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初等學校 / elementary school

아동(어린이)에게 기본적인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학교. 교육기간은 보통 4년에서 9년 사이로 정해지며, 통상 미국식 학제를 따라 5~6년제가 일반적이고, 유럽식인 경우에는 8년제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초등학교 만큼은 의무교육 과정으로 넣고 있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에서는 해당 년도에 만 7세가 도달하는 자를 입학시켜 6년 동안 초등 의무교육을 진행한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초딩초등학생이라 일컫는다. 과거 학비(육성회비)가 없어 도중에 초등교육을 그만두거나 이수하지 못한 성인 중에서도 늦게나마 뜻이 생긴 만학도의 입학을 허가하기도 한다. 이런 만학도를 위한 공민학교라는 게 있었으나, 대개 8·15 광복 이후부터 6·25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남아 있던 시절에 있었고 1960년대부터 초등교육이 보편화되자 사라지거나 일반 학교로 전환되어 서울 관악구에 있던 서울YWCA기청공민학교만 남아 있다가 2012년에 폐교하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한국에서는 1895년에 처음 소학교(小學校)라는 이름으로 설치되었다. 1906년에 보통학교로 개칭되었다가 1938년에 소학교로 전환, 1941년에 '국민학교'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었고, 1995년부(실질적으로는 1996학년도부터)로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다. [1] 한동안 국민학교로 불려서 그런지 2000년대 초만 해도 가끔 고령자들이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라고 부르는 경우가 꽤 있었으나, 2010년대 이후부터는 사실상 사어화가 되어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교육내용[편집 | 원본 편집]

저학년(1학년~3학년)때는 국어, 수학(산수), 즐거운 생활(음악/미술/체육의 통합과정), 바른 생활(사회/도덕의 통합과정), 슬기로운 생활(과학/기술/가정의 통합과정) 정도를 배운다. 특히 1학년의 경우는 사실상 처음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관계로,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학과교육이 아닌 별도 교육과정을 1~2개월 가량 거치기도 한다.

고학년으로 진입하면(3학년 혹은 4학년부터 6학년까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실과, 체육, 음악, 미술 등등 기타 보건 교육같은 것을 합한 초등학교 완전체 과목들을 배우게 된다. 전체 교육과정이 통으로 짜여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와는 달리 초등학교는 1,2학년과 3~6학년 교육과정을 다른 급 학교로 배정하지 않는 게 의문스러울 정도로 1,2학년과 3~6학년 교육과정이 애초에 전혀 다른 틀에서 짜여 있다. 고학년들은 선생님이 야한 얘기를 해주거나 성교육을 할 때 제일 좋아한다. 자라나는 풋풋한 미래의 새싹들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초등 교육, 기본적인 것들을 배운다.

설립 기준[편집 | 원본 편집]

서울 기준으로, 학교당 최소 15개 반은 있는 중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는 학년 수가 많기도 하거니와 어린아이들통학 거리를 고려하여 조그만 규모로 더 많이 퍼져 있다.[2] 서울 강동구 기준으로 대략 초등학교 3개에 중학교 1개 비율이다. 시골의 경우 인구밀도가 낮더라도 중고등학교는 무대뽀로 인구 기준으로만 설치하지만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수가 1자리가 되는 한이 있어도 분교를 세워 통학편의를 봐주기도 한다. 교육지원청에서 관리받는 초등학교, 중학교와는 달리 시도교육청에서 관리하는 고등학교는 논외로 하고.

설립 주체[편집 | 원본 편집]

공립[편집 | 원본 편집]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지자체에서 설립하고 운영하는 공립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면 자동으로 취학통지서를 보내주고, 학비가 없으며, 사복을 입고 다닌다. 도시의 공립초등학교들은 학생들의 집과 가깝기 때문에 스쿨버스를 따로 운영하지 않지만, 인구밀도가 낮은 시골에서는 공립초등학교에서도 스쿨버스를 운영한다.

