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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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 日本料理 (니혼료리) / 和食 (와쇼쿠) [1]
영어 : Japanese Cuisine (재패니즈 퀴진)

개요

일식(日食, 일본식 호칭은 日本食),[* 일식집 중에 日式이라고 잘못 표기하는 집이 은근히 많다. 진짜로 일본식 퓨전 요리를 다루는 집은 日式이라는 표현이 맞지만, 이런 집은 보통 일식집이라고 불리지 않고 자칭도 하지 않는다.] 화식(和食)이라고도 불리며, 생식(生食) 및 소재의 맛을 중시하는 담백한 양념류, 그리고 섬세한 담는 방식. 이 세가지를 대략적인 특징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근대에 생겨난 일본 가정식 이나 식당 음식들에서는 오히려 이와 정 반대의 성격이 강하다.

유럽을 포함한 서양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동양 요리다.[* 사실 서구권에서 대중화된 정도로는 터키 요리중국 요리가 넘사벽이지만 중국 요리의 경우는 서양과의 교류가 잦고 현지화가 어떤 의미로는 너무 많이 되었으며 터키 요리의 경우는 그리스 요리와도 접점이 있는 등 서양 요리로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서양인의 입장에서 중국 요리터키 요리에서는 동양적인 무언가를 느끼기가 힘들다는 것. 그와 반대로 서양인들이 트랜디한 요리로 인식하는 동양 요리는 일본 요리와 태국 요리이다.]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느낌이라나.

일본요리와 조닌(町人), 그리고 일본식 패스트푸드

에도 막부 시대가 열리자 쇼군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영주(다이묘)들을 강제로 일정기간 에도(도쿄)로 소환하는 법(참근교대제)을 만들었었다. 그런데 거의 허허벌판이나 다름 없었던 초기의 에도에 살기 위해선 수많은 인력을 끌어다 모을 필요가 있었고, 다이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때 수많은 직공들이 에도거리로 몰려들며 에도는 삽시간에 초고밀도 인구의 도시가 되었고, 그러다보니 밥을 해먹을 공간조차 마련할 수 없게 되었다. 이유인 즉, 일본의 주택은 현대인 지금 조차도 비좁기로 유명한 목조(木造)건물인데, 당장 마실 물도 모자랄 판에 만일 불이라도 났다간...[* 정반대로 한국과 중국의 경우 흙벽돌이나 벽돌등 불연성 재료로 집을 짓는 경우가 흔하므로 불 사용이 굉장히 자유로웠으며 특유의 대륙성 기후와 결합하여 굉장히 뜨거운 음식을 선호하는 문화를 낳게 되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일본보다 격식을 차려 먹는것을 선호하며 길거리 음식을 천시하는 문화가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음식만 전문으로 만드는 조닌(에도거리의 직공)의 등장이었고, 즉석 포장마차인 야타이(屋台)가 차려져 사람들에게 빠르게 음식을 제공하였다. 니하치소바(메밀국수의 일종)와 니기리즈시(초밥), 텐푸라(쿠시카츠), 카바야키(장어구이), 야키토리(닭꼬치)도 이때 등장한 음식이었고, 우동과 오니기리(주먹밥), 당고(경단)도 인기있는 음식이었다.

참고로 이 내용은 KBS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누들로드에서도 언급되었다.

