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매 덕질: 두 판 사이의 차이

잔글편집 요약 없음
잔글 (불필요한 공백 제거)
 
(사용자 3명의 중간 판 32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1번째 줄: 1번째 줄:
구매처럼 작품에 대한 정식 소비 없이 하는 [[오타쿠]] 생활(덕질)을 일컫는 말. 2018~2019년 [[한국어]]권 [[트위터]]를 중심으로 사용 시작이 이루어진 기록이 나타나며,<!--<ref>{{웹 인용 |url=https://twitter.com/search?f=tweets&vertical=default&q=%22%EB%B9%84%EA%B5%AC%EB%A7%A4%EB%8D%95%EC%A7%88%22%20until%3A2019-07-01&src=unkn |제목=트위터 검색 |저자= |날짜= |웹사이트=트위터 |출판사= |확인날짜=2020.10.12. }}</ref>--> [[복돌이]]와 유사한 의미로 쓰인다.  
작품에 대한 정식 소비(구매) 없이 하는 [[오타쿠]] 생활(덕질)을 일컫는 말. 2018~2019년 [[한국어]]권 [[트위터]]를 중심으로 사용 시작이 이루어진 기록이 나타나며,<!--<ref>{{웹 인용 |url=https://twitter.com/search?f=tweets&vertical=default&q=%22%EB%B9%84%EA%B5%AC%EB%A7%A4%EB%8D%95%EC%A7%88%22%20until%3A2019-07-01&src=unkn |제목=트위터 검색 |저자= |날짜= |웹사이트=트위터 |출판사= |확인날짜=2020.10.12. }}</ref>--> [[복돌이]]와 유사한 의미로 쓰인다.


