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베다 위키/문제점

리그베다 위키는 2024년 기준으로 17년에 이르는 긴 역사와 그동안 쌓아온 막대한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건담 팬페이지인 엔젤하이로에 딸린 위키라는 특징 때문에 오타쿠들이 많이 유입되어 위키임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커뮤니티 수준으로 각종 문제점 및 사건 사고를 많이 일으켰다. 또한, 리그베다 위키 서술 내용에서 비롯된 문제점들은 리그베다 위키를 포크한 나무위키, 오리위키, 바다위키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나, 해당 위키러들의 노력으로 문제점이 완화되기도 한다. 이 문서에서는 리그베다 위키(舊 엔하위키)에서 2007년부터 2015년까지의 있었던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겠다.

서술상의 문제

정보 전달 위키로서는 부적절한 서술

페미위키:나무위키체, 나무위키:엔하계 위키/특징적 표현/전반적인 표현 경향 문서도 참조해서 보는 것이 좋다.

굵은 글씨, 과도한 취소선, 넘쳐나는 각주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작품 '나무위키'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위키백과와는 달리 서술 형식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는 자신의 머리 속에서 나온 내용들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어 리그베다 위키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하였지만, 반대로 일부 이용자들은 가독성이 떨어져 보이는 형식의 글씨체를 문서 곳곳에 집어넣어 일부 이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 중요한 내용이 아닌데도 볼드체를 지나치게 사용한다든지.
• 굳이 본문에 적어놔도 상관없는 불필요한 각주를, 그것도 많게는 연속으로 3~4개씩이나 단다든지.
• 문단 내에 유머 목적으로 쓰이는 취소선이 취소선이 달려 있지 않는 문장보다 긴다든지. 더 나아가서는 취소선으로 댓글 놀이(……)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 문서 상단 요약글 내용 및 문장 줄이 너무 길어서 이게 요약인지 쥐약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든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게다가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는 운영자가 청동 한 명 뿐이다보니 이를 손 볼 겨를이 없어서 이러한 내용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점은 일부 이용자들에게는 애드립을 넣어 딱딱한 서술을 부드럽게 바꿔주면 재미있겠다라는 인식이 강했고, 이는 리그베다 위키가 위키백과의 출처 필요에 머리 싸맬 필요가 없이 재미있게 글을 써도 되는 곳이구나라는 장점을 부각시키기도 하였지만, 오타쿠 및 인터넷 문화와 접점이 없는 사람들은 시도때도 없는 애드립에 문서의 요점을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어서 내용을 읽는데 불편함을 호소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리그베다 위키 운영의 한계로 인해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 했고, 이는 훗날 나무위키로 이어져 오기까지 했으며, 나무위키에서는 글씨체를 크게 키우는 문법 기능까지 덧붙여져, 이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사람들 때문에 외부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기존 리그베다 위키의 서술 형식을 읽는데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을 중심으로 나무위키 가독성 프로젝트 및 나무위키 엔하계 위키 표현 개선 프로젝트가 생기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이 문제는 나무위키나 리브레 위키에서도 여전히 남아있지만 나무위키는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엔하식 표현을 청산하는 방향으로 편집이 이루어지고 있고, 리브레 위키는 새 문서를 작성하거나 문서를 갱신하는 과정에서 가독성 향상을 위해 글자 효과를 주는데 소극적으로 가다 보니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작성자의 주관적 입장에서 쓴 서술

리그베다 위키를 비롯한 엔하계 위키는 엄격하게 중립적 관점(NPOV)을 적용하는 위키가 아니다. 따라서 서술자가 문서를 작성할 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서술하는 대신 주장이 들어간 부분을 서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는 개인의 경험은 한계가 있어서 완전히 중립적인 입장에 서기 힘들다는 점이다.

