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이퀄리즘 프로파간다 사건

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16년 8월 2일에 나무위키의 사용자 'w1k10n'가 페미니즘을 공격하려는 목적으로 '이퀄리즘' 문서를 작성했다가 2017년 1월경 발각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나무위키가 특정 편집자의 프로파간다 성 서술에 얼마나 취약한지 밝혀졌으며, 그동안 나무위키에서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던 POV식 서술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일기 시작하였다. 이 사건은 명실상부한 나무위키 최대의 병크이며, 또한 현재진행형이다(나무위키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길 사실상 거부했으며, 프로파간다에 현혹된 미소지니 페이지가 아직도 버젓이 돌아다니기 때문).

발단[편집 | 원본 편집]

2011년 제제벨닷컴이라는 페미니즘 관련 사이트에서는 페미니즘을 대체할 기억하기 쉬운 단어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이 이벤트는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부 여성들을 풍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고, 이퀄리즘(Equalism)이라는 단어가 수상작으로 발표되었다.[1] 이 유래에서 알 수 있듯 이퀄리즘은 페미니즘을 좀더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된 단어일 뿐, 페미니즘을 부정하는 안티테제적인 사상이라 볼 수는 없었다.

이후 2016년 8월 2일, 나무위키의 w1k10n라는 회원이 "넷상에서 화제가 되는 말인데, 문서가 없어서 만들어보았다."라는 이유로 이퀄리즘 문서를 작성하였는데, 최초 작성 당시의 문서 내용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페미니즘이 역차별논란이 심해지자, 서구권에서 모든 인간평등하다는 주장을 기반으로 하여 생겨난 사상이다. 페미니즘보다 역차별논란에서 자유롭다.[2]

작성 당시에는 한 동안 독자연구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지만, 2016년 8월 8일, frostjmk이 해당 문서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출처 제시를 요청하자[3], 아이피 유저 A는 해당 문서의 내용이 신빙성 있는 문헌이 아닌, 딴지일보나 루리웹을 비롯한 커뮤니티에 적힌 글들을 인용한 것이었음을 밝혀내었다.[4]

이에 아이피 유저 B가 "메갈리아 사태 이후 2016년 8월 2일부터 이퀄리즘 여성에 대한 10계명이라는 내용이 인터넷상에 퍼졌으나, 공신력 있는 단체가 내놓은 성명문은 아니니 참고만 하자."라는 내용을 제시해야한다며 합의안을 마련하였고[5], 대부분의 네티즌들도 이에 동의하였으나, B가 각종 궤변들을 늘어대면서 토론 분위기가 험악해지기 시작하였다. 거기에 아이피 유저 C가 토론 합의에 대해 불만을 표출[6]하면서 토론은 장기화 국면에 들어갔다.

한 편, 2016년 8월 3일에 발제한 '성평등' 문서와 병합합시다라는 토론에서 평등주의 문서로 옮기자고 합의되었고, 2016년 8월 10일에 합의 결과를 통해 성 평등주의로 문서가 이동되었다.

그리고 이퀄리즘 10계명의 출처를 요청합니다 토론 스레드에서는 험악한 분위기로 토론이 종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중재자를 호출하기로 결정하였는데, 2016년 8월 18일, 중재자 NonYammyChoko가 해당 계명들이 전문적이고 행동력있는 단체에서 다뤄지지 않았고, 인터넷 검색 결과 소수의 결과만 나오며, 공적이고 권위있는 전문가의 발언이 아나라는 근거로 삭제하라고 요구하였으나[7], 아이피 유저 D가 내부 독자연구에 외부 독자연구를 더해 집단연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나무위키 문서의 편집 방향을 기록하는 쪽으로 가자고 주장하며 이퀄리즘 문서의 통삭제는 이루어지지 않았고[8], 대부분의 토론 참여자들도 이 의견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면서 토론은 종결되었다.

한 편, 2016년 8월 20일에 발제된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라는 토론 스레드에서 아이피 유저 E가 한글이나 영어로 찾아봐도 나오는 정보가 전혀 없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피 유저 E는 굳이 삭제하자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어디에서 튀어나온 사상이길래 이렇게 인용까지 되나 싶어서 토론을 발제해봤다고 말하였고[9], 이후로는 한 동안 토론 의견이 달려있지 않아 해당 문제는 잠잠해지는 듯했다.

