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위키: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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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한국어]][[위키]] 사이트의 특성에 대한 문서.
[[위키]] [[한국어]]를 사용하는 위키들의 특성을 설명하였다.  


== 역사 ==
== 역사 ==
=== 2008년까지 ===
한국어 위키의 역사는 크게 다섯으로 나눌 수 있다.
최초의 한국어 위키는 2001년에 만들어진 [[노스모크]](no-smoke)이다. 이 사이트는 모인모인 기반의 사이트이며, [[위키백과]] 같은 사전식 서술이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을 강하게 띠고 있다. 그 이후 2002년에 위키백과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네이버]][[다음]] 같은 대한민국에서 지배적 영향력을 가진 포털들이 온라인 백과사전과 [[네이버캐스트]], [[지식in]] 같은 지식 공유 페이지를 제공하는 특성 때문에 온라인 백과사전을 지향했던 
* 태동기: 2000년 11월 25일 [[노스모크]] 설립 ~ 2008년
* 1차 3위키 시대: 2008년 ~ 2015년 4월 15일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 [[대위키시대]]: 2015년 4월 16일 ~ 2017년 9월 22일 [[나무위키 민선 폐지 사건]]
* 2차 3위키 시대: 2017년 9월 23일 ~ 2023년 10월 5일
* [[한국어 위키백과]][[나무위키]]의 양강 체제: 2023년 10월 6일 [[디시위키]]의 신규 문서 작성과 편집 기능 종료 이후


=== 2008년 이후 위키의 1차 급성장 ===  
=== 2008년까지의 태동기 ===
2008년 무렵에 한국어 위키가 급성장하게 된 계기가 여럿 있었다. 우선 [[다음]]에서 [[글로벌 대백과사전]]의 정보를 [[한국어 위키백과]]에 기증하면서 문서 숫자가 5만개 정도밖에 없었던 한국어 위키백과의 문서 숫자가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한편 2007년에 엔젤하이로(현 [[NTX]])의 산하 사이트로 시작하면서 조금식 영향력을 키워갔던 [[엔하위키]]는 2008년부터 모니위키 엔진을 채택하고 단순히 서브컬쳐 위키가 아닌 종합 위키로 자리잡으면서 급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백괴사전]][[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풍자를 소스로 채택하면서 나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최초로 발달된 한국어 위키는 [[2000년]] [[11월 25일]]에 만들어진 [[노스모크]](no-smoke)이다. 이 사이트는 모인모인 위키 엔진 기반의 사이트이며, [[위키백과]] 같은 사전식 서술이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을 강하게 띤다. 그 이후 2002년에 [[위키백과]]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지배적 영향력을 가진 [[네이버]]와 [[다음]] 같은 포털들이 자체적인 검색 환경을 구축하며 온라인 백과사전과 [[지식in]], [[네이버캐스트]]와 같은 지식 공유 페이지를 제공하는 특성상 온라인 백과사전을 지향했던 [[한국어 위키백과]]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2007년]] [[3월 1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NTX]]에서 이후 [[리그베다 위키]]로 불리는 [[엔하위키]]가 시작되었다.


여기에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흥행하고, 일반인들이 기사를 공유할 수 있는 위키인 [[위키트리]]의 등장하면서 한국어 위키는 더 이상 낯선 매체가 아닌 나름 영향력 있는 매체로 자리잡게 됐다.2013년 무렵 이후에 한국어 위키백과의 성장세는 다소 정체됐긴 했지만 그래도 엔하위키에서 이름을 고친 리그베다 위키는 성장세가 가속되고 있었으며, 한국어 위키는 두 대형 위키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었다. 그밖에 [[위키뉴스]], [[한국어 위키낱말사전]], [[백괴사전]]외에 MPOV 위키를 표방했던 [[구스위키]], [[SCP 재단]] 정도가 알려져 있었다.  
=== 2008년 이후 위키의 1차 급성장과 1차 3위키 시대 ===
2008년 무렵에 한국어 위키가 급성장하게 된 계기가 여럿 있었다. 우선 [[다음]]에서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의 정보를 [[한국어 위키백과]]에 기증하면서 문서 숫자가 5만개 정도밖에 없었던 한국어 위키백과의 문서 숫자가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한편 2007년에 엔젤하이로(현 [[NTX]])의 산하 사이트로 시작하면서 조금식 영향력을 키워갔던 [[엔하위키]]는 2008년부터 모니위키 엔진을 채택하고 [[서브컬처]] 위키만이 아닌 종합 위키로 자리잡으면서 급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백괴사전]][[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풍자를 소스로 채택하면서 나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 2015년 리그베다 위키 대란 이후 ===
이렇게 [[한국어 위키백과]]와 [[리그베다 위키]], [[백괴사전]] 세 위키가 3강 체제를 이루면서 [[트위터]][[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흥행하며 공유도 활성화되었고, 일반인들이 기사 형태로 글을 공유할 수 있는 위키인 [[위키트리]]가 등장하면서 한국에서 위키는 나름 영향력 있는 매체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 밖에도 [[위키뉴스]], [[한국어 위키낱말사전]], [[백괴사전]] 및 [[MPOV]] 위키를 표방했던 [[구스위키]], [[SCP 재단]] 정도가 알려졌다.
{{참조|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2015년 4월 리그베다 위키 유저들이 청동이 위키를 영리화하고, 리그베다 위키의 저작권 기부 약관을 집어넣었다는 것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분노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청동이 제대로 해명을 하지 않자 성난 이용자들이 4월 15일에 자신이 리그베다 위키에 기여를 철회하겠다고 선언하고 기여한 내역을 지우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사이트를 터뜨려서 리그베다 위키가 접속 불가능이 된 상태에서 4월 16일 [[리브레 위키]], 4월 17일 [[나무위키]], 4월 18일 [[오리위키]]가 탄생하였다. 이후 리그베다 위키는 4월에 잠깐 재개장했으나 기여철회 행보는 계속됐고 결국 청동은 서버를 내렸다. 얼마 안된 시점이 된 5월에 한동안 서버가 내려간 리그베다 위키의 수요를 대신했던 [[엔하위키 미러]]가 청동과의 법적 분쟁으로 폐쇄되고 [[여성시대 대전]]이 벌어지면서 나무위키가 여성시대 회원들의 일탈적 행보를 기록하는 장소로 자리잡으면서 급성장했다. 개설 당시에는 나무위키가 단순히 리그베다 위키의 대체제를 넘어서 상위호환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나무위키가 리그베다 위키의 작성금제 제한을 풀었을 뿐 아니라 서버 상태가 좋지 못했던 리그베다 위키에 비해 비교적 쾌적한 접속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도 있었다.  


