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웹

한국어인터넷의 사회적 환경을 정리한다.

중앙집중형[편집 | 원본 편집]

정보 전파의 제약이 없는 데다, 한국이 미국과 마찬가지로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특성상 미국에서 설립된 다국적 IT 기업이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자리 잡고 있어서 다국적 IT 기업과의 경쟁[1]에서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들은 여러 가지 부속 서비스를 하나로 집중한 중앙집중형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생존의 길을 모색해 왔다. 그런 영향으로 인해 포털의 기본기인 검색과 이메일은 물론이고 커뮤니티 기능(블로그, 카페 등), 미디어 기능(영상, 음악)과 전자상거래까지 인터넷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하나의 포털 사이트가 독점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2000년대 초반에 한국어 웹이 발전했을 때 경쟁에서 밀린 회사(프리챌 등)나 2010년대 들어 설립한 한국어 웹 사이트의 후발 주자들은 모바일이라는 신흥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한 카카오를 제외하면 시장에 끼어들기 힘든 환경이 조성되었다. 그러면서 주요 포털 사이트나 일부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로 사용자가 집중되기 시작하였고, 이 때문에 외국에 비해 독립형 서비스(티스토리 등)들이 기를 펴기 어려운 실정에 놓여 있다.

독립 사이트로 살아남아 크게 성장한 사이트는 상당 사용자를 끌어모아 크게 성장했거나(디시인사이드 등), 법적인 규제로 인해 진입하기 어려운 서비스(금융, 전자상거래 등), 또는 니치한 곳을 찔러서 살아남은 경우(웹툰 등)밖에 없다.

한국어 위키도 별반 다를 바 없어서, 나무위키 등의 대형 위키만 붐비고, 특정 작품을 콕 집어서 다루거나 하는 위키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폐쇄적[편집 | 원본 편집]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성장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타 검색 포털에 자사 컨텐츠를 제공하지 않거나 타사 컨텐츠의 유포를 막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대부분의 정보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폐쇄형 서비스인 카페밴드의 경우 타 서비스에서의 검색은 물론 자사 포털 서비스 내에 공개된다 하더라도 검색이 제한적이고, 일부 카페는 회원 등급에 따라 게시물 열람을 제한하는 곳도 있기에 그런 사이트들은 사실상 다크 웹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는 실명 인증상 외국인의 사용이 어려운 문제도 있었으며, 정보가 외부로 퍼져나가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동산 커뮤니티나 친목질 심한 커뮤니티에서 집단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각주

  1. 2000년대는 야후, 2010년대부터는 구글유튜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