그리고 2016년 9월 20일에는 아름드리 위키 공식 트위터에서 이퀄리즘은 나무위키에서 만들어낸 단어이다라는 내용의 트윗을 썼던 적도 있었다. 이에 나무위키 유저들은 아름드리 위키 트위터 측의 주장이 허위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논란 확산[편집 | 원본 편집]

2017년 1월 23일,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라는 토론 스레드에 SuyookTang이 "젠더 이퀄리즘"은 누군가가 창작한 용어이며, '젠더 이갈리타리아니즘'이 올바른 표기라고 적혀 있지만, '젠더 이갈리타리아니즘'은 다른 뜻(성평등을 나타내는 지표, 성평등적 경향 등의 의미)으로 쓰이고 있고, 철학적 사조 내지 사회 운동에 해당하는 용례는 찾지 못하였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이 문서의 내용이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가 주장한 이쿼티 페미니즘(equity feminism)과 상당히 유사다는 주장을 한다.[10]이때까지만 해도 문서의 제목을 바꾸거나 독자연구 틀을 붙이는 선의 합의안이 제시되었다.

2017년 1월 24일 오후 2시 10분, lionstail가 아름드리 위키 관련 서술 관련해서라는 토론을 발제하였다. lionstail는 이퀄리즘 문서에 "다만 위키 문서에서는 "한국에서는 나무위키에서 해당 문서가 작성된 이후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진 용어다"라고 올바르게 적고 있다. 위키 문서 '출저' 문단에 '나무위키에 2016년 8월 2일에는 '이퀄리즘'이라는 문서가 생성되었다'며 나무위키를 유일한 출저로 두고 있어서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모든 출처를 열거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출처를 명시한 것이라 큰 문제는 아니다."라는 것이 나무위키를 제외한 외부의 출처가 없어서 특정 이용자가 편집한 독자연구다라고 문제를 삼았다.

lionstail가 주장하기를 해당 문구는 메갈리아 등의 사이트 회원들이 주축이 된 아름드리 위키에 대한 옹호로 보이며, "위키 문서 '출저' 문단에 '나무위키에 2016년 8월 2일에는 '이퀄리즘'이라는 문서가 생성되었다'며 나무위키를 유일한 출저로 두고 있다."라고 수정할 것을 건의하였다.[11]

2017년 1월 24일 오후 3시 51분, 앞선 의견에 대해 SuyookTang은 트위터의 실수를 지적하는 문장 바로 뒤에 아무 부연 없이 "위키 문서 '출저' 문단에 '나무위키에 2016년 8월 2일에는 '이퀄리즘'이라는 문서가 생성되었다'며 나무위키를 유일한 출저로 두고 있다."라고 적으면 오해의 소지가 크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토론 중재안을 제출하였다.[12]

그리고 2017년 1월 24일 오후 6시 32분, lionstail은 이에 대해 "아름드리 위키의 이퀄리즘 문서 이퀄리즘, 아름드리 위키 는 용어의 출저에 나무위키만 서술해 두어서 마치 나무위키가 최초로 이 용어를 만든 것처럼 오해하기 좋게 되어있다. 아름드리 위키 공식 트위터 관리자도 여기 낚여 이퀄리즘이 나무위키에서 탄생한 단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라는 식으로 편집해야 한다며 아름드리 위키 측의 미러링 의혹을 제기하였다.[13]

그리고 2017년 1월 24일 오후 7시 21분,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는 토론 스레드에서 EKK가 나무위키의 이퀄리즘 문서가 이퀄리즘이랑 리버럴페미니즘이랑 내용이 다른 게 뭐냐며 이를 보이기 위해 스탠포드 대학교 철학 백과사전에서 인용한 이퀄 페미니즘과 관련된 내용을 출처로 들으면서 SuyookTang의 주장을 공신력 있는 증거로 뒷바침한다.[14] 그리고 문서의 날조중 하나였던 Gender Egalitarianism이 이퀄리즘이라는 주장을 논문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한다.[15]또한 SuyookTang은 위키백과에서 비슷한 내용을 찾았다며 현재 독자연구로 삭제된 옛 내용중 상당히 유사한 내용이 있음을 보인다.[16] EKK는 이를 근거로 문서삭제와 이퀄 페미니즘으로 이동및 해당 내용으로 재작성을 주장한다.

sw19classic은 이 문제제기가 나무위키에서 나온것이 천만다행이라며 이 사건에 관한 문서를 아예 따로 만들어도 되겠다고 하였다.[17] 그러면서 이건 독자 창조급이라고 주장하였다. 토론 참여자들은 이에 공감하며 한탄한다.