일본 요리와 개화기 이후

불교를 적극 수용하게 되는 헤이안시대부터 이어진 육식금지령(해산물은 논외대상)(오키나와와 홋카이도는 한참이나 나중에 합병되었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떨어져 레시피가 대부분 사장당하는 바람에 육식문화는 그다지 발달하지 못했다. 메이지 유신의 개방 이후에서야 외국에서 각종 레시피가 유입되었고, 일본 특유의 토착화를 통해 스키야키와 같은 육류 요리가 등장했다. 또한 지금은 일본의 일상식이 되어버린 오무라이스, 카레라이스, 해시라이스, 돈가스, 고로케도 메이지 시대부터 발달한 것이다. 일본이 근대에 들어서 독자적으로 유럽식 요리를 받아들이면서 발달한 요리로, 전세계적으로는 일식(和食)으로 분류되나 한국에서는 반일감정상 인정하지 않고 '경양식(洋食)'이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분류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랜기간 지속된 금육생활에 사람들은 이미 (네발짐승)고기가 혐오식품이 된지 오래였다. 그래서 돈가스나 쇠고기 스키야키[* 원래 스키야키는 고래고기나 생선을 쓰는 음식이었다. 지금은 소고기를 쓰는걸 당연하게 여기지만.]가 사실상 개화기의 상징이 되어, 이것을 먹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비문명인이라는 얘기도 메이지 시대때 심심찮게 돌았었다. 더불어 빵의 위대함(?)[* 당시 일본인들의 소울푸드였던 쌀밥만 먹으면 비타민 B의 부족으로 각기병에 걸리기 쉬운데, 밀가루에는 비타민 B가 들어있어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그걸 몰랐을 일본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는 상상한 대로. 개화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소설에는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간간히 나온다.]에 놀란 사람들이 오븐도, 효모도 없는 무(無)의 조건에서 빵을 만들어내려는 고된 수행(...)을 겪기도 했다. 단팥빵을 비롯한 일본의 신묘하고 기묘한 빵들이 이 시대에 만들어졌다.

양식 뿐 아니라 중국 요리와 한식을 자기식으로 어레인지한 예도 많다. 짬뽕, 라멘, 야키니쿠, 호루몬(소나 돼지의 내장요리) 등. 예의 짬뽕과 라면의 경우 일본 버전을 다시 한국에서 받아들여 또 어레인지했으니, 중국식도 일본식도 아닌 뭔가 애매모호한 정체성의 요리가 된 셈이다. 본토의 것과 달라지게 된 건 말할 나위도 없고 이젠 역수출도 하니….

일식의 세계화

1964 도쿄 올림픽 때문에 날생선이나 먹는 나라라고 까인 적이 있다. 이후 일본 정부에서 나서서 무려 50년에 걸쳐서 세계진출에 나선 결과 현재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게 되었다. 현재는 스시를 먹지 못하면 상류층이 아니란 말이 있을 정도로 고급 요리의 대명사가 된 상황.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외로 현대 프랑스 요리에 엄청나게 많은 영향을 준게 일본요리이기도 하다. 프랑스요리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갈수록 화려하고 복잡한 조리법을 발달시키다 보니 요리에 지나치게 손을 많이 대서 오히려 음식맛을 해치는 지경에 까지 이르르게 된다. 1960년대 들어 이를 비판한 현대 요리사들이 프랑스요리계를 개혁하고자 시도했는데(이를 누벨 퀴진 이라고 부른다) 이때 롤모델이 된것이 바로 일본요리. 조리에는 최대한 손을 적게 대서 재료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일본요리의 철학은 젊은 프랑스요리사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들은 일본요리의 스타일을 현대 프랑스 요리에 적극 도입한다. 그 결과 오늘날 프랑스요리는 고전 프랑스요리와는 상당히 다른 신선하고 담백한, 깨끗한 풍미를 발전시키게 된다. 사실 타 아시아권 요리와 달리 수프형태의 요리가 빈약했다는 점도 서로의 특징을 받아들이기에 꽤 쉬운 점으로 작용했을수도 있다.

