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손장오리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월평동 산14-2번지에 자리한 높이 912.5m, 비고 98m의 오름으로 북쪽과 북동쪽을 향해 2개의 분화구가 터져있는 복합형의 오름에 해당한다.

이 오름의 다른 이름으로는 사손장오리, 사손장올(沙孫長兀), 사시장올악(射矢長兀岳)등이 있으며 쌀(살)은 화살을 상징하는 말로 화살을 쏜 장소라는 이름이 내포되어 있다.

전설[편집 | 원본 편집]

이 쌀손장오리는 제주도의 창세 신화 중 후반부에 해당하는 세 성인[1]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 삼성혈에서 솟아난 세 사람이 각기 살 곳을 정할 때 화살을 쏘아 그 화살이 떨어진 곳에 살 곳을 정하기로 하였는데 그 활을 쏜 장소가 바로 이 쌀손장오리의 정상부이다. 즉 쌀(살)은 화살을 뜻하는 말이며 결국 쌀손장(살손장)은 화살을 쏜 장소라는 의미가 되며 이것이 오름의 변형어인 오리와 합쳐지면서 지금의 이름이 유래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가장 먼저 양을나가 쏜 화살이 가장 동쪽에 떨어졌으며, 둘째로 고을나가 쏜 화살이 삼성혈 인근에 떨어졌고, 셋째로 부을나가 쏜 화살이 그 서쪽에 떨어졌으며 이것이 현재 제주도의 지명인 일도동, 이도동, 삼도동의 유래가 된다.[2]

기타[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양을나, 고을나, 부을나
  2. 묘하게 세 동 모두 쌀손장오리에서 약 13~14km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