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짜로니

짜짜로니
짜짜로니.jpg
식품 정보
종류 인스턴트 라면
생산 삼양식품(주)
출시 1985년 4월
짜짜로니는 자연스럽게~

짜짜로니삼양에서 1985년 4월에 출시한 인스턴트 짜장 라면이다.

인기와 인지도[편집 | 원본 편집]

농심짜파게티와 라이벌 제품이기는 한데, 판매량이나 인지도 면에서는 짜파게티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짜짜로니는 구멍가게에서는 찾기 어렵고 대형마트에 가면 가끔씩 파격 할인행사의 대상으로 등장할 뿐, 인지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 그래도 나름 독특한 맛이 있어서 매니아층이 꽤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1985년에 농심에서 짜파게티를 출시하여 히트를 치자, 삼양에서 짜파게티의 아류작으로 급하게 출시한 제품이다. 이름부터 짜파게티가 장면+스파게티의 합성어라면, 짜짜로니는 장면+마카로니의 합성어로서, 짜파게티를 따라한 티가 팍팍 난다. 하지만 가루 형태의 짜장스프를 액상 형태로 바꾸는 등, 짜파게티와의 차별화를 시도하였다. 그 결과 오늘날 짜짜로니는 짜파게티와는 완전히 다른 짜장 라면이 되었으며, 그 덕분에 짜짜로니는 짜짜로니만의 고유의 맛을 구축하는데 성공하였다.

구성[편집 | 원본 편집]

네모난 면과 액상 짜장스프, 건더기스프로 구성되어 있다. 짜장스프가 가루가 아닌 액상의 형태로 되어 있다는 점이 짜파게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액상 짜장스프의 형상은 춘장과 유사하다. 또한, 짜파게티는 올리브 유성스프가 따로 들어있지만 짜짜로니는 액상 짜장스프 안에 올리브 유성스프가 이미 섞여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조리법[편집 | 원본 편집]

인스턴트 라면 주제에 까다롭고 정교한 기술을 요하는 조리법을 요구하고 있다. 조리시간도 7분(끓이는 시간 5분 30초+볶는 시간 1분 30초)으로 매우 길다. 인스턴트 식품이라기보다는 간단한 요리에 가까울 정도이다. 포장지에 적혀 있는 짜짜로니의 표준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최근 조리법이 바뀌었습니다. 볶는 과정이 없어졌습니다.

1. 끓는 물 500ml에 면과 야채스프를 넣고 뚜껑을 열고 5분 30초 더 끓입니다.
2. 끓인 후 물을 약 반컵 정도 남기고 액상 짜장스프를 넣어 저어 가면서 센 불 위에 약 1분 30초 이상 볶습니다.
3. 소스량이 적당량 되면 (약2큰술정도), 불을 끄고 맛있게 드십시오.

특별히 까다로운 부분은 진하게 표시하였다. 1분 30초 이상 볶는 과정이 있다는 점이 꽤나 독특하다. 볶을 때에는 불 조절에 신경 쓰면서 볶는 시간을 충분히 길게 하는 것이 맛에 큰 영향을 준다. 조리법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볶으면서 잘 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히 저어주어야 면에 간이 더 잘 배인다. 그러나 남긴 물의 양이 적거나 너무 오랫동안 센 불에서 볶으면 면이 눌러붙거나 심하면 탈 수도 있다.

짜짜로니의 까다로운 조리법을 소재로 한 인터넷 소설 「저주 받은 걸작 짜짜로니」가 인터넷 상에서 꽤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인터넷 초창기부터 돌아다니던 꽤 옛날 게시물이라서 원본의 위치나 원작자는 미상이다.

[편집 | 원본 편집]

일단 비주얼을 살펴보면 짜파게티에 비해 색깔이 더 검고 진하다. 올리브유가 함유된 액상 짜장스프를 사용해서 더 윤기가 흐르고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맛도 비주얼과 마찬가지로 더 진하고 깊은 맛이 난다. 같은 인스턴트 짜장 라면임에도 불구하고 짜파게티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 난다. 짜장면이랑은 확실히 다른 맛이 나는 짜파게티와는 달리, 짜짜로니는 진짜 짜장면과 비슷한 맛이 난다. 그래서 짜파게티가 대중적으로는 인기가 더 많지만, 짜짜로니의 맛을 좋아하는 매니아들도 꽤 있다. 짜짜로니는 달고 기름진 맛이 특징적이다. 기름지기 때문에 계란, 오이, 김치 등과 함께 먹거나 고추가루를 뿌려 먹는 것이 추천된다. 비주얼 면에서도 오이, 계란 등을 올려놓으면 진한 갈색의 면과 잘 어우러져서 정말 중국집에서 파는 짜장면이 연상된다.

면은 일반 라면에 비해 굵고 칼국수면처럼 약간 납작하게 생겨서 짜장면 면발 느낌을 잘 재현하였다. 탄력이 적당하게 있는 것이 수타 짜장면의 면발을 연상시킨다.

건더기의 양이 적다는 점은 문제점이나, 완두콩이 들어간 점은 진짜 짜장면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광고[편집 | 원본 편집]

출시 직후에 이경규가 중국 전통 복장으로 등장하는 CF가 히트를 쳤다. 특히 짜짜로니는 자연스럽게~라는 광고문구가 유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