요즘의 외국인들, 특히 미주/유럽인들에게 일본요리는 대략 3개의 키워드로 완성된다. 간장, (날)생선과 해초, 쌀. --아마도 초밥이 이런 이미지를 만든 것 같다.-- 어떻게든 생선을 구해다가 간장을 써서 만들고 쌀과 함께 먹으면 일본 요리라는 듯. 그러다보니 간장맛이 나면 죄다 일본요리라 치부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 한식에서 매운맛 코드가 없어지면 일식과 헷갈려 하는 것도 이런 이유.(대표적으로 김밥 vs 노리마키)

유전무죄 무전유죄 일본 요리

날것이 가장 좋은 음식이고, 손이 많이 갈수록 저급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는 재료에 최대한 열을 가하려 하고, 날것을 기피하는 중국 요리와 대조된다. 신선한 식재료 본연의 맛을 맛보는 이에게 최대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일본 요리는, 요리사에게 "맛을 창조하는" 능력 보다는 "맛을 보존하는" 기교를 요구한다. 그러나 모든 일본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은 또 아닌 모양.

맛의 보존을 강조하는 일식의 특성상 맛있는 음식은 필히 "양질의 재료"를 쓰지 않으면 안되고, 이런 방식이 결국 "맛있는 일식 = 비싼 재료"라는 등식을 성립시킨다.[* 수많은 일본산 요리배틀 만화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더불어 대사각하의 요리사에선 주인공이 "일식이 재료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요리였냐"라는 대사로 은근히 까기도 했다.] 즉, 맛있는 일식을 먹고 싶으면 비싼 돈을 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한식의 '음식 맛은 손맛'이라는 인식과 정반대라 할 수 있다. 요리사의 기량에 따라 갖은 양념과 요리법을 통해 재료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한식과 달리, 일식은 재료비에 크게 좌우된다.

입으로 먹을 것의 절반을 눈에게 양보하는 일본 요리

장식이 쓸데없이 많다. 값비싼 회를 시켰더니 직경 30cm의 광활한 접시위에 무채로 3cm두께의 바닥을 깔고, 소나무 미니어쳐와 대나무잎, 배등의 장식물과 함께 한쪽 구석에 얄팍하게, 최대한 넓게 펴서 담은 회 8점을 보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혈압이 오를 것이다. 그나마 회도 국내 횟집보다 얇게 썰어주고(반대로 일본인은 한국 회가 두꺼워 질기다고 불평이다.), 가격은 더 비싸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맛있는 음식일수록 제철음식의 개념을 뛰어넘을 계절감각("계절의 어쩌구"라든가 "봄의 미각 시리즈" 같은 것.)을 매우 중시하며, 그릇까지 어울리는 것을 따로 고려할 정도로 세심하다.

그렇다고 현대까지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는 것은 아니다. 2000년도 이후로는 일본인들도 먹는 양이 늘어나서 인지, 우리나라 말로 바꾸면 곱빼기에 해당하는 오오모리(大盛り)를 넘어선 특곱배기=토쿠모리(特盛り), 특특곱배기=메가모리(メガ盛り) 등등의 미칠듯이 양이 많은 음식들을 버젓이 팔고 있다. 괜히 일본 가서 양이 적겠지하고 메가모리 시키다간 피본다.

일본 요리의 조미(調味)

일본 요리를 처음 배울때, さしすせそ(사시스세소)의 순서를 지키라고 강조하고 있다. 즉, 사토우(설탕), 시오(소금), 스(식초), 쇼유(간장)[* 고문(古文)에선 간장을 せうゆ(세우유)라고 했었다.], 미소(된장). 뒤로 갈 수록 맛과 향이 강한 조미료로, 이 순서를 뒤섞으면 간을 봐도 분간이 잘 가게되지 않아 무식하게 쏟아부을 염려가 있기 때문이라 한다.

일본 요리의 지역별 특성

일본 요리는 크게 4가지 부류로 나뉠 수 있다. 칸토(관동), 칸사이(관서), 오키나와, 홋카이도. 여러 지방 출신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회지인 경우엔 소속지에 상관없이 풍습이 섞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도쿄 ~ 나고야 벨트.)

칸사이(관서) : 미적 감각을 중시하고 간을 강하게 하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고급 요리와 일상 요리가 구분된 것이 많은데, 흔히 떠올리는 일본 요리가 바로 칸사이 음식들(정확히는 쿄토 요리). 하지만 서민적인 칸사이 음식들은 먹다 터질 정도로 푸짐하게 담아주는 경향이다. 쿄토 요리, 큐슈 요리, 시코쿠 요리, 오사카 요리등으로 세분화된다.