사립[편집 | 원본 편집]

사립초등학교는 숫자가 많지 않으며, 그마저 대부분은 서울에 있다. 공립초등학교와 달리 입학지원서, 추첨, 면접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외국어, 악기, 스포츠, 해외연수 등등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과 특별활동을 제공하지만, 학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부자가 아니면 다니기 어렵다. 그럼에도 비교적 유복하며 교육열이 높은 부모들은 아이를 사립초등학교에 보내고 싶어하여, 이러한 부모들의 사이에서 사립초등학교는 꾸준히 인기가 높다. 신입생 추첨에서 떨어진 아이들을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결원이 생기면 편입시켜 주기도 한다.

학생들의 집이 대개 학교 근처가 아니기 때문에 스쿨버스를 운영하며, 교복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사복을 입는 사립초등학교도 있다.) 규모가 큰 사립학교법인의 경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교육과정 전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국교(國敎)가 없는 대한민국의 특성상, 국공립학교에서는 특정 종교를 가르치지 않는다. 반면 사립학교 중에서는 가톨릭,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종교재단에서 설립한 학교(미션스쿨)들이 많다. 사립초등학교 중에서도 미션스쿨이 제법 있는데, 이러한 학교에서는 종교 수업도 있고, 미사/예배/예불 등의 종교행사도 있고, 여러 모로 종교적인 분위기를 띤다. (다만 사립초등학교는 개인이 선택하여 입학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종교적 색채가 싫다면 종교계열 사립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미션스쿨 중에서는 신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학교도 있어서, 미션스쿨에 입학하고 싶어서 신자가 되는 학생/학부모도 있다. 또한 입학 당시 신자가 아니었다고 해도, 재학 중에 교리를 배우고 세례/수계 등을 받아 신자가 될 수도 있다. 애초에 미션스쿨의 목표 중 하나가 ‘선교(mission)’이기도 하며, 미션스쿨에서 종교를 처음 접해보고 신자가 되는 사람들도 많다.

국립[편집 | 원본 편집]

국립초등학교는 더욱 숫자가 적다. 국립대학 부설초등학교이거나, 교육대학 부설초등학교이다. 신청과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며, 대개 교복을 입고 다닌다는 점에서 사립초등학교와 비슷하다. 다만 사립초등학교보다 더 좋은 점은, 공립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학비가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립초등학교 역시 인기가 높다.

성별[편집 | 원본 편집]

초등학교는 모두 남녀공학이지만, 과거에는 여학교도 있었다. 1962년부터 1982년까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에 있었던 성심국민학교로, 가톨릭 성심수녀회에서 운영하던 소규모의 학교였다. 다만 남녀공학이라도, 과거에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남녀분반을 했다. 오늘날보다 훨씬 엄격하고 보수적인 시대로 남녀의 분리(남녀칠세부동석)가 엄격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는 아예 대부분 남학교/여학교였고, 공학이더라도 대개 분반이었으며, 이성교제를 금지했다.[3])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등학교는 모두 남녀공학이지만, 해외에는 남학교/여학교인 초등학교도 있다. 가까운 일본에는 사립 남자/여자 초등학교가 있다. (세이신여학원, 시라유리여학원 등) 이슬람교 국가들 중에도 초등학교를 남학교/여학교로 나누어놓은 나라가 있다.

초등학교 목록[편집 | 원본 편집]

추가바람

실제[편집 | 원본 편집]

가상[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37566400
  2. 초등학교는 분교 수 자체도 상당히 많은데, 초등학생에게 원거리 통학이나 기숙사 생활을 요구할 수 없기 때문에 학생수가 0명이 아닌 이상은 폐교시키지 않고 억지로라도 운영하는 경향이 있다.
  3. 이 시절 청소년들이 자유로이 이성친구를 사귈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곳이, 교회나 성당 같은 종교시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