그러자 1월 25일 아이피 유저 F는 이건 사상 탄압이라며 반발하거나,[18] 상승추세의 이론이다, 널리 알려져 있다, [19]진짜 사상이 맞다는 등의 주장을 했으나[20], 가져온 근거들은 나무위키의 문서를 기반으로 다시 창조되었거나, 단순히 '성 평등'의 개념만 다루는 의미 없는 자료로 밝혀졌다.

2017년 1월 25일 오후 4시 20분, 편집자 kweassa는 성평등주의는 개념 자체가 모호하며, 명확하게 확립된 사상이나 운동이 아니다. 단지 안티페미니스트들이 '외국에서도 페미니즘은 퇴락하고 있다'는 근거를 퍼트리기 위해 개별적인 외국 사례들을 적당히 조합한 궤변이다라며 나무위키 성평등주의 문서의 서술을 문제삼는다.[21]

2017년 1월 25일 오후 5시 14분, 편집자 sw19classic는 문서 통삭제, 문서 현상유지, 표제어 유지 + 논조 전환, 표제어 유지 + 논조 전환 + 나무위키의 잘못된 서술 해명, 표제어 유지 + 나무위키의 잘못된 서술 해명, 안티페미니즘 리다이렉트, 이쿼티 페미니즘 문서 이동 + 논조 전환의 일곱 가지 안을 제시하였고[22], 편집자 asdf4933는 이 중 표제어 유지 + 논조 전환 + 나무위키의 잘못된 서술 해명 안과 제시하면서 안티페미니즘 리다이렉트 안을 제시하면서[23] 논란은 다시 불거졌다.

그럼에도 해당 토론의 발제자인 아이피 유저 E가 없는 이유[24]로 한 동안 진정 국면에 들어갔던 토론은 2017년 1월 26일 오후 5시 34분, 성 평등주의(젠더 이퀄리즘) 문서의 최초 작성자인 w1k10n가 토론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25] 그러나 w1k10n는 다른 이용자들의 반박 의견에 대해 뉴스나 서적 등 신빙성 있는 출처를 제시하지 않고 오히려 페미위키에 적힌 내용이나[26][27] 레딧[28]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적힌 내용을 출처로 늘어대면서 책임을 회피하였고, 이에 bladerunner가 이쿼티 페미니즘에 대한 자료(이쿼티 페미니즘은 캐나다 교수 Anne-Marie Kinahan (안나 마리 키나한)으로 대표되는 자유의지주의 페미니즘으로 1980년대부터 리버럴 페미니즘의 부분으로 시작되었다. 옥스퍼드 철학 백과사전에는 Wendy McElroy, Joan Kennedy Taylor, Cathy Young, Rita Simon, Katie Roiphe, Diana Furchtgott-Roth, Christine Stolba and Christina Hoff Sommers 등의 사람들을 대표적인 이쿼티 페미니스트로 소개하고 있다. 페미니스트들이 이쿼티 페미니즘을 해야한다고 적혀 있는 논문[29]도 존재한다.) 등을 출처로 들었음에도 불구하고[30] w1k10n은 계속해서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유튜브[31]위키백과[32][27] 같은 비전문적 자료만을 출처로 드는 등 가짜 전문가 행위를 서슴지 않자 토론은 장기화 국면으로 치닫게 된다. 아예 독자연구가 아니라 독자창조라며 비아냥대는 의견도 있었다.[33] 거기에 w1k10n의 지인까지 등장하게 된다[34]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w1k10n 측을 옹호하는 사람은 2017년 1월 26일 밤 11시 13분까지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w1k10n가 주장한 내용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독자연구라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이용자만 늘어났다.[35] 그러면서 젠더 이퀄리즘(성평등주의) 문서에서 나무위키에서 날조한 것이다라는 서술이 기재되면서[36] 성 평등주의는 실존하지 않는(나무위키에서 만들어낸) 사상으로 결론이 났지만, 이 성 평등주의가 개념이 명확하게 잡힌 사상이냐 아니냐를 두고 이퀄리즘 관련 새 토론 팝니다.라는 토론 스레드에서 의견 교환이 오갔다.