한편 리그베다 위키가 내려간 이후 [[디시인사이드]] 측에서는 독자적인 위키를 개설하고자 했으며, 결국 6월에 [[디시위키]]가 등장하게 됐다. 디시위키의 등장으로 [[국내야구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도 본격적으로 위키에 편집하면서 한국어 위키는 급성장하게 됐다.  
2014년부터 백괴사전은 한 고등학교 교지에서 지역 비하적 내용이 인용된 것을 계기로<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2362146 대구과학고 “‘전라도 비하’ 교지 전량 회수해 폐기하겠다” 사과],《서울신문》. 2013년 9월 17일 작성.</ref> 백괴사전의 주요 유머를 책임지던 지역 관련 문서가 삭제되면서 유저들이 많이 빠져나가며 몰락하기 시작했고, 엔하위키에서 이름을 바꾼 리그베다 위키는 성장세가 가속되며 한국어 위키백과와 리그베다 위키를 중심으로 한 발달이 자리잡았다.


=== 2015년~2016년 영세위키 생성 붐 ===
2015년 초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에는 한국어 위키백과와 리그베다 위키가 양강 구도를 굳히고 있었고, 백괴사전은 구스위키에게 3강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었다.
2015년 하반기에 나무위키가 나름 건재한 한국어 위키백과의 영향력도 뛰어넘으면서 사용자 수 1위 위키를 질주하고 있었다. 거기에 디시위키의 등장도 위키 이용자들의 규모를 늘리는 데 한몫하게 된 셈. 결과적으로 리그베다 위키의 몰락과 나무위키의 등장이 한국어 위키 자체의 관심도를 증가시킨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위키 사용자들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성 위키들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소형 위키들이 많이 등장하게 됐다. 이 시기에 등장했던 대표적인 위키가 [[오사위키]]와 [[대한위키실록]].


한편 2016년에는 기존의 위키 호스팅 사이트인 [[위키아]](현 팬덤)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Miraheze]], [[위키독]] 같은 신생 위키 호스팅 사이트가 등장하면서 여러 위키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 2015년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이후 혼란기 ===
{{참고|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대위키시대}}
2015년 4월 리그베다 위키에서 소유자 [[청동 (인물)|청동]]이 위키를 영리화하고, 이용약관에 저작권 기부 내용을 집어넣었다는 사실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청동이 제대로 해명을 하지 않자 4월 15일 이용자들은 자신이 리그베다 위키에 했던 기여를 철회하겠다고 선언하며 기여한 내역을 지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누군가가 사이트를 해킹해 리그베다 위키가 접속 불가능이 된 상태에서 4월 16일 [[리브레 위키]], 4월 17일 [[나무위키]], 4월 18일 [[오리위키]]가 탄생하였다.


한편 나무위키의 광고 부착에 반발했던 유저들은 [[바다위키]]에 모여서 활동하였다. 나무위키보다 더 진보성향을 추구했던 사람들이 [[진보위키]]를 만들거나 남성 중심의 이용자 성향으로 페미니즘의 목소리가 묻힌다고 생각했던 페미니즘 성향의 유저들이 [[페미위키]]를 만드는 등 소형 위키의 생성 붐은 계속됐다.  
이후 리그베다 위키는 4월에 잠시 재개장했으나 기여철회 행보는 계속되었고, 결국 청동은 서버를 내렸다.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 5월에는 한동안 서버가 내려간 리그베다 위키의 수요를 대신했던 [[엔하위키 미러]]가 청동과의 법적 분쟁으로 폐쇄되고 [[여성시대 대전]]이 벌어지면서 나무위키가 해당 사건을 기록하는 장소로 자리잡으며 급성장했다. 개설 당시에는 나무위키가 단순히 리그베다 위키의 대체제를 넘어서 상위호환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나무위키가 리그베다 위키의 작성금제 제한을 풀었을 뿐 아니라 서버 상태가 좋지 못했던 리그베다 위키에 비해 비교적 쾌적한 접속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도 있었다.


=== 2017년 이후 나무위키의 독주와 한국어 위키의 정체 현상 ===
한편 리그베다 위키가 내려간 이후 [[디시인사이드]] 측에서는 독자적인 위키를 개설하고자 했으며, 결국 6월에 [[디시위키]]가 등장하게 되었다. 디시위키의 등장으로 [[국내야구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도 본격적으로 위키를 편집하면서 한국어 위키는 급성장하게 됐다.
그러나 많은 소형 위키가 등장했음에도 [[나무위키]]와 [[한국어 위키백과]], [[디시위키]]라는 거대한 위키가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소형 위키들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결국 2016년 12월 31일에 오사위키가 유저 내부의 분쟁으로 인한 유저 이탈을 견디지 못해 서비스를 종료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소형위키들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위키를 방치하기 시작했다. 이 즈음에 나무위키의 성장 속도도 정체됐고, 한국어 위키백과와 디시위키도 쇠퇴하였다. [[트위치]]나 [[유튜브]]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득세하면서 텍스트 위주의 문화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많은 소형 위키들이 문을 닫는 일이 계속됐다. 2019년에 구스위키가 서비스를 종료했고, 백괴사전은 접속 불가능한 상태로 전락했다. 2020년 2월에는 한때 위키형 소셜 뉴스를 대표했던 위키트리마저 위키기자 서비스를 종료하고 일반 인터넷 신문으로 전환했다.
=== 2015년~2016년 영세위키 생성 붐과 대위키시대 ===
2015년 하반기에는 나무위키가 나름 건재한 한국어 위키백과의 규모를 뛰어넘으면서 사용자 수 1위의 위키로 자리잡았고, 디시위키의 등장은 위키 이용자의 규모를 늘리는 데 한몫하게 되었다. 이때를 즈음으로 [[리그베다 위키]] 당시 상대적으로 한정적인 사용자층의 문화이던 위키가 검색 노출을 통해 널리 알려지며 주 이용자층이 확대되었으며, 결과적으로 리그베다 위키의 몰락과 나무위키의 등장이 한국어 위키 자체의 관심도를 증가시킨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위키 사용자들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성 위키들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소형 위키들이 많이 등장하게 됐다. 이러한 이유로 이 시기를 '''[[대위키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시기에 등장했던 대표적인 위키가 [[오사위키]]와 [[대한위키실록]]이다.
 
2016년에는 기존의 위키 호스팅 사이트인 [[위키아]](현 팬덤)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Miraheze]], [[위키독]] 같은 신생 위키 호스팅 사이트가 등장하면서 여러 위키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편 나무위키의 광고 부착에 반발했던 유저들은 [[바다위키]]에 모여서 활동하였다. 나무위키보다 더 진보성향을 추구했던 사람들이 [[진보위키]]를 만들거나, 남성 중심의 이용자 성향으로 페미니즘의 목소리가 묻힌다고 생각했던 사용자들이 [[아름드리 위키]]와 [[페미위키]]를 만드는 등 소형 위키의 생성 붐은 계속됐다.
 
