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키시대

“	내 위키 사이트 말인가? 원한다면 주지. 잘 찾아 봐라! 세상의 모든 지식을 그 곳에 두고 왔다!	“
— 청동

2015년 5월 21일에 제작된 대위키시대 전도.

대위키시대(大wiki時代)는 2015년 대한민국에서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와 리그베다 위키 4·17 무정부 사태로 말미암아 인터넷에 여러 대형 위키들이 탄생한 시기를 말한다.빅뱅 리그베다 위키의 패권이 무너지고 위키들이 난립하는 모습을 대항해시대에 빗댄 명칭으로, 그 유래는 확실하지 않으나. 2015년 4월 경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출처는 인터넷

프롤로그

2007년, 엔하위키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리그베다 위키는 수년간 한국어 위키 중 한국어 위키백과와 한국어 위키낱말사전에 이어 문서 수가 제일 많은 위키였다. 심지어 편집 횟수와 사용자 수는 한국어 위키백과보다 더 많았다. 위키백과의 위상을 생각하면 이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자그마치 8년에 걸쳐 유지되며 패권을 유지하던 리그베다 위키가 2015년 초에 이르러 멸망할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간략 정보

시대 정보
기간	양력	서력 틀:날짜/출력~
	음력	서력 틀:날짜/출력~
	경과	틀:날수일

경과

2015년 3월부터 리그베다 위키가 붕괴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으나, 이때는 그다지 중요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중순부터 불길은 사정없이 번졌다.

연도	시기	사건
2015년	3월 8일~4월 17일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4월 17일~5월 10일	리그베다 위키의 사용자 대이동
	5월 10일~6월 경	여시대전과 디시위키의 탄생
	9월~10월	가을의 소위키 시대
	11월 이후	리그베다 위키의 역습, 그리고 의문의 거울
2016년	11월	루리웹위키 태동
2017년	4월 29일	오리위키 폐쇄
	5월 18일	바다위키 폐쇄
	6월 1일	키위위키 폐쇄, 새문위키 태동
	9월 22일	나무위키 민선 폐지 사건 발생, 알파위키 태동
	10월 27일	자유위키 폐쇄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이와 관련한 내용은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15년 3월 8일에 발생한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가 시발점이었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편집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리그베다 위키에게 저작권 관련 클레임을 걸었다. 사소한 사건일 수 있었지만 리그베다 위키의 수많은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급기야 사용자들의 기여 철회가 시작되었다. 리그베다 위키 문서 28만선이 붕괴되었고 운영자를 옹호하는 사용자(속칭 청위병)들과 다른 사용자들간의 병림픽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새로운 위키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지금 접속해 있는 리브레 위키도 이때(정확히는 4월 16일) 만들어졌으며 나무위키도 1일 늦은 4월 17일에 리그베다 위키의 데이터를 포크하여 만들어졌다.

사용자 대이동

2015년 4월 17일, 훗날 리그베다 위키의 위치, 그 이상을 점유한 나무위키(그리고 리브레 위키)가 탄생함으로써 위키 사용자들은 대안을 찾게 되었다.

청위병들과 기여 철회 사용자들 간의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용자들이 리브레 위키와 나무위키로 이동하게 되었다. 계속 기여 철회를 하던 사용자들도 4월 25일에 리그베다 위키 서버가 다운되어 버리자 두 위키로 이동하고 말았다. 리그베다 위키가 아닌 리그베다 블로그 그 뒤 엔하위키 미러를 눈팅하던 사람들도 나무위키로 이동해버리자 리그베다 위키는 매우 조용해졌다.

리브레 위키와 나무위키는 리그베다 위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시작부터 인터넷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는 한국어 위키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되었다.

여시대전과 디시위키의 탄생

이와 관련한 내용은 여성시대 사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막 태동하기 시작한 나무위키는 2015년 5월, 뜻밖의 호재를 맞이한다.

때마침 여성시대 사태, 소위 여시대전이 벌어진 것이다. 나무위키 사용자들이 여시 사태의 진행을 수시로 업데이트하자 나무위키로 사람이 몰렸다.실시간 병림픽 중계 나무위키를 반달하러 오는 여성시대 회원들도 급증함에 따라 나무위키는 인터넷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와중에 리그베다 위키는 완전히 망한 거나 마찬가지... 여시 사태에 개입한 디시인사이드 역시 내부에서 위키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커졌고 결국 공식적으로 "디시 위키 프로젝트 갤러리"라는 위키 만들기 갤러리가 생기게 된다. 디시위키는 2015년 6월 1일에 만들어졌고 디시 갤러들이 대량 유입되었다. 이후 상황은 디시위키 참고.

