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 (소드 월드)

데몬 또는 마신(魔神(デーモン), Demon)은 TRPG 시스템 《소드 월드 RPG》, 판타지 소설 《로도스도 전기》 등의 무대가 되는 세계 포세리아와 역시 마찬가지로 《소드 월드 2.0》의 세계인 라크시아의 악마다.

개관

그래스러너처럼 포세리아와 라크시아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종족. 사실 이들 데몬은 포세리아·라크시아의 토착 생물이 아니라 마계라 불리는 다른 세계에서 소환되는 이들이다.

포세리아에서는 암흑신 파라리스를 믿는 자는 사후에 영혼이 어둠에 녹는다고도, 마계의 데몬으로 환생한다고도 하지만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한편, 지고신 파리스가 말하는 지옥이 마계고, 데몬은 그 지옥의 주민이라는 이설도 존재한다.

라크시아에서는 데몬 룰러(마신 사역자)라고 데몬의 힘을 사역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포세리아든 라크시아에서든, 데몬은 특수한 능력과 사악한 심성을 가진 위험한 존재다. 특히 포세리아의 로도스 섬에서는 마신전쟁이라고 불리는 참혹한 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왠지 외모는 짐승을 닮았거나 아예 이질적인데 반해, 신체 자체는 인간형인 경우가 많다. 거기다 종족적으로 마법에 능한지라 대다수가 마법전사.

명칭에 관해

'마신'이라는 표현 때문에 신의 일종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마신은 악마의 이칭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포세리아와 라크시아의 데몬은 딱히 신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데몬 로드(마신왕) 같이 강대한 데몬을 사신(邪神)에 견주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비유일 뿐 실제로 신으로서 신자를 거느리고 신성 마법/암흑 마법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은 하지 않는다. 어느 쪽인가 하면 오히려 그런 마법의 사용자.

계층 구분

데몬은 그 힘에 따라서 총 네 단계로 구분된다.

데몬 로드 (마신왕)

데몬의 정점에 위치한 존재. 물론 '소환된 데몬' 중에서 정점이라는 의미로, 데몬의 고향인 마계에는 이보다 더 강한 존재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라크시아에서는 대신(大神)이나 고대신에 필적한다고 추측된다.

아크데몬 (마신장)

데몬 로드의 바로 밑에 위치한 존재. 포세리아의 드래곤으로 따지자면 에인션트 드래곤에 필적하는 강대한 데몬이다. 라크시아에서는 소신(小神)에 필적한다고 일컬어진다.

그레이터 데몬 (상위 마신)

포세리아에서는 고대의 거인이나 드래곤에 필적한다고 일컬어진다.

레서 데몬 (하위 마신)

데몬 중에서는 약한 이들이지만, 숙련된 모험자들도 상대하기 꺼려할 만큼 만만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