=== 2017년 이후 한국어 위키의 고정 현상과 2차 3위키 시대 ===
그러나 많은 소형 위키가 등장했음에도 [[한국어 위키백과]]와 [[나무위키]], [[디시위키]]라는 세 개의 대형 위키가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와 이용자 유입에 실패하며 소형 위키들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결국 2016년 12월 31일에 [[오사위키]]가 유저 내부의 분쟁으로 인한 유저 이탈을 견디지 못해 서비스를 종료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소형위키들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위키를 방치하기 시작했다.
 
이 즈음에 나무위키의 성장 속도도 정체됐고, 한국어 위키백과와 [[디시위키]]도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 [[위키독]] 기반과 같은 특화 위키가 등장하기도 했으나 이는 또다른 위키의 대형화가 아닌 아닌 다수의 소규모 위키 형성으로 나타났고, 이용자가 분산되는 효과를 낳으며 검색 노출과 전파 등에 있어 불리함을 안게 되었다. 한편 [[유튜브]]나 [[트위치]]와 같은 영상 매체는 텍스트 서술 위주의 온라인 문화를 대체하기 시작했으며, 컴퓨터 환경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위키 문화는 2010년대 모바일을 중심으로 재편성된 사용 환경에 대응해야 했다.
 
이후로도 2019년 [[구스위키]]가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많은 소형 위키들이 문을 닫거나 비활성화 상태로 접어드는 일이 계속됐다. 2018년 [[백합 (장르)|백합]](GL) 창작물 정보에 특화된 [[백합온실]]이 만들어진 것과 같이 새로운 위키의 생성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지속적인 성장에는 실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백괴사전]]은 2019년 사고로 인해 접속 불가능한 상태로 전락한 뒤 2021년 3월 31일 복구되며 약 1년 8개월 가까이의 공백기가 발생했으며, 2020년 1월 29일에는 한때 위키형 소셜 뉴스를 대표했던 [[위키트리]]가 위키기자 서비스를 종료하고 일반 인터넷 신문으로 전환했다. 2021년에는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 문화를 중점적으로 다룬 [[위키쨩]]이 운영을 종료했다.
 
2023년 10월 5일까지 한국어 위키는 [[한국어 위키백과]]와 [[나무위키]], [[디시위키]]가 3강 체제를 이루며 [[리브레 위키]], [[제타위키]]를 비롯한 기타 군소 위키, 소수의 [[위키독]] 또는 [[팬덤 (위키 서비스)|팬덤]] 기반의 특화 위키가 지분을 갖는 '''2차 3위키 시대'''의 체제로 돌아가고 있었다. 다만 과거 [[한국어 위키백과]]와 [[엔하위키]], [[백괴사전]]의 3강 체제로 돌아가고 중소형 위키와 특화 위키가 거의 없던 1차 3위키 시대와는 달리 2차 3위키 시대에는 특화 위키의 등장과 차별화로 이용자 유입·흡수에 성공해 어느 정도의 지분을 가진 중소형 위키가 존재한다는 차이가 있었다. 2022년 12월 31일에 [[위키독]]이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소수에 불과한 특화 위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되었다.
 
=== 2023년 이후 [[한국어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의 양강 체제 ===
2022년 이후 [[디시위키]]의 활동적인 사용자 수가 500명 이하로 떨어지는 등 디시위키의 쇠퇴가 계속되어 2차 3위키 시대에서 확고한 양강구도였던 [[한국어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와는 달리 [[디시위키]]는 2023년부터 3강 구도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결국 디시위키가 2023년 10월 6일부터 신규 문서 작성과 편집 기능을 종료하면서 한국어 위키는 [[한국어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의 '''양강 체제'''로 들어서게 되었다.
 
한국어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의 양강 체제에서는 1차 3위키 시대, 대위키시대, 2차 3위키 시대와는 달리 어느 정도의 활동성이 있는 [[유머 위키]]가 존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백괴사전]]이 여전히 존속되고 있지만 기여가 활발했던 1차 3위키 시대와 비교하면 현재는 기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며, [[디시위키]]는 신규 문서 작성과 편집 기능을 종료하게 되었다.


== 특징 ==
== 특징 ==
=== 특화 위키의 부진 ===
=== 매우 부진한 풀뿌리 지식베이스 ===
가장 규모가 큰 [[한국어 위키백과]]와 [[나무위키]] 둘 다 사전식 서술에 기반하여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는 범용 위키이다. 그밖에도 규모가 나름 큰 [[디시위키]]<ref>애드립과 적나라한 감정 표현, 왜곡을 통한 유머스러운 서술을 쓰고는 있으나 [[백괴사전]]처럼 순수하게 왜곡을 통한 유희를 추구하기보다는 나름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도 존재한다.</ref>, [[리브레 위키]]. [[제타위키]], [[페미위키]]를 비롯한 위키들도 소재에 특별한 제한이 없는 설명문식 위키인 것이 특징. 나름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유희 왜곡 위키인 [[백괴사전]]이나 [[포켓몬스터]]라는 인기 있는 소재를 중심으로 한 [[포켓몬 위키]], [[부족전쟁 위키]]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형 위키들이랑 차별화된 방향을 제공하는 위키들이 부진한 편.
단일 주제에 대해 아주 깊게 파들어가는 소규모 위키가 한국어권에는 거의 없다. 대부분 [[나무위키]][[한국어 위키백과]] 등 잡학 위키에 모이며, 이로 인해 특정한 분야에 있어 아주 세밀한 부분의 정보을 찾는 데는 부적절하다.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유희 왜곡 위키인 [[백괴사전]]이나 [[포켓몬스터]]라는 인기 있는 소재를 중심으로 한 [[포켓몬 위키]], [[부족전쟁 위키]]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형 위키들이랑 차별화된 방향을 제공하는 위키들이 부진한 편.