한편 5월 19일 뒤늦게 리그베다 위키가 부활했고, 5월 28일에는 엔하위키 미러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내는 등 사유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가처분 결정에서 위키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받지 못했고 엔하위키 미러 폐쇄를 하려면 공탁금 1억 원을 내야하는 등 청 사장의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틀:날짜/출력 오전 2시 25분 경부터 엔하위키 미러가 미러라는 사이트로 리다이렉트가 되고 있다. 그 곳에는 리브레 위키 링크가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리그베다 위키 미러를 그만두고 메타위키가 되려는 모양.

그리고 리그베다 위키는 오픈 테스트를 거치면서 재기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에라이 자세한 내용은 이곳이나 리그베다 위키 참조.

가을의 소위키시대

가을의 소위키시대 계보도 (클릭하면 해당 문서로 넘어갑니다)

틀:날짜/출력에 위키올이 재개장하고 9월 21일 유니위키, 10월 10일 오사위키, 10월 13일 초소형국민체 위키 등의 군소 위키가 생긴 상황. 디시위키·오사위키에서는 이 상황을 두고 가을의 소위키시대라고 이름붙였다.

리그베다 위키의 역습, 그리고 의문의 거울

2015년 연말, 사실상 나무위키에게 위상을 송두리째 빼앗긴 리그베다 위키는 반격을 실시했다.

2015년 11월, 리그베다 위키는 나무위키의 서버가 미국에 있다는 것을 노려, DMCA 테이크다운(Takedown)을 휘두르기 시작한 것이다. 나무위키 자체는 다른 나라로 이동하여 계속 운영하고 있지만 게시판과 이슈 트래커가 테이크다운을 얻어맞고 사라졌으며, 구글 검색에서도 많은 문서가 제외되었다.

나무위키가 구글 검색에서 사라지고 난 뒤 뜬금없이 나무모에 미러라는 사이트가 검색결과 최상단에 등장한다. 나무위키 미러와 동일하게 엔하위키 미러의 인터페이스를 차용했다. 나무위키의 DB덤프가 아닌 페이지 html 파싱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청동이 나무위키의 문서를 이용해 광고를 달려고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위키 갤러리에서 자신이 이곳의 운영자라고 밝힌 익명 이용자는 청동과의 동일인물설을 부정하였다. 나무위키측은 크롬 확장기능인 나무위키를 제작하여, 이를 설치하면 나무모에 미러로 링크될 때 나무위키 본관으로 리다이렉트될 수 있도록 하였다.

2016년 1월 들어 나무위키에서는 몇몇 회원들이 객관성이 결여된 각종 목록을 삭제하라고 요구하면서 엔하계 위키의 문제점들을 탈피하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이에 리그베다 위키에서 온 잔존 워키러들은 이들을 무조건 내용을 지우려 드는 '삭제충'이라도 매도하였으나, 이들은 예시는 '가독성을 위해 길게 나열하지 말고 간략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근거를 들며 자신의 주장을 전혀 굽히지 않았다. 이 사건은 나무위키가 엔하계 위키 노선에서 벗어나 위키백과와 같은 정보 전달 중심의 백과사전으로 노선을 잡기 시작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자리잡게 된다.

바다위키의 등장

이와 관련한 내용은 바다위키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16년 4월, 나무위키 영리화 사태가 터지면서 나무위키의 영리화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나무위키의 2016년 4월 데이터베이스를 포크하여 바다위키로 이주하였다. 하지만, (특히 구글을 통해 나무위키로 들어온) 외부인들에게는 이러한 정책이 피부로 와닫지 않아서 바다위키는 극소수의 사람만이 편집하는 군소 위키로 전락하였고, 거기에 모체인 뒷산 회원들은 정보를 채워나가기 보다는 친목이 횡행하는 곳으로 변질되면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 했다.

루리위키 태동

이와 관련한 내용은 루리위키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16년 연말, 대위키시대는 나무위키가 리그베다 위키 이상의 영향력을 확보함으로써 사실상 종결되었으나 그 여파는 아직 남아있었다.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때 디시인사이드처럼 독자적인 위키를 만들 의사를 밝힌 루리웹이 뒤늦게 루리위키(초기에는 루리웹위키)를 개설한 것이다. 사태 발생 후 1년이 지난 2016년 11월의 일이었다.

