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과금

무과금(無課金)은 부분유료화 게임에서 유료 아이템 구매를 위한 결제를 하지 않고 게임을 즐기는 행위를 뜻한다.

정의[편집 | 원본 편집]

무과금은 과금(課金)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과금이라는 단어는 부분유료화 게임에서 유료 결제를 하는 행위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으며, 이 문서에서도 과금은 이 뜻으로 쓰였다. 그러나 이것은 일본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통용되는 단어 뜻이 우리나라에 건너온 것으로, 원래 우리나라의 국어사전에는 없는 뜻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과금은 '서비스를 제공한 측에서 서비스를 사용한 사람에게 사용료를 거두어들임. 또는 그렇게 거두어들인 돈'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에 의하면 게임 운영사 측에서 우리에게 과금을 하는 거지 우리가 게임 운영사 측에 과금을 하는 게 아니다.

무과금을 하는 이유[편집 | 원본 편집]

게임에 결제를 하고 싶어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경우, 스스로 무과금의 길을 선택한 경우 등이 있다.

전자의 대표적인 예로는 미성년자(학생 포함)가 있다. 미성년자들은 온라인 결제 시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야 되고,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여 돈을 벌 수 없다. 용돈을 받거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돈을 마련해도 게임에 결제한다는 걸 부모님이 알게 되면 좋은 눈으로 보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 컴퓨터를 금지당하거나 스마트폰을 압수당할 수도 있다. 편의점이나 문구점 등지에서 문화상품권류를 구입하여 결제하는 방법이 부모님께 들킬 확률도 적고 그나마 편하지만, 모바일 게임이 구글 플레이로만 출시되었다면 쓸 수 없는 방법이다. 대신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입해서 써야 되는데, 구글 기프트카드는 최소액권이 15,000원인지라 용돈을 한 푼 두 푼 모아서 사기에는 문화상품권류보다 다소 힘들다.

또다른 경우로는 해외 게임을 들 수 있다. 해외 게임을 결제하기 위해서는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이용하거나, 외국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구입하여 이용해야 한다. 성인이라면 마음만 먹으면 결제가 가능하긴 하지만, 이런 결제법이 귀찮아 그냥 무과금으로 즐기는 경우도 있다.

스스로 무과금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는 게임을 좀더 재미있고 난이도 있게 즐기기 위해 스스로 무과금을 목표로 정한 경우, 게임에 돈을 쓰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 과금에 매력과 흥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경우 등이 있다.

게임 운영회사 입장에서의 무과금 플레이어들[편집 | 원본 편집]

표면적으로는 게임 운영회사에게 금전적 수익을 안겨주지 않고 서버 트래픽만 이용하는 체리피커들이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분유료화 게임은 많은 수의 무과금 플레이어들과 어느 정도의 소과금 플레이어들, 소수의 핵과금 플레이어들이 함께 존재하며, 무과금 플레이어들은 동시접속자 수에 반영되고 게임 유저층의 규모를 만드는 존재들이다. 20%의 법칙(나무위키:20%의 법칙)을 생각하면 된다. 80%에 해당하는 무과금 플레이어들이 모두 사라져 게임 유저층의 양적 규모가 붕괴되면, 20%에 해당하는 과금 플레이어들도 흥미를 잃게 되고 게임을 접게 될 수 있다.

또한 과금을 할 수 있는 능력은 되나 과금에 흥미를 못 느끼고 있는 부동층은 이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게임 컨텐츠 추가를 통해 잘 구슬러서 과금을 유도할 수도 있다. 다만 조심해야 될 것이, 결제할 능력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무과금을 고수하는 플레이어들이 과금을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얻을 정도로 과금 유도를 심하게 하면 이들은 기꺼이 과금을 해주는 게 아니라 게임을 포기하고 접어버린다. 특히 기간 한정 이벤트는 부동층의 적극적인 과금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지만, 기간 내에 이벤트 완수를 하지 못한 플레이어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고 게임을 떠나버릴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게임 내에 거래 시스템이 존재할 경우 과금 플레이어들이 유료 아이템을 구입하여 무과금 플레이어들에게 게임 내 머니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과금 플레이어들을 통해 무과금 플레이어들이 간접적으로 게임 수익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무과금 플레이어들의 비중이 높은 게임은 광고를 삽입하여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배너형 광고는 게임에 접속하는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게임 인터페이스가 지저분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게임 내에 리워드앱 형식의 광고 컨텐츠를 삽입하여, 광고를 시청하거나 특정 앱을 다운로드받을 경우 보상을 지급해주기도 한다. PC 온라인 게임은 게임 내 아이템이나 맵 등 각종 시스템에 광고를 삽입하는 경우도 있다.

무과금 플레이어를 배제하고 싶다면 게임을 정액제로 운영하면 된다. 대표적인 예로 리니지가 있다. 그런데 리니지는 정액제에 캐시템까지 팔잖아 이제는 정말 와우뿐이야

무과금 플레이어들의 특징과 스스로의 인식[편집 | 원본 편집]

무과금 플레이어들은 과금 플레이어들과 어쩔 수 없이 격차가 생기게 되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공략과 노가다로 최대한 좁힌다. 과금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그 시간에 아르바이트라도 하여 그 돈으로 과금을 하는 것이 더 이득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무과금 플레이어들은 이를 기꺼이 감수하며 오히려 보람을 느끼고 뿌듯해하기도 한다. 무과금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는 콘텐츠는 최대한 무과금으로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무과금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 콘텐츠는 쿨하게 포기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과금의 필요를 느끼고 과금하는 플레이어도 적지는 않다.

여건이 안 되어 어쩔 수 없이 무과금을 고수하는 플레이어들은 수단과 방법을 찾아 여건이 충족되면 과금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원스토어에서 베타테스트에 참가하거나 유플러스 스토어에서 사전등록에 참가하는 등으로 포인트를 획득한 후, 이 포인트로 과금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스스로 무과금을 선택한 플레이어들은 과금하는 것은 지는 것이라 생각하여(…) 끝까지 무과금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이 무과금으로 플레이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공식 카페 등지에 글을 쓸 때 "나는 무과금으로 무엇을 해냈다" 식으로 말끝마다 무과금을 강조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과금을 한 플레이어들 앞에서 자신이 무과금이라는 걸 자랑하거나 상대방의 과금 행위를 조롱, 비난하는 못된 경우도 있다. 나무위키나무위키:무과금 문서에서는 이런 행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각주