그나마 2016년에 [[위키독]]이 개설되면서 [[상식과 잡학사전]], [[관세용어사전]] 같이 특정 주제에 특화된 위키들이 조금씩 나타나고는 있으나 여전히 극소수의 헤비 편집자들의 기여에 의해 만들어졌던 위키이기에 대중화되지 못했다.  
[[위키아]]나 [[미라헤이즈]] 등 위키호스팅 사용도 부진하다. 그나마 2016년에 [[위키독]]이 개설되면서 [[상식과 잡학사전]], [[관세용어사전]] 같이 특정 주제에 특화된 위키들이 조금씩 나타나고는 있으나 여전히 극소수의 헤비 편집자들의 기여에 의해 만들어졌던 위키이기에 대중화되지 못했다. 그 마저도 [[위키독]]이 2022년 12월 31일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 느슨한 편집문화 ===
=== 느슨한 편집문화 ===
초창기 한국어 위키백과는 위키백과의 "순수한 문화"를 수호하려는 강성 원리주의자들이 위키 분위기를 경직되게 만든 측면이 있었다. 이런 점 때문에 위키백과와 겹치는 요소가 있는 리그베다 위키가 한때 위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나름 성장세를 가졌고, 나무위키가 한국어 위키백과를 압도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후 나무위키의 유입 인원이 들어나면서 위키백과의 엄격한 서술 문화를 받아들이고 유머 코드가 제거된 격식 있는 서술로 대체해 나간 한편 위키백과는 나무위키의 편집 문화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엄격한 문체와는 별개로 인용 틀이나 정보상자를 사용하지 않은 산문형 문서가 늘기 시작했다.  
초창기 한국어 위키백과는 위키백과의 "순수한 문화"를 수호하려는 강성 원리주의자들이 위키 분위기를 경직되게 만든 측면이 있었다. 이런 점 때문에 위키백과와 겹치는 요소가 있는 리그베다 위키가 한때 위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나름 성장세를 가졌고, 나무위키가 한국어 위키백과를 압도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후 나무위키의 유입 인원이 들어나면서 위키백과의 엄격한 서술 문화를 받아들이고 유머 코드가 제거된 격식 있는 서술로 대체해 나간 한편 위키백과는 나무위키의 편집 문화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엄격한 문체와는 별개로 인용 틀이나 정보상자를 사용하지 않은 산문형 문서가 늘기 시작했다.
 
=== 높은 언론 보도 의존도 ===
위키 중 정보를 공유하는 위키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통해 위키의 서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 한다. 그러나 한국은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된 논문이 많지 않고, 논문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의 사용자와 해당되는 문서는 한정적임에 따라 1차적 논문보다는 언론 보도를 출처로 삼는 사례가 보다 보편적이다. 사건 및 사고와 관련된 문서는 언론 보도에 상당수가 의존되며 양적으로 많은 특성도 작용한다.
 
=== 영미권 위키에 비해 높은 익명 편집비율 ===
인터넷 환경이 익명성이 강한 일본의 분위기를 따르는 일본어 위키만큼은 아니어도 한국어 위키백과와 나무위키는 영미권 위키에 비해 익명 편집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익명
편집 비중이 높은 이유는 필명 등록이 필수가 아닌 [[디시인사이드]], [[루리웹]]이나 아예 익명 공간을 제공하는 [[인스티즈]], [[더쿠]] 같은 대형 커뮤니티가 발달하는 이유와 비슷해 보인다.


=== 높은 언론기사 의존도 ===
물론 [[리브레 위키]]를 비롯한 상대적으로 영세한 위키들은 헤비 편집자들의 의존도가 높아서 익명 편집비중이 낮지만 이는 한국어 위키만의 특성이 아니다.
위키 중 정보를 공유하는 위키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통해 위키의 서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은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된 논문이 많지 않고, 논문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석사 이상의 계층들은 대체로 연구하는데 바빠서 위키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한다. 또한 한국어 위키는 사건 및 사고를 서술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기에 사건 사고를 서술하는 방송이나 신문기사 등을 출처로 삼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논문보다는 신문기사를 출처로 삼으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 한계 ==
== 한계 ==
=== 한국어의 한계로 인한 한국인의 입장에 치우쳐진 서술 ===
=== 언어적 제약 ===
한국어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과 [[북한]], 중국의 일부 [[조선족]]등 약 7700만 정도의 인구만 제1언어로 사용하는 언어이고, 언어 계통상으로도 사실상 고립된 언어이기에 한국어를 외국어로 두는 화자도 많지 않다. 그나마도 중국과 북한은 인터넷 검열이 심해서 이용자들이 위키 편집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한국어 웹사이트는 실질적으로 한국인들만 사용하는 실정이며, 한국인들의 입장에서 치우져진 서술이 많다. 이 점은 한국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해서는 기여가 활발해지는 반면 한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정보 유통이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한국어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과 [[북한]], 중국의 일부 [[조선족]]등 약 7700만 정도의 인구만 제1언어로 사용하는 언어이고, 언어 계통상으로도 사실상 고립된 언어이기에 한국어를 외국어로 구사하는 화자도 적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북한]]과 [[중국]]의 국민들은 [[인터넷 검열]]이 심해 이용자들이 위키 편집에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한국어 웹사이트는 실질적으로 한국인들만 사용하는 실정이며, 이로 인해 타 언어에 비하면 기여 가능 인구가 적은 데다, 문서도 한국인들의 입장에서 치우쳐진 서술이 많다. 이점은 한국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해서는 기여가 활발해지는 반면 한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정보 유통이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외국 정보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은 한국어 위키백과 대신 영어 위키백과나 영어권 사이트를 직접 이용하거나 일본문화에 관심 많은 유저들은 일본어 위키백과를 비롯한 일본어 사이트를 이용하기에 한국 이외의 정보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이 한국어 위키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점도 한국어 위키가 한국에 관한 서술에 치우치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외국 정보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은 한국어 위키백과 대신 해당하는 언어의 위키백과 및 사이트를 이용하기에, 한국 이외의 정보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은 한국어 정보 생성에 대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 편집자의 다양성 부족 ===
=== 편집자의 다양성 부족 ===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10대~30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40대 이상의 고령층 사용자들은 [[네이버 뉴스]]나 [[유튜브]]를 비롯한 자신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곳보다는 주로 콘텐츠를 소모하는 입장에 서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한국은 평균 근무시간이 여타 선진국에 비해 긴 편이라 직장인들이 위키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남는 초~중학생들이나 취업 준비생, 사회복무요원 등을 비롯한 계층들이 주로 편집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에서 온라인 정보 생산 기능을 가진 주된 계층은 10대~40대 사용자를 중심으로 형성되며, 50대 이상의 고령층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네이버 뉴스]]나 [[유튜브]]와 같이 콘텐츠의 생산보다 소비가 중심이 된다. 한편 한국은 직장인의 평균 노동 시간이 여타 [[선진국]]에 비해 긴 편인 특성상 위키 편집과 같은 활동에 필요한 여유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기 마련이다. 따라서 위키 활동에는 상대적으로 여유 시간이 많이 남거나 유동적인 조절이 가능한 계층, 혹은 디지털·문자 편집 문화에 익숙한 계층이 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위키백과:위키백과의 젠더 편향|위키백과의 젠더 편향]] 사례와 마찬가지로, 성별 및 주요 계층간의 비율에 따라 관심사나 성향에 따른 정보 공유에서도 한계가 나타난다.
 