몰락의 시대

2017년 들어 나무위키가 엔하계 위키 표현들을 대거 정리하고 틀이나 목록에 대한 엄격한 서술 금지 지침을 지정함으로써 2016년 들어 옛 리그베다 위키 출신 편집자들과 위키백과 등 다른 위키위키나 커뮤니티에서 온 회원들간에 격렬한 갈등 끝에 각종 편집지침을 완비하였다. 그러면서 나무위키는 위키백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어 위키위키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면서 대위키시대에 경쟁력을 갖추지 못 한 위키위키들이 하나 둘 씩 문을 닫았다.

2016년 12월 31일에 오사위키가 전직 관리자 오사박스가 디시위키 위키러들을 다중계정을 통해 비방하다가 들켜버린 사건이 터지면서 이용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바람에 위키위키 유지가 힘들다고 판단되어 폐쇄되었으며, 2017년 4월 29일에 오리위키가, 2017년 5월 18일에 바다위키가 문을 닫았고, 2017년 6월 1일에는 키위위키도 문을 닫게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오리위키와 바다위키 폐쇄로 엔하계 위키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위키위키가 사라졌다는 안타까움이 든 Utolee90은 직접 새문위키를 개설하여 엔하계 위키의 정통성을 이으려 하였다.

나무위키 제국의 설립과 아직 끝나지 않은 대위키시대

2017년 9월 21일, nimda가 나무위키에서 문서 훼손을 저지르자, 이에 국왕인 Umanle는 쿠데타를 일으켜 나무위키 민선 폐지 사건을 일으키고 나무위키의 모든 권력을 손에 넣게 되었다. 또한, 나무위키 민선 폐지에 반대하는 세력을 오리 실험을 통해 대거 숙청하기에 이른다. 이후 민선 폐지에 반대하는 세력은 나무위키의 문서 내용을 그대로 포크하여 알파위키 공국을 설립하게 된다.

한 편, 2017년 10월 27일에는 자유위키가 이용자 수 부족을 이유로 문을 닫으면서 또 하나의 위키위키가 사라지게 되었다.

대위키시대에 탄생한 위키

대표적으로는 대놓고 리그베다 위키의 대안임을 표방한 이곳 리브레 위키와 나무위키가 있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군소 위키들이 리그베다 위키의 몰락을 계기로 탄생했다. 참고로 이하 목록에서 탄생했으나 폐쇄된 위키는 취소선을 그었다.

• 리브레 위키
• 나무위키
• 오리위키
• 재지키
• 반달위키
• 플래시게임 위키
• 바다위키
• 디시위키
• 보덕 위키
• 위키올

대위키시대 이후 주요 위키 규모 비교

위 차트는 [math]\displaystyle{ \log(활동적인 사용자 수 + 1)^2문서수^{1.5} }[/math]로 정의되는 위키규모지수(WSI)를 각 위키별로 비교한 것이다. 나무위키는 활동적인 사용자 수 통계를 제공하지 않는 관계로 각각 활동적인 사용자 수 3천 명(3k), 4천 명(4k)으로 추정하고 계산한 것이다. 결과를 보면 기존 존재하던 한국어 위키위키 중 큰 편에 속했던 구스위키보다 큰 위키가 넷이나(리브레, 나무, 오리, 디키)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위키 엔진의 등장

대위키시대의 특징 중 하나라면 단순히 새로운 한국어 위키가 많이 생겨났다는 것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위키 엔진 개발이 시작됐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나무위키의 경우 리그베다 위키의 자료를 포크했지만 위키 엔진은 독자적인 위키 엔진을 사용·개발했다. 리브레 위키는 미디어위키를 사용했으나 향후 독자적인 위키엔진 LibertyEngine을 개발할 예정이다.

리그베다 위키 이전의 엔하위키에서는 한때 자체 위키 엔진인 프로젝트二十明共筆(프로젝트이십명공필, 코드네임)을 만들려고 했으며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나 결국 실제로 제작 및 사용되지는 않았다. 다만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이후 모니위키의 취약점이 드러난 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모니위키 개발자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시작하면서 지지부진하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참고 기사

• [2016 웹컬처 키워드] 국내 집단지성 위키, ‘대위키시대’ 도래, 한국경제TV, 201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