칸토(관동) : 간장을 듬뿍 써서 진하고 간을 강하게 한다. 흔히 일본 여행을 갔다가 "일본 요리가 정갈하고 깔끔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무진장 짜고 달더라"라는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게 칸토 요리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칸사이 음식처럼 과도하게 섬세한 기교를 요구하는 요리가 많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오키나와(류큐 요리): 일본 요리의 항목에 들어가기 애매할 정도로 독립적으로 발달했다. 현재와 같은 일본령에 속하지 않던 독립된 류큐 왕국이 중국에게 조공을 바치며 그들의 문물을 적극 수용하다보니 일본에선 금기시한 돼지고기를 삶거나 조려 즐겨먹었다(남쪽지역의 특성상 날음식을 별로 즐기지 않았다). 또한 일본과는 기후가 많이 다르다보니 계절감각 또한 일본과 다르다. 대략 궁중 요리 정도나 화려한 모습이지, 일반 음식들은 거의 남중국/대만식에 가까운 지극히 서민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동아시아로 통하는 관문의 역할을 하다보니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와 같은 동남아 음식의 영향도 많이 받았는데, 대표적인 게 참프루. 훗날 미군이 주둔하면서 서양 요리기법이 섞이거나, 식재료로서 스팸(포크)이 널리 퍼진것도 유별난 특징이다.

홋카이도 : 대충 주변에 나는 풍부한 해산물과 곰 같은 동물들을 잡아다 소금 간 해서 굽거나 끓여먹었을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을 뿐, 사실상 전통적인 아이누 요리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별로 많지 않다. 개화기 이후의 홋카이도 음식들은 대규모 목축업이 이루어진 점을 이용해, 서양화의 극치인 유제품을 적극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라멘에 버터와 옥수수 통조림을 한 숟가락씩 넣는 것도 홋카이도(엄밀히는 삿포로)의 발상이고, 일본식 크림 스튜와 우유나베(...)도 홋카이도의 발상.

일본의 음식

* 오세치(おせち) : 명절음식. 설날 연휴 기간 동안 까먹는 일종의 도시락으로 며칠 두고 먹을 목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한층 달달하다.
*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
 * 돈돈야키
* 덴뿌라(天ぷら)
 * 쿠시카츠(串カツ) : 재료를 꼬치에 꿰서 튀겨먹는 것.

쌀 요리

* 오니기리(오무스비、おにぎり・お結び) = 삼각주먹김밥
* 돈부리(丼、どんぶり) : 돈부리라는 깊고 높은 그릇에 덮밥을 담아 먹는 것.
 * 규동(牛丼) : 소고기를 간장구이로 하여 덮밥으로 만든 것. 돼지고기로 만들면 부타동(豚丼)이 된다. 대표적인 덮밥체인점 '요시노야'의 간판메뉴.
 * 오야코동(親子丼):삶은 닭고기에 푼 달걀을 살짝 익혀 밥위에 끼얹어 먹는 요리. 부모와 자식을 한꺼번에 먹는다는(…)의미. 개중에는 연어와 연어알을 얹은 덮밥도 오야코동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 우나쥬(鰻重) : 우나(기)동이라고도 하는데, 의미가 약간 다르다. 네모난 상자에 넣은 것을 우나쥬, 돈부리 그릇 위에 얹은 것을 우나동이라 한다.
 * 카이센동(海鮮丼) : 일본의 회덮밥. 한국의 그것과는 상식을 무시할 정도로 다른데, 야채는 거의 들어가지 않고 기본적으로 별도로 양념을 넣지 않는다. 치라시스시와 비슷하지만 식초 대신 단맛의 소스가 들어가는 점이 다르다.
 * 텐동(天丼):덴뿌라 덮밥.
* 카마메시(釜飯) : 재료를 미리 다 넣고 끓인 솥밥을 말한다.
 * 고모쿠메시(五目飯) : 다섯가지 산채가 들어간 솥밥.
 * 타이메시(鯛飯) : 도미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는 솥밥. 가정식으로 어레인지 되면 도미의 서더리가 들어가기도 한다.
* 스시(니기리즈시、握り寿司)
 * 치라시스시(散し寿司)
 * 노리마키
 * 이나리즈시
* 오차즈케(お茶漬け)