또한 나름 규모가 있는 위키들은 [[쭉빵카페]]나 [[여성시대]]를 비롯한 전형적인 [[여초 사이트]]들의 다소 폐쇄적이고,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특성과는 반대로 [[남초 사이트]]들의 전형적인 특징인 개방성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서 여성유저들의 참여가 적어지고, 남초 사이트들과 유사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따라서 대형 위키들은 대체로 남초 성향을 띠게 되어 여성향 정보가 상대적으로 공유되지 않는 점도 한계가 있다.
 
영세위키들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기에 다양성을 기대할 수도 없고, 그나마 대형 위키들과 차별화한 위키들은 자체적인 POV가 강해서 대형 위키의 주류 유저들에 대해 적대적인 특성 등 치우친 서술에 의존하는 문제가 있어서 자체적인 정보생성능력이 더 저하되는 문제가 생긴다.
 
=== 불확실한 보상으로 인한 흥미 저하 ===
위키는 다수가 기여하는 공간이기에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기여해도 광고 수익 같은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 위키에서 자신의 서술에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는 문서의 조회수가 충분히 많다는 것을 확인하거나 자신의 글에 다른 사용자들에 의해 보강 서술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해야 하고, 그것도 '심리적 보상' 이상의 보상을 제공해주지 못한다. 오히려 소위 관심을 많이 받는 이슈의 경우 사용자 입장에서 자신의 기여가 다른 편집자에게 "훼손"되거나 되돌리기 등으로 등재가 거부당할 위험성까지 있다. 따라서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려는 성향이 강한 힌국인들은 블로그나 게시판형 커뮤니티, 유튜브 같은 UCC사이트 같이 자신의 의견을 보존할 수 있는 사이트를 찾지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질지 불투명한 위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영세 위키들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기에 다양성을 기대하기 힘들고, 그나마 대형 위키들과 차별화한 위키들은 자체적인 성향이 뚜렷해 사용자폭의 확대가 어려워 자체 정보생성능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 나무위키의 독주 ===
=== 나무위키의 큰 영향력에 의한 문제 ===
[[엔하계 위키]]의 발달 과정에서 [[나무위키]]의 규모가 증가하며 이로 인해 다른 위키가 피해를 받기도 한다. 나무위키식 편집 문화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다른 위키를 사용하며 [[출처]]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특정 대상에 대한 일방적인 예찬 또는 비하적인 서술을 추가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와 함께 나무위키에서 나타난 모종의 문제들이 위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용자들에게는 나무위키만이 아닌 위키 전반에 대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위키 전반의 인식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나무위키가 한국어 위키를 대표하는 위키가 되면서 나무위키에서 유별난 문제점이 다른 위키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우선 나무위키는 한국어 위키 중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으며, 나무위키 유저들 중에서는 비슷한 플랫폼의 특징을 가진 다른 위키에도 기여할 때가 있다. 따라서 나무위키의 영향력은 다른 한국어 위키에도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나무위키가 위백화되는 문제점과는 별도로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출처가 표시되지 않은 서술이 작성되거나 백과사전식 서술에 걸맞지 않게 대상에 대해 예찬하는 서술이 보이는 것이 그 예시.  
한편 나무위키는 거의 모든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방대한 자료를 지니게 된 종합 위키이며, 출처 제시나 객관적인 시각 등의 서술상 제약 사항이 낮은 편에 속한다. 이는 곧 낮은 진입장벽을 의미하고, 따라서 규모가 큰 나무위키를 이용하는 이용자 중 나무위키에서 영구차단되거나 나무위키 특유의 편향적 서술과 같은 문제에 대해 크게 문제의식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나무위키에 머무르며 다른 위키 사이트에서 문서를 편집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백과사전을 지향하며 충분한 자료와 [[위키미디어 재단]]에 기반을 둔 [[한국어 위키백과]]와, [[디시인사이드]]라는 배경에 바탕해 정보 서술 위키가 아닌 다른 노선을 채택하게 된 [[디시위키]]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성격의 종합 위키, 혹은 개별 분야에 특화된 위키가 자생하기 힘든 여건이 조성되었다.


한편으로는 나무위키는 거의 모든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종합 위키이고, 위백화의 영향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소재나 서술 방식에서 강한 제약을 걸지 않는 위키이다. 따라서 규모가 큰 나무위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나무위키에서 영구차단되었거나 나무위키 특유의 편향적 서술에 강한 불만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나무위키에 만족하면서 다른 위키로 이탈할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서술에 대한 공신력에 신경을 쓰는 특징과 위키미디어 재단이라는 강한 뒷배경을 가지고 있고, 나무위키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어 위키백과와 정보서술 위키가 아닌 다른 노선을 채택하면서 역시 디시인사이드라는 탄탄한 뒷배경이 있는 디시위키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성격의 종합위키, 혹은 개별 테마에 특화된 위키가 자생하기 힘든 여건을 만들고 있다. 특정 위키가 독주하는 것, 특히 위키백과처럼 명확하게 중립을 선언하는 위키나 다둥 관점을 강경하게 지키는 위키가 아닌 나무위키의 특성상 특정 이슈에 대해 서술의 다양성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또 다른 측면으로 나무위키는 [[위키백과]]처럼 명확하게 중립을 선언하거나 [[MPOV|다중 관점]]을 강경하게 지키지는 않으며, 주류 이용자들의 관점이 중심적으로 반영되는 성향이 나타나는 편이기에 특정 이슈에 대해 서술의 다양성을 저해하여 위키 비주류 이용자들의 관점이 배척될 위험성이 있다. 비록 위키의 편향적인 서술 자체는 위키의 방침과 해당 문서의 주 편집자에 따라 좌우되는 특성이지만, 나무위키가 사실상 독주에 가까울 정도로 영향력이 과다하기에 비주류의 목소리에 대해 조리돌림할 수 있는 등 악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이 문제점은 이후 나무위키가 초창기와는 다르게 합의 사항에 대해 [[MPOV|다중 관점]]을 반영하는 문서에서 달라진 면은 있지만, 정치적인 면에서는 나무위키를 특정 정치 세력의 이익에 부합하려는 프로파간다 전파의 장소로 이용되는 바람에 이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나무위키 이퀄리즘 프로파간다 사건]]에서는 반페미니즘 성향의 편집자들이 악의적인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데 큰 영향을 끼쳤으며, 정치인 관련 문서에서도 토론에서 승리한 세력의 관점이 채택됨으로써 한 쪽을 일방적으로 찬양하거나 혹은 비판(비난)하는 식으로 편집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른 측면으로 나무위키는 원칙적으로 위키의 주류 이용자들의 편향된 관점을 강하게 반영하려는 성향이 강한 편이기에 설득력 있는 비주류 위키 이용자들의 관점을 배척할 위험성이 있다. 비록 편향적인 위키의 서술 자체는 반드시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나무위키의 영향력이 과대하기에 비주류의 목소리에 대해 조리돌림할 수 있는 악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나무위키 이퀄리즘 프로파간다 사건]]에서 나무위키의 안티페미니즘 성향의 편집자들이 페미니즘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그나마 이 문제점은 나무위키가 초창기와는 다르게 [[다중 관점]]을 반영하는 문서가 늘어나면서 차츰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용자층의 변화나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와 같은 중대한 사건이 아니면 변화가 발생하기 힘든데, 나무위키를 중심으로 모종의 문제가 불거지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는 사용층도 형성되나 막상 다른 위키나 기타 대안적인 성격의 사이트 발달이 가속되는 등의 움직임이 유의미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특히 [[한국어 웹]] 환경에서는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해 양질의 공개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점이 함께 작용하며 나무위키에 정보가 집중되면서 검색에서도 상위에 노출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카페]]의 게시글은 기본적으로 회원 혹은 자사 검색 서비스만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며 [[밴드]]와 같은 폐쇄적 서비스는 검색 노출 자체를 전제하지 않는다. [[네이버]]와 [[다음]]은 제공사와의 계약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백과사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는 타사 검색의 접근을 막아 놓아 자사 검색 서비스만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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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위키 목록 ==
== 주요 위키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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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위키위키]]
[[분류:위키]]

