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Misa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1월 7일 (월) 13:23 판 (→‎11월 7일)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사건 정보
날짜 2022년 11월 6일 20:52
장소 경부선 영등포역 구내
원인 조사중
인명피해 경상 34명
재산피해 조사중

2022년 11월 6일 오후 8시 52분경, 용산역을 출발하여 익산역으로 향하던 장항선 무궁화호 #1567 열차가 영등포역 정차를 위해 진입하던 과정에서 미상의 이유로 탈선한 사고이다.[1]

경과

11월 6일

20시 52분, 열차 탈선
20시 45분, 용산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제1567 열차는 약 10분 후 정차역인 영등포역 진입을 앞두고 미상의 원인으로 탈선하였다. 선두의 기관차를 제외한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총 6량이 선로를 이탈하였다. 사고 초기에는 약 3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이후 34명으로 정정되었고 부상 정도가 경미하여 귀가한 승객을 제외한 21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사고 접수 후 출동한 119 구조대는 영등포역 3층에 임시 구호소를 설치하여 부상자들을 지원했다.
코레일은 탈선한 열차를 복구시키기 위하여 급하게 기중기를 수배하였고, 사고 직후부터 탈선한 지점을 경유하는 경부선 1~3선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이후 점검을 거쳐 열차 통행에 지장이 없는 상 1선은 21시 40분부터 운행이 재개되었고, 서울역 착발 열차는 임시로 경부 3선으로 우회토록 조치되었다.
21시 42분, 경부선 계통 수도권 전철 1호선 운행 재개
경부 2선을 경유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운행이 사고 발생 1시간 여가 지난 21시 42분 부로 재개되었다.

11월 7일

용산역, 영등포역 무정차 조치 및 열차 운휴
당초 예상보다 복구 시간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코레일은 용산역 착발 열차들의 운휴를 결정하고 긴급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하였다. 또한 복구가 완료되기 전까지 용산역과 영등포역은 임시로 무정차 운영을 결정했다. 따라서 당일 첫 차부터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계통 KTX 및 일반열차는 모두 운행중단 또는 서울역 착발로 운영되나, 사실상 마비상태로 봐야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역시 두 역은 무정차하므로 출근 및 등교길에 나선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영등포역 착발인 광명셔틀 역시 당일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지되었다.
동인천 급행 구로역 타절
사고가 난 경부 3선의 복구가 늦어짐에 따라 해당 선로를 경유하는 동인천발 용산행 급행열차가 구로역까지만 운행하는 것으로 단축되었다.
예상 복구 시점
코레일은 사고 복구 시점을 11월 7일 오후 4시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기중기 운영을 위해서는 사고 지점 상부의 전차선 일부를 절단해야 하므로 복구 이후 전차선 복원 작업도 필요하다.

사고 원인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선로전환기 이상, 레일 이상, 객차 차륜 결함 등 다양한 원인이 지목되고 있다.

피해

  • 인명피해
    경상 34명
  • 재산피해
    객차 5량, 발전차 1량 탈선

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편이나, 경부선 계열 및 호남선 계열 모든 KTX와 일반열차 및 경부선, 경인선 계통 수도권 전철 전동차가 거쳐가는 길목인 영등포역이 마비되었기 때문에 열차 운행 장애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가 훨씬 크다.

사고 직후부터 정상적인 통행이 사실상 불가하여 일부 KTX는 광명역까지만 운행하는 것으로 단축되었고 지연의 여파가 심해 멀리는 동대구역부터 1시간 가량 지연운행이 발생했다. 또한 운전정리 관계상 우선순위가 낮은 수도권 전철 1호선은 사실상 정상운행이 불가능해졌고, 일반열차가 사고지점을 우회하느라 전철이 운행하는 선로로 임시로 운행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사고 이튿날인 11월 7일도 정상운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며, 사실상 용산역을 출발하는 호남선 계열 KTX 및 일반열차는 대부분 운행이 중단되었다. 또한 수도권 서남부 중추 철도역인 영등포역도 무정차가 결정되면서 이 역에서 열차를 이용하려던 많은 시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역시 정상운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출근 및 등교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복구가 완전히 이뤄지기 전까지는 호남선 계통 뿐만 아니라 경부선 계통 열차들도 지연 운행이 불가피하다.

여담

  • 사고 전날인 11월 5일에는 경부선 오봉역 구내에서 입환 작업을 하던 직원이 기관차에 치어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2]
  • 사고 이튿날인 11월 7일 오전에는 전장연이 4호선 삼각지역에 집결 후 5호선과 8호선, 9호선 등지로 분산하여 승하차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가뜩이나 1호선이 마비되어 출근길이 불편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3]
  • 이태원 압사 참사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터진 대형 사고였고, 특히 출근 및 등교길 시민들이 대거 몰리는 동인천 급행이 구로역까지만 운행하면서 일반 열차로 환승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려들며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간격이 좁아지자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쳤고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유관기관이 동원되었다.[4]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