면 요리

* 우동(うどん)
 * 야끼우동(焼きうどん)
* 소바(蕎麦、そば)
 * 야끼소바(焼きそば)
* 소면(素麺)
 * 나가시소멘(流し素麺)
* 라멘(ラーメン) : 기원은 중화요리이나, 이미 중화 요리의 범위에서 벗어났다.
 * 중화소바(中華そば)

전골(나베)

* 샤브샤브(しゃぶしゃぶ)
* 스키야키(すき焼き)
* 부타나베
* 요세나베(寄せ鍋) : 모듬냄비. 업소용과 가정용이 서로 다른데 업소에서는 나베요리의 정점으로 취급하지만, 가정에서는 남아있는 재료 닥치고 넣어 끓여먹는 것을 말한다.
* 창코나베(ちゃんこ鍋) : 요세나베와 비슷하지만 스모선수들이 먹던 음식이었으므로 양이 매우 많다.

생선 요리

* 사시미(刺身)
* 타타키(たたき) : 가다랭이 같은 생선을 겉불로 익힌 것. 요즘은 소고기따위로도 만든다.
* 오뎅(おでん)
 * --캔 오뎅--
* 생선가스

고기 요리

* 계란말이(卵焼き)
* 니쿠쟈가(肉じゃが) : 고기감자조림. 우리네 된장찌개 마냥 아내가 해주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요리.
* 야키토리(焼鶏) : 닭꼬치.
* 돼지고기 찜(豚の角煮),
* 쇼가야키(生姜焼き) : 생강간장을 넣은 조림구이. 돼지고기를 주로 쓴다.
* 징기스칸(ジンギスカン) : 홋카이도의 명물 양갈비 구이. 일본에서 양고기의 대부분이 이 징기스칸으로 이용된다.
* 치킨난반(チキン南蛮)
* 츠쿠네(つくね) : 다진 닭고기 경단.
* 카라아게

정찬 요리

* 혼젠요리(本膳料理) : 에도 시대에 발전한 양식으로 일즙삼채 또는 이즙오채의 정식 상차림이 일반적. 화려하고 예술적인 요리 중심.
* 쇼진요리(精進料理) : 불교 스님들의 수행 음식으로 야채나 콩류로 만든 채식 식단. 찌거나 볶거나 주로 두부, 녹말가루 등을 사용.
* 차카이세키 요리(茶懷石料理) : 차맛을 돋우기 위해 간소하게 먹는 요리. 
* 카이세키 요리(懷席料理) : 술안주 위주의 손님 접대용 상차림이자 연회요리. 계절에 따라 시각적인 면을 강조하기도 한다.
* 오세치 요리(御節料理) : 정월 초하루에 먹는 음식으로 양이 많고 저장 보관 가능한 요리들을 총칭.

보존식품

* 낫토(納豆)
* 우메보시(梅干)
* 즈케(츠케모노)(漬け) : 절임의 통칭. 대표적으로 누카즈케(糠漬け, 겨절임)가 있다.
* 쿠사야(くさや)

* 모찌(餅) : 찰떡에 가까운 이미지이며, 일정한 크기로 잘라서 키리모찌(切り餅)로 판매된다. 우리처럼 설날에 먹지만, 생각없이 먹었다간 목 막히기 딱 좋은 크기라 매년 이거 먹다가 목이 막혀 죽는 사람이 꼭 1~2명은 나온다고 한다. 
* 미즈신겐모찌
* 와라비모찌
* 카가미모찌
 * 오조니 : 흔히 떡국이라 번역하나 한국의 떡국과는 많이 다르다.
 * 야키모찌(焼餅)
* 다이후쿠(大福) : 
* 당고(경단. 団子)