2024년 4월 11일 (목) 18:37 기준 최신판

한국어위키 사이트의 특성에 대한 문서.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한국어 위키의 역사는 크게 다섯으로 나눌 수 있다.

2008년까지의 태동기[편집 | 원본 편집]

최초로 발달된 한국어 위키는 2000년 11월 25일에 만들어진 노스모크(no-smoke)이다. 이 사이트는 모인모인 위키 엔진 기반의 사이트이며, 위키백과 같은 사전식 서술이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을 강하게 띤다. 그 이후 2002년에 위키백과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지배적 영향력을 가진 네이버다음 같은 포털들이 자체적인 검색 환경을 구축하며 온라인 백과사전과 지식in, 네이버캐스트와 같은 지식 공유 페이지를 제공하는 특성상 온라인 백과사전을 지향했던 한국어 위키백과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2007년 3월 1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NTX에서 이후 리그베다 위키로 불리는 엔하위키가 시작되었다.

2008년 이후 위키의 1차 급성장과 1차 3위키 시대[편집 | 원본 편집]

2008년 무렵에 한국어 위키가 급성장하게 된 계기가 여럿 있었다. 우선 다음에서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의 정보를 한국어 위키백과에 기증하면서 문서 숫자가 5만개 정도밖에 없었던 한국어 위키백과의 문서 숫자가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한편 2007년에 엔젤하이로(현 NTX)의 산하 사이트로 시작하면서 조금식 영향력을 키워갔던 엔하위키는 2008년부터 모니위키 엔진을 채택하고 서브컬처 위키만이 아닌 종합 위키로 자리잡으면서 급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백괴사전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풍자를 소스로 채택하면서 나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렇게 한국어 위키백과리그베다 위키, 백괴사전 세 위키가 3강 체제를 이루면서 트위터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흥행하며 공유도 활성화되었고, 일반인들이 기사 형태로 글을 공유할 수 있는 위키인 위키트리가 등장하면서 한국에서 위키는 나름 영향력 있는 매체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 밖에도 위키뉴스, 한국어 위키낱말사전, 백괴사전MPOV 위키를 표방했던 구스위키, SCP 재단 정도가 알려졌다.

2014년부터 백괴사전은 한 고등학교 교지에서 지역 비하적 내용이 인용된 것을 계기로[1] 백괴사전의 주요 유머를 책임지던 지역 관련 문서가 삭제되면서 유저들이 많이 빠져나가며 몰락하기 시작했고, 엔하위키에서 이름을 바꾼 리그베다 위키는 성장세가 가속되며 한국어 위키백과와 리그베다 위키를 중심으로 한 발달이 자리잡았다.

2015년 초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에는 한국어 위키백과와 리그베다 위키가 양강 구도를 굳히고 있었고, 백괴사전은 구스위키에게 3강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었다.

2015년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이후 혼란기[편집 | 원본 편집]

2015년 4월 리그베다 위키에서 소유자 청동이 위키를 영리화하고, 이용약관에 저작권 기부 내용을 집어넣었다는 사실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청동이 제대로 해명을 하지 않자 4월 15일 이용자들은 자신이 리그베다 위키에 했던 기여를 철회하겠다고 선언하며 기여한 내역을 지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누군가가 사이트를 해킹해 리그베다 위키가 접속 불가능이 된 상태에서 4월 16일 리브레 위키, 4월 17일 나무위키가, 4월 18일 오리위키가 탄생하였다.

이후 리그베다 위키는 4월에 잠시 재개장했으나 기여철회 행보는 계속되었고, 결국 청동은 서버를 내렸다.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 5월에는 한동안 서버가 내려간 리그베다 위키의 수요를 대신했던 엔하위키 미러가 청동과의 법적 분쟁으로 폐쇄되고 여성시대 대전이 벌어지면서 나무위키가 해당 사건을 기록하는 장소로 자리잡으며 급성장했다. 개설 당시에는 나무위키가 단순히 리그베다 위키의 대체제를 넘어서 상위호환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나무위키가 리그베다 위키의 작성금제 제한을 풀었을 뿐 아니라 서버 상태가 좋지 못했던 리그베다 위키에 비해 비교적 쾌적한 접속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도 있었다.

한편 리그베다 위키가 내려간 이후 디시인사이드 측에서는 독자적인 위키를 개설하고자 했으며, 결국 6월에 디시위키가 등장하게 되었다. 디시위키의 등장으로 국내야구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도 본격적으로 위키를 편집하면서 한국어 위키는 급성장하게 됐다.

2015년~2016년 영세위키 생성 붐과 대위키시대[편집 | 원본 편집]

2015년 하반기에는 나무위키가 나름 건재한 한국어 위키백과의 규모를 뛰어넘으면서 사용자 수 1위의 위키로 자리잡았고, 디시위키의 등장은 위키 이용자의 규모를 늘리는 데 한몫하게 되었다. 이때를 즈음으로 리그베다 위키 당시 상대적으로 한정적인 사용자층의 문화이던 위키가 검색 노출을 통해 널리 알려지며 주 이용자층이 확대되었으며, 결과적으로 리그베다 위키의 몰락과 나무위키의 등장이 한국어 위키 자체의 관심도를 증가시킨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위키 사용자들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성 위키들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소형 위키들이 많이 등장하게 됐다. 이러한 이유로 이 시기를 대위키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시기에 등장했던 대표적인 위키가 오사위키대한위키실록이다.