'비구매 덕질'이라는 용어상 부분 유료 [[게임]]이나 순차적으로 무료로 전환되는 [[웹툰]]·[[웹소설]]의 구분이 모호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선택적인 [[무과금]] 사용자와는 무관하게 정식 경로를 통한 작품의 소비를 거치지 않은 채 공개적인 덕질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 상세 ==
'비구매 덕질'이라는 용어상 [[부분유료화 게임]]이나 순차적으로 무료로 전환되는 [[웹툰]]·[[웹소설]]의 구분이 모호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선택적인 [[무과금]] 사용자와는 무관하게 '''정식 경로를 통한 작품의 소비를 거치지 않은 채 공개적인 덕질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기본적으로 [[불법 복제]]를 포함하지만 이외의 범위에 대해서는 기준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아 해석상 차이가 크다. [[불법 복제]]가 아니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 있는 한편 이와 함께 작품 자체의 감상이 없는 상태에서 [[게임]] 진행 [[스트리밍]](실황 방송), 온라인에 비공식적으로 기록된 상세 내용과 배경 설정,<ref>주로 [[유튜브]] 실황과 함께 [[리그베다 위키]]를 시작으로 상당한 [[서브컬처]] 문서 서술이 이루어지는 [[나무위키]]가 언급된다.</ref> [[2차 창작]]만을 보는 경우를 포함시켜 보기도 하며, 이 경우 원작에 대한 이해 없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해석된 작품만을 받아들인다는 점이 문제되기도 한다. 한편 용어 자체가 [[불법 복제]] 문제를 순화하거나 모호함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기본적으로 [[불법 복제]]를 포함하지만 이외의 범위에 대해서는 기준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아 해석상 차이가 크다. [[불법 복제]]가 아니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 있는 한편 이와 함께 작품 자체의 감상이 없는 상태에서 [[게임]] 진행 [[스트리밍]](실황 방송), 온라인에 비공식적으로 기록된 상세 내용과 배경 설정,<ref>주로 [[유튜브]] 실황과 함께 [[리그베다 위키]]를 시작으로 상당한 [[서브컬처]] 문서 서술이 이루어지는 [[나무위키]]가 언급되며, 이에서 이름을 딴 '실황충'과 '위키충'이라는 멸칭도 쓰인다.</ref> [[2차 창작]]만을 보는 경우를 포함시켜 보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원작에 대한 이해 없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해석된 작품만을 받아들인다는 점이 문제되기도 하며, 무료 및 부분 유료 작품이라도 [[무과금]] 사용자와 같이 조회수 산정 및 광고 수익, 게임 사용자층 형성 등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금전 지출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작품 감상 여부를 마찬가지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용어 자체가 [[불법 복제]] 문제를 순화하며 가볍게 만들거나 모호함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현실적으로 구매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판매·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취득이 힘든 경우가 대표적이며, [[자동차]]나 [[버스]] [[철도 오타쿠|철도 동호인]], [[항공기 동호인]], [[밀리터리 오타쿠|밀리터리 동호인]] 등일 경우 [[경제]]적·[[법]]적·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구매의 제한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비구매 덕질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유머]]로 쓰인다.  
== 비판 ==
이렇듯 작품에 대한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원작자·원작사와 업계에 정당한 수익이 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작품을 서브컬처계 [[위키]]와 개인 [[블로그]], 2차적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만 접하는 경우 상세한 내용이 생략되거나 작성자의 주관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해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로 루머를 양산하기도 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팬덤]]은 비구매 덕질을 싫어하거나 더 나아가 비구매 덕질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자칭 팬', [[동인]] 활동을 하는 동인 작가라면 [[동인파락호]]처럼 간주하고 배척한다. 예시로 특정 가수의 음반·음원을 사지 않고 불법 다운로드로 감상하거나 콘서트에 가지도 않으면서 팬을 자처하고, 잘못된 정보나 루머를 퍼뜨리면서 아는 척을 한다면 좋게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외에도 이를 지적받은 일부가 작품을 구매한 팬들을 두고 정품[[부심]]을 부린다고 [[적반하장]]으로 대하며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2차 창작]]계에서는 이것이 [[동인파락호]]와 같이 무리한 [[캐릭터 붕괴]]와 [[원작파괴]]로 범벅이 된 작품을 양산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는 원작에 대한 오해를 형성할 수 있으며 2차 창작계에 대한 인식을 떨어뜨리고, 다른 2차 창작 활동을 하는 창작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2차 창작 분쟁의 한 예로 [[동인]]계의 한 축인 [[동방 프로젝트]]는 입문 난이도가 높은 [[슈팅 게임]] 장르라는 점<ref>단 동방췌몽상과 동방비상천, 동방삼기루는 [[대전 액션 게임]].</ref>에 원작자 [[ZUN]]도 2차 창작 활동을 전면적으로 허용해서 2차 창작 판이 매우 컸다. 그러나 그런 특수성으로 인해 게임 원작 중시파(내지는 대전 액션 게임만 즐기는 파벌)와 2차 창작만을 즐기는 2차 창작 중시파<ref>그나마 원작 게임 플레이는 하지 않아도 설정집 등을 통해 원작 설정을 아는 2차 창작자들은 무난했지만, 말 그대로 원작 설정을 접하지 않은 채 왜곡형 2차 창작을 만드는 사람들이 주로 비판 및 비난을 받아왔다.</ref>로 나뉘어 서로간의 갈등이 상당히 심했었다. 이에 대해 ZUN은 "원작을 모르고 그리는 것은 자유지만 이에 따른 원작 팬들이 불만과 비판을 표현하는 것도 자유" 라고 요약했다.
== 예외 ==
현실적으로 구매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판매·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취득이 힘든 경우가 대표적이며, [[자동차]]나 [[버스]] 및 [[철도 오타쿠|철도 동호인]], [[항공기 동호인]], [[밀리터리 오타쿠|밀리터리 동호인]] 등일 경우 [[경제]]적·[[법]]적·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구매의 제한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비구매 덕질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유머]]로 쓰인다.
또한 처음부터 동시다발적 [[미디어 믹스]]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거나, 원작이 따로 있지만 공식 미디어 믹스가 존재해 이를 소비하는 경우<ref>[[포켓몬스터]]라면 소위 본가라 불리는 게임 시리즈는 즐기지 않지만 [[코믹스]]판과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경우.</ref>에는 본가까지 소비해야한다는 극성 강경파가 아닌 이상 최소 상품 구매를 하거나 원작의 설정을 안다는 점에서 비구매 덕질과 동일시되기 힘들다.
잠재적 소비자/팬덤은 비구매 덕질로 보기 힘들다. 이 경우는 지금 당장은 아니여도 구매를 할 의지가 있기 때문.
== 여담 ==
* 비슷한 용어로 [[영혼 보내기]]와 '구매비덕질'이라는 은어가 있는데, 이는 반대로 작품을 사기는 하지만 시간상과 같은 각종 이유로 감상하거나 즐기지는 않는 경우를 말한다. 영화라면 티켓만 사고 보지 않거나 게임이라면 사 놓기만 하고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것. 이는 덕질이 아니라도 <u>일단 구매를 한다는 점</u>에서 수익이 배분된다.
== 관련 문서 ==
== 관련 문서 ==
* [[동인파락호]]
* [[동인파락호]]
* [[불법 복제]]
* [[불법 복제]]
* [[갓겜충]] - 완벽하게 대응되지 않지만 갓겜충들의 언행 일부로 꼽히는 "특정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으면서 팬을 자칭하고 아는 척을 한다"는 특징은 비구매 덕질과 동일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각주}}
{{각주}}


[[분류:속어]]
[[분류:속어]]

2021년 6월 15일 (화) 19:01 기준 최신판

작품에 대한 정식 소비(구매) 없이 하는 오타쿠 생활(덕질)을 일컫는 말. 2018~2019년 한국어트위터를 중심으로 사용 시작이 이루어진 기록이 나타나며, 복돌이와 유사한 의미로 쓰인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비구매 덕질'이라는 용어상 부분유료화 게임이나 순차적으로 무료로 전환되는 웹툰·웹소설의 구분이 모호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선택적인 무과금 사용자와는 무관하게 정식 경로를 통한 작품의 소비를 거치지 않은 채 공개적인 덕질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기본적으로 불법 복제를 포함하지만 이외의 범위에 대해서는 기준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아 해석상 차이가 크다. 불법 복제가 아니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 있는 한편 이와 함께 작품 자체의 감상이 없는 상태에서 게임 진행 스트리밍(실황 방송), 온라인에 비공식적으로 기록된 상세 내용과 배경 설정,[1] 2차 창작만을 보는 경우를 포함시켜 보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원작에 대한 이해 없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해석된 작품만을 받아들인다는 점이 문제되기도 하며, 무료 및 부분 유료 작품이라도 무과금 사용자와 같이 조회수 산정 및 광고 수익, 게임 사용자층 형성 등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금전 지출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작품 감상 여부를 마찬가지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용어 자체가 불법 복제 문제를 순화하며 가볍게 만들거나 모호함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비판[편집 | 원본 편집]