최근 등의 시간부사 사용

위키 문서는 한 번 작성되면 문서에 따라 길면 십 년도 넘게 방치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위키 문서에 "최근", "요새", "현재" 처럼 글 쓴 시점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을 뜻하는 표현을 쓰면 그 서술이 오랫동안 갱신되지 않을 경우 상황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서술이 될 수 있다. 또한 2016년에 글 쓸 때 "최근"에 바뀌었다고 하면, 시간이 지나 2020년대 기준에는 더 이상 최근이라는 말이 부합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최근이라는 표현은 위키에서 사용하기엔 부적절한 표현이고, 사건이 일어나거나 변화한 시점을 연도 같은 고정된 시점을 가리키는 표현을 쓰거나 아니면 몇 년 이상에 걸쳐 현재 진행형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면 시간부사를 아예 생략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리그베다 위키는 사용자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글을 쓰는 경향이 있기에 블로그에서 쓰듯이 최근 같이 글 쓴 시점과 표현을 별 생각 없이 썼던 경향이 있다. 나무위키에서는 이것이 문제라고 판단해서 많이 없앴으며, 리브레 위키에서는 "언젠가 변할 수는 있지만 글 쓴 시점을 기준으로 근미래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time:}} 같은 시간을 나타내는 태그를 이용해서 표현으로 대체하고 있다.

철 지났거나 특정 집단에서만 통용되는 유행어 사용 남용

흔히 엔하계 위키의 특징적인 표현라고 여겨지는 위키 내부의 유행어가 나타난 이유 중 하나이다. 유행어는 한 순간에만 많이 쓰다가 별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길면 10년 이상 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위키의 특성 때문에 낡고 진부하게 여겨지는 표현이 남을 수도 있다. 또 유행어들 중에서는 제법 편향된 관점에서 사용되는 경우도 있기에 (예: XXX 개새끼 해봐) 유행어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거나 그 대상에 대해 우호적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또 "무한성"이나 "코레일 타임" 등 리그베다 위키 내부에서만 통용되는 은어 사용도 위키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괴리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개중에는 PROFIT! 같이 리그베다 위키/나무위키 외부 커뮤니티에서 발견하기 힘든 유행어들도 보인다.

감정이 담긴 존칭/멸칭 사용

리그베다 위키는 자신이 찬양거나 자신이 팬인 대상을 예찬하기 위한 표현으로 "OO님"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위키에서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자신이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에 비판받을 여지가 있는 행동에 대한 서술을 쓰는 것만이 아닌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감정적 멸칭을 붙이기도 한다. 천하의 개XX 같은 적나라한 욕설도 보여준 적이 있다는 것이 문제.

위키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입장하고, 사용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특정인에 대해 감정을 실은 표현을 쓰는 것은 서술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크다.

의도적으로 과거의 서술 보여주기

정보 전달을 지향하는 위키에서는 과거의 낡은 정보에 대한 서술을 보존할 필요가 없다. 그 이유는 정보 전달 매체는 기본적으로 글 쓴 시점에 부합하는 설명만 보여주면 그만이고, 위키의 특성상 새로 내용을 고쳐도 과거의 판본이 모두 보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예전 서술을 쓴 작성자를 비난하거나 "잘못된 서술을 내가 고쳤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에 의해 과거의 서술을 의도적으로 보여주면서 비판하는 서술이 남아있다. 이것도 리그베다 위키의 사용자들 일부가 위키를 협업하는 공간으로 쓰기 보다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공론장처럼 사용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일부 문서에서는 과거 서술에 대해 취소선을 긋고 반박하는 식의 서술이 보이기도 한다. 이 경우 문장 단위로 취소선이 쳐진 서술 때문에 보기 좋지 않고, 취소선이 쳐진 문장을 붙여 읽으면 호응 관계가 맞지 않은 문제가 생긴다.

링크 모아쓰기 등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서술 방식

리그베다 위키에서 종종 사용하는 표현 중에 하나가 바로 링크 모아쓰기이다. 어떤 속성을 가진 예시를 들 때

[[나무위키|위]][[위키백과|키]][[디시위키|의]] [[리브레 위키|대]][[제타위키|표]][[리그베다 위키|적]][[알파위키|인]] [[오픈위키|예]][[페미위키|시]] - 다음과 같이 표현됨 : 위키의 대표적인 예시

같이 글자 한/두자 마다 문서에 대한 링크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서술방식은 직접 클릭해서 링크의 내용을 확인하거나 마우스를 올려놓기 전까지는 연결하는 링크를 확인할 수 없기에 링크의 내용을 표현하고자 했으면 풀어쓰는 것이 좋으며, 문서 링크 자체도 대상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을 배려하는 측면에서 표현한 것이므로 대상이 문단 내부에서 반복해서 언급이 되는 경우 언급할 때마다 링크를 걸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수식어, 강조 표현 남용