2016년에는 기존의 위키 호스팅 사이트인 위키아(현 팬덤)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Miraheze, 위키독 같은 신생 위키 호스팅 사이트가 등장하면서 여러 위키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편 나무위키의 광고 부착에 반발했던 유저들은 바다위키에 모여서 활동하였다. 나무위키보다 더 진보성향을 추구했던 사람들이 진보위키를 만들거나, 남성 중심의 이용자 성향으로 페미니즘의 목소리가 묻힌다고 생각했던 사용자들이 아름드리 위키페미위키를 만드는 등 소형 위키의 생성 붐은 계속됐다.

2017년 이후 한국어 위키의 고정 현상과 2차 3위키 시대[편집 | 원본 편집]

그러나 많은 소형 위키가 등장했음에도 한국어 위키백과나무위키, 디시위키라는 세 개의 대형 위키가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와 이용자 유입에 실패하며 소형 위키들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결국 2016년 12월 31일에 오사위키가 유저 내부의 분쟁으로 인한 유저 이탈을 견디지 못해 서비스를 종료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소형위키들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위키를 방치하기 시작했다.

이 즈음에 나무위키의 성장 속도도 정체됐고, 한국어 위키백과와 디시위키도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 위키독 기반과 같은 특화 위키가 등장하기도 했으나 이는 또다른 위키의 대형화가 아닌 아닌 다수의 소규모 위키 형성으로 나타났고, 이용자가 분산되는 효과를 낳으며 검색 노출과 전파 등에 있어 불리함을 안게 되었다. 한편 유튜브트위치와 같은 영상 매체는 텍스트 서술 위주의 온라인 문화를 대체하기 시작했으며, 컴퓨터 환경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위키 문화는 2010년대 모바일을 중심으로 재편성된 사용 환경에 대응해야 했다.

이후로도 2019년 구스위키가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많은 소형 위키들이 문을 닫거나 비활성화 상태로 접어드는 일이 계속됐다. 2018년 백합(GL) 창작물 정보에 특화된 백합온실이 만들어진 것과 같이 새로운 위키의 생성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지속적인 성장에는 실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백괴사전은 2019년 사고로 인해 접속 불가능한 상태로 전락한 뒤 2021년 3월 31일 복구되며 약 1년 8개월 가까이의 공백기가 발생했으며, 2020년 1월 29일에는 한때 위키형 소셜 뉴스를 대표했던 위키트리가 위키기자 서비스를 종료하고 일반 인터넷 신문으로 전환했다. 2021년에는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 문화를 중점적으로 다룬 위키쨩이 운영을 종료했다.

2023년 10월 5일까지 한국어 위키는 한국어 위키백과나무위키, 디시위키가 3강 체제를 이루며 리브레 위키, 제타위키를 비롯한 기타 군소 위키, 소수의 위키독 또는 팬덤 기반의 특화 위키가 지분을 갖는 2차 3위키 시대의 체제로 돌아가고 있었다. 다만 과거 한국어 위키백과엔하위키, 백괴사전의 3강 체제로 돌아가고 중소형 위키와 특화 위키가 거의 없던 1차 3위키 시대와는 달리 2차 3위키 시대에는 특화 위키의 등장과 차별화로 이용자 유입·흡수에 성공해 어느 정도의 지분을 가진 중소형 위키가 존재한다는 차이가 있었다. 2022년 12월 31일에 위키독이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소수에 불과한 특화 위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되었다.

2023년 이후 한국어 위키백과나무위키의 양강 체제[편집 | 원본 편집]

2022년 이후 디시위키의 활동적인 사용자 수가 500명 이하로 떨어지는 등 디시위키의 쇠퇴가 계속되어 2차 3위키 시대에서 확고한 양강구도였던 한국어 위키백과나무위키와는 달리 디시위키는 2023년부터 3강 구도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결국 디시위키가 2023년 10월 6일부터 신규 문서 작성과 편집 기능을 종료하면서 한국어 위키는 한국어 위키백과나무위키양강 체제로 들어서게 되었다.

한국어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의 양강 체제에서는 1차 3위키 시대, 대위키시대, 2차 3위키 시대와는 달리 어느 정도의 활동성이 있는 유머 위키가 존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백괴사전이 여전히 존속되고 있지만 기여가 활발했던 1차 3위키 시대와 비교하면 현재는 기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며, 디시위키는 신규 문서 작성과 편집 기능을 종료하게 되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매우 부진한 풀뿌리 지식베이스[편집 | 원본 편집]

단일 주제에 대해 아주 깊게 파들어가는 소규모 위키가 한국어권에는 거의 없다. 대부분 나무위키한국어 위키백과 등 잡학 위키에 모이며, 이로 인해 특정한 분야에 있어 아주 세밀한 부분의 정보을 찾는 데는 부적절하다.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유희 왜곡 위키인 백괴사전이나 포켓몬스터라는 인기 있는 소재를 중심으로 한 포켓몬 위키, 부족전쟁 위키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형 위키들이랑 차별화된 방향을 제공하는 위키들이 부진한 편.

위키아미라헤이즈 등 위키호스팅 사용도 부진하다. 그나마 2016년에 위키독이 개설되면서 상식과 잡학사전, 관세용어사전 같이 특정 주제에 특화된 위키들이 조금씩 나타나고는 있으나 여전히 극소수의 헤비 편집자들의 기여에 의해 만들어졌던 위키이기에 대중화되지 못했다. 그 마저도 위키독이 2022년 12월 31일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느슨한 편집문화[편집 | 원본 편집]

초창기 한국어 위키백과는 위키백과의 "순수한 문화"를 수호하려는 강성 원리주의자들이 위키 분위기를 경직되게 만든 측면이 있었다. 이런 점 때문에 위키백과와 겹치는 요소가 있는 리그베다 위키가 한때 위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나름 성장세를 가졌고, 나무위키가 한국어 위키백과를 압도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후 나무위키의 유입 인원이 들어나면서 위키백과의 엄격한 서술 문화를 받아들이고 유머 코드가 제거된 격식 있는 서술로 대체해 나간 한편 위키백과는 나무위키의 편집 문화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엄격한 문체와는 별개로 인용 틀이나 정보상자를 사용하지 않은 산문형 문서가 늘기 시작했다.