하지만 새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1월 27일 새벽 1시가 넘도록 w1k10n가 다른 이용자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여전히 궤변을 늘어대는 등 불량한 토론 태도를 보이자[37], 이에 아이피 유저 G는 "이렇게 사실상 소수인, 혹은 일개인이 급조한 것이나 다름 없는 '이퀄리티'라는 용어는 나무위키라는 매체에 기재됨으로써 그 존재에 공신력이 있는 것으로 오인되어, 마침 일련의 양성 충돌 사건을 통해 고조된 남초 커뮤니티들의 한국 내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순식간에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고칠 것을 제의하였다.[38]

w1k10n은 계속된 토론 과정에서 급기야 상대 이용자를 비아냥대는 등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서면서[39] 2017년 1월 27일 새벽 3시 12분 트위터 계정에서의 행적 등을 근거로 프로파간다 삽입을 위해 나무위키에 해당 문서를 만들고 이해관계가 얽힌 편파적인 서술을 했다는 이유로 운영진 권한에 따라 영구차단당하였고[40], 해당 토론은 특정인의 날조로 인해 나무위키에서 어떻게 독자연구성 내용이 버젓이 적히게 되는지, 그리고 나무위키 토론 시스템의 허점이 얼마나 심각한지 성토하는 장으로 변하였다.[41]

심지어 토론 과정에서 소라넷 폐지나 메갈리아, 트페미 등의 발언이 오가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이에 sw19classic은 2017년 1월 27일 새벽 3시 49분, 기존 서술을 옹호하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은 없지만, 원인을 세세하게 분석하고 특정 단체를 직접 거론하는 식으로 서술할 경우, "아, 나무위키 잘못이 아니라 얘네 때문이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아이피 유저 H의 의견인 양 진영에 극단주의자들은 존재한다[42] 는 의견에 찬성을 표시하였다.[43] 이 과정 속에서 남초 사이트 출신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트페미, 메갈 등의 단어를 언급하며 논점을 흐리는 등[44] 토론은 갈수록 난장판으로 변해갔다.

하지만, 치열한 토론 끝에 "이퀄리즘은 메갈리아-워마드 계의 페미니즘이 아닌, 명백히 '전체 페미니즘' 에 대한 대체재로써 홍보되었다, 이퀄리즘은 메갈리아-워마드 계의 페미니즘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 의해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여겨지고 있다는 서술은 등재할 가치가 없다."며 2017년 1월 27일 새벽 4시 7분에 sw19classic이 주장한[45] 안건이 2017년 1월 27일 새벽 5시 2분에 VAD가 "사실상 소수인, 혹은 일개인이 급조한 것이나 다름 없는 '젠더 이퀄리티'라는 용어는 나무위키라는 매체에 기재됨으로써 그 존재에 공신력이 있는 것으로 오인되어, 페미니즘에 대한 대체제로 홍보되었고, 마침 일련의 충돌 사건을 통해 고조된 남초 커뮤니티들의 한국 내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순식간에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는 서술을 기재하자고 주장하였다.[46]

그러면서 나무위키 유저들은 이퀄리즘과 연관이 있는 페미니즘 문서의 전반적인 수정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47], 이에 대해 나무위키가 위키백과처럼 독자연구 금지나 출처 필요처럼 관료주의·규정적 필터를 거쳐야 한다며 이를 지적한 의견이 제시되기도 하였다.[48] 그렇게 나무위키를 위백화해야 한다는 합리적인 근거는 또 하나 더 추가되고……. 그러면서 문헌오염된 사례들이 추가로 밝혀지기도 했다.[49]

왜 문제가 되었는가?[편집 | 원본 편집]

구글 검색 결과 이퀄리즘(Equalism)은 총 99,000건의 검색 결과가 나왔고, 그 단어 자체는 나무위키에서 만든 게 아니라 그 이전에도 존재했었지만[50], 그것은 Equalism이라는 단어만 쓰였을 뿐, 앞에 젠더(Gender)를 넣어서 젠더 이퀄리즘(Gender Equalism)으로 쓰이진 않고 그냥 Equalism 단독으로만 쓰인 것 같다고 말하였다.[51]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나무위키의 해당 문서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영문명인 Gender Equalism의 구글 검색 결과가 8,340건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2017년 1월 29일 기준 페미니즘(Feminism)은 6,240만 건, Equalism은 98,200건, Gender Equalism은 8,340건으로, Equalism이나 Gender Equalism이라는 단어를 나무위키에서 창조했다는 주장은 틀렸지만[52], Equalism 혹은 Gender Equalism이 Feminism을 대체하는 단어 혹은 사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 역시 틀렸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나무위키가 앞에서 설명한 영어 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거나, 한국어(성 평등주의)로 번역하여 새로운 한자어를 창조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무위키 측에서 성 평등주의라는 한국어 단어를 창조한 것은 맞지만, Equalism이라는 개념 자체가 준큰풍처럼 특정인이 만들어낸 독자연구는 아니라는 의견이 있다.

