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장오리

물장오리
산 정보
종류 오름
나라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 산78-38번지 일원
높이 938m
문화재 정보
종목 천연기념물 제517호 (제주 물장오리 오름)
지정일 2010년 10월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한라산 중턱에 자리한 높이 937m의 오름으로 "물장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분화구 내에는 점토질 바닥에 고인 빗물이 연중 마르지 않아 화구호를 형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산정화구호[편집 | 원본 편집]

물장오리 습지라고도 한다. 분화구의 둘레는 3km가량 되지만 화구호의 둘레는 약 400여m 가량으로 오름 전체의 규모에 비해서 그다지 크지 않지만 수량 자체는 꽤 풍부해서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이 곳은 화구호가 으로 육지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에 해당하여 이 과정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의 변화를 연구할 수 있는 생태학적 연구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특히 이 곳 습지의 퇴적물의 경우 고기후와 식생을 밝혀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2010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람사르 습지로도 등록이 되어 있다.

습지 인근에는 골풀, 송이고랭이, 야뀌 등의 식물이 우점식생을 보이고 있으며, 멸종위기종인 산작약도 서식하고 있다. 이외에 멸종위기종인 매와 팔색조, 솔개, 조롱이 등의 조류와 제주도롱뇽, 무당개구리, 참개구리 등의 양서류와 도마뱀 등 파충류까지 관찰되는 등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이 곳 물장오리의 화구호는 제주 창세설화의 선문대할망이 빠져 죽은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호수의 크기 자체는 별로 크지 않은데 깊이가 가늠이 되지 않는다고... 이 때문에 물장오리 습지를 창[1] 터진 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이 물장오리는 전통적으로 제주도 사람들이 신성시해 온 3대 성산 중 한 곳이다.[2] 이런 이유로 제주도 사람들이 이 곳에서 기우제를 지낸 기록이 있기도 하다.
  • 과거 인근 골프장이 이 물장오리 정상부의 화구호에서 물을 취수하기도 하였었다. 취수는 중단되었지만 시설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다. 또한 일제강점기 당시 만든 동굴진지도 오름 한켠에 그대로 남아있다.
  • 이 물장오리는 한라산 국립공원 지대 내에 위치하는데다 오름 자체가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각주

  1. 밑바닥을 의미한다
  2. 나머지 두 곳은 한라산오백나한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