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봉

  • 水月峰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3761번지 일대에 자리한 오름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찌그러진 원추형의 오름으로 노꼬물오름이라는 별칭도 있다. 오름의 높이는 77m이고 해안가 가까이 붙어있어서 비고도 높이와 거의 비슷한 73m이다.

수월봉 화산쇄설층[편집 | 원본 편집]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
문화재 정보
종목 천연기념물 제513호
위치 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산3616-1번지 등
지정일 2009년 12월 11일
소유 제주특별자치도
관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 수월봉의 해안가쪽(엉알해안)에는 수월봉의 화산쇄설물로 이루러진 퇴적층이 있다. 송악산이나 우도봉과 마찬가지로 이 수월봉 역시 최초 분화시 해저에서 분출을 시작한 수성화산으로 여기서 분출된 쇄설물들이 해안가 절벽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있으며 퇴적층 사이에 화산탄과 탄낭구조들도 바로 관찰이 가능하도록 노출이 되어있다.. 이렇게 해안가에 화산쇄설물이 대규모로 노출된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곳으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고 여러 지질학 및 화산학 교재에도 중요하게 소개된다고 한다.

현재는 이 수월봉 아래쪽 해안가로 연결된 산책로를 통해 이 화산쇄설층 바로 앞까지 가 볼 수 있으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큼 손을 대거나 훼손을 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전설[편집 | 원본 편집]

과거 수월이와 녹고라는 남매가 홀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수월봉에 오갈피를 채취하러 왔다가 여동생인 수월이가 이 오름의 절벽에서 떨어져 죽자 오빠인 녹고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17일동안 울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 오름을 수월이가 죽은 곳이라 하여 수월봉이라 하거나 녹고가 눈물을 흘린 곳이라 하여 녹고물오름이라고 한다.[1]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이 수월봉 일대는 사시사철 계절풍이 통과하는 지역으로 먼 바다에서 들어온 바람도 그대로 통과하는 곳이다. 이런 이유로 제주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들 중 서쪽에서 착륙하는 항공기들은 이 수월봉 인근 상공까지 와서 제주공항으로 어프로치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수월봉의 정상에는 고산기상대가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태풍의 강풍 기록 중 상당수가 이 곳이나 이곳에서 관리하는 관측시설에서 측정된 값이다.

각주

  1. Facies Models (Walker & James, 1992), Sedimentary Environments (Reading, 1996), Encyclopedia of Volcanoes (Sigurdsson et al.,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