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리아/마법

포세리아에는 다양한 마법이 존재하며, 이러한 마법을 구사하는 이들을 총칭해 마법사(룬 마스터)라고 부른다.

개관

마법은 육체를 초월한 신비로운 힘이고 포세리아에서는 한때 인간의 지위와 신분이 그 마법 실력에 의해 결정될 만큼 매우 중요시되었지만, 그렇다고 이것을 아무나 익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딱히 신분 제한 같은 것은 없으나 어떤 마법이건 간에 그 사용자가 되기 위해선 '마법의 소양'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마법의 소양이란 개인의 의지나 노력과는 일절 무관한, 말하자면 선천적인 자질인데 간단히 정리하자면 마력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그런 까닭에 이러한 특성을 강하게 타고난 엘프는 그들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하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정령 마법을 터득하지만 반대로 소양이 전무한 그래스러너는 아무리 노력해봐야 절대 마법을 익힐 수 없다. 인간은 약 전체의 1/5 정도만이 마법을 익힐 수 있는데, 고대에 번성했던 마법왕국 카스툴이 쇠퇴하게 된 가장 큰 원인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인구의 비율이 급격히 감소한 탓이라고 한다.

한편 마법은 본질적으로 마력을 근원으로 하는 힘이기에, 다른 마력(또는 그러한 마력을 가진 물체)과 대치될 경우 그 효과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포세리아의 기본적인 마법 저항 개념으로, 골렘 같은 마법생물에게 마법이 잘 통하지 않는 건 이 때문이다. 다소 다르지만 생명체의 경우에도 정신을 집중하면 체내의 마력이 활성화돼 한층 더 마법 저항력이 높아진다.

마법어와 계통 분류

포세리아에 존재하는 마법은 모두 특수한 언어인 마법어를 통해 발현된다. 예를 들어 고대어 마법은 상위 고대어(하이 에인션트)로 된 주문을, 정령 마법은 정령어(사일런트 스피릿)로 된 주문을 사용한다. 이 규칙은 예외인 용어 마법만을 제하곤 모든 마법에 공통되며 그 이외에 주문을 요하지 않는 마법은 포세리아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마법어로 마법 계통을 구분할 때, 총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고대어 마법

상위 고대어(하이 에인션트)를 사용하며, 흔히 마술(魔術)이라고 부르는 마법 계통. 고대어 마법의 사용자는 마술사(소서러)라고 불린다. 켄타우로스와 사이클롭스들도 독자적인 마법 계통이 있지만 그 내실은 고대어 마법과 동일하다.

정령 마법

정령어(사일런트 스피릿)를 사용해서 정령의 힘을 빌리는 마법 계통. 정령 마법의 사용자는 정령사(샤먼)이라고 불린다.

신성 마법

신성어(홀리 프레이)를 사용하는 마법 계통. 신성 마법의 사용자는 사제(프리스트)라고 불린다.

암흑 마법

암흑어(다크 스크림)을 사용하는 마법 계통. 암사제(다크 프리스트)라고 별도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암흑 마법의 사용자도 그들 집단 내에서 사제라고 불린다. 사실 신앙의 대상이 선한 신인지 악한 신인지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신성 마법이나 암흑 마법이나 엄밀히 따지면 같은 계통이라고 볼 수 있다. 둘 다 힘의 원천이 신이기 때문.

용어 마법

용어(드래곤 로어)를 사용하는 마법 계통. 용어 마법의 사용자는 용사제(드래곤 프리스트)라고 불린다. 드래곤 프리스트들은 드래곤을 신앙하며 드래곤 자체가 되고자 한다. 용어 마법의 최고 오의는 바로 드래곤으로 전생하는 것이다. 마법 중 유일하게 주문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지성을 가진 드래곤이라면 누구라도 이 마법을 최고 수준까지 구사할 수 있다.

탤런트

크리스타니아 대륙의 신수들은 신성 마법을 내려주지 않는 대신에 탤런트라고 불리는 특수한 능력을 내려준다. 예를 들어 숲의 은늑대 페네스가 내려주는 탤런트 중에는 혀로 상처를 핥으면 치유 마법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이 있다.

탤런트는 엄밀히 말해 마법이라고 할 수 없으나, 굳이 분류하자면 신이 그 근원이란 점에서 신성 마법/암흑 마법과 비슷하다.

주가

마법의 힘을 가진 노래. 마법어도 사용하지 않고, 형식만 맞으면 마법을 익힐 수 없는 그래스러너조차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역시 마법이라 할 수 없지만 여러 가지로 신비한 현상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