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라면

대한민국의 라면 프랜차이즈 브랜드이자 해당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인스턴트 라면의 브랜드.

프랜차이즈 틈새라면[편집 | 원본 편집]

1981년 명동에 문을 연 김복현의 라면 식당 '빨계떡'을 기원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서 빨계떡은 '빨간빛의 국물 그리고 계란과 떡'의 약칭이다. 이름이 보여주듯 매운 원료를 팍팍 첨가하여 시뻘건 색의 국물(과 그에 상응하는 매운 맛)을 자랑하는 데다가 계란과 떡이 같이 들어 있는 라면이다.

사실 라면의 매움 정도는 조절할 수 있어 원한다면 덜 매운 라면을 주문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보통의 다른 라면들과 비슷한 수준이라 일반 라면에 익숙하다면 부담없이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더 맵게도 주문할 수 있다.

지점마다 맛의 편차가 심하다는 평을 듣는 라면이기도 하다. 매니아들의 주된 의견은 매장이 들어선 곳의 주된 이용 연령층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다는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 어린이나 노약자 같은 매운 맛에 약한 이용객이 많은 곳은 다운그레이드를 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인스턴트 틈새라면[편집 | 원본 편집]

틈새라면
틈새라면.jpg
식품 정보
종류 라면
생산 팔도 (前 한국야쿠르트)
출시 2006년 1월 3일

위의 라면을 기반으로 팔도에서 내놓은 라면 브랜드. 2006년 1월 3일에 GS25 편의점 PB 제품으로 판매되었으나[1] 실적이 좋아서 사업범위가 확장되어 일반 도/소매점에서도 볼 수 있도록 널리 퍼졌다.

맛은 불행히도 인스턴트 라면 답게 원조 프랜차이즈 버전 틈새라면과는 많이 다르다. 강하게 맵다는 점은 공통되지만 계란이나 떡 같은 건더기는 기대할 수 없으며(정 원한다면 셀프로 구하자) 그거 아니더라도 맛 자체가 하여튼 오리지널과는 다르다. 매장별 편차가 어쨌든 양념을 직접 만드는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이쪽은 공장에서 일괄적으로 대량생산된 스프를 쓰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뭐 달리보면 매장별 편차가 있다는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어디서 사먹어도 똑같은 맛이라는 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어느 정도로 매운가 하면 스코빌 지수로 측정했을 때 약 8,000 ~ 9,000 정도가 나온다. 참고로 청양고추의 스코빌 지수가 10,000 ~ 15,000 정도인데 말인즉 틈새라면은 라면 하나가 청양고추 1개 정도의 매움을 지니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의외로 불닭볶음면이나 불낙볶음면에 비해 매움의 강도가 덜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볶음면들은 스프가 100% 면에 들러붙기 때문에 면을 먹으면 스프를 100% 다 섭취하게 되므로 단순 체감만 그런 것일 뿐이며 역시 수치상으로는 틈새라면이 더 강하다. 틈새라면을 볶음면으로 만들어 먹어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실감할 수 있다.

과거 네이버가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직접 소통하는 장으로 마련한 인조이재팬이 서비스 되었을 때 한 일본인이 한국 식품점에서 구입한 한국 라면의 체험 후기를 TOP5로 정리한 바가 있는데 여기에 틈새라면이 끼어 있었고 당연하게도 틈새라면이 TOP1에 선정되었다. 신라면 마저도 입술이 명란젓이 되어[2] 겨우 싹싹 먹었다는데 틈새라면은 면만 겨우 먹고 국물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차마 못먹었다는 서술이 압권이다(...). 참고[3]

간혹 매운맛 매니아들 중에는 이 라면을 쫄여먹거나(!) 각종 매운 고추와 캡사이신 소스를 참가하거나(!!) 라면덮밥이나 뽀글이를 만들어 먹는(!!!)등 흠좀무한 짓거리들을 한다. 주변에서 누군가 이걸 시도할 때 안말리면 자살 방조죄로 잡혀간다 카더라

엄청 맵기 때문에 감기 몸살 등의 이유로 입맛을 잃었을 때 한 입만 먹으면 입맛이 되살아난다는 제보(...)도 있다. 매운 맛으로 입맛을 확 죽여버린 다음 환생하는거라 카더라 사실 애초에 매운맛이 통각의 일종이므로 고통을 느끼면 고통을 잊기 위해 엔돌핀이 분비가 되어 매운맛(으로 인해 분비되는 엔돌핀)에 중독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아주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죽을둥 살둥 하는 사람에게 진짜로 먹이려고 시도하지는 말자(...). 사실 실제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각주

  1. GS25, 라면가게와 손잡았다
  2. 일본에서는 입술이 부은 것을 명란젓이 되었다는 말로 표현한다. 참고로 명란젓은 한국 음식이 일제강점기를 통해 넘어간 케이스 중 하나인데 상당한 인기를 끌어 명란젓맛 우마이봉이 나오는 등 많이 대중화 되어 있다. 문제는 그것 때문에 외국 사람들이 명란젓을 명란젓이 아니라 mentaiko로 알고 있다는거지만...
  3. 참고로 상술했듯 인조이재팬은 서비스가 종료되어 원본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이건 원본의 캡쳐본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