 4.1 일베 이용자들, 매각설에 ‘운영자’ 신상 털고 ‘멘붕’, 미디어오늘, 2013.04.24
  5. 일베 신입사원 공채 "함께 일할 사람을 찾습니다", 인사이트, 2016.10.09
  6. 박근혜 대통령 사과문 발표에 일베 반응, 인사이트, 2016.11.04
  7. 박근혜 친구 최순실 의 위엄.(아카이브, 댓글 참조), 일간베스트 저장소, 2016.10.15
  8. 박근혜 친구 최순실 의 위엄.(아카이브, 댓글 참조), 일간베스트 저장소, 2016.10.15
  9. [단독] 최씨 사단 '청와대 뉴미디어실' 카톡…'극우 글' 보고, JTBC, 2016.11.07
  10. 청와대 '주시'에 일베는 지금 내분, 오마이뉴스, 2016.11.08
  11. 파란만장 일간워스트(ilwar.com) 개발 이야기, 슬로우뉴스, 2014.01.06.
  12. 일베에서는 '스시녀'라고 부른다
  13. 일베 유저들 명칭으로는 '냉면녀'
  14. 이 문서에 게시글로 쓰여진 글이 정말 가관인데, 남북통일되면 북한여성들이 북한남자들 버리고 자신들과 결혼할 거라는 굉장히 허황된 상상의 나래를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적었고 거기에 동조하는 인간들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15. 일베 + 고기방패의 줄임말. 타 커뮤니티에서 터진 사건들이 일베의 일처럼 알려져 방패 역할을 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16. 정확히는 2012년 대선이후 새누리당 지지파가 이 사이트에 모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