높은 언론 보도 의존도[편집 | 원본 편집]

위키 중 정보를 공유하는 위키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통해 위키의 서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 한다. 그러나 한국은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된 논문이 많지 않고, 논문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의 사용자와 해당되는 문서는 한정적임에 따라 1차적 논문보다는 언론 보도를 출처로 삼는 사례가 보다 보편적이다. 사건 및 사고와 관련된 문서는 언론 보도에 상당수가 의존되며 양적으로 많은 특성도 작용한다.

영미권 위키에 비해 높은 익명 편집비율[편집 | 원본 편집]

인터넷 환경이 익명성이 강한 일본의 분위기를 따르는 일본어 위키만큼은 아니어도 한국어 위키백과와 나무위키는 영미권 위키에 비해 익명 편집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익명 편집 비중이 높은 이유는 필명 등록이 필수가 아닌 디시인사이드, 루리웹이나 아예 익명 공간을 제공하는 인스티즈, 더쿠 같은 대형 커뮤니티가 발달하는 이유와 비슷해 보인다.

물론 리브레 위키를 비롯한 상대적으로 영세한 위키들은 헤비 편집자들의 의존도가 높아서 익명 편집비중이 낮지만 이는 한국어 위키만의 특성이 아니다.

한계[편집 | 원본 편집]

언어적 제약[편집 | 원본 편집]

한국어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북한, 중국의 일부 조선족등 약 7700만 정도의 인구만 제1언어로 사용하는 언어이고, 언어 계통상으로도 사실상 고립된 언어이기에 한국어를 외국어로 구사하는 화자도 적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북한중국의 국민들은 인터넷 검열이 심해 이용자들이 위키 편집에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한국어 웹사이트는 실질적으로 한국인들만 사용하는 실정이며, 이로 인해 타 언어에 비하면 기여 가능 인구가 적은 데다, 문서도 한국인들의 입장에서 치우쳐진 서술이 많다. 이점은 한국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해서는 기여가 활발해지는 반면 한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정보 유통이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외국 정보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은 한국어 위키백과 대신 해당하는 언어의 위키백과 및 사이트를 이용하기에, 한국 이외의 정보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은 한국어 정보 생성에 대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편집자의 다양성 부족[편집 | 원본 편집]

한국에서 온라인 정보 생산 기능을 가진 주된 계층은 10대~40대 사용자를 중심으로 형성되며, 50대 이상의 고령층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네이버 뉴스유튜브와 같이 콘텐츠의 생산보다 소비가 중심이 된다. 한편 한국은 직장인의 평균 노동 시간이 여타 선진국에 비해 긴 편인 특성상 위키 편집과 같은 활동에 필요한 여유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기 마련이다. 따라서 위키 활동에는 상대적으로 여유 시간이 많이 남거나 유동적인 조절이 가능한 계층, 혹은 디지털·문자 편집 문화에 익숙한 계층이 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위키백과의 젠더 편향 사례와 마찬가지로, 성별 및 주요 계층간의 비율에 따라 관심사나 성향에 따른 정보 공유에서도 한계가 나타난다.

영세 위키들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기에 다양성을 기대하기 힘들고, 그나마 대형 위키들과 차별화한 위키들은 자체적인 성향이 뚜렷해 사용자폭의 확대가 어려워 자체 정보생성능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나무위키의 큰 영향력에 의한 문제[편집 | 원본 편집]

엔하계 위키의 발달 과정에서 나무위키의 규모가 증가하며 이로 인해 다른 위키가 피해를 받기도 한다. 나무위키식 편집 문화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다른 위키를 사용하며 출처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특정 대상에 대한 일방적인 예찬 또는 비하적인 서술을 추가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와 함께 나무위키에서 나타난 모종의 문제들이 위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용자들에게는 나무위키만이 아닌 위키 전반에 대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위키 전반의 인식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나무위키는 거의 모든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방대한 자료를 지니게 된 종합 위키이며, 출처 제시나 객관적인 시각 등의 서술상 제약 사항이 낮은 편에 속한다. 이는 곧 낮은 진입장벽을 의미하고, 따라서 규모가 큰 나무위키를 이용하는 이용자 중 나무위키에서 영구차단되거나 나무위키 특유의 편향적 서술과 같은 문제에 대해 크게 문제의식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나무위키에 머무르며 다른 위키 사이트에서 문서를 편집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백과사전을 지향하며 충분한 자료와 위키미디어 재단에 기반을 둔 한국어 위키백과와, 디시인사이드라는 배경에 바탕해 정보 서술 위키가 아닌 다른 노선을 채택하게 된 디시위키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성격의 종합 위키, 혹은 개별 분야에 특화된 위키가 자생하기 힘든 여건이 조성되었다.

또 다른 측면으로 나무위키는 위키백과처럼 명확하게 중립을 선언하거나 다중 관점을 강경하게 지키지는 않으며, 주류 이용자들의 관점이 중심적으로 반영되는 성향이 나타나는 편이기에 특정 이슈에 대해 서술의 다양성을 저해하여 위키 비주류 이용자들의 관점이 배척될 위험성이 있다. 비록 위키의 편향적인 서술 자체는 위키의 방침과 해당 문서의 주 편집자에 따라 좌우되는 특성이지만, 나무위키가 사실상 독주에 가까울 정도로 영향력이 과다하기에 비주류의 목소리에 대해 조리돌림할 수 있는 등 악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이 문제점은 이후 나무위키가 초창기와는 다르게 합의 사항에 대해 다중 관점을 반영하는 문서에서 달라진 면은 있지만, 정치적인 면에서는 나무위키를 특정 정치 세력의 이익에 부합하려는 프로파간다 전파의 장소로 이용되는 바람에 이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나무위키 이퀄리즘 프로파간다 사건에서는 반페미니즘 성향의 편집자들이 악의적인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데 큰 영향을 끼쳤으며, 정치인 관련 문서에서도 토론에서 승리한 세력의 관점이 채택됨으로써 한 쪽을 일방적으로 찬양하거나 혹은 비판(비난)하는 식으로 편집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용자층의 변화나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와 같은 중대한 사건이 아니면 변화가 발생하기 힘든데, 나무위키를 중심으로 모종의 문제가 불거지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는 사용층도 형성되나 막상 다른 위키나 기타 대안적인 성격의 사이트 발달이 가속되는 등의 움직임이 유의미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특히 한국어 웹 환경에서는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해 양질의 공개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점이 함께 작용하며 나무위키에 정보가 집중되면서 검색에서도 상위에 노출되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카페의 게시글은 기본적으로 회원 혹은 자사 검색 서비스만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며 밴드와 같은 폐쇄적 서비스는 검색 노출 자체를 전제하지 않는다. 네이버다음은 제공사와의 계약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백과사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는 타사 검색의 접근을 막아 놓아 자사 검색 서비스만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이 문단은 나무위키/문제점 문서의 840440판에서 가져왔습니다.

주요 위키 목록[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