이에 아름드리 위키 측에서는 이런 반박 의견에 대해 나무위키에 이퀄리즘 문서가 생성된 것으로 인하여 해당 사상이 퍼진 것이라고 해명하였으며, 결론적으로 이것은 맞는 내용이 되었다. 또한 당시 나무위키 이용자들은 엠마 왓슨의 2014년 연설에서 젠더 이퀄리즘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주장하였는데, 이 연설에서 나온 말은 젠더 이퀄리즘이 아니라, 젠더 이퀄리티(Gender Equality: 젠더 평등)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실제로 젠더 이갈리타리아니즘(Gender Egalitarianism: 젠더 평등주의), 젠더 이퀄리티라는 용어는 존재한다. 그러나 젠더 이퀄리즘이라는 용어는 학술적으로 사용된 적이 없다. 위에서 신조어로 소개하고 있는 것도 Gender Equalism이 아닌 그냥 Equalism이다.

이에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인데 그게 그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학술적 주제에서는 그런 것들조차도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철저한 검증을 요구해야 되기 때문에 사소한 단어 변화라도 학계 사람들이나 전공자들은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나무위키처럼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위키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단순히 특정 커뮤니티에서 나온 단어를 생각없이 적을 경우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례로 남기게 되었다.

한편, 아이피 115.136.220.55는 이번 사건에 대해 "원래 나무위키는 안티 페미가 넘쳐나지 않았던 청정사이트였는데, 나무위키 초창기에 여혐성향의 인물이 젠더와 페미 관련 전 항목에 시비에 가까운 편집과 토론을 걸었던 전력이 있고, 이에 여성시대 대전으로 유입된 여혐 여론을 통해 친페미적인 편집을 '여시·외부 유입에 대한 반달리즘'으로 규정하고 끊임없이 쳐 냈던 역사가 있었으며, 이 때 젠더·페미니즘 관련 문서는 여혐 성향을 가진 일부 편집자들에 의해 점거된 상태였었다. 그리고 이들은 남혐 성향의 네티즌들이 주로 활동하는 페미위키와 아름드리 위키에 대해 적개심을 드러내면서 "우리랑 키배 뜨다 도망친 애들/반달러들"이라는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이번 사태의 해결은 "그나마 페미위키 측에서 증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덕분에 이퀄리즘이 날조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편집자 대다수의 관심사가 젠더 문제에서 정치 문제로 옮겨 간 상태라 외부에서조차 영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토론에서 자폭해서 망정이지, 페미 논란이 한창이던 시절에는 어땠냐? 그 때에도 이퀄리즘이 허구의 사상이란 이야기는 당시부터 꾸준이 나왔다고 주장했지만, 그걸 당시 편집 참여자들이 여론을 무시하고, 반론을 반달이라 쳐내왔거나 적대의견으로 간주했던 거다"라고 말하며 인터넷 상에서의 남혐과 여혐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못함을 안타까워 했다.[53]

그러므로, 위키에서 글을 쓸 때에는 구글 검색을 통해 네티즌을 비롯한 대중들에게 널리 쓰이는 단어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만약 특정 집단의 심기를 자극할 만한 잘못된 서술이 있다면 아예 편집을 하지 않는 것이 불필요한 충돌을 막는 행위일 것이다. 하지만 눈치 없는 사람들 중에서는 왜 이 문서를 작성해서는 안 되는지 이해를 못 하는 사람도 있다

여담으로 국가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도 성평등과 관련한 용어로 Gender Equality를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이 곳의 자료는 전국의 국가기관 업무종사자, 즉 공무원들을 교육하는데 사용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의의[편집 | 원본 편집]

이 사건은 나무위키의 구글 검색 접근성으로 인해 편집자들이 늘어나면서 타 위키에 비해 다양한 주제의 문서가 작성되고 있지만, 한 편으로는 철저한 검증 없이 대중들이 이 단어만 봐도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저명성과 어느 한 쪽 편을 들지 않는 중립성(NPOV)를 고려하지 않고 자기 생각 내키는 대로 문서에 이해관계에 얽힌 서술을 적는, 편집 자격이 부족한 이용자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자기가 쓰고 싶은 욕구는 어쩔 수 없겠지만, 수많은 이용자가 드나드는 위키에서는 편집자들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사소한 편집에도 민감한 주제를 가지고 경솔하게 쓰다가는 비난의 화살을 맞을 수 있다.

