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오름

선흘리 거문오름
문화재 정보
종목 천연기념물 제444호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102-1번지 등
지정일 2006년 1월 6일
관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102-1번지를 비롯하여 남원읍표선면의 경계선상에 걸쳐있는 해발 456m짜리 오름이다. 거문오름의 이름은 검다는 말이 연음화되면서 "거문"이라는 발음으로 되었고 이것이 오름의 이름이 된 것이다. 참고로 제주도 내의 오름들 중에 검다는 이름이 붙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단순히 빛이 검은 빛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신령스러운 것을 의미하는 경우에 붙여지는 이름이다.

이 거문오름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용암의 근원지이며 분화구에는 깊기 패인 화구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안에 다시 작은 봉우리가 솟아있는 복합화산체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오름의 북동쪽이 터진 말굽형의 분석구로 이쪽 방향으로 흘러내린 용암이 대규모의 용암동굴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외에 이 거문오름 내부에는 일본군 갱도진지가 10여곳 자리하고 있으며 숯가마터와 풍혈, 수직굴 등의 각종 지형지물이 자리하고 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편집 | 원본 편집]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문화재 정보
종목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연유산 1264
구성 2007년

거문오름의 화산체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가 지형경사를 따라 북동쪽의 방향으로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20여개의 동굴을 포함하는 용암동굴구조를 완성시켰으며 이 동굴구조 내에는 3개 방향의 동굴계가 형성되어 있다.

제1동굴계인 거문오름에서부터 당처물동굴까지의 거리는 약 13km에 이르며 거의 직선으로 형성된 용암동굴구조 내에 뱅뒤굴, 만장굴, 김녕사굴과 당처물동굴이 이어져 있고 지형도 상에서 그 흔적을 추적할 수 있으며 전체 동굴들 중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된 동굴은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5개 동굴이다.

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용암동굴은 만장굴로서 이 동굴의 길이와 규모는 세계적이다. 만장굴과 김녕굴은 길이뿐만 아니라 통로의 규모면에서도 세계적이다. 또한 벵뒤굴은 미로형 동굴로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통로의 형태를 보인다. 대부분의 용암동굴은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다양한 규모와 형태, 미지형, 그리고 동굴생성물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경관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동굴은 제주도 해안 저지대의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이다. 이들 동굴 내에는 용암동굴 내에서는 흔히 볼수 없는 석회질 동굴생성물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들 동굴생성물의 규모, 형태, 분포 및 밀도는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라 평가된다. 특히 종유관, 종유석, 석순, 석주, 휴석, 커튼, 동굴산호 등, 아주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잘 보존된 이 동굴들은 전 세계적으로 용암동굴 내의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2차 동굴생성물이 가장 발달된 동굴로 평가된다. 당처물동굴은 규모가 매우 작은 동굴이지만, 이 동굴 내에서 발견되는 석회질 동굴생성물은 세계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용천동굴의 큰 규모와 석회질 동굴생성물은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한 장관을 이룬다.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성산일출봉, 한라산, 거문오름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탐방[편집 | 원본 편집]

이 거문오름은 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하루 탐방 인원을 4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사전예약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선착순 예약이다. 참고로 당일 예약이나 현장예약은 불가능하니 전화나 온라인으로 사전에 미리 예약하도록 하자. 당연히 무단출입시에는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처벌된다. 참고로 설날추석은 휴식일로 탐방이 불가하며, 매주 화요일도 출입이 안 된다.

이외의 주의사항으로는 양산, 우산, 등산용 스틱, 겨울 산행용 아이젠의 사용이 금지되며 샌들과 키높이 운동화의 착용도 금지된다. 이외에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는 탐방로 중간에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입장 전에 화장실을 미리 이용하도록 하자. 중간에 신호가 올 경우 대자연을 화장실 삼아야 할 수도 있다 과태료는 덤

탐방로는 다음의 3개 코스이다.

  • 정상코스 : 약 1.8km(약 1시간 소요)
  • 분화구코스 : 약 5.5km(약 2시간 30분 소요)
  • 전체코스 : 약 10km(약 3시간 30분 소요)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