리그베다 위키는 순수하게 사전적 서술을 쓰는 것보단 재미를 위해서 심심하지 않은 표현을 쓰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심지어", "~조차" 같은 수식어를 남용하기도 하고 "유이(維二)"같은 표준어에는 없은 표현까지 쓰면서 강조 표현을 사용한다. 강조 표현을 남용할 경우 독자들이 수식 표현에 대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좋지 않은 서술 방식이다.

과격한 내용 서술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문서 곳곳에 범법행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과도한 비난성 서술과 욕설, 그리고 사실 여부를 가리지 않는 일방적인 특정 인물 비난 등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남발하여 보는 이를 불쾌하게 하는 경우가 발생했었다. 천하의 개쌍놈, 인간말종, 인면수심이라는 공격적인 글도 꽤나 많이 볼 수 있었다. 반대로 정치인이나 일부 기업인(김택진 등) 관련 문서에서는 작성금지 및 우회 서술 금지를 적용하여 아예 위키 내에서 이들과 관련된 내용을 적어놓을 수 없도록 강제하여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이중잣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는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고 단순한 비난만 가지고는 법적 처벌이 불가능한 현행 명예훼손제에서 비롯된 맹점에서 나온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무위키에서는 나무위키:투명성 보고서를 만들어 나무위키 문서 내용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들의 불만을 들어주고 있다.

편향된 서술

리그베다 위키는 위키백과와 달리 엄격한 NPOV에 입각한 서술을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사용자의 편향된 입장이 반영된 서술을 하거나 편견애 치우친 서술이 올라오기도 했다. 나무위키에 대해 제기된 편향성 문제 중 대안 우파적 입장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것과 일부 문서에서 정치 편향이 심한 이용자들이 문서를 왜곡시키는 문제 정도를 제외한 10대~20대 남성 편향적 입장의 서술, 오타쿠 성향의 유저들에 의한 편향적 서술, 일부 문서에서 세속주의적이다 못해 반 종교적인 서술 등은 리그베다 위키의 특성, 더 나아가서 전반적인 위키 열성 편집층들의 특징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전성기 때 리그베다 위키가 2016년 이후의 나무위키만큼 지탄을 받지 않았던 이유가 있는데 리그베다 위키가 나무위키만큼 온라인 상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았던 것과 더불어 특히 정치적 이슈에 대해 빡빡하게 작성 금지 제도를 운영한 것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적기 쉽지 않았고, 대한민국에 서버가 있었던 한국인이 운영한 위키인지라 대한민국 내부의 유명인사들에 한해서는 나무위키만큼 과격한 폭로성 서술을 올리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사유화 사태가 벌어진 이후에도 리그베다 위키는 작성금지 정책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부실한 사실 검증

이와 관련한 내용은 위키/허위 정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리그베다 위키는 이용자들이 진지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라기보단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가볍게 올리는 공간이라는 마인드로 글을 쓰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자신의 서술에 대한 근거를 찾거나 다른 사람이 이의 제기할 때 논박할 수 있는 증거물을 찾는데 소홀하였다. 결과적으로 리그베다 위키는 확인되지 않은 서술이 올라오는 문제점이 발생했고, 일부 문제들은 나무위키에서 발견되면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실제로 위키/허위정보에서 나무위키에 서술되었던 허위 정보들 중 다수가 리그베다 위키에서 물려받은 문서들에서 발생하는 문제다.