또한, 위키백과:편집지침에서 보듯이 학술적 관련 문서에서는 뉴스나 서적, 논문 등 진짜 전문가들이 적은 내용만이 토론에서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사건을 통해 입증되었다. 이에 따라 나무위키에서 독자연구 금지와 출처 제시 의무화로 대표되는 위백화 운동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성공회대학교 권김현영 외래교수는 "페미니즘을 공격하는 논리의 빈약함이 폭로된 사건"이라 평하였으며 “자신이 창작한 정보를 자신이 인용해 지식의 권위를 만들어낸 사건이다.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보편적 지식이 무너진 세계에서 어떤 지식을 인용하고 어떤 지식을 습득하냐는 문제가 생겼다. 시험문제 답안지처럼 정리된 지식만을 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하였다.[54] 이젠 하다하다 언론 보도까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백과사전 형식으로 서술된 정보는 근거가 없더라도 이용자들이 사실이라고 믿기 쉽다”며 “인터넷 위키백과에 있는 정보를 이용하기 전에 신뢰할 수 있는 출처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55]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나무위키독자연구 관련[편집 | 원본 편집]

페미니즘 관련[편집 | 원본 편집]

관련 매체[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어렵다고? ‘이퀄리즘’은 어때, 여성신문, 2011년 8월 19일
  2. 나무위키 성 평등주의 날조 사건 Ver.1
  3. 이퀄리즘 10계명의 출처를 요청합니다. #1
  4. [유머] 평등주의(Equalism)의 여성에 대한 10계명.txt, 루리웹 유머4게시판, 2016.08.02
  5. 이퀄리즘 10계명의 출처를 요청합니다 #22
  6. 이퀄리즘 10계명의 출처를 요청합니다 #47
  7. 이퀄리즘 10계명의 출처를 요청합니다 #647
  8. 이퀄리즘 10계명의 출처를 요청합니다 #657
  9.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7
  10.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8
  11. 아름드리 위키 관련 서술 관련해서 #1
  12. 아름드리 위키 관련 서술 관련해서 #2
  13. 아름드리 위키 관련 서술 관련해서 #3
  14.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40
  15.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56
  16.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59
  17.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73
  18.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19.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146
  20.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146
  21.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144
  22.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220
  23.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228
  24.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283
  25.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381
  26.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426,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431
  27. 27.0 27.1 부연설명을 하자면, 위키 자체가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편집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논조 자체가 널뛰기될 수 있다. 그러므로, 위키를 출처로 삼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28.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437]
  29. Evolutionary Psychology is Compatible with Equity Feminism, but Not with Gender Feminism: A Reply to Eagly and Wood (2011), Barry X. Kuhle, Department of Psychology, University of Scranton, Scranton, PA, USA, 42~43p.
  30.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438
  31.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595,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602
  32.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634
  33.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629
  34.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681 해당사용자는 이후 스스로 지인임을 인정하게 된다.
  35.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875
  36.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889, 이거 실제로 존재하는 사상이긴 합니까? #896
  37. 이퀄리즘 관련 새 토론 팝니다. #204
  38. 이퀄리즘 관련 새 토론 팝니다. #296
  39. 이퀄리즘 관련 새 토론 팝니다. #446~#449
  40. 나무위키:사용자:wik10n
  41. 이퀄리즘 관련 새 토론 팝니다. #479
  42. 이퀄리즘 관련 새 토론 팝니다. #505
  43. 이퀄리즘 관련 새 토론 팝니다. #538
  44. 이퀄리즘 관련 새 토론 팝니다. #620
  45. 이퀄리즘 관련 새 토론 팝니다. #623
  46. 이퀄리즘 관련 새 토론 팝니다. #828
  47. 이퀄리즘 관련 새 토론 팝니다. #878~#881
  48. 이퀄리즘 관련 새 토론 팝니다. #890
  49. 이퀄리즘 관련 새 토론 팝니다. #901~#903, #907, #908, #910, #914, #915 등.
  50. 구글 equalism 검색 결과
  51. 구글에 "gender equalism"이 아닌 "equalism"으로 검색해보니.
  52. 실제로 나무위키가 탄생한 2015년 4월 17일 이전의 검색 결과도 있다.
  53. 문서 편집 방향 토론 (이어서) #849
  54. 경향신문 보도
  55. 한국경제신문 보도
  56. 예전에는 취소선 처리되었지만 이 같은 행태를 보면 전혀 이상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