이렇듯 작품에 대한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원작자·원작사와 업계에 정당한 수익이 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작품을 서브컬처계 위키와 개인 블로그, 2차적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만 접하는 경우 상세한 내용이 생략되거나 작성자의 주관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해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로 루머를 양산하기도 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팬덤은 비구매 덕질을 싫어하거나 더 나아가 비구매 덕질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자칭 팬', 동인 활동을 하는 동인 작가라면 동인파락호처럼 간주하고 배척한다. 예시로 특정 가수의 음반·음원을 사지 않고 불법 다운로드로 감상하거나 콘서트에 가지도 않으면서 팬을 자처하고, 잘못된 정보나 루머를 퍼뜨리면서 아는 척을 한다면 좋게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외에도 이를 지적받은 일부가 작품을 구매한 팬들을 두고 정품부심을 부린다고 적반하장으로 대하며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2차 창작계에서는 이것이 동인파락호와 같이 무리한 캐릭터 붕괴원작파괴로 범벅이 된 작품을 양산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는 원작에 대한 오해를 형성할 수 있으며 2차 창작계에 대한 인식을 떨어뜨리고, 다른 2차 창작 활동을 하는 창작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2차 창작 분쟁의 한 예로 동인계의 한 축인 동방 프로젝트는 입문 난이도가 높은 슈팅 게임 장르라는 점[2]에 원작자 ZUN도 2차 창작 활동을 전면적으로 허용해서 2차 창작 판이 매우 컸다. 그러나 그런 특수성으로 인해 게임 원작 중시파(내지는 대전 액션 게임만 즐기는 파벌)와 2차 창작만을 즐기는 2차 창작 중시파[3]로 나뉘어 서로간의 갈등이 상당히 심했었다. 이에 대해 ZUN은 "원작을 모르고 그리는 것은 자유지만 이에 따른 원작 팬들이 불만과 비판을 표현하는 것도 자유" 라고 요약했다.

예외[편집 | 원본 편집]

현실적으로 구매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판매·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취득이 힘든 경우가 대표적이며, 자동차버스철도 동호인, 항공기 동호인, 밀리터리 동호인 등일 경우 경제적·적·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구매의 제한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비구매 덕질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유머로 쓰인다.

또한 처음부터 동시다발적 미디어 믹스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거나, 원작이 따로 있지만 공식 미디어 믹스가 존재해 이를 소비하는 경우[4]에는 본가까지 소비해야한다는 극성 강경파가 아닌 이상 최소 상품 구매를 하거나 원작의 설정을 안다는 점에서 비구매 덕질과 동일시되기 힘들다.

잠재적 소비자/팬덤은 비구매 덕질로 보기 힘들다. 이 경우는 지금 당장은 아니여도 구매를 할 의지가 있기 때문.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비슷한 용어로 영혼 보내기와 '구매비덕질'이라는 은어가 있는데, 이는 반대로 작품을 사기는 하지만 시간상과 같은 각종 이유로 감상하거나 즐기지는 않는 경우를 말한다. 영화라면 티켓만 사고 보지 않거나 게임이라면 사 놓기만 하고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것. 이는 덕질이 아니라도 일단 구매를 한다는 점에서 수익이 배분된다.

관련 문서[편집 | 원본 편집]

  • 동인파락호
  • 불법 복제
  • 갓겜충 - 완벽하게 대응되지 않지만 갓겜충들의 언행 일부로 꼽히는 "특정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으면서 팬을 자칭하고 아는 척을 한다"는 특징은 비구매 덕질과 동일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각주

  1. 주로 유튜브 실황과 함께 리그베다 위키를 시작으로 상당한 서브컬처 문서 서술이 이루어지는 나무위키가 언급되며, 이에서 이름을 딴 '실황충'과 '위키충'이라는 멸칭도 쓰인다.
  2. 단 동방췌몽상과 동방비상천, 동방삼기루는 대전 액션 게임.
  3. 그나마 원작 게임 플레이는 하지 않아도 설정집 등을 통해 원작 설정을 아는 2차 창작자들은 무난했지만, 말 그대로 원작 설정을 접하지 않은 채 왜곡형 2차 창작을 만드는 사람들이 주로 비판 및 비난을 받아왔다.
  4. 포켓몬스터라면 소위 본가라 불리는 게임 시리즈는 즐기지 않지만 코믹스판과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