운영상의 문제

친목질 문제

리그베다 위키가 엔젤하이로라는 개인 홈페이지에서 커뮤니티로 성장한 사이트에서 출발했다 보니 운영자의 인터넷 독재와 이로 인한 친목질 문제가 심각한 편이다. 특히 엔젤하이로 친목질 사건은 엔하위키에서 작성되어 있었던 엔젤하이로 친목질 사건 문서를 삭제 후 작성하지 못 하게 할 정도로 사건 당시 상황을 은폐한 탓에 외부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엔젤하이로 친목질 사건

2009년 8월 말에 있었던 사건으로 당시 위키와 커뮤니티가 분리되기 이전에 있었던 사건이다. 2015년의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이전 리그베다 위키(당시 엔하위키)의 모체인 엔젤하이로(現 NTX에서 있었던 가장 큰 사건으로, 당시 운영자인 함장이 시민A가 운영진 권한을 이용해 게시판에서의 말다툼 과정에서 자기에 반대하는 사람을 멋대로 차단한 문제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을 하지 않은 사건이다. 이 사건은 어디까지나 엔하위키가 아닌, 엔젤하이로에서 있었던 사건이나 엔하위키에 이 사건과 관련된 문서가 작성되는 과정에서 엔젤하이로 운영진과 일반 이용자 사이에서 문서 존치 여부를 놓고 갈등이 일어난 탓에 외부로부터 엔하위키에 부정적 이미지를 갖는 데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사건은 운영자가 공정하지 못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준 사건으로, 엔하계 위키에서 친목질을 극도로 경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사태를 겪으면서 친목질이 발생할 경우 어떤 꼴이 발생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엔하위키 미러와의 갈등과 위키 영리화 문제

2013년 논란

2013년 분규 당시 올라온 리그베다 위키의 마스코트 스페이드와 엔하위키 미러의 마스코트 하트가 화해하는 그림. 훗날을 생각하면 결국 한낱 쇼에 불과했다.

2013년 경 리그베다 위키는 광고 수익 배분 문제로 인해 미러링 사이트인 엔하위키 미러와 갈등을 겪었다. 당시 리그베다 위키 측에서는 엔하위키 미러의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차단하였으며, 이로 인해 리그베다 위키의 관리자 청동과 엔하위키 미러의 관리자 Puzzlet Chung 사이의 갈등이 생겨났다. 이후 협상으로 해결되었지만, 리그베다 위키의 고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점은 답보하고 있었고 결국 2015년 영리화 사태의 발단이 된다.

2015년 논란

이와 관련한 내용은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리그베다 위키 4·17 무정부 사태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15년 4월,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로 수익을 취한 사실이 밝혀졌고, 이 사건의 여파로 리브레 위키와 나무위키가 생겼다. 그리고 이에 불만을 갖게 된 위키러들은 영리화 틀을 만들어 사태의 진상을 알리는 데 주력하였으며, 문서 내용을 교묘하게 바꾸는 문서 훼손 행위로 나무위키와 리브레 위키로 유도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되자, 청동은 4월 15일 문서로 롤백 후 위키 편집을 동결하였다. 이와 같은 사건으로 인해 리그베다 위키의 이용자는 심하게 급감하여 현재는 나무위키, 리브레 위키, 한국어 위키백과, 제타위키, 디시위키 같은 위키들에게 밀려 사실상 비주류로 밀려나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우만레가 나무위키 사유화 논란을 일으켜 청동만 불쌍하게 되었다.

과도하고 일관성 없는 작성금지

리그베다 위키의 서버가 대한민국에 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사실 적시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한 명예훼손죄가 있기 때문에 명예훼손죄가 없는 미국 및 유럽과는 달리 표현의 자유가 비교적 보장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청동은 미네르바 구속 사건 및 2009년에 있었던 사이버 모욕죄 입법 시도를 계기로 정치인으로부터 피고소를 당할 경우 빼도박도 못한다는 답변과 함께 법적 고소를 당할 수 있는 여지의 내용이 적할 우려가 있는 문서를 작성금지로 규정하고, 변호사 등으로부터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공증을 받은 내용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작성을 허용했다.

초기에는 문서를 복구하면 역반달로 규정하여 차단하는 식으로 대응하였으나, 이후 2012년경에 작성금지가 된 문서를 운영진 수정 권한으로 지정하고, 그 문서를 작성금지 문서로 리다이렉트하는 식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운영진이 아닌 일반 사용자들이 자의적으로 판단해 작성금지 문서로 리다이렉트 된 문서가 남발되거나 명확한 법적 처벌 우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서에서 설명하는 인물들이 단지 자기가 싫어하는 걸 건드렸다는 이유만으로 청동이 작성금지로 지정해서 문제가 많았다.