과자

* 화과자(와가시、和菓子)
* 타이야키(たい焼き):붕어빵
* 타코야키(たこ焼き):문어빵
* 양갱(ようかん)
* 모나카
* 도라야키
* 안미츠

음료

* 시루코(젠자이) : 원형은 죽의 일종이나, 음료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 쿠로스(흑식초) : 쌀로 만든 식초(조미료)의 일종. 희석해서 음료로도 마신다.
* 감주(아마자케、甘酒), 라무네(ラムネ), 말차(抹茶, 맛차)
* 칼피스
* 아미노시키

술(니혼슈)

* 세이슈(淸酒) : 사케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쌀로 만든 술로 보통 니혼슈라고 하면 이 세이슈를 말한다.
* 아와모리 : 오키나와의 전통 소주.
* 우메슈(梅酒) : 매실주.
* 소주(焼酎) : 

현지화가 된 음식

* 일본식 중화 요리
 * 짬뽕(ちゃんぽん), 군만두(焼き餃子), 냉중화면(冷やし中華), 라멘(ラーメン), 
* 오므라이스(オムライス) : 오믈렛 내용물을 볶음밥으로 치환
* 카레라이스(カレーライス) : 영국의 마린스튜가 원형이다. --영국 요리?!!--
* 카스테라(カステラ) : 모티프가 된 가토 카스티유(비스코초)를 넘어서, 정점이 되었다.
* 카스도스
* 고로케(コロッケ) : 프랑스의 크로켓이 모티프이나,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되었다.
* 돈까스(豚カツ) : 유럽 각지의 유사품(?)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 비프까스(ビーフカツ) : 일명, '비후가스'. 말 그대로 소고기를 튀긴 것.
 * 멘치까스(メンチカツ) : 갈은 돼지고기나 쇠고기에 양파와 함께 다져 놓은 것(민스), 소금, 후추를 섞어서 치대 만들고 나서 돈까스와 같이 빵가루 튀김옷을 입혀 놓고 튀긴 요리.
* 모리오카 냉면(盛岡冷麺) : 일본식 조선냉면. 하지만 발상이나 형태로 보면 밀면의 친척뻘이다.
* 야키니쿠(焼肉) : 일본화된 한국식 고기구이(하지만 고기 굽는 방식이나 양념은 그게 그거다).
 * 호르몬야키(ホルモン焼き) : "내장구이"를 뜻한다. 곱창구이 비슷.[* 여기서 호르몬은 "버리는 것"이라는 뜻의 ほるもの(호루모노)에서 유래되었다. 일본에서는 원래 안 먹고 버리는 부위였기 때문. ] 
* 라무네 - 레모네이드탄산가스를 넣어 만든 청량음료. 칼피스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 국민음료이다. 실은 라무네와 사이다는 서로 실질적 성분차이가 없다고 한다(...)

응용 발명품(?)들

* 일본 빵 ▶ 단팥빵, 멜론빵, 카레빵, 야키소바빵
* 해시라이스 : 서양문물인 데미글라스 소스를 이용한 덮밥이다.
* 타코라이스(タコライス) : 멕시코의 타코에 들어가는 내용물을 밥 위에 얹어먹는 것. 현대에 발명된 오키나와 요리의 하나로, 1980년대에 미군을 상대로 한 음식점에서 처음 선보였다.
* 파르페

