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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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336px|alt=]] 산방산 방향에서 바라본 모슬봉의 모습
나라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3540-2 일원
종류	오름, 원추형

개요

모슬봉(摹瑟峰)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와 동일리에 걸쳐있는 오름으로 높이 180.5m 비고 131m의 거의 완전한 원형에 가까운 오름으로 그다지 높지 않은 오름이나 모슬포 평야지대 한 가운데 솟아있어서 일대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는 오름이다.

우리말로는 모슬개오름이라고도 하는 이 오름은 조선시대 대정현 모슬진 소속의 모슬봉수가 있었으며, 일제시대에는 일본군의 무선소(전파탐지소)가 위치하였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레이더기지가 들어서는 등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였다. 특히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을 공격했던 미군의 폭격기 포착에 성공하여 '국제봉'이라고도 하였다고도 한다.

이 모슬봉 바로 아랫쪽에는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기지가, 해방 직후에는 미군의 "맥냅 기지"가 있었으며 오름 남쪽은 한국전쟁 때 육군 제1훈련소가 있었던 곳이다.

현재는 이 오름 정상에 공군의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어서 평소에는 출입통제구역으로 정상으로는 바로 진입할 수 없으나 올레길 11코스가 정상 인근을 지나도록 되어 있어 정상부를 멀리서나마 바라볼 수 있게 되어있다.

제주 모슬봉 일제 군사시설

제주 모슬봉 일제 군사시설
건축물 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3415, 3415-1, 3417, 3428-1, 3430-1, 3430-2
대지면적	1,190.66 m2
문화재 정보
종목	등록문화재 제314호
지정일	2006년 12월 4일

이 시설물은 미드웨이 해전에서의 일본군 패배 이후 점차 수세에 몰리다가 결국 패전에 몰린 일본군이 제주도를 본토 방어를 위한 전략거점화를 시키면서 인근 알뜨르비행장의 확충과 함께 모슬봉에 레이더 기지를 건설하고 여기에 필요한 전력시설과 탄약 보관 등을 위해 만든 지하 군사시설이다. 문화재 지정 직전에는 농협의 고구마 저장창고로 이용되었던 이 시설은 Y자형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건설되었고 공기구명 15개가 뚫려있다.

이 군사시설은 알뜨르비행장과는 거리가 좀 있는데 이는 미군의 주 공습대상이 알뜨르비행장 일대가 될 것이 자명하였기 때문에 공습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거리를 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시설물의 위치는 모슬봉이 올려다 보이는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바로 길 건너편에는 대정고등학교의 정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