예를 들어, 투니버스 PD인 김의진은 명탐정 코난 10기 연출 당시 연출을 못 했다고 리그베다 위키 위키러들에게 비판받았다는 이유로 작성금지를 요청하였으며, 어떤 번역가는 자신의 영화 자막 오역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판받기 싫다는 이유로 작성금지를 요청했는데 청동이 이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또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관련 문서의 경우 청동이 토막글이 양산될 우려가 크다는 개인적인 입장 때문에 광명 진성고등학교나 서울 상문고등학교 같은 언론에 보도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부 작성금지가 되었다.

반대로 디시인사이드 4년제 대학 갤러리를 비롯한 대학 관련 커뮤니티에서 임의대로 정한 대학서열 관련 문서는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시점까지 그대로 방치하는가 하면, 청동의 모교인 배재대학교는 학교에서 공식적인 명예훼손 대응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학교에서의 요청과 반달 우려가 있다는 핑계로 작성을 금지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왜냐하면 각종 대학입시 학원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대학 관련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이 멋대로 정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리그베다 위키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청산하려 하는 나무위키에서는 토론을 통해 건동홍, 서성한 등 대학 간 서열을 조장하는 문서의 작성을 금지하기로 합의하고, 모든 나라의 대학 서열에 대한 직간접적인 서술을 금지함으로써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 예를 들어 나무위키:지잡대 문서에서는 과도한 학교 비하를 막기 위해 특정 대학을 지잡대로 지칭하는 서술을 금지하기로 했다.

여담으로, 작성금지까지는 아니지만, 오늘의 유머나 일간베스트 저장소 문서의 경우 운영진 편집 제한으로 권한을 설정하고, 간략한 내용만을 남기거나 우회 등록, 법적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 사건들 또한 작성을 금지하거나 언론에 보도된 사건에 한해서는 객관적인 서술과 함께 운영진 편집 제한을 걸어서 이들의 문서 훼손 및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에서 논란으로 인해 토론 자체가 험악해질 여지를 조기차단했다. 다만 메갈리아, 워마드의 경우에는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이후 인구 수와 영향력이 급감하면서 편집 분쟁 여지가 줄어서인지 아무런 편집 제한이 걸려있지 않은 상태다.

사용자의 문제

부족한 저작권 의식

리그베다 위키는 태생이 가벼운 지식 공유 창구 역할을 한 곳이기에 진지하게 사전식 서술을 시도했던 위키백과에 비해 이용자들의 저작권의 중요성을 의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저작권 의식이 미비한지라 네이버 블로그 같은 곳에서 리그베다 위키 유저들이 자신들의 글을 불펌한다는 불평을 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리그베다 위키 이용자들 몇몇이 워해머 미니어처 게임들에 관한 정보들을 워해머 갤러리 등에서 저작자의 허가를 받지 않고 위키에 서술했던 문제가 있었다. 이 문제는 나무위키에서도 문제가 됐고, 결국 2016년에 기존의 워해머 게임과 관련된 서술 다수가 지워지게 됐다.

이 부족한 저작권 의식은 2015년 리그베다 사유화 사태를 촉발한 원인이 되었다. 바로 어떤 유저가 영어 위키백과의 네버랜드 문서를 불법으로 가져왔다가 위키백과 이용자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이에 위키 운영자였던 청동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제대로 논의되지는 않았고 오히려 청동이 리그베다 위키에 저작권 양도 약관을 집어넣은 것이 드러났다.

저작권 의식이 미진했다는 또 다른 증거가 문서 삭제식 이동인데, 원칙적으로 문서를 옮길 때에는 문서 이동 기능을 통해 문서를 옮겨야 하지만 일반 이용지들이 문서 이동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던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문서를 이동할 때 기존 문서를 지우고 기존 문서의 내용을 복사-붙여넣기해서 새로운 문서를 작성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문제는 새 문서에서는 이전 문서의 저작자 정보를 확인할 길이 없기에 이전 저작자 정보가 표시되어야 하는데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같이 보기

• 나무위키/문제점
• 디시위키/문제점
• 리브레 위키/문제점
• 한국어 위키백과/문제점

각주

이 문서의 전체 혹은 일부는 리그베다 위키 문서의 386190판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