독특한 식재료

* 시소(しそ) : 차조기. 자소잎이라고도 한다. 깻잎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굉장히 강한 다른 향이 난다.
* 시치미(七味唐辛子) : 일본식 믹스 스파이스. 7가지 맛이 난다 하여 시치미인데, 요즘은 들어가는 재료가 7가지를 넘어선지 오래다.
* 텐카스(天カス)[* 이것들이 우동타코야키(문어빵)에 들어간다. 요즘은 위생문제가 있어 일부러 만들고 있기는 하지만...]
* 곤약(こんにゃく), 와사비(わさび), 카츠오부시(鰹節), 
* 우미부도(海葡萄), 여주(ゴーヤ, 고야) : 오키나와

한국의 일본음식점

한국에서 일식점은 중식점(중화요리)와 더불어 가장 흥하고 있는 외국 음식점이다. 과거 1990년대에는 다소 개량된 형태의 초밥(정확히는 기계초밥), 돈까스[* 초기에는 유럽식과 일본식 돈까스의 혼합형인 한국식 돈까스가 흥했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 일본식 두터운 돈까스집이 유행, 이후로는 분파가 완전히 나뉘어버렸다.], 가락국수[* 대략 봉지라면을 끓여주는 퀄이라 생각하면 된다.]등, 거의 패스트푸드에 가까운 한그릇 음식을 취급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나마 예외가 있었다면 철판구이(텟판야키)인데, 2000년대 중반부터 인기가 시들해져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애초에 철판구이가 일본식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다.-- 스시(초밥)이나 사시미(회), 회덮밥, 고로케, 야키토리(닭꼬치)등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대개 로컬화 혹은 한국 요리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일본 요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도 많았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무비자 관광이 실시되어 교류가 상당히 잦아진 덕분에 소비자들의 레벨이 많이 높아졌는지 어딜가도 본격적인 전문점을 표방하게 되었다. 현재 어지간한 대도시라면 사실상 레드오션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포화상태. 때문에 차별화를 위해서 가정식 일본요리점, 타코야키 포장마차, 오코노미야키 전문점까지 생겼다. 특히 샤브샤브는 아예 한국에 진출한 일본요리의 원로급에 해당되어서 일본 음식이라 생각치 않는 경우도 있다.

라멘(큐슈식 돈코츠계열 한정), 돈부리 및 이자카야 = 사케 취급점은 2000년대부터 홍대를 시발점으로 서서히 퍼져나갔고, 회전초밥집은 2000년대 중후반에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었다. 과거 대개가 돈까스집의 서브메뉴로 취급되던 우동마저 2010년대부터 전문화가 되었다. 그러나 똑같이 서브메뉴로 취급되었던 소바는 여전히 서브메뉴에 불과하다(...) --냉면하고 막국수가 있으니까 아마 안될거야-- 초밥은 2013년경부터 고급 초밥집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외에 카레라이스, 양갱(요깡), 모나카, 만쥬, 단무지(다쿠앙), 야키토리(데리야키 소스의 닭꼬치구이), 고로케, 오니기리(삼각김밥), 타이야키(일본 붕어빵), 야키소바 등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본음식이다. 다만 이 중애서 일부 메뉴는 반짝인기를 자랑했다가 2010년대 초반의 엔고 현상으로 인해 사장되기도 했다.

대개 '일식 전문점'을 표방하는 경우는 사시미(회)를 메인으로 한 요릿집이 대부분이나 정작 메인인 회 자체는 활어를 선호하는 한국인 특성상 한국식 "회"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서브 메뉴들[* 흔히 '쓰끼다시'라고 부르는 것들.]도 은근히 다국적 요리 혹은 창작 요리가 나오는 집도 꽤 된다. 되려 일본에서 흔한 돈부리집, 정식집 등은 거의 없는 편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혹은 만화, 애니만 보다가 실제로 접할시. 몰론 고독한 미식가, 에키벤 같은 건 제외하고(...)] 일본 가정식을 보거나 요리 관련 방송을 보게되면 이질적이라 느끼는 사람도 꽤 되는 모양이다.

  1. 전자는 일본 요리계열을 가리키는 단어이고, 후자는 '일식' 혹은